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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장인용 지음 | 개마고원
15,000원
14,250원
|
750P
고전은 재미없다는 편견 깨기 홀로 읽기, 함께 모여 읽기를 넘어 맞붙여 읽기로 고전이라 하면 대개 ‘나온 지 오래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책’을 떠올림과 동시에 ‘어렵고 재미없는 책’이란 이미지도 따라붙는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어떻게 ‘어렵고 재미없는 책’이 그토록 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겠는가. 당대를 넘어 그 후로도 오래도록 읽혔다면 분명히 사람들에게 탁월한 지식과 깊은 감동, 깨달음과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일 터, 재미없을 수가 없다. 단지 우리가 그 재미를 잘 모를 뿐. 고전을 어렵기만 하고 재미없는 책으로 여기게 된 데는 맥락 없이 툭 주어지는 ‘고전 추천’ 목록 탓도 있을 것이다. 그저 들이밀기만 하니 읽기 싫어질 밖에. 따라서 고전 목록 이상으로 필요한 것은 고전의 재미를 알려주고 독서로 인도하는 방법이다. 고전 읽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이 책 『고전 vs 고전』도 독특한 방식의 읽기를 통해 고전의 재미와 참맛을 배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전의 가치, 맞붙이면 더 잘 보인다 이 책이 택한 방식은 ‘더비매치’식 고전 읽기다. 공통분모를 지녔으되 접근법에서든 결론에서든 달리 나아간 두 권의 책을 맞붙여서 연달아 읽는 것이다. 어떤 것의 크기나 길이나 색깔 등이 다른 것과의 비교를 통해 보다 분명해지듯이, 어떤 고전의 가치와 핵심도 비교를 통해서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택한 방식이다. 그래서 “동일한 영역 또는 주제를 다루되 서로 다른 방향의 입론, 때론 전혀 반대의 주장으로 나아감으로써 대조 또는 대립의 모양새를 보여주는 두 책”이 그 대상이 된다. 출판가에서 타고난 다독가요 열독가로 호가 난 저자가 청소년들의 독서력을 감안해 주로는 ‘세미고전급’에서 다룰 책들을 골랐다. 물론 고전에 대한 이해가 목적인 책이므로, 얼마간의 도전은 필요한 만큼 조금 무거운 책도 포함시켰다. 여기에 분야가 편중되지 않게 하고, 동서양의 조화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책을 짝 지웠다. 『파브르 곤충기』 vs 『시튼 동물기』, 『맹자』 vs 『군주론』, 『총, 균, 쇠』 vs 『사피엔스』, 『어린 왕자』 vs 『허클베리 핀의 모험』, 『삼국사기』 vs 『삼국유사』, 「인권 선언」 vs 「공산당 선언」, 『광장』 vs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보디보』 vs 『내 안의 물고기』의 조합이 그렇게 완성되었다. 두 고전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다 핵심을 보다 잘 간취할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이런 더비매치식 읽기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동일한 사안에 대한 두 고전의 서로 다른 입장과 진단을 접함으로써 자기 생각을 일도양단식의 흑백논리에 쉽게 내어주지 않는 균형감각을 얻게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하나의 생각이나 문제에 서로 다른 시각이 교차?교직될 때 이뤄지는 해석의 풍부함은 읽는이의 머릿속에 제3의 시각이 싹 틀 여지도 마련해준다. 예를 들어 『총, 균, 쇠』 와 『사피엔스』는 둘 다 문명사를 다루지만, 무엇이 문명 발전의 핵심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관점이 다르다. 『총, 균, 쇠』는 지리적 조건과 환경에 따라 세계 각지 문명의 발전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에 주목했고, 『사피엔스』는 종교?돈?국가 같은 ‘상상의 질서’가 문명 발전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이런 두 책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문명이라는 것을 하나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다양한 방식의 문명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좀 더 관심이 생긴 독자라면, 두 책과 다르게 문명사를 이야기하는 책을 추가로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무엇을 역사 기록으로 볼 것인지의 관점에서 함께 읽어낸다. 『삼국사기』가 있던 사실 그대로의 역사만을 기록한 반면, 『삼국유사』는 과거에 살던 사람들의 믿음과 소망과 욕망이 담긴 이야기들도 기록했다. 그런 이야기들은 문자적 의미의 사실은 아닐지라도,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반영해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소중한 역사 기록이 될 수 있다. 곰이 사람이 되어 환웅과 혼인했다는 단군신화가 사실일 리 없지만, 먼 옛날 한반도로 이주해온 집단과 토착민족의 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삼국사기』는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삼국유사』는 그런 사실의 나열만으로는 알 수 없는 과거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역사를 풍부하게 만든다는 점을 두 책의 비교를 통해 알게 된다. 고전은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으면 고전이 아니다! 고전의 세계는 넓고 깊습니다. 이들 고전이 인생을 살아가고, 삶의 의미를 일깨우며, 사고를 발전시킨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고전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시도한 고전과 고전의 매치는 고전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일단 여기서는 지극히 일부 고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고전에 일단 맛을 들인다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관문을 통과하는 겁니다. -머리말에서 고전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정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읽었을 때 어떤 재미도 느낄 수 없다면, 그건 고전이 아니라고. 고전은 단순히 과거에 유명했던 책이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까지도 계속 사람들에게 통찰과 감동을 주는 책이어야 한다. 과거에 의미가 컸고 많이 읽은 책이라고 오늘날도 관성적으로 고전의 반열에 오른다면, 고전 읽기를 다시 따분한 무엇으로 전락시킬 뿐이다. 통시적으로도 고전이어야 하겠지만, 공시적으로 고전일 수 있도록 고전 목록도 계속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근자에 나온 책들도 이 책에 등장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고전에 담긴 의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그래서 자신만의 고전 목록을 꼽아볼 욕심도 갖게 되기를 저자는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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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김겨울 지음 | 유유
13,000원
11,700원
|
650P
“읽다 보면 잠들어 있던 책벌레의 마음이 깨어난다 애서가라면 누구나 기쁘게 읽을 책”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13년 차 책 소개 프로그램 MBC 「라디오북클럽」의 디제이, 누구보다 먼저 눈에 띄는 신간을 발견하고 함께 읽자고 퍼뜨리는 성실한 독자, 책 읽는 사람은 물론 읽지 않는 사람까지 책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작가 김겨울이 자신을 책 가까이 머무르게 한 글과 장서를 엮어 독서 에세이를 내놓았다. 대중에게 김겨울은 ‘말하는 사람’이자 책과 독서를 ‘보여 주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 책에서 김겨울은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그간 대중에게 내보인 말과 행동 이면에 묻어 둔 생각을 100권의 책을 통해 풀어 놓는다. 책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갈수록 책과 멀어지고 있는 이들, 주변 사람들을 책의 세계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유익한 자극을 줄 것이다. 이불 속 손전등 아래서 밤새 책을 읽던 어린이 독자 시절부터 필독 도서와 추리소설을 오가며 닥치는 대로 읽고 책의 물성에 매료되기 시작한 청소년 독자 시절까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탐독하며 점점 더 책의 세계로 빠져들어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한 시기부터 책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다가 읽고 쓸 시간을 모두 빼앗겨 엉엉 울고 말았다는 최근의 어느 시점까지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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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존 머터 지음 | 장상미 옮김 | 동녘
16,800원
15,960원
|
840P
“팬데믹에 관한 분석 없이는 자연재해에 관한 어떤 논의도 불완전할 것이다” 지진을 연구하는 과학자 존 머터는 어느 날 한 가지 의문을 품는다.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장소와 시기에 따라 왜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 재난을 자연과학자의 시선으로만 보고 연구해온 과학자가 재난과 전후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보기 시작하며, 왜 자연과학적으로는 유사하거나 동일한 규모의 재난이 어디에서 언제 일어나느냐에 따라 다른 크기의 피해로 이어지는지, 왜 같은 수준의 피해를 입어도 어떤 사회는 재건하는 데 1년이 채 안 걸리고 어떤 사회는 재기할 수 없을 만큼 무너지는지를 비교 관찰했다. 아이티 지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미얀마 사이클론 등을 자연과학의 관점과 사회과학의 관점으로 비교분석하여 자연재해라는 자연현상이 어떻게 사회 문제가 되는지를 밝혀냈다. 이 책은 재해가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경제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드러낸다. 저자가 포착한 지점은 재앙이 낳는 ‘불평등의 민낯’이다. 이 책은 왜 재난 사망자의 다수가 빈민층인지, 그리고 재난 발생 당시와 그 전후의 극복 과정에서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재난에 투영되고 답습되는 이유를 찾아 나간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김승섭(사회역학자), 신형철(문학평론가) 등 여러 분야의 명사들이 질병이라는 재난이 어떻게 사회 불평등 문제와 연결되는지 이 책에서 근거를 찾을 정도로 뒤늦게 ‘재발견ㆍ재평가’된 책이다. 개정판에서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어떻게 ‘재난’과 유사한 양상으로 사회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저자가 〈개정판 서문〉에서 보완했다. 저자는 이 글에서 “팬데믹에 관한 분석 없이는 자연재해에 관한 어떤 논의도 불완전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뚜렷하고 불편한 현상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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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김민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19,800원
17,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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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P
창조적 생각의 지도를 그려온 한국 최고의 석학 이어령, 한 권의 책에 담긴 그의 80년 삶! 《이어령, 80년 생각》은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 전문가이자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 김민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간 100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인터뷰해 탄생시킨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이 책은 또한 이어령이라는, ‘창조’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두뇌를 파헤치는 여정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여섯 살 질문쟁이 꼬마가 디지로그와 생명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기까지 ‘생각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창조적 생각의 지도를 그려왔는지, 그만의 지도를 그리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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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이도영 지음 | 창비교육
14,000원
1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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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통하는 글, 끌리는 말” 인정받는 동료의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당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힘, 언어력 “왜 그때 제대로 말하지 못했을까?” “쓸수록 너덜너덜해지는 내 글은 뭐가 문제일까?” 보고와 회의가 일상인 직장인이라면, 내 의견을 말과 글로 전달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에 찌릿하게 와닿는 말들이다. 말과 글을 늘어놓을수록 꼬여만 가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비슷한 말을 해도 인정받는 사람들을 부러워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을 따라잡으려 ‘잘 통하는 대화의 기술’이나 ‘한 번에 통과되는 글쓰기’ 따위를 담았다는 책을 펼쳐 보지만 빽빽한 밑줄만 남을 뿐 내가 당장 써먹을 기술은 없다. 사실 ‘말과 글을 단숨에 잘하게 하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를 이루는 기본 지식을 알고 이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힘’이 필요할 뿐. 『언어력』은 바로 그 힘을 키우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언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태도, 역량과 더불어 언어를 스스로 돌보고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언어력’으로 정의하며 차근차근 그 비법들을 풀어낸다. 언어력의 기초를 다진 후에 다양한 활용법을 익히고 비판적 시각과 창조성까지 키우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말과 글에도 자신감이 충만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언어의 힘을 다룰 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당신을 정의하는 수식어도 달라질 것이다. 이를테면 ‘말하는 대로 통하는 사람’ 혹은 ‘글맛이 좋은 사람’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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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리처드 도킨스 지음 | 김영사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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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신은 없고 비이성적 믿음만 남은 세상을 위한 12가지 해독제 이 책은 ‘종교 바이러스’를 저지할 ‘이성’이란 백신이다! 신과 인간 사이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세계적 석학, 다윈 이후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그가 인류를 위협하는 비합리적 믿음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낱낱이 파헤친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렸을 때부터 뇌리에 깊게 각인된 신과 성서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뒤흔든다는 점과, 생명의 복잡성 문제로 시작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무신론 변론이다. 무수히 많은 신 중 왜 당신이 믿는 신만이 옳은가? 성서 속 신은 선한 인물인가? 성서를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신 없이 고도로 복잡하고 다채로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가?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시작됐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제는 ‘만들어진 신’과 헤어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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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이강휘 지음 | 자음과모음
13,800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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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P
말은 잘하는데 토론은 왜 어려울까? 토론으로 키우는 비판적 사고와 설득의 기술 자유토론에서 세다(CEDA)토론까지,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토론의 세계 어렵게만 느껴지는 토론, 왜 해야 할까? 토론은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고 반론하면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토론을 어려워한다. 이런 청소년을 위해 현직 국어교사로 학교에서 토론 수업을 연구하는 저자가 쉽고 재미있게 토론의 세계로 초대한다. 『무기가 되는 토론의 기술』은 동아리에서 펼쳐지는 토론 초보들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토론에 접근하는 방법을 담아냈다. 게임 중독, 기본소득제, 여성할당제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소재로 하여 토론의 준비 과정부터 불꽃 튀는 토론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냈다. 더불어 각 장의 끝에서 핵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보충수업’ 형식의 부록을 통해 토론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등장인물들이 자기의 눈과 언어로 세상을 읽고 스스로의 힘으로 답을 찾아가며 토론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하는 의미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가벼운 논제부터 사회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논제까지 다룬 내용을 각종 토론 수업의 예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처음 토론을 시작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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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곽영빈,신정원,유명성,이민용,이상범 지음 | 앨피
16,000원
14,400원
|
800P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공존의 치유인문학 초연결시대가 낳은 병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초연결의 시대, 연결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방법은? 끊임없는 변화와 급속한 이동으로 규정되는 현대사회를 초연결시대라는 근미래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로 인한 병리 현상을 인문학적으로 치유하려는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의 야심 찬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기존 기술적·산업적 차원의 초연결 연구에서 벗어나 ‘초연결’의 본질과 구조에 대한 성찰을 통해 초연결시대가 가져올 다양한 병리를 인문학적 성찰로 극복하려 한다는 것이 기존 연구들과 다른 점이다. 그 첫 번째 주제는 인간-미디어-문화로서, 초연결성이 우리 삶에 가져올 의미를 미디어와 문화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초연결시대(사회)란 어떤 시대(사회)인가, 무엇과 무엇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인가? ‘연결’이란 말은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 정신과 신체의 이분법을 전제한다. 이 책은 우선 이러한 이분법을 해체하여 주체와 대상을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초연결시대에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정신화된 신체’와 ‘신체화된 정신’은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 주체 혹은 대상들은 어디서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가. 초연결에서 ‘연결’을 담당하는 매체(미디어)에 분석이 더해지는 이유다. 가상공간의 대상들은 주체의 전이를 통해 비로소 활성화되는 독특한 대상이다. 가상공간이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 환경과 그 문화적 가능성을 놓친다면 우리 앞에 이미 도래한 새로운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코로나19 시대의 초연결사회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아이러니, ‘멀리서 더 가깝게’라는 초연결시대의 명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사람인터넷/사물인터넷/만물인터넷/만물지능인터넷의 초연결시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고 바꿀 것인가? 우리를 연결해 주는 미디어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초연결시대에 우리는 비본래적 삶을 살게 될 위험이 더 커졌다. 이전과는 다른 실존적 문제를 일으키는 초연결시대, 인문학의 과제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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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손수, 장섭 지음 | 인간사랑
45,000원
45,000원
|
2,250P
새롭게 읽는 동양 최고의 시집 오늘날까지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고의 시 선집 『당시삼백수』는 청조 건륭제 때 활약한 손수孫洙가 53세 때 직접 편찬한 당시선집唐詩選集이다. 당시 손수는 53세였다. 굳이 책의 제목에 ‘삼백수’를 단 것은 『시경詩經』을 흉내 낸 것이다. 건륭 28년인 1763년에 부인 서난영徐蘭英과 함께 『당시삼백수』를 편찬했다. 그는 이 책을 편찬할 때 심덕잠沈德潛의 『당시별재唐詩別裁』 및 왕사정王士禎의 『고시선古詩選』을 참고해 310수를 정선했다. 편찬 의도는 그가 쓴 『당시삼백수』 서문의 다음 구절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삼백수를 숙독하면 시를 읊지 못하는 사람도 시를 읊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당시 삼백 수만 외우면 절로 시를 읊고 지을 수 있다.’는 속담을 그대로 인용해 서명書名으로 삼은 것이다. 애초부터 학동의 학습을 목적으로 편찬된 데다가 수록된 시 역시 내용이 쉽고 교육적인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듯싶다. 한편 장섭의 『당시삼백수주소』는 전고典故와 명물名物에 대한 주석은 물론 장구章句의 대의大義와 작법作法뿐만 아니라 작자의 소전小傳까지 덧붙인 매우 상세한 주석서에 해당한다. 이후 10수가 추가된 그의 주소본이 세상에 가장 널리 유포된 『당시삼백수』 판본이 되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당시삼백수』는 장섭의 ‘주소본’ 또는 진완준의 ‘보주본’을 저본으로 삼은 두 가지 판본의 주석서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본서는 ‘주소본’을 저본으로 삼기는 했으나 ‘보주본’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해당 시마다 진완준의 주석을 최대한 반영키 위해 노력했다. 해당 시의 주석 역시 기왕에 나온 여러 주석서를 두루 참고해 가장 적절한 것을 택했다. 시의에 부합치 않는 불필요한 주석은 과감히 생략하고 상세한 주석이 필요한 대목은 『사기』 등의 사서 등을 참조해 독자적으로 채워 넣었다. 번역은 우리말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원래의 당시가 지니고 있는 맛을 그대로 보존키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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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박성건, 이호건 지음 | 미디어샘
18,000원
16,200원
|
900P
한국대중가요와 철학이 만나 케이팝의 시작과 현재를 이야기하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와 인문학자 이호건이 길어올린 한국대중가요와 철학의 이유 있는 만남 한국대중가요와 철학이 만났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이 대중가요 이야기로 운을 떼고, 인문학자 이호건이 이를 받아 철학으로 풀어낸 신간 《케이팝 인문학》에서다. 2020년, 나훈아의 <테스형>은 코로나19로 답답한 한 해를 보낸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했다. 가황 나훈아는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하고 노래하며, ‘감히’ 기원전 5세기경 활동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소환한 것이다. 대중가요는 대중의 마음을 파고드는 예술이다. ‘인간 본성의 근본’에서 대중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공감력 역시 철학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 둘은 다르지 않다. 최근 BTS를 비롯한 케이팝 열풍과 <미스터 트롯>의 흥행, 아이돌의 안티팬과 사생팬 문화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두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건은 지금의 케이팝이 있기까지 이수만의 SM이 ‘현진영과 와와’를 데뷔시킨 1980년대부터 거슬러올라가, 오늘날 BTS를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한국 대중음악 기획사의 역사와 에피소드를 차근차근 소개해주고 있다. 이에 뒤이어 인문학자 이호건은 이러한 케이팝 열풍과 함께 BTS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는지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즉, BTS 음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의 ‘스토리텔링’이 그 성공요인인데, BTS의 ‘Love yourself' 시리즈의 경우 바로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노랫말, 즉 자기애의 메시지가 전 세계 청춘들을 열광하게 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기애를 ‘나르시시즘’의 역사와 연결 지으며, 흥미로운 철학의 세계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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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김종원 지음 | 시공사
16,000원
14,400원
|
800P
생각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 갈피를 잡기 힘들 만큼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비논리적 세상에서 세상의 논리를 찾아야 하고, 정답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답을 발견해야 한다. 자의와 타의가 뒤섞여 단절된 삶을 살면서도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멈추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이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제 속도를 내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인문학 수업’ 작가 김종원은 그 답을 ‘생각의 깊이’에서 찾았다. 생각이 깊어지고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성장하는 속도가 달라진다. 빌 게이츠는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을 때 1년에 두 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홀로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 오두막에서 철저하게 사색을 즐기며 『월든』을 탄생시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년에 50주를 사색하며 보낸다고 했다. 생각하며 살아야 성장할 수 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기존 인문학 공부 책들이 ‘지식 쌓기’에만 몰두한다면 이 책은 우리가 제대로 읽고 사색하기를 권한다. 의식, 변화, 철학, 몰입, 지성, 성장, 일상, 사랑, 자립, 삶의 원동력이 되는 9가지 주제 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매일 자신을 중심에 두고 더욱더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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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플루타르코스 지음 | 윤진 옮김 | 한길사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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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모랄리아: 플루타르코스에게 배우는 지혜>(Moralia: Wisdom from Plutarchos)는 ‘그리스의 마지막 철학자’ 플루타르코스(Plutarchos, 46~119?)가 당대 지중해 문명을 좌우한 왕과 전쟁 영웅, 사상가들의 지혜를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생전 227편의 작품을 남겼는데, 오늘날 전해지는 것은 흔히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으로 불리는 ??대비열전??(對比列傳, Bioi Paralleloi)과 소론 78편을 엮은 <모랄리아>뿐이다. 이 책은 <모랄리아>의 소론 중 ‘지혜’와 관련된 다섯 편으로 구성되는데, 위기에서 자신을 지키고, 상대를 포용하며, 적을 이기는 법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의 소론 중 ?왕들과 장군들의 어록?은 역작 <대비열전>의 핵심 일화와 대화만 추린 것이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지중해 문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리스어 원본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만 4년여가 걸렸으며, 이때 그리스어의 어감과 의미를 최대한 살렸다. 또한 본문에 등장하는 200여 명의 인물과 중요한 역사적 사건, 개념 등에 818개의 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지중해 문명이 근대 문명의 요람으로 불리는 만큼, 이 책이 소개하는 지혜는 현대인의 삶에도 충분히 의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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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허센바오 지음 | 피그말리온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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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 출간 즉시 대만 베스트셀러 ★ 동명의 강연 조회수 1억 돌파! ★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력 추천! ★ 역사학은 물론, 화학, 생물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걸작! ★ 젊은 감각의 새로운 인류사 서적! 인류는 어떻게 모든 위기에서 살아남았나? 지금의 결핍을 극복하고, 다시 나아갈 답을 찾다!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이는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대한 문제다. 코로나 19로 인해 실물 경제는 침체됐고, 2020년 한 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수십만에 달한다. 백신 계발과 접종으로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의 여파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리를 암울하게 하는 요즘이다. 게다가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식량 부족 등 현대 인류가 헤쳐 나가야 할 위기는 산재해 있다. 출간 즉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진격의 사피엔스>의 저자, 허센바오는 위기 상황, 즉 ‘결핍’에 주목한다. ‘결핍’이 지금의 인류를, 그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수백만 년 전 지구상에서 보잘것없던 우리 인류는 결핍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아 지금의 문명을 이뤄냈다. 그의 관점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쌓아온 힘이 우리에게 축적되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진격’, 즉 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태생적 본질을 돌아보게 한다. 역사학은 물론, 화학, 생물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우리 인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결핍을 극복하고, 다시 나아갈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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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16,500원
15,6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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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P
왜 성경은 격리된 언어로 존재하는가 문학, 역사, 예술을 촘촘히 묶어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풀어 낸 성경의 메시지 텍스트로 콘텍스트를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 포인트 세상을 바꾸는 성경 속 인문학, 12가지 질문 12가지 공감 포인트 교회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실천하며 연구한 저자는 세상과 소통하는 성경을 가르치며, 우리에게 인문학 ‘지식’보다 한 인간을 향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텍스트란 무엇인가? 학문과 일상, 성경과 삶이 분리되고, 교회 교육의 안팎이 다른 것은 성경을 영웅 중심으로 읽어낸 까닭일 것이다. 성경의 이야기는 모세나 아브라함, 여호수아나 바울 같은 ‘영웅’만의 것이 아니다. 저자는 수많은 아무개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우면서, 이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기를 제안한다. 습관과 관성의 틀을 깨고, 환대와 구원의 가치를 제시한 교육 지침서 대부분의 인문학은 기독교 사회 속에서 ‘성경’이라는 양분을 토대로 성장했다. 고전으로 회자되는 문학, 역사, 예술은 지금도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하고 있다. 저자는 밀레와 고흐의 걸작이 무엇을 보여주는지, 톨스토이와 찰스 디킨스, 또 셰익스피어가 그 시대에 왜 등장했는지, 돈키호테의 캐릭터가 얼마나 지친 영혼의 위안이 되었는지를 성경 속에서 공감하게 한다. ‘인문학으로 성경 읽기’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관성의 틀을 깨고, 소수 정예화 된 대상에서 벗어나 환대와 구원의 자리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배치한 ‘공감 사전’은 아무개와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창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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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스콧 버쿤 지음 | 이정미 옮김 | 하루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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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왜 다른 것들보다 그것이 더 좋을까? 그 답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잘못 설계된 화재 경보 시스템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화재 경보 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집, 고속도로와 대형 마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모든 것들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이 책은 비행기의 팔걸이부터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 사이의 모든 것에 관해 디자인이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있는지 또 성공한 디자인과 실패한 디자인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이 세상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지금처럼 돌아가는 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디자인을 렌즈 삼아 그 숨겨진 이유들을 찾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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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트레시 맥밀런 코텀 지음 | 김희정 옮김 | 위고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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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현재 나의 사회적 지위는 우리 사회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인종, 젠더, 자본주의에 관한 미국에서 가장 대담한 사상가’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첫 에세이집 ● ‘시크thick’, 복합적이고 중의적인 소수자들의 현실 최근 카멀라 해리스가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부통령에 당선되었다.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에 흑인 여성들의 높은 정치의식이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미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진 “#trustblackwomen(흑인 여성을 믿어라)”라는 구호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미국 사회에서 교차성의 최단에 있다고 할 수 있는 흑인 여성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져왔을까. 투박한 손으로 소울 푸드를 척척 만들어내는 넉넉하고 솜씨 좋은 요리사 또는 몇몇 영화를 통해서 본 모습처럼 우직하고 충직한 조력자, 어떤 억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의의 소유자 정도로 생각해오지 않았을까. 조금 더 깊이 생각해봤다면, 저임금과 과노동으로 고통받는 삶을 이어가는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인식에까지는 이르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종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관심에서는 먼 이야기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문제의 불의를 탐구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고 뜨거웠지만 우리는 비교적 냉담할 만큼 차분했다. 우리 사회가 미국만큼 ‘거대한 용광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미 유효기간이 만료된 생각이다. 이민자들로 대표되는 인종문제를 포함한 소수자 문제는 이미 우리 사회의 만연한 문제이자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공동체의 과제이다. 『시크』는 현재 미국에서 록산 게이와 더불어 흑인 지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사회학자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첫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코텀은 여성, 인종, 젠더, 계급, 아름다움, 자본주의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수자들의 날것 그대로의 삶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는 이 논의를 미국에 사는 흑인, 그중에서도 여성, 거기에 더해 남부의 가난한 흑인 가정 출신이라는 바로 자신의 정체성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제목인 ‘시크thick’는 어릴 때부터 저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듣곤 했던 표현―두툼하다―이자 ‘복합적인’, ‘중층의’라는 의미의 사회학적 용어이기도 하다. ‘시크’라는 제목이 저자를 포함한 흑인 여성들, 나아가 여러 영역의 소수자들이 처한 간단치 않은 상황을 집약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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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스벤 퓔펠 지음 | 김희상 옮김 | 청미
16,500원
14,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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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P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슈피겔》 베스트셀러 ★ ⊙ 캘린더 나이 ⊙ 생물학적 나이 ⊙ 자화상 나이 ⊙ 사회적 나이 독일의 인구학자 스펜 ?펠은 과학, 사회, 심리학 등의 연구를 통해 ‘나이의 비밀’을 파헤쳐 젊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노년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다.” 한국이 늙어간다. 그것도 대단히 빠르게. 이런 사실은 사회, 정치, 문화만 바꿔놓는 것만이 아니기에 개인 모두가 진지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주제다. 그러나 도대체 ‘늙음’이라는 게 무엇일까? 쇠약함과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늙음과 늙었다고 느끼는 것에 어떤 기준이 작용하는지 숱한 연구 자료들을 살피며 정리해냈다. 희소식은 지금껏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나이 먹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하면 좋을지 그 방법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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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성호경 지음 | 태학사
35,000원
33,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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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P
40년 연구자 성호경 교수가 한국 고전문학의 중요사항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연구한 최신 성과 신라, 고려, 조선 등 우리 역사 전 시기에 걸쳐 시가문학을 중심으로 우리 고전문학에 대해 40년간 연구해 온 성호경 교수가, 고전문학 연구의 발전 방안, 고전시가의 구체적인 탐색, 중국희곡과 한국문학의 관계, 작품.작가 이해와 신자료 소개 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또 하나의 역작. 제1부는 한국 고전문학 연구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들을 묶었다. 제2부는 한국 고전시가의 발달 요인 및 그 특징 등과 작품의 특성 그리고 작품들의 주요한 세부적인 면들을 구체적으로 살핀 논문 일곱 편을 실었다. 그중에는 고려 후기 시가 작품들에서의 난해하거나 뜻을 모르는 시어(詩語)들과 후렴들을 당시의 몽골어로써 밝히려 한 글들이 4편 있다. 저자가 교수직을 마치고 약 3년간 몽골어를 공부해서 탐색한 결과들이다. 제3부는 원대(元代) 중국의 산곡(散曲)이 한국 고전시가에 끼친 영향을 살피던 즈음에 산곡과 긴밀한 관계를 지녔던 잡극(雜劇)과 전기(傳奇).남희(南戱) 등의 중국희곡이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살핀 논문 두 편을 실었다. 제4부는 고전시가의 주요 작품들과 작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기한 글들과 기왕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자료들을 소개하는 글 3편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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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 이승희 옮김 | 다산북스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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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왜 그의 사상이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가?” 위험한 사상가, 대담한 이단아, 진실의 개척자들이 지식 탄압의 역사 속에 펼쳐 보이는 강렬한 지적 파노라마 유럽 최고의 과학사학자로 불리는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금지된 지식』을 통해 지식을 억압하고 은폐하려 했던 역사 속 수많은 부질없는 시도들과 지식이 힘을 얻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태동, 사유, 논쟁과 고민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우구스투스부터 빅 브라더까지, 2천 년에 걸친 억압과 금지의 지성사를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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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헬렌 피빗 지음 | 푸른숲
19,800원
17,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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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P
런던과학박물관이 들려주는 냉장고에 담긴 역사와 욕망의 콜드체인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던 용어인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이 최근 국가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익숙한 시사용어가 되었다.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수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그 방대한 양을 온전한 상태로 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 기술, 비용, 가능성 등이 초미의 관심사이자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몇 해 전에는 마케팅 영역에서 크게 회자된 적이 있다. 201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미국 발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 열풍은 콜드체인을 타고 전 세계로 널리 퍼졌다. 빛과 열에 약한 맥주는 그 특성상 온도 유지가 생명이다. 미국의 소규모 수제맥주사들이 콜드체인 유통을 본격 도입하면서 맛의 변질을 최소화해 전 세계에 수출했다. ‘변형되지 않는 진정한 맛을 보장한다’는 마케팅은 취향을 타고 문화를 넘어 산업이 되었다. 그즈음 국내 수제맥주 회사들이 내세운 마케팅 포인트 역시 ‘콜드체인’이었다. 그 덕에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3년 93억 원에서 2019년 880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맥주 양조장 숫자도 2013년 55개에서 2020년 151개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필요의 탄생》은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냉장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지난 수천 년간 음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존해온 인류에게 냉장고의 발명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속한다. 냉장 기술은 신선 식품을 보존하고 수송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써 19세기부터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런던과학박물관 큐레이터인 저자는 지난날 얼음과 기계의 힘을 빌려 온갖 음식과 물품들을 차갑게 보관했던 팬트리, 수납장, 상자 들을 들여다보며 우리를 냉장고의 세계로 인도한다. “나름대로 유용하지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이던 냉장고는 어떻게 현대식 주방에 없어서는 안 될 가전제품이 되었을까? 이 책이 들려줄 냉장고의 역사는 여러 가지 과학적 발견과 응용 기술, 증기 기관을 비롯한 각종 동력 공급 장치, 얼음 수확, 산업 디자인과 대량 생산, 대중문화, 공중보건과 위생, 기술 혐오, 성 역할,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현대인의 식습관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여러 가전 회사들이 일부 계층의 사치품이었던 냉장고를 대중의 필수품으로 만들기 위해 펼친 집념어린 홍보 전략과 그 결과다. 1930년대만 해도 극히 일부 가정에서나 볼 수 있었던 냉장고가 오늘날 어느 집에나 무조건 있는 생활필수품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낱낱이 알아본다.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오늘날 가전 회사들이 전 방위적으로 ‘필요’를 홍보하고 있는 스타일러를 보면서, ‘필요의 탄생’이 어떻게 반복되고 있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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