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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신용하 지음 | 나남
12,000원
10,800원
|
600P
신용하 교수의 일제 수탈 연구 완결판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역사왜곡에 맞서 진실을 밝히다 한국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일제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그간 연구성과의 핵심을 담은《일제 조선토지조사사업 수탈성의 진실》을 출간했다. 신용하 교수는 한국 현대사의 ‘블랙박스’인 일제강점기에 대한 방대하고 철저한 실증연구로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한국사 연구와 교육에 ‘식민지수탈론’을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이다. 최근 이영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의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신용하 교수의 토지조사사업 연구를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여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데 맞서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당시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수단인 ‘토지’를 약탈하고자 일제에 의해 기획된 ‘조선토지조사사업’의 목적과 대상, 방법, 결과 등을 살펴보며 일제 식민정책의 본질과 일제강점기 역사의 진실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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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이덕일 지음 | 한옥당
16,000원
14,400원
|
800P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사 인물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던진다. 바로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당대에는 이단아로 배척받았거나 멸문지화를 당했으나 이 시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던져주는 역사의 선각자들이자 시대를 앞서 간 천재들이다. 저자는 시대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22명 혁명가들을 불안한 시대를 사는 우리 앞에 불러내 시대를 보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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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신주백 지음 | 씨마스
15,000원
14,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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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이 책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국내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와 민주화의 길을 따라 교사와 학생이 함께 걸으며, 그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봄으로써, 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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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오난돌역사논술모임 지음 | 성안당
15,000원
14,250원
|
750P
논리와 토론으로 배우는 역사 논술!!역사는 생각하는 힘과 논술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교과입니다. 역사 속 사건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제 각기 다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과거 사실을 알고, 그 사실을 해석하여 역사를 깊이 성찰한 다음, 오늘날의 상황 및 문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슬기로운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까닭을 고민하고, 과정을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일어난 일들을 분석하다보면 아이들은 여러 가지 교훈들을 얻게 됩니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저절로 생겨나는 논리!!요즘 아이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해주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던 게 지금 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옛날 일은 그저 옛날 일일 뿐이야. 역사는 흘러간 과거에 지나지 않아.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라고. 지금 와서 케케묵은 이야길 꺼내봤자 아무 소용없어. 그런데 왜 고리타분한 역사를 배워야 하는 거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는 그저 지겨워서 연신 하품만 나게 하는 재미없는 교과로만 인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교육 현실도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시험 성적을 1점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외우면 되는 암기 과목으로만 치부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역사 교육의 참된 의미를 살릴 수도 없었고,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시대적 흐름은 얼마 전부터 우리의 역사 교육을 점점 강조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역사는 과거를 통해 오늘을 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속에는 인류가 수백 수천 년 동안 지내오면서 깨달은 삶의 교훈과 지혜가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한 시대 한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피와 눈물, 땀과 웃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흘러간 과거 속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현재 우리가 처한 모습과 문제점들, 그리고 해결책들을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도 제대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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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박영익 지음 | 행복에너지
25,000원
22,500원
|
1,250P
나라를 지킨 봉수의 혼은 아직 살아있다 우리나라에서 약 120년 전까지 사용하였던 봉수는 과학적으로 잘 갖추어진 통신 방법이다. 봉수대에서는 낮에는 연기를 이용하고, 밤에는 불빛을 이용하여 정보를 먼 곳까지 신속하게 전달하였다. 신호가 전달하는 내용은 봉수대의 굴뚝에서 올리는 연기나 불꽃의 수에 따라 달랐다. 이렇게 연기나 불빛을 이용하여 만든 신호는 인근의 봉수대에 차례대로 전달되어 한양(현재의 서울)까지 전달되었다. 봉수대는 전국에 600개 이상이다. 높은 산의 정상에 세워졌던 봉수대 자리는 지금의 전파 중계소가 있는 곳과 거의 같다. 선조들을 지켜주던 봉수대. 봉수대를 통해 소곤소곤 옛이야기를 전해주는 『불길순례』는 우리에게 선조의 얼과 함께 전해 내려오는 기상과 추억을 되짚는다. 학생들과 봉수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봉수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저자는 직접 발로 뛰면서 전국의 주요 봉수대를 돌았다. 옛 자취를 따라 힘든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봉수가 위치했던 지리적 위치와 주변의 명소를 자세히 둘러보았다. 일반적으로 문화재 사료의 고증은 딱딱하고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어서, 전문적 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 이외는 다소 흥미로움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봉수의 흔적을 찾아 떠난 목적 이외에 부차적으로 그 주변의 멋진 자연 경관과 서정, 전설 등을 함께 기록하여 흥취를 주고 있다. 책의 중요한 정보만 전달되어 자칫 고체적인 느낌을 주는 것에서 벗어나, 서정적인 감상의 여백을 둠으로써 훨씬 유연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글의 핵심 요소인 봉수를 비롯하여 자신의 생각을 함께 피력함으로써 불길순례에 반영된 정서와 고뇌의 내용들은 참신하게 다가온다. 책은 사라져 가는 과거 문화재에 대하여 단순한 연민을 떠나서 학술적인 가치의 질량도 풍부하게 내재되어 있다. 책상에 앉아서 쓴 책이 아니다. 일일이 탐문·답사하고 발로 쓴 책이며, 가슴으로 쓴 책이다. 그간 고단했던 노정의 땀 냄새가 지면에 오롯이 묻어 있다. 직접 다니며 쓴 글이기에 찾아가는 노정이 잘 표기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답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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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류성룡 지음 | 더스토리
12,000원
11,400원
|
600P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선정도서 서애 류성룡이 “피를 토하며 쓴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 국보 132호 오리지널 표지를 되살린 ‘더스토리’만의 패브릭 양장 에디션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하여 환난이 없도록 조심한다.” 임진왜란 7년, 피와 눈물로 쓴 통렬한 반성의 기록!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피난길을 수행하면서 전시내각의 총책임자로 나라를 이끌었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하여 환난이 없도록 조심”하기 위해 임진왜란 7년의 기록을 담은 《징비록》을 집필했다. 《징비록》은 최고의 전쟁 기록물로 국보 1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란의 원인과 전황 등을 치밀하고 입체적으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류성룡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조정의 총책임자로서 여러 공문서에 접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급박했던 전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봤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도서출판 더스토리는 독자들이 《징비록》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원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번역하였다. 나라와 백성을 전란 속으로 밀어 넣은 위정자의 통렬한 반성은 물론, 후손들이 임진왜란 같은 비극을 다시는 겪지 않기를 바라는 류성룡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보 132호로 지정된 《징비록》의 초판본 표지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브릭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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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한국고대사학회 지음 | 주류성
20,000원
18,000원
|
1,000P
이 책은 2018년 10월 20일에 한국고대사학회가 창녕 성씨고가에서 개최한, ‘문헌과 고고자료로 본 가야사’라는 주제의 가야사 기획 학술회의의 성과를 묶은 것이다. 그동안 문헌과 고고 분야에서 온축된 가야사의 연구성과를 여기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런 깊이 있는 가야사의 연구성과는 궁극적으로 한국고대사의 재구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고대사에서 가야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쉽게도 그리 높지 않은 형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야가 고구려 · 백제 · 신라처럼 통일왕국을 이루지 못하였고, 그 성립부터 멸망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대기적 자료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단편적으로 전하는 사료마저도 그 내용이 너무 설화적이거나 빈약하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그 결과 문헌사료를 통한 가야사 연구는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야사를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력이 삼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가야사 연구는 역사학과 고고학이 서로 성과를 공유하면서 진행하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기가 힘들다. 그런 만큼 한국고대사학회에서는 그동안 두 학문분야 간의 소통을 위해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를 아우르는 가야사 학술회의를 꾸준히 개최하였다. 그 결과 쟁점이 되는 문제에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도 있었으나, 하나로 합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두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지속적인 만남과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간극을 줄여나간다면, 언젠가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 믿는다. 따라서 우리 학회에서는 앞으로도 문헌사료와 고고자료 양 측면을 함께 검토하면서 가야사의 실체에 접근하는 노력을 계속할 작정이다. 한국고대사학회는 이런 노력을 통해서 미해결의 과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갈 예정이다. 그 몇 가지의 과제들을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야사의 시기 구분과 관련된 문제이다. 곧 변한사를 가야사에 포함시킬 것인가, 아니면 삼한사의 한 부분으로 이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는 가야와 변한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른 차이로서, 합일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다음으로 가야사회의 정치적 성격과 관련된 문제인데, 다름 아니라 개별국가설과 연맹체설(단일연맹체설·지역연맹체설)이 그것이다. 가야 각국의 정치적 발전수준과 관할 영역이 동일하지 않은 만큼, 정치적 성격을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가야사회의 영역과 관련된 문제인데, 대표적으로 창녕지역과 부산지역을 들 수가 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복천동 고분군과 연산동 고분군을 가야사에 넣을 것이냐, 아니면 신라사에 편입시킬 것이냐를 두고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가야사에서 쟁점이 많다는 사실은, 우리 학회가 가야사를 제대로 자리매김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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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김문환 지음 | HOLIDAYBOOKS(홀리데이북스)
19,500원
17,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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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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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전호태 지음 | 풀빛
20,000원
18,000원
|
1,000P
수많은 고구려 유적이 사라졌다, 그러나 무용총은 남았다! 고분벽화에서 무엇을 읽고 설명할 수 있는가? 왜, 무엇을, 어떻게 그리며 후세에는 어떻게 이해되는가? 1500년 전 벽화에 새겨진 고구려를 한 장면 한 장면 다시 만나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남은 흔적 가운데 가장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고구려 화가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일상에 ‘죽은 이는 어떤 세상에 살게 될까?’를 상상하여 더한 결과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공감되고 공유되던 장면이 그림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진 경우이다. 그러나 15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기만 했던 그들의 하루, 낯익은 모습 가운데 우리에게 낯설거나 아예 생소하게 된 부분도 있다. 게다가 지난 수십 년 사이에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관념은 그 이전을 이해하거나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다. 실제 고구려 고분벽화의 어떤 장면은 재발견이 이루어진 직후인 20세기 초에도 이미 읽기가 어려운 상징기호에 가까웠다. 다시 100년이 흘렀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다른 장면들도 상징기호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음 세대의 어떤 이들에게는 벽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고대 이집트의 그림문자에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거리감을 좁히고 이질감을 뭉그러뜨리는 의미 있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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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20,000원
18,000원
|
1,000P
서울, 배제와 추방의 역사 사대문 안 <조선 양반 문화> 중심의 답사를 거부하고, <근현대 서민 문화>를 중심에 둔 답사기로 큰 주목을 받은 『서울 선언』(2018)이 시즌 2로 돌아왔다.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 김시덕 교수의 신간 『갈등 도시』는 이제 스케일을 키워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까지 답사 범위를 넓힌다. 전작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 그의 답사 대상은 고궁이나 문화유적이 아니다. 재개발이 예정된 불량 가옥과 성매매 집결지, 이름 없는 마을 비석과 어디에 놓여 있는지 찾기도 힘든 머릿돌이다. 『갈등 도시』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심지어 부제는 <시민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쟁들>이다. 저자의 눈에 비친 서울은 내부적으로도, 경계를 맞댄 주변 도시들과 그 도시들 간에도 갈등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이해 충돌과 부자 동네와 못 사는 동네를 편 가르는 지역 간 반목이 두드러진다. 어느 재개발 지역의 벽보에는 <북핵>이나 <경주 지진>보다 당장의 재개발 문제가 시급하고 위중하다고 쓰고 있거니와, 분당 시장 인근 화장실에서는 성남 시민들을 향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망언에 버금가는 노골적인 혐오 표현이 발견된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따로 있다. 저자는 현대 서울의 역사를 배제와 추방의 역사로 이해한다. <서울이 발전하는 데 방해가 되고 서울 시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간주되는 수많은 시설과 사람들을 경기도로 밀어낸 역사>라는 것. <서울 곳곳의 빈민촌에 살던 10여만 명을 지금의 성남 원도심인 광주 대단지에 보낸 것이 그러했고, 서울시에서 사용할 화장장을 고양시 덕양구에 세운 것>이 그러했다. 혐오 시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청결>하고, 가난한 자들을 외곽으로 밀어내어 계급적으로 <균질>해진 서울<특별>시가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 지대에 빈민촌과 화장터, 사이비 종교 시설, 군부대가 몰려 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배제와 추방은 비단 서울과 경기도 사이에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대상들, 즉 빈민과 한센인, 혐오 시설과 군사 시설만 쫓겨난 것이 아니었다. 재개발이나 국가 정책에 의해 내몰리기 전까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서민·시민들의 문화와 역사까지 송두리째 지워져 왔다. 그렇게 서민·시민들의 역사가 지워진 자리에는 조선 시대 왕과 사대부의 문화(지명, 기념비, 건축물)가 거듭 소환되고, 새로운 역사 미화가 벌어진다. 저자의 표현 그대로 이것은 <기억의 전쟁이자 계급의 전쟁>이다. 저자가 굳이 이 전장에 뛰어들어 <시민들이 갈등하며 살아가고 또 죽어 간 이야기들>을 수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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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김려실 지음 | 현실문화
20,000원
18,000원
|
1,000P
『문화냉전: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는 한국전쟁 이후 분단국가 한국에서 문화외교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냉전적 공보정책이 한국의 사회문화 영역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그 양상을 밝혀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자체 생산한 지부이기도 한 주한미공보원은 분단국가 한국에서 1950년대의 전후 무상원조와 1960년대 개발원조의 성과를 홍보하는 영화들을 제작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모델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주한미공보원이 영화를 통해 미국의 냉전 이데올로기를 한국 사회에 정착시키고 미국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한편 냉전 근대국가 한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기밀 해제된 미국의 방대한 문헌을 추적하며 꼼꼼하게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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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최용범,이우형 지음 | 페이퍼로드
33,600원
30,240원
|
1,680P
★ 복잡한 한국사, 한국 근현대사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한눈에 보다! ★ 50만 독자가 선택한 한국사의 결정판 ★ 18년 연속 한국사 부문 베스트셀러 ★ 역사는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 거짓된 역사관에 전력으로 저항한 결과물 역사는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1925년, 춘원 이광수가 <개벽> 지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한다. 한국인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전국적으로 반일의 깃발을 들었던 3.1운동은 “무지몽매한 야만종의 망동”이며, 한국은 다른 무엇보다 이 ‘무지한 야만종’의 열악한 성품부터 개조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나지 않아, 이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온다. 뿐인가? 한중일 역사 전쟁의 영향으로 역사는 이제 학문이 아닌 정치가 되어버렸다. 그와 함께 중심을 잃은 편파적인 주장이 화제가 되는 일이 빈번해졌다. 우리 자신을 비하하는 다소 극단적이랄 수 있는 주장의 책이 저명한 학자의 이름을 빌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그에 못지않은 다른 방향의 극단적인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외면하며 우리 선조는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반면 많고 많은 사료 중에 일부만을 긁어모아 우리 역사는 부끄럽고, 우리 민족은 열등하다고 자학하는 책도 존재한다. 그런 책을 쓴 사람들이 한때 “자학의 역사관”은 그만두라고 주장했던 건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역사는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러나 편협한 시각으로 많은 사료 중 일부만을 취해 자신의 주장만을 떠들어대는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거짓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실상 하나밖에 없다.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반박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 책들은 본격적인 연구서나 독자적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사실은 사실대로, 의견은 의견대로 구분해 담담히, 그 가운데 독자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해 적어놓은 책일 뿐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부담 없이 보고 다음 단계의 역사책을 찾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의 책. 암기 위주의 역사 공부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전체 그림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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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이기훈 지음 | 주류성
22,000원
19,800원
|
1,100P
중국 《24史》에 기록된 한국의 고대 국가들과 그 나라들의 역사, 문화, 생활, 습속을 읽기 쉽게 풀어쓰고 사진을 곁들여 설명한 ‘중국이 쓴 솔직한 한국사’ 중국에서는 한 왕조가 끝나면 다음 왕조에서 이전 왕조의 사건과 인물 등을 국가 차원에서 정리한 역사서를 내는데, 이를 정사(正史)라 한다. 중국 역대 24개 왕조의 정사를 묶은 것을 24사(史)라고 하는데, 이 역대 정사에는 부록 형태로 주변 나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부분이 있다. 그 중 한국과 관련된 역사는 동이전(東夷傳)이라는 부분에 기록되었다. 동이란 동쪽의 이민족을 말하는데, 동이전을 보면 고대 한국인의 역사나 생활풍습 등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정사 속에 등장하는 한국 또는 한국인이 어떤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 역사서의 내용이 한국에서 배운 내용과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하고 이후 한국과 중국의 역사서를 비교하며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연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고대 역사서 속의 한국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찾아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정리한 것이다. 고대 중국인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록하였는지 쉽게 풀어 쓴 글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구려, 백제, 신라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세워졌던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가 중국인의 시각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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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박종원 지음 | 맑은샘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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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한국의 문명사(역사)가 세계의 시원사(始原史)였음을 아는가?’ 지금 한국인에게 국사는 있는가? 우리의 역사를 우리는 모른다! 이상한 것은, 밖의 선진 문명으로 꾸역꾸역 살아왔던, 그래서 지구의 변두리 문명이라던 한국의 역사를 가만 놔두질 않고 끝없이 훔치고 왜곡(歪曲)하는 것이다. 저들은 ‘우리의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가? 혹시 우리만이 모르는 것은 아닐까? 남의 해석을 통해서 그것도 식민사관이라는 안경이 끼워진 채 이어온 우리의 역사! 그래서 지도자들마다 애국의 정의가 다르고 그래서 진실과 정의(正義)를 찾을 수 없다는 우리 사회, 그래서 나라의 생일인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고 밖으로도 존재감(存在感)이 없어 강대국의 힘과 무례함에 휘둘리는 한국! 이 땅의 석학이셨던 고 박성수 교수님(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사랑 초대회장)께서는 늘 ‘고금(古今: 옛날과 지금)이 절단되고 혼(魂)이 죽은 역사는 민족사가 아니다! 한국의 진정한 역사는 상고문화(上古文化)에 있다!’라고 하셨다. 저들은 3천 년밖에 안 되는 기마문명의 굴레를 씌어 만 년 너머의 한국의 역사, 인류의 시원사를 지운 것이다.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에서 공룡과 바다와 고래 그리고 농경 등 신석기 문명을 시작했던 한국인의 기억들을 다 지워버린 것이다. 결코 우리의 문명은 밖으로부터 들어와 시작된 문명이 아니었다. 한국의 역사는 시작도 알 수 없는 인류 시원의 문화에 있었다. 이제 한국인이 잊은 배꼽의 땅, 인류문명의 핵이고 중심(core)이었던 우리 터(땅),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이 잊은 인류 시원의 언어인 우리말과 조상이 남겨놓은 흔적과 유물을 들춰 조각조각을 맞춰가며 뒤틀린 인류사의 허구 속에서 질식해 있는 아름답고 찬란했던 우리 한국의 역사, 아니 세계로 퍼져나가 지구인에게 문명의 젖을 먹여 왔던, 인류가 그토록 갈망하며 찾던 ‘바로 그(The)-! 그(The) 모국’, ‘그(The) 시원문명’과 ‘그 뿌리(The roots)’와 문화의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밝힌다. 이것은 한국인만이 품어왔던 소중한 문화이며 천손이 지키지 못한 자부심이며 한겨레의 진정한 명예와 품격이었다. 그래서 문화의 나라, 코리아는 세상이 함부로 대할 나라가 아니며 인류의 배꼽의 나라, 코리아는 지구인이라면, 명예(名譽)롭게 모셔야 하는 것이다. 고인이 되신 백산 박성수 교수님께서 문화체육관광부 한류참고도서로, 대한민국 홍보 영상 제작 참고문헌으로 선정되고 추천된 『한국인 자부심 문화열차(‘문화향기’로 개명 예정)』의 출판 전 원고를 보시고 “이 책을 읽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를 모르고 일생을 마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서가에 꽂지 말고 머리맡에 두고 눈만 뜨면 읽어야 할 책이라 감히 추천한다.”라는 추천서와 함께 “내가 쓰고 싶었던 책이다. 이렇게 문화로, 언어로 쉽게 풀었어야 했을 것을, 역사가들은 왜곡된 기록의 역사만을 고집하며 반세기가 넘도록 싸움만 했기에 우리의 참역사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어 이 땅의 시원 문화로서 우리가 세계의 중심 문화였음을 꼭- 밝혀 책을 완성하라!” 하시던 유지(遺志)를 받들고, 이 땅을 지켜오신 분들을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쓴 책이다. 이제 세상에 나오는 ‘한국인 자부심 더(THE) 시리즈’로써 코리아는 아무나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넘어 세상이 함부로 대할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우리의 바른 역사로의 개혁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역사는 우리 후손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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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남창희 지음 | 상생출판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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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이 책은 현재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처방전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국제정치학적 관점에서 찾아보려 한 작은 결과물이다. 한일 고대사 정체성의 왜곡을 해소하려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긴 호흡으로 한일 갈등의 뿌리를 추적한 끝에 나름대로 찾은 대안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역사 전쟁은 『일본서기』 임나일본부설에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한론의 씨앗이 된 임나일본부설은 한일 간에 반복되는 싸움을 촉발하고 부채질한 휘발유와도 같다. 따라서 일본 우익의 굴절된 우월주의 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양국 간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불가능하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진실의 문을 찾는 데 30년이 걸렸다. 고대 한국인이 일본 열도에 진출한 과정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도 같다. 야마토 조정이 천 년 동안이나 깊이 감춘 백제계와 신라계 세력의 비밀도 밝혀지고, 조선총독부 소속 관변 학자들이 한국사의 시간과 공간을 자의적으로 축소한 배경도 백일하에 드러났다. 한일 고대사에 얽힌 비밀스럽고 어두운 장막을 거두어 가는 과정에서 한일 화해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의 많은 양심적인 지식인과 학생들이 필자가 내민 역사 화해 방안에 화답했다. 이제는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두 나라가 만들어 낸 충돌의 유산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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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17,500원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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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저자 박영규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조선 왕 이야기, 그 두 번째 직진형 순정남, 읍소형 비운남, 전투형 뒤끝남, 결벽형 도도남 등 로맨스 스타일로 구분한 조선 왕들의 색다른 모습과 만난다 조선 왕들은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고 익숙하다. 역사책에서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이들의 삶과 업적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이 아닌 한 남자로서 이들이 해 온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낯설면서 새롭다. 왕실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는 드물었던 탓이다. 저자 박영규는 왕들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했다. 그동안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조선전쟁실록》, 《조선붕당실록》, 《조선반역실록》, 《조선왕 시크릿 파일》등을 펴내며 조선시대의 다방면을 연구해온 그가 이번에는 조선 왕실의 사랑이야기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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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정진원 지음 | 맑은소리맑은나라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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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삼국유사』는 고려 말 일연스님이 지은 일종의 역사서로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그들이 삶에 희망과 기대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위로와 힘을 보태주고자 선조들이 이루었던 모범적인 업적들을 기록으로 남겨 본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일연스님은 집필 당시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기록되지 않은 삼국의 역사, 불교 그리고 효를 중심 주제로 삼았으며, 그 내용 범위는 삼국을 뛰어넘어 단군신화에서부터 발해, 가락국(가야), 이서국에 대한 역사와 신기한 전설, 신화 그리고 원광스님 이야기 등을 기록했다. 저자 정진원은 지난 2016년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에 이어 두 번째 삼국유사 시리즈, 『삼국유사, 자장과 선덕여왕의 신라불국토 프로젝트』를 세상에 내놓았다.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가 남성 중심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남성 영웅의 이면의 훌륭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장과 선덕여왕 사촌 남매의 ‘신라불국토 이상향의 나라’를 건설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풀이하고 있다. “자장율사가 주축이 되는 신라불국토 프로젝트를 따라가며 자장과 선덕여왕이 사촌남매간임을 알 수 있었고, 선덕을 이어 진덕여왕과 손을 잡고 신라불국토의 청사진을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그의 ‘태평가’도 다시 보았다. 또한 자장의 삼촌 원광법사와 조카 명랑법사의 활약, 원효대사와의 혈연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재가불자 김춘추와 김유신이 신라를 지키는 모습, 자장이 신라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온 모습 등 신라불국토를 위한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을 담아냈다. 저자는 신라불국토를 따라가는 과정은 “자장이라는 한 사람의 소우주로 시작해 불국토가 되고 소천계, 중천계, 대천계가 되어가는 중중무진 인드라망의 불교의 세계관을 경험하는 타임머신 여행”이었다며 “우리가 불국토에 사는 부처임을 자장율사는 책 전편을 통해 시나브로 보여주고 있었다. 신라 불국토는 21세기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부처이고 우리가 불국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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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이향규 지음 | 창비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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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한반도 변화의 틈바구니에서 잊힌 전쟁을 되돌아본다 오래된 사진과 일기 속에 감춰져 있던 그날의 진실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평화를 위해서도 한국전쟁은 ‘지긋지긋한 옛이야기’여서는 안 된다. 특히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수록 이 전쟁은 우리 공동의 기억이 되어야 한다. 이주민?다문화 관련 활동가이자 연구자인 이향규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아버지세대의 전쟁경험을 돌아보는 책 『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을 펴냈다. 실향민 아버지를 둔 분단국의 당사자이자 전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한국전쟁이 우리 마음에 남긴 흔적과 우리 사회에 새긴 상처를 보듬는 글을 담았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던 2018년 봄, 저자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전쟁세대를 애도하는 긴 여행을 시작했다. 그 여정에서 참전군인들이 남긴 오래된 사진과 사연, 부산 유엔군묘지에 묻힌 스무살 청년의 매장기록 그리고 전쟁 중 피난길에 나섰던 아버지가 당시에 남긴 일기를 살피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다시 써내려가기로 결심했다. 누렇게 바랜 오래된 기록 속에 감춰져 있던 전쟁의 기억을 들여다보고, 이 비극을 경유하며 송두리째 뒤집힌 삶의 세부를 어루만지며, 분단과 갈등의 역사가 평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진솔하게 전한다. 전쟁의 고통을 겪은 세대에 위로를 보내는 저자의 따뜻한 고백은 갈등을 끝내고 화해로 향하는 길에 나선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나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부산에 묻힌 영국 청년 마이클의 사연을 비롯해 수많은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영국 노인 제임스, 그리고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끝내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저자의 아버지까지, 각각의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평화를 이야기한다. 영국과 한국의 ‘노인’들이 들려주는 한국전쟁의 진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그야말로 너무도 길었던 한 생이었음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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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씨마스 한국사교육연구회 지음 | 씨마스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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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주제로 보는 한국사 카드』는 한국사를 이미지와 함께 쉽게 정리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다. 한국사 선생님에게는 새로운 자율 활동 수업과 단원 마무리 학습 수업에 도움을 주는 교구로 활용될 수 있다. 『주제로 보는 한국사 카드』와 연계된 수업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활용하면 학습 효과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학습자료 무료 다운로드는 씨마스에듀(www.cmassedu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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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정원동 지음 | 북그루
14,800원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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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P
위민, 청렴, 실사구시의 표상 다산 정약용 다산(茶山)의 삶은 위민(爲民)과 청렴, 실사구시로 표상되는 공직윤리와 경세치용(經世致用)의 큰 줄기였다. 60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은 다산(茶山)이 설계하고 축조했던 수원화성과 함께 자랑스런 정신문화 유산으로 후손에게 전해지고 있다. 다산사상(茶山思想)의 연구자들은 말한다. “다산(茶山)은 마치 깊은 골짜기와 같다. 어느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 높고 깊은 그의 정신에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 조선후기의 격동기를 살면서 혹독한 유배지에서의 고난을 견뎌야 했던 다산(茶山)은 오직 인간에 대한 성찰, 나라와 사회에 대한 배려, 미래시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지금 우리가 다산을 유능한 행정가·언어학자·의약학자·과학자·지리학자·실학 집대성자·서정시인·정치개혁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지지만, ‘소박하면서도 위대했던’ 다산(茶山) 정신의 바탕은 인간애였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공직자의 필독서가 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200년 역사의 흔적을 뛰어넘어 “공복(公僕)이 꼭 읽어야 할 불멸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총 48권 16책으로 엮어진 ‘목민심서’는 위정자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조선후기에 대한 다산(茶山)의 시대고발이자 미래 공직자를 향한 포고문이었다. 또한 팍팍했던 유배지의 삶을 살면서도 당시 조선사회가 안고 있던 위선과 부조리에 대한 뼈아픈 각성과 비판정신을 놓지 않았던 다산(茶山)의 정연한 몸부림이 배어있는 실천의 칼날이었다. 1969년 사망한 ‘베트남의 아버지 호지민’이 죽을 때까지 머리맡에 두고 읽었던 책이 ‘목민심서’라고 하지 않던가. 청와대·국회·정당·행정부·공공기관·공기업 등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목민심서’를 비롯한 다산의 저작을 읽고 또 읽었다. 우선 1부에서는 경남 밀양의 시골촌놈으로 태어나 사랑하는 가정을 꾸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았다. 보탤 것도, 감출 것도 없었던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숱한 우여곡절로 뒤척였던 청년시절, 그리고 재정·금융전문가로의 공직생활을 통해 만났던 다양한 인연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현재까지 삶의 흔적들을 담담하게 적었다. 2부와 3부에서는 ‘다산(茶山)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살펴보고, 미래사회를 위한 대안적 모색은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았다. 200년전 초당(草堂)의 낡은 움막에서도 시대를 관통했던 다산(茶山)의 혜안(慧眼)이 조금이라도 행간에 스며들기를 소원하면서 졸저(拙著)를 정리했다. 모자란 글솜씨로 인해 모든 것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과거의 혜안(慧眼)으로 현재를 진단하는 작업은 고되면서도 뜻밖에 즐거운 경험이었다. 200년 후 대한민국 사회를 진단함에 있어 다산(茶山)의 시선과 지혜는 한 치도 어긋남이 없었고 유용한 바로미터(barometer)가 되었다. 졸저(拙著)를 준비하면서 다시금 꺼내든 ‘목민심서’는 책을 구성하고 내용을 펼쳐가는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었다. 공직자의 품성과 윤리·도덕적인 자세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선생의 조언과 질타를 접하면서, 조선후기와 오늘의 대한민국이 나누어야 하는 ‘동병상련’과 함께 위민·청렴·봉사라는 다산의 가르침은 “현재진행형”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목민심서를 비롯한 다산의 저술을 재해석하거나 분석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다산(茶山)의 가르침에 대한 부족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실했다. 또한 앞으로 공직을 희망하거나 새로운 위민정치(爲民政治)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작은 가로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작용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다산(茶山)이 나와 우리를 따뜻하게 이끌어 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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