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옌,리훙춘 지음 | 금국화,장재웅 옮김 | 차이나하우스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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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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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P
이 책은 중국 최고의 인문학자들이 역어 만든 책이다. 서론은 천옌(陳炎), 제1장은 리훙춘(李紅春), 제2장은 천징(陳靜), 제3장은 왕옌장(王?章), 제4장은 황파유(黃發友), 제5장은 양샤오핀(楊小品), 제6장은 왕첸(王?), 제7장은 양첸(楊?), 제8장은 팡페이(龐飛), 제9장은 징훙메이(景虹梅), 제10장은 장서우강(張守剛), 제11장은 멍원빈(孟文彬), 제12장은 판아이셴(範愛賢), 제13장은 가오샤오강(高小康)과 저우지원(周紀文), 제14장은 이핑처(儀平策)가 각각 맡았다.
이 책은 역사를 시작으로 복식, 건축,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텔레비전, 인터넷과 광고 등 심미문화의 구체적인 문사철를 각각 정리한 것으로, 1949년 신중국 성립 이래 60년 동안 심미문화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독창적인 학문적 명제를 제시하고, 특히 예술도 산업이고 문화도 자원이라는 심미문화의 성격과 기능에 의미를 부여하고, 학술적 측면에서 접근한 책이다. 이 책은 뚜렷한 집필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심미 문화 발전의 실제에 입각하여 전통문화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현대의 관점으로 풀어 썼다. 그럼에도 이 책은 쉽고 읽기 편한 책은 아니다. 자본 경제와 이데올로기가 심미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직시할 것인가. 중국 사회주의 특새에 기반해 어떻게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이상과 현실 등 대립적 범주 사이에서 심미문화의 건전한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심미문화란 무엇인가? 심미문화는 인류의 현실문화를 기초로 감성과 이성을 직접 통일시킨 생명을 형태로 하며, 초월적인 감성 체험과 정신 체험을 특징으로 하여 진행하는 모든 문화 활동이나 이런 활동 성과의 총화이다.” 심미문화가 감성과 이성을 직접 통일시킨 생명적 형태라면, 심미문화는 감성적인 것만이 아니라 이성적인 것이기도 하고, ‘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도 있어야 한다. 물론 심미문화가 포함한 감성과 이성이라는 두 측면이 반드시 추상적으로 통일되거나 반씩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환경 속에서 기울기도 하는데 가끔 감성적인 형태 또는 이성적인 형태로 기운다. 대중적, 유행적, 민속적, 소비적, 생활적, 오락적 측면에서 보면 심미문화는 대부분 감성적 형태로 나타나지만 사상적, 관념적, 이론적, 학술적, 사변적 영역에서는 거의 이성적 형태로 나타난다. 근대에서 당대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심미문화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아편전쟁에서 1980년대의 심미문화는 이성적 발전형태를 보이고, 1980~1990년대 이후의 심미문화는 감성적인 발전형태를 많이 보이는 등 두 가지 형태가 교체되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 기간의 중국 심미문화의 발전은 이성에 치우치던 데에서 감성적인 영역으로 기우는 역사적 전환이 일어났던 것이다.
미학의 ‘현대화’는 ‘이성화’이고 이런 ‘이성화’는 또 ‘체계화’와 거의 대등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즉 현대미학은 마땅히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지식형태라는 것이다. 중국의 전통 철학과 미학 사상은 대부분 즉흥적이고 무질서한 어록, 담화, 응답, 주해(註解), 우화, 수필, 돈오(頓悟), 소감 등의 형식에서 왔기에 엄밀함과 완정성, 체계성이 떨어진다. 서구의 미학은 개념사고의 논리성과 질서를 강조하고, 시종 일관되며 앞뒤 질서정연한 미학이론의 체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