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서사장르연구회 지음 | 이론과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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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P
대중서사장르연구회의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대중서사장르란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생산자의 상상력과 대중의 기대지평이 만나 호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일련의 서사유형을 말하며 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연구회는 다매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문화이론을 마련하기 위한 학제 간 열린 연구를 지향했으며, 이번에 출간된 환상물은 24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총론을 포함하여 4부로 구성되었고, 각 부는 통시적 맥락과 공시적 갈래를 고려하여 두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 책을 통해 ‘왜 우리의 역사에서는 환상서사가 발달하지 못했는지?’, ‘왜 우리의 공포물은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인지?’, ‘왜 우리의 SF는 민족주의로 수렴될 수밖에 없었는지?’와 같은 의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근대 문화적 전통 속에서 식민지 경험, 전쟁, 분단, 개발독재를 겪는 동안 우리를 옭매어온 이분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