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지음 | 홍성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한 카프카의 미완성 작품!
프란츠 카프카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장편소설『소송』. <성>, <아메리카>와 함께 '고독의 3부작'이라고 불리는, 카프카가 남긴 세 편의 미완성 장편소설 중 하나이다. 미완성이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카프카의 사상적 깊이와 문학적 천재성을 보여준다. 어느 날 갑자기 소송에 휘말린 주인공이 현실의 부조리에 희생당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요제프 K는 느닷없이 소송에 휘말린다. 그러나 어떤 죄목으로 소송을 당한 것인지 알 수 없고, 그의 변호사나 법원의 판사도 그에게 소송 사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소송을 당한 사람과 그를 체포한 사람은 있지만, 왜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K는 당혹감 속에서 법원과 소송에 맞서려고 애쓰지만, 그의 시도는 번번이 좌절되고 마는데….
이 소설은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냉소적 풍자, 특히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한 시선을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많은 비평가와 철학자들이 정신분석학, 종교, 초현실주의, 실존주의, 사회주의, 사실주의 등 나름의 시선으로 이 작품을 해석하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해석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펭귄클래식」한국어판.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쓴 서문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