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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이재호 지음 | 한겨레아이들(한겨레출판)
15,000원
14,250원
|
750P
한국 최고의 이야기 창고 <삼국유사>와 이재호의 입담이 만나다! 이재호와 함께 만난 천년 침묵의 미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기행전문가이자 <천년 고도를 걷는 즐거움>의 저자 이재호가 일연의 <삼국유사>를 되짚어보며 여행한 내용을 담은 기행문이다. 일연이 탄생한 지 꼭 800년이 되던, 2006년. 그 해 봄 저자는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입적했던 군위 인각사를 시작으로 1년 6개월간의 긴 여행길에 오른다. 삼국유사에는 보면 볼수록 독자를 끌어당기는 묘미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신라시대 온갖 사람들의 온갖 사연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저자의 긴 여행은 침묵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부석사에서부터 진덕여왕의 사랑이 담긴 등나무, 깊고 그윽한 무장사지, 서동요의 슬픈 아름다움을 간직한 익산 미륵사지까지 전국곳곳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한국 최고의 이야기 창고인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문화유산답사 전문가 이재호의 오랜 현장 경험과 입담으로 풀어간 여행기이다. 저자의 노하우와 깊은 지식은 <삼국유사> 자체의 빼어난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함은 물론, 우리가 볼 수 없는 유산들의 귀한 내력과 매력을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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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김흥식 지음 | 그림씨
14,900원
13,410원
|
745P
일제가 가장 많은 현상금을 내걸었던 독립운동가 그 사람, 김원봉 일제가 가장 많은 현상금을 내걸었던 독립운동가는 누구인가? 백범 김구가 아니다. 바로 의열단을 이끌던 약산 김원봉이다. 김원봉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로 내걸린 현상금이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거의 34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렇게나 많은 돈을 현상금으로 걸었지만 김원봉은 일제에게 단 한 번도 붙잡힌 적이 없다. 그만큼 신출귀몰했다. 한 장소에서 2시간 이상 머무른 적이 없다고 전해질 정도로 전설적이기까지 하다. 김원봉의 삶은 일제강점기의 그것과 광복 후 사망 시점까지의 삶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김원봉과 의열단의 활동을 다룬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김원봉 삶의 핵심은 일제강점기 그의 활동이라고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복 후 사망까지의 사료 부실 또한 큰 몫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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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전재진 지음 | 북마크
15,000원
13,500원
|
750P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이 시작되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일본은 경제적인 침체를 회복하려고 발버둥치면서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으로 400조 엔이 넘는 엄청난 돈을 찍어내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러한 위기 국면을 타개하고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항상 그랬듯이 한국과 한반도를 희생양으로 삼고자 도발을 한 것이다.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은 멈춰진 시계가 아니다』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을 되새기고자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28년 전,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플로토늄 대량비축 철폐를 촉구하면서 「우키시마호폭침사건진상규명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시작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내 현장은 물론이고 중국과 만주, 일본 등의 현장을 방문하였고, 사진 자료는 독립기념관 자료나 인터넷에서 찾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일본은 다중근성과 나치즘보다 지독한 우익 세력이 판을 치는 나라입니다. 정한론을 폐기하지 않았으며, 독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아직 그들의 식민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경제전쟁은 시작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방해하는 정치공작과 선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작가는 작금의 사태가 이미 예견된 것이며,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은 멈춰진 시계가 아니다』에 담긴 과거의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와신상담의 결기로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은 멈춰진 시계가 아니다』를 내용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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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박경순 지음 | 굿플러스북
18,000원
16,200원
|
900P
절반의 역사 복원,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3.1운동 이후 펼쳐진 우리나라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3.1운동 이후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는 분단의 직격탄을 맞아 뒤틀리고 왜곡되었다. 특히 1930년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과 국내에서 펼쳐졌던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는 금단의 영역으로 꽁꽁 갇혀버려 대중들이 접근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이제 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갇혀 있던 역사의 진실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절반의 독립운동사를 온전한 독립운동사로 복원해 내야 한다. 이것이 3.1운동의 정신을 살리는 길이며,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이행하는 길이다. 그리고 참다운 통일의 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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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박경순 지음 | 굿플러스북
18,000원
16,200원
|
900P
절반의 역사 복원,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3.1운동 이후 펼쳐진 우리나라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3.1운동 이후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는 분단의 직격탄을 맞아 뒤틀리고 왜곡되었다. 특히 1930년대 이후 중국 동북지역과 국내에서 펼쳐졌던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는 금단의 영역으로 꽁꽁 갇혀버려 대중들이 접근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이제 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갇혀 있던 역사의 진실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절반의 독립운동사를 온전한 독립운동사로 복원해 내야 한다. 이것이 3.1운동의 정신을 살리는 길이며,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이행하는 길이다. 그리고 참다운 통일의 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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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조진태 지음 | 주류성
18,000원
16,200원
|
900P
르포 기사로 생생하게 그려낸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7년 ‘난중일기’ 7년의 기록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해전과 임진왜란의 전개과정을 르포 기사 형식으로 정리한 책 『난중일기-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전쟁』 (조진태 저, 주류성출판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순신의 장계, 편지 그리고 실록을 바탕으로 당시 병영과 전쟁의 양상을 저널리즘의 시각에서 재현한다. 이 책은 임진년(1592년) 정월부터 시작해 월 단위로 7년의 주요 사건을 77회에 걸쳐 묶은 뒤,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무술년(1598년) 11월에 매듭짓는다. 사료에 기초한 사실을 토대로 저자의 직관과 상상이 가미된 해석학적 재구성을 통해 편년체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책에서는 행장, 잡록 등 제 3자의 문헌은 대부분 배제했다. 이순신의 기록을 최우선 취재의 대상으로 삼아 관찰자의 시점으로 사실 전달에 주력하고, 이순신에 대한 평가는 온전히 독자에게 맡기고 있다. 다만 이순신의 압송과 투옥기간 등 이순신 본인의 기록이 없는 정유년 1∼3월 등은 선조실록을 중심으로 조정으로 시선을 옮겨 전개된다. 무술년의 경우 이순신의 일기가 많이 비어 류성룡의 징비록과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지은 행록의 일부분이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무술년의 경우, 월 단위로 모두 전개되지 못하고, 7월의 절이도 해전과 11월의 노량해전이 중심 골격을 이룬다. 지은이가 전라좌수영의 종군기자를 전제하고 있어 좌수영의 시각으로 전란을 바라보고 있다. 또 임진왜란 전체에 대한 사후적 지식을 대입하지 않고 일기 작성 시점에 맞춰 충실하게 내용이 전개되면서 임진왜란의 전반적인 전황과는 다소의 시차가 발생한다. 모든 글은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관찰보고서인 르포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따라서 역사, 군사적 분석보다는 조선 수군의 해전과 수군 병사 및 백성의 삶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난중일기 원본에 대한 일상적인 이해가 쉽지 않았던 독자들은 보다 친숙하게 난중일기에 접근할 수 있다. 또 흔히 독자들이 잘 알고 있는 임진년 초기의 눈부신 승전보나 명량해전, 그리고 노량해전을 뛰어넘어 이순신 장군이 5년의 세월을 온 몸을 다해 고스란히 바친 한산도 시절의 고통과 번뇌를 이해하는 데도 적합하다. 이와 함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2019년 현재 다시 우리를 도발하는 이른바 ‘己亥倭亂’을 지켜보며,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7년이 얼마나 치열한 민족적 헌신이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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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김삼웅 지음 | 채륜
18,000원
16,200원
|
900P
일제 앞에 절개를 굽히지 않고 자결로 항거하다 매천을 통해 생각하는 지식인의 역할과 책임 국망 소식에 자결로써 ‘지식인의 책임’을 다했던, 매천 황현의 삶과 정신을 돌아보는 책. 매천의 ‘절명시’에는 ‘글 아는 사람 구실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그의 유언이자 평생을 지킨 신념 자체였다. 국치 소식에 자결한 것도, 망국을 막지 못한 지식인(글 아는 사람)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었다. 진실과 허구를 밝히는 본분을 잊은 지식인들 탓에 대한제국은 병탄되었다. 해방된 오늘날에도 이 땅에는 여전히 이웃나라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며 진실과 양심을 갉아먹는 사이비 지식인들이 정의를 흐린다. 이 책은 지식인의 역할과 책임을 끝까지 다했던 매천 황현의 삶과 정신을 되돌아본다. 이로써 ‘여우 탈’을 쓴 오늘날 지식인 사회에 경종을 주고 지식인의 책임을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대의 증언인 황현의 “매천야록”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골라 실어 격동의 역사를 살피는 자료로서의 역할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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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이규원 지음 | 글로세움
28,000원
25,200원
|
1,400P
땅은 어떻게 인걸을 잉태했고 역사를 이끌어 왔는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산을 등 뒤로 하고 물을 마주 보는 강변이나 냇가에 집을 짓고 살았다. 따뜻하게 햇볕이 잘 드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 살기에 가장 쾌적하고 편안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배산임수의 안전지대를 찾아 나서게 되었는데, 이것이 고대 자생풍수의 시원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한 사상이나 학풍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는 데는 그것을 수용하기 위한 배태(胚胎) 기간이 전제된다. 풍수지리 사상도 예외일 수 없다. 기록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풍수 역사는 신라 말 도선(道詵, 827~898) 국사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도선보다 210년 앞선 원효(元曉, 617~686) 대사 당시에도 풍수에 근거한 명당 택지(擇地)는 엄연히 존재했다. 한국의 풍수는 산 모형과 물줄기를 헤아려 자연 재해가 적은 곳을 택하는 생존의 지혜였다. 한반도 풍수의 기원은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 비롯된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 땅을 동·서로 양분해 산줄기와 물길을 갈랐다. 이것이 고대 부족국가 영역이 되었고, 삼국의 국경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에는 행정 체계를 구획 짓는 기준이 되었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자연스럽게 각 지방의 분계선이 되고 있다. 이 땅의 인걸(人傑)들은 백두대간의 정기가 기혈로 뭉친 1개 정간, 13개 정맥 아래서 태어나 한민족사를 주도하고 시대적 위기들을 극복해냈다. 명당과 관련한 인걸들의 면면은 대개 두뇌가 영민하고 무예가 출중했으며 개인적 부귀영화를 탐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명당이기에 한 시대의 국운을 좌우한 영웅호걸들을 태어나게 했는가? 땅은 어떻게 인물들을 잉태했고 역사를 이끌어 왔는가? 이처럼 땅이 암시해 주는 역사 속 인걸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풍수학으로 엮어낸 인물 탐사기록이 바로 이규원의 ??풍수로 읽는 인물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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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이재운 지음 | 휴머니스트
15,000원
13,500원
|
750P
300년 동안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조선시대의 독보적인 재테크 서적 부자가 될 당당한 권리를 선언하다! 《해동화식전》은 영조와 정조 시대의 지식인 이재운이 부(富)의 미덕을 찬양하고 당대의 거부(巨富) 9인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이재운은 누구나 부를 추구하는 것이 하늘이 준 자연스러운 욕망이고, 생업에 기꺼이 뛰어들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벼슬보다 낫다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친다. 안빈낙도(安貧樂道)를 고집하며 가난을 미덕으로 칭송하고 부유함을 악덕으로 비난하던 조선시대와 정면으로 대결하고 있는 것이다. 욕망을 긍정하고 부자가 될 권리를 당당하게 선언하는 《해동화식전》은 18세기 조선의 유일무이한 재테크 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우리 고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온 안대회 교수는 300년 가까이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던 《해동화식전》을 발굴해 세심하게 교감한 끝에 번역을 완성했다. 《해동화식전》은 “변화가 무궁하며 붓끝이 굉장하고 빛이 나서 근세 100년 사이에 이런 작품이 없다”는 평이 자연스러울 만큼 주제와 문장이 잘 어우러지고 세련된 묘사와 다채로운 수사가 빛난다. 다양한 경제 주제를 넓고 깊은 식견으로 긴장감 넘치게 서술하는 이 책은 조선시대를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해동화식전》은 참으로 용문(龍門, 사마천)의 솜씨이다. 변화가 무궁하며 붓끝이 굉장하고 빛이 나서 근세 100년 사이에 이런 작품이 없다. 요사이 연암 박지원이 기굴(奇?)한 명가로 일컬어지나 《해동화식전》에 견주면 대우가 난삽하고 기괴하여 손색이 있다.” - 이규상, 《병세재언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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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신영란 지음 | 초록비책공방
16,000원
14,400원
|
800P
조국을 빼앗긴 암울했던 그 시절 “만약 당신이었다면 그녀들처럼 살 수 있었을까?” 안중근, 윤봉길, 김좌진, 이범석, 손병희, 백범 김구, 이승만…… 그리고 유관순.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남성일 것이다. 그나마 여성독립운동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유관순인데, 그녀의 이름이 익숙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읽어온 교과서나 위인전 영향일 테다. 1910년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에 이르기까지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잃어버린 자유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훈록에 기록되어 있는 숫자만 헤아려 봐도 1만 5,454명에 이른다. 이 중 여성 독립운동가의 수는 431명. 턱없이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기록되지도 못한 채 잊혔다. 그나마 기록된 이들 가운데 우리는 몇이나 알고 있을까? 그들의 생애는커녕 이름조차 모르고 있진 않을까? <지워지고 잊혀진 여성독립군열전>은 남자 못지않게 목숨을 내놓고 국내외에서 치열하게 항일 투쟁을 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기억에서 잊히고 기록에서 사라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신영란 작가는 공식 사료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애를 담은 각종 비공식 자료, 신문기사, 다큐멘터리 등 각종 매체까지 찾아 진실에 가깝게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들이 몸담았던 독립단체에 대해 정리해놓은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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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윤영 외 지음 | 모시는사람들
16,000원
14,400원
|
800P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궐기한 동학농민혁명이 조선 전역에서 전개된 운동이었음을 실증적으로 구명하기 위한 지역별 동학농민혁명 연구 총서의 제12권인 전라도 전주편이다.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전라도 전주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한 전라도의 심장 격인 감영이 위치했던 전주는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변혁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지역입니다. 조선왕조의 본향이며 발상지인 전주는 풍패지향(沛之鄕)이라 일컬어지는 영지(靈地)로서 당시 조정이나 동학농민군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곳이었습니다. 1894년 4월 시작된 1차 봉기에서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농민군은 청군(淸軍) 및 일본군 철수와 폐정개혁을 조건으로 정부와 전주화약(全州和約)을 체결하였으며 전라도 일대에 집강소를 설치하여 치안과 폐정개혁을 단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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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김신우 지음 | 흥미로운미디어
25,000원
22,500원
|
1,250P
잘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 이씨조선의 잘못된 출발과 현격하게 줄어든 국력 및 편향된 사상에 이르기까지 지금에 이르러서야 이를 탓하는 것도 내로남불인가. 그럴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탓하고자 한다. 작금의 현실이 자꾸만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때 조금만 더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에만 치우치지 아니하고 좀 더 백성을 위하는 정치, 현명한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의 발로에서이다. 되돌릴 수 없는 역사임에도 굳이 그때의 선택을 탓하는 것이 무에 그리 중요하겠냐마는 되돌아봄으로 인해 그때의 과오를 그때의 무지함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위안과 각오를 다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이것은 변함없는 진실이자 진리이기도 하다. 유수히 흘러흘러 지나온 역사의 발자취가 이를 증명한다. 작금의 현실을 일깨우는 명언이기도 하다. 이념의 차이를 빌미로 진보니 보수니 하며 상대를 찢어죽일 듯 비방하고 적대시하는 정치권과 극심한 사회의 불신기조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모든 것들이 지도자들의 무능과 부패로 인한 결과라고 비판하고 지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물은 아래에서 위로 흐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일개 백성의 언어와 행동이 특정 지도자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모이고 모여 여론으로 형성된다면 모를까. 반면 정치 지도자나 인지도 있는 사회 각 영역의 지도층의 한 마디는 커다란 이슈가 되고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 책을 빌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 민족 역사에서의 이씨조선의 수많은 과오와 역사선택의 불가피함을 회피했더라면 하는 바람 말이다. “조선왕조에 묻다“ 집필을 마치며 2019.8월 행정학박사 김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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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서인범 지음 | 역사인
24,000원
21,600원
|
1,200P
황제의 후궁이 된 한씨 자매 이야기 기황후에 비해 한씨 자매 관련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더 많이 존재한다. 다만 자금성에서의 한계란의 삶 이야기는 극히 적다. 조선 초 26년간 114명의 처녀가 공녀라는 명목으로 명나라에 바쳐졌다. 그중 16명이 후궁이 되었는데도 조선 후궁들의 삶에 대한 기록은 극히 드물다. 명나라 비밀의 화원인 자금성에서의 후궁들의 애환과 관련된 사료 또한 빈곤하다. 명나라 후기나 돼야 궁궐의 커튼이 서서히 걷히듯 후궁들의 이야기가 일반인에게 알려졌다. 여비와 한계란 자매 이야기는 공녀의 틀에서 부분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녀들을 단순히 명나라 황제의 후궁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두 여인의 이야기는 명나라 궁궐사를 시작으로 환관사·외교사·무역사, 그리고 조선의 정치사 등 전반에 걸쳐 무한하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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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김영제 지음 | 푸른역사
20,000원
18,000원
|
1,000P
중국사 연구자가 이뤄낸 “일국사를 넘어 지역사로” 우리가 몰랐던 고려시대 국제무역 실상 ‘KOREA’의 기원이 된 고려는 한국사에서 국제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된다. 당대 개경 인근의 예성강 하구에 있는 벽란도는 국제적인 교역항이었다. 송, 거란, 여진, 일본은 물론 대식국(아라비아) 상인들까지 몰려들어 이슬람 상인 회회아비가 등장하는 ‘쌍화점’이란 고려가요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카운터 파트인 고려상인들은 어떤 사람이고, 교역 절차는 어땠을까? 해상무역에 참여했던 고려상인의 자본은 어떠했을까? 그들이 왕래했던 남중국 항구는 구체적으로 어디였을까? 고려상인들은 어떤 배를 타고 갔으며 그 시기와 항해 기간은 어떠했을까? 고려상인들이 거래했던 상품은 무엇이며 이는 고려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처럼 고려의 해상무역은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숱한 궁금증을 낳는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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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조희승 지음 | 말
18,000원
16,200원
|
900P
2012년 북한에서 발간한 북한역사학자 조희승의 저서 《임나일본부 해부》에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각주와 해제, 그리고 일본 고대 유적지 답사 사진을 추가해서 만든 책이다. 조희승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남부조선지배론)은 조선침략 구실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군 참모본부가 주도하여 만든 사이비 학설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일본과 한국의 강단사학자의 주장과는 달리 임나는 가야가 아니라 가야가 일본 땅에 세운 소국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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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최석기 지음 | 경인문화사
33,000원
2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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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P
광해군 때 집권세력이었던 북인정권에는 남명학파가 다수 참여하였다. 그러니까 광해군 대에는 남명학파가 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1623년 인조반정으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남명의 문인으로서 북인정권의 영수 격이었던 정인홍(鄭仁弘)이 폐모살제(廢母殺弟)의 강상죄를 범한 죄인으로 처형이 되자, 남명학파는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윤리적으로도 용납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억울한 마음에 재기를 도모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족들은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 첫 번째가 정인홍과 자신들은 다르다는 거리두기를 통해 변별성을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상당수의 인사들이 자신들은 정인홍과 별 관련이 없고, 설령 친분이 있더라도 일찍이 절교하여 차별화하였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남명학파 내부의 분열이다. 남명학파의 분열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남명의 문집을 간행하면서 나타난 이견, 남명학파가 속했던 북인정권의 몰락, 새로운 당색을 갖지 않고서는 사대부로서의 존립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적 여건, 남명의 학맥이 뚜렷하게 전승되지 못하고 몇몇 가문의 가학을 통해 전승된 점, 17세기 후반 서인과 남인의 당쟁 속에서 자기위상을 정립하기 어려웠던 점, 18세기 이후 경상우도 지역의 학술적 침체로 인한 사상적 기반의 와해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약 2세기 동안은 경상우도 지역의 학술이 매우 침체되었고, 정치적으로도 완전히 세력을 잃어 적막하고 쓸쓸하여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정치적으로는 남인화 하거나 노론화 하여 자기 존재기반을 찾으려 하였고, 학술적으로 퇴계학파의 학맥에 나아가 배우거나 기호학파의 학맥에 나아가 배우게 되었다. 그러다 19세기에 중반에 이르러 경상우도 지역에도 서서히 학문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이때 경상도 지역에는 퇴계학통의 정재(定齋) 유치명(柳致明, 1777~1861)이 큰 학자로 중망을 얻고 있어서 각지의 수재들이 그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였다. 경상우도 지역 학자들도 상당수 그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여 경상우도에 정재학단(定齋學團)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그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학자는 없었고, 단지 학문적으로 그 설을 추종하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경상우도 지역에는 새로운 동향이 대두되었다. 유치명에게 수학한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 1818~1886)이 노론계 기호학파 한원진(韓元震, 1682~1751)의 설을 이론적으로 비판하면서 학술적 대응을 하였고, 또 퇴계의 설과 다른 심즉리설(心卽理說)을 펴서 새로운 성리설을 전개하였다. 이진상이 성주(星州)에서 강학을 하자, 학술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경상우도 지역 학자들이 대거 그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여 한주학단(寒洲學團)이 형성되었다. 또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학통을 계승한 성재(性齋) 허전(許傳, 1797~ 1886)이 김해부사로 내려오자 경상우도 지역 인사들이 대거 그의 문하에 나아가 성재학단(惺齋學團)이 형성되었다. 허전은 근기 남인계를 대표하는 학자였는데, 근기 남인계는 광해군 대 북인정권에 출사한 사람이 많았고, 또 경상우도 지역 인사들과 세교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니까 당시 경상우도 남인계의 당색을 갖고 있던 집안의 학자들은 근기 남인계와 상당한 친분이 있었다. 그리하여 허전의 문하에 대거 나아가 배운 것이다. 또한 이 시기 경상우도 인사들은 남인 또는 노론의 당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부분 정치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당색이 전에 비해 상당히 퇴색되었다. 그리하여 남인계에 속했던 사람들 중에도 노론계의 당색을 가진 전라도 장성의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의 문하에 나아가 배우는 사람이 있었다. 경상우도 지역은 약 2세기 가까이 학술이 극도로 침체되었기 때문에 학술이 새롭게 부흥하는 분위기에 맞추어 이 지역 노론계 집안 는 남인계 인사들 중에도 새로운 학설을 주창하며 지방에서 큰 학자로 소문이 난 기정진의 문하에 나아가 배우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경상우도 지역에도 노사학단(蘆沙學團)이 형성되었다. 이처럼 19세기 중반 이후 경상우도 지역에는 학술이 새롭게 일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정재학단, 한주학단, 성재학단, 노사학단 등이 뚜렷하게 학문집단을 형성하여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외에도 이 지역에는 가학을 통해 독자적으로 학문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남명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하여 당색이나 학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호 교유하였다. 이들 중에는 자기 학파의 설을 고수하는 학자도 있었지만, 종래의 설만을 고수하지 않고 통섭의 시각에서 새로운 설을 제기하면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였다. 예컨대 이 지역 남인계 학자들은 남명과 퇴계를 동등하게 존숭하여 남명학과 퇴계학을 융합하는 학풍을 조성하였고, 노론계 학자들은 남명학과 율곡학을 융합하는 학풍을 조성하였다. 그리하여 정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퇴계학을, 한주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한주학을, 성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성재학을, 노사학단에 속한 학자들은 남명학과 노사학을 학문적 토대로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학술사에서 매우 주목해 볼 만한 사안이다. 이는 안동권 퇴계학파에서 퇴계학만을 고수하는 것과 다르고, 기호학파에서 율곡학 또는 우암학만을 고수하는 것과 다른 성향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상사 속에서 이러한 성향이 구체적으로 검증되어 변별적으로 드러내 밝힐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들이 비록 실학사상이나 개화사상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성리학적 내부에서 현실세계의 변화에 대응하여 사상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려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연구한 것을 묶어 19세기 중반 이후 경상우도 지역의 학술동향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었는지, 그것이 다른 지역 학술동향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간행하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이 시기 이 지역의 학술동향이 더 구체적으로 밝혀져서 조선후기 사상계가 경상우도 지역에서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한 것이 새롭게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에 소개한 학자들의 성향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8세기에 활동한 의령 출신 안덕문(安德文)은 당시 고착화된 학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영남의 정신문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립하려고 했던 학자이다. 그는 영남의 문화가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조식(曺植)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보고서 그분들을 제향하는 세 서원을 삼산서원이라 명명하고, 세 분의 학문을 통섭적으로 수용하려고 한 지식인이다. 진주 출신 하익범(河益範)은 남명학을 토대로 하면서 기호의 우암학맥에 나아가 배운 인물로 남명학과 우암학을 겸취한 인물이다. 박치복(朴致馥)은 함안 출신으로 삼가에 주로 살면서 19세기 중반 이 지역의 학술부흥을 주도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는 유치명에게 수학하고, 후에 허전에 수학한 학자로서 성리설을 많이 전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성향은 남명학과 퇴계학과 성호학을 겸취한 인물이다. 삼가에 살던 정재규(鄭載圭)는 기정진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여 기정진의 성리설을 경상우도에 전파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경상우도 노사학단의 대표적인 인물이 조성가(趙性家)?최숙민?정재규라고 할 수 있는데, 노사학을 전한 인물로는 단연 정재규를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다. 정재규는 최익현(崔益鉉)과 의병을 함께 일으키기로 한 인물이기도 하다. 진주 출신 강병주(姜柄周)는 일찍이 한양으로 가서 허전의 문하에서 배워 성재학단의 일원이 된 인물이다. 그는 남명학과 성재학을 학문적 토대로 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진상의 문인으로 이진상의 성리설을 계승하여 이 지역에 큰 학문집단을 형성하고, 이진상의 설을 기반으로 하여 다른 학파의 학자들과 적극적인 학술논쟁을 한 인물이 곽종석(郭鍾錫)이다. 그러니까 곽종석은 스승 이진상의학문을 계승한 적통이라 할 수 있으며, 경상우도 지역에 그 학문을 널리 전한 중요한 인물이다. 곽종석은 남명학과 퇴계학을 겸하면서 한주학을 토대로 한 인물이라 하겠다. 김진호(金鎭祜)는 남인계 인물로 허전에게 수학하였으며, 이진상의 설도 일정하게 수용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곽종석과 치열하게 학술논쟁을 하면서 이진상의 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퇴계의 설에 기반을 하여 반론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김진호는 남명학과 퇴계학을 겸취한 인물이라 하겠다. 김황(金榥)은 곽종석의 문인으로 한주학단에 속한 인물이라 하겠으나, 그의 경학십도(經學十圖) 등을 보면 사설(師說)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독자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 거론한 8명의 인물들은 각기 학문적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선후기 경상우도 지역의 학술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인물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선별하여 학문과 문학과 사상을 살펴본 것이다. 이 외에도 독특한 자기의 설을 편 학자들이 다수 있을 것인데, 이런 학자들에 대해서는 이 책을 계기로 더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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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원 지음 | 주류성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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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이 책은 2017년에 정년을 맞은 신종원 교수가 오랜 기간 연구한 업적의 일부를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낸 노작이다. 지은이는 한국고대사 전공으로서 주로 신라사에 힘을 기울였는데 그 분야 사료의 상당 부분이 『삼국유사』에 있는 만큼 신라 관련 조목은 물론 고조선조나 백제의 무왕조도 심도 있는 연구를 한 바 있다. 지은이는『신라초기불교사연구』라는 첫 저서를 공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책에 실린 내용은 불교전래라든가 신라불교사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볼 때 지은이는 계속 관심 분야를 넓혀왔음을 알게 되었다.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오면 주요 인물과 그들이 행위에 대해서는 문자/글이 남아 있다. 역사시대 연구의 본령은 문헌고증에서 시작하여 문헌연구로 끝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문헌의 가치를 가늠하고 취사선택하는 과정은 논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이를 방증하는 2차 자료가 절실히 요구된다. 『삼국유사 깊이 읽기』를 읽다보면 지은이는 의외로 관심이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그것도 보통 정도가 아님에 놀란다. ‘면죄부’로 잘 쓰는 말 “사료가 영성한 고대사 연구‘라지만 그럴수록 연구자의 상상이나 어림짐작이 통용되는 게 결코 아님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깨닫게 된다. 고대사 연구를 제대로 하려면 어차피 그 주변/배경도 잘 알아야 비로소 ’사료가 보인다‘는 말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연구나 역주가 어떠했기에 지은이의 관심과 오지랖이 미덕이 되는 것일까? 『삼국유사』가 언급하고 있는 분야는 역사는 물론, 문학, 미술사, 불교학, 민속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한 마디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종합보고서라고 해야 될 판이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우리네 삶의 방식과 놀이, 순례방식을 눈여겨봄으로써 천 년 전의 광경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구사하지 않으면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기왕의 연구서는 자신의 알량한 관심에 따라 그라운드 한 켠에서 서곡(序曲)만 부르다가 그친 듯한 책이 없지 않다. 한마디로 우리의 제1 고전에 대한 연구방법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십여 년 전에 지은이는 『삼국유사 새로 읽기(1)』라는 책 서문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사학계에서 이 책을 다루는 방식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사료로 인용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설화로 치부하여 외면했다. (건너뜀) 어문학 쪽에서는 고대의 시가(詩歌)와 더불어 문자로 정착된 문학이라는 관점을 중시한 나머지 역시 원전이 가지는 절반의 가치 즉 역사책이 말해주는 사건의 배경을 놓치기 일쑤였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넓은 안목과 예리한 분석을 거친 다음 사료해석에 몰두한다면 비로소 바람직한 번역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의 또 하나 장점은 내용에 꼭 필요한 사진을 실은 것. 흔히 조목과 관련되는 지역이나 사찰 또는 배경 사진을 ‘의무감’ 때문인지 적당히 실어주는 세태에 비해 마치 논란을 해결해주기 위한 것인 듯 사진 자체가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물론 사진 자체도 빼어난 것으로 엄선했거니와 일부러 가서 찍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런 취지의 책이니만큼 『삼국유사』의 모든 조목을 다루지는 않았다. 그러자면 몇 권으로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조목 하나를 심도 있게 여러 방면에서 논하고 있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말한다. “이제는 『삼국유사』를 재미있게 읽자고 한다. 이야기, 설화란 원래 흥미진진한 것인데 그런 콘텐츠를 등한히 하여 맥이 빠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우선 흥미가 있어야 관심과 연구도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매 챕터[章]를 놀이판의 과장(科場) 같이 ‘마당’이라 이름 붙여 지금까지의 통설/상식을 되짚어봄으로써 논의를 시작하였으니 그야말로 ‘볼거리’를 열어 재쳤다. 도합 열 마당으로 구성하여 풀어나가되 전체 결론에 와서는 ‘뒷풀이’라 이름 붙여 『삼국유사』의 역사나 설화에 대한 일연 자신의 인식과 태도 또는 그 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지은이의 관점이라고 할까 ‘공부’를 적어놓았다. 하지만 내용에 들어가서는 『삼국유사』의 른 조목과 비교를 한다든지 소개를 함으로써 결국은 『삼국유사』 전체에 대한 안목이나 이해가 생기게 되어 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미덕이라면, 『삼국유사』라는 책과 책쓴이 일연에 대해 개괄하고 있는 점이다. 사실 내용상으로는 당연한 의무사항이며, 다양한 독자를 위한 배려다. 『삼국유사』라는 책에 대하여 그 저술과 유통 문제에 대한 다방면의 논의를 실어주고 있으며, 원전 자체의 체제라든가 편찬상의 특이점 및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을 놓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자국어로 번역한 세계 여러 나라의 『삼국유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이 또한 오랜 기간 정보를 수집하여 모아놓은 결과일 것이다. 에필로그가 인상적으로서 『삼국유사』를 세계 고전의 반열에 넣고자 했다.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사람들이『삼국유사』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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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김삼웅 지음 | 두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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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열단 의열단,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군)로 이어지는 ‘의열단’의 역사를 한눈에!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의열단 이야기’ 의열단을 빼놓고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1919년 11월 10일, 중국 지린성에서 김원봉을 포함해 조선의 열혈청년 13명이 항일독립운동의 결사체 의열단(義烈團)을 창단한 지 올해로 100주년이다. ‘정의로운(義) 일을 맹렬히(烈) 실행하는 단체(團)’라는 뜻의 의열단. 의열단은 창단 때부터 ‘마땅히 죽여야 할 일곱 대상(7가살)’과 ‘다섯 가지 파괴 대상(5파괴)’을 정해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항일의 불꽃’이란 말이 어울릴 만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장투쟁으로, 의열단은 일제강점기 내내 일제가 가장 두려워하고 증오한 항일단체, 독립운동단체였다. 창단 후부터 10년 동안 크고 작은 의열투쟁을 34번이나 일으켰다. 창단 단원들은 일제 군경과 밀정들에게 쫓기고, 수시로 황천길을 넘나들면서도 한 사람도 변절하거나 투항하지 않았다.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맞춰 이후 의열단은 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군)의 핵심세력으로 독립투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조선의용군이 충칭파(임시정부 측)와 옌안파로 나뉘면서 역사적 비극의 운명을 맞는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조국의 서울(충칭파)과 평양(옌안파)으로 나뉘어 귀국한 의열단원들은 남북 어디에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잊히거나 소외당하거나 제거되었다. 이들에게 일제강점기가 ‘통분의 시대’였다면 해방 이후는 ‘통탄의 시대’였고, 지난 100년은 ‘통한의 100년’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비견할 만한 독립투쟁을 벌인 ‘항일의 불꽃’ 의열단을 빼놓고는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의열단이 없었으면 많이 건조했을 것이다. 일제에게 깔보였을지도 모른다. 의열단은 민족혼을 잇고 침략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겨레의 거룩한 독립투쟁단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의열단은 단체보다 김원봉이라는 단장 한 사람에 더 주목되어 알려진 게 사실이다. 창립 단원과 나중에 참여한 유명·무명의 단원들은 대부분 망각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이자 대한민국 근현대 인물 연구의 권위자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어느 한 사람의 역사가 아닌, 의열단 창단에서부터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군)로 이어지는 ‘의열단’의 역사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의열단과 그 후계 단체들은 정명(正名)을 찾고 정당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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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박정신 지음 | 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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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뒤틀린 해방체제 그 너머 : 통일맞이 역사학』를 내면서... 도서출판 동연은 2018년 7월 26일 타계한 숭실대학교 박정신 교수의 유고논문집 『뒤틀린 해방체제 그 너머 - 통일맞이 역사학』을 출판했다. 故박정신 교수는 1967년 본교 인문대학 사학과에 입학,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남오레곤주립대학교를 거쳐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가르치다 2000년 3월 본교 기독교학과에 부임해 2014년 2월 정년퇴임까지 기독교학과장, 부총장, 기독교학대학원장, 한국인문사회학회 회장, 국제한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은퇴 후에는 숭실대학교 법인 파송이사로 활동했다. 이 책에는 서구 기독교의 ‘주체적 수용사관’의 관점에서 기독교와 근, 현대 한국사회 발전과정과의 역동적 관계를 추적했던 역사학도로서의 故박정신 교수의 학문적 관심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저자는 기독교와 반공주의의 유착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진보를 위하여 기여했던 기독교, 그리고 오늘날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공시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근.현대사의 굽이굽이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기독교공동체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는데도 왜 (일반)역사학자들은 기독교공동체의 역사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한국기독교 역사를 연구해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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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신명철 지음 | 상상박물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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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조선 선비문화의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 주련柱聯이란 마음에 새길 만한 좋은 글이나 자랑할 만한 내용을 나무판 또는 한지에 써서 건물 기둥에 걸어 장식한 것으로, 두 장씩 짝하여 뜻이 통하고 글자 수에 따라 5언 율시와 7언 율시로 나뉘며, 내용으로 보면 기승전결을 이룬다. 향교나 서원에서는 유교의 가르침을 주로 걸었고, 사당이나 정자, 고택 등에서는 모시는 분이나 주인이 지은 한시, 또는 그분을 칭찬하는 글이나 자손에게 당부하는 글귀를 걸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한 주련을 품은 문화재를 답사하여 옛 선현들의 멋과 향취를 되살리려는 오랜 노력의 결과물이다. 밀양 박연정에 걸린 공산회맹일여제의사공부(公山會盟日與諸義士共賦) 吾?令日問何辰 漂泊東南泣?塵 오제령일문하진 표박동남읍도진 嘔血幾嗔江上虜 臨危遙憶意中人 구혈기진강상로 림위요억의중인 張巡冒刃惟全義 諸葛惟恩卽許身 장순모인유전의 제갈유은즉허신 戰陣忍忘無勇訓 一編曾傳誦頻頻 전진인망무용훈 일편증전송빈빈 우리들의 오늘 모임 어떤 날인가? 동쪽과 남쪽으로 떠돌며 칼이 다 닳도록 울었네. 피를 토하며 왜적을 꾸짖은 것은 위급한 때를 만나 임금을 위함이라 장순은 칼날 아래 의로움을 지켰고 제갈공명은 은혜를 위해 몸을 바쳤다. 어찌 잊을 건가 전쟁터에서의 무용담을, 증자 글 한편을 가슴 깊이 새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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