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 유토 지음 | 엘릭시르
작가 이치카와 유토는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로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정통 본격 미스터리 작품으로, 2017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에 오른 것은 물론, 다른 미스터리 순위에 올라 평론가와 독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케 하는 플롯이 특징인 이 작품은, 진공 기낭이라는 SF적 설정을 접목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독자적인 본격 미스터리를 구축했다. 이후 <젤리피시는 얼어붙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마리아와 렌을 주인공으로 한 <블루로즈는 잠들지 않는다>, <글래스버드는 돌아가지 않는다>를 잇따라 발표해 호평을 얻고 있다.
소형 비행선 젤리피시의 장거리 비행 성능을 시험하던 중 밀실 상태인 선내에서 멤버 중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 항행 시스템이 망가져 젤리피시는 설산에 갇힌다. 이윽고 희생자는 하나둘 늘어가고……. 상공의 밀실에서 기묘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