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리카 구아니에리 지음 | 보랏빛소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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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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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전 세계의 역사를 뒤흔들어놓은 위대한 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현대의 역사를 바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00장의 사진!
이 책은 전 세계를 뒤흔들어놓은 역사의 현장을 포착한 가치 있는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하던 날, 1903년 라이트형제가 최초로 비행에 성공하던 날, 1969년 인류가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던 날의 기록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와 같은 거장부터, 엘리엇 어윗, 유진 스미스 등 위대한 60여 명의 용맹한 보도사진 기자들은 기쁨과 환희의 순간에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고통과 억압의 참혹한 현장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들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1941년 진주만에서 솟아오르는 화염과, 1945년 독일에 강제 수용되어 있던 유대인 생존자들의 깡마른 몸, 1945년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만들어낸 19킬로미터 높이의 버섯 구름에 담긴 비통함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사진이 미처 말하지 않는 것들을 우리는 기록된 텍스트를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알게 된다. 컴팩트 카메라가 없던 시절의 무거운 삼각대와 카메라 장비를 어떻게 옮겨 세팅했는지, 피 비린내 나는 전장 속에 뛰어들어 셔터를 누를 때 작가는 어떤 심정이었는지, 독가스로 고통받고 있는 병사들의 사진이 실제가 아니라 연출된 장면이라든지, 사진 속 주인공이나 촬영한 기자의 정체에 관한 논란 등 촬영 당시의 상세한 상황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특히 <죽어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독수리>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나, 자신이 카메라에 담은 비극을 방관했다는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서른셋의 나이로 자살하고 만 케빈 카터의 이야기라든가, 남베트남의 장군이 민간인 베트콩을 총살하는 장면을 포착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나 정작 스스로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에디 애덤스의 일화를 통해 사진이 던지는 근본적인 의문과 마주할 수 있다. 과연 이 시대를 대표하는 보도사진 기자들이 어떠한 가치관을 각자의 작품에 녹여냈는지 읽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선택한 독자의 몫이라 믿는다.
올해의 사진상을 수상한 아주 유명한 작품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역사의 현장을 담은 사진까지. 뛰어난 표현으로 양심을 움직이고 정치·사회적 변화를 유도한, 세계의 신기원을 이룬 순간들이 한 권에 담긴 책. ≪세상을 바꾼 100장의 사진≫은 인류의 역사를 기록함과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지며 그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