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이승훈, 김훈종 지음 | 박하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저자들의 말처럼, “우리는 대개의 경우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고 묻지, 영화를 좋아하느냐고 묻지 않는다. 물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본 영화, 감동받은 영화, 내 인생에 손꼽을 만한 영화가 한두 편은 있을 것이다.”
이 책 《무비유환movie-有歡》은 인기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 5년여의 결과물이자,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의 인생 영화 이야기다.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은 2012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하여 영화 팟캐스트 분야 1, 2위를 다투며 지상파 <씨네타운 s="">로까지 진출하는 등, 화제 속에 수많은 팬들을 낳았다. 1만여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영화는 물론,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청취자들과 소통해왔던 것.
저자인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 PD의 영화 수다는 “본 영화, 안 본 영화 가릴 것 없이 그 영화를 찾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동진, 박평식 등 내로라하는 평론가의 영화 한 줄 평보다 더 와닿는다”고 애청자들은 말한다. 사실 이들은 라디오 PD이지만, 특히 이재익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들이 추천하는 영화라면 어느 정도 믿고 봐도 좋다는 얘기인 셈.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적어도 몇 명은 이렇게 답하리라. 영화… 그리고 씨네타운 나인틴이라고. “유쾌함은 기본이요, 고품격 개소리에 녹아 있는 사회적 통찰은 과분한 덤”이라는 한 애청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여러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화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이제 《무비유환》 시작합니다. 핸드폰은 꺼주시고, 너무 재미있다고 앞에 있는 사람을 발로 차는 행위는 삼가주시고, 지나친 애정 행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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