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비티 지음 | 지학사아르볼
<Willa of the Wood>로 또다시 아마존 1위에 올라선 작가 로버트 비티의 작품이다. 로버트 비티는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판타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60주간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아마존·반스앤노블·퍼블리셔스위클리·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2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 역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가 하면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북트레일러는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새로운 판타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1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의 백미는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데 있었다. 그리고 작가가 곳곳에 깔아 놓은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추리에 성공할 수 있었다. 2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는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추리 난도가 쑥 올라간다.
한밤중에 숲속에 나타나 세라피나를 공격한 뒤틀린 지팡이를 든 남자, 그와 한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인물, 실종 사건을 수사한다며 빌트모어를 들쑤시고 다니는 그레이선, 새벽마다 숲속으로 모습으로 감추는 조경 건축사 옴스테드, 콧대 높은 영국 소녀 레이디 로웨나 등 정체불명의 적과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수상한 인물이 여럿 나온다. 게다가 적은 빌트모어의 대저택 안에만 머물지 않고, 거대한 영지까지 마수를 뻗어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뒤틀린 지팡이를 든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라피나는 적으로부터 빌트모어를 지켜 낼 수 있을까? 독자는 책의 단서들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추리해 내야만 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치밀한 적과의 숨 막히는 대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