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 김현희 , 양지열 , 이상우 지음 | 창비교육
선생님이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는 무수히 많다. 해야 할 일을 다 못했을 수도 있고, 몸이 피곤해서 쉬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이유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선생님이 학교 가기 싫은 수많은 이유 가운데서도 ‘교권 침해’에 주목했다. 학교 현장 법률 전문가 양지열, 교권 침해 해결사 이상우, 불편해도 할 말은 하는 김현희, 동료의 일도 내 일처럼 돕는 김택수. 네 명의 저자는 교권 침해 사례를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 문화의 영역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본다. 특히 저자들은 ‘학생선도위원회를 대비해 경위서나 일지 기록하기’ ‘인터넷에 글 쓸 때 사이버 명예훼손 피하는 방법’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학생을 상담실에 보내는 I-Message 화법’ 등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한다. 혹시 일이 너무 커질까 걱정되는 교사,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교권 침해에 대비하고 싶은 교사라면 이 책으로 구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권리를 누리고 싶다면 자신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부터 확실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저자들이 알려 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교권 상식으로 교사에게 주어진 권리와 책임에 대해 잘 알고, 현명하게 교권을 보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