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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조던 피터슨 지음 | 김한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17,800원
16,020원
|
890P
피터슨이 돌아왔다!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인생 법칙'의 완결판 "지금 시대는 조던 피터슨을 필요로 한다" (더글러스 머리, 『유럽의 죽음』 저자) *** 출간 즉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등 명징한 조언을 담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전 세계 50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전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이 3년 만에 신작 『질서 너머』로 돌아왔다. 전작은 글로벌 '피터슨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어설픈 위로 대신 현실의 냉엄함을 이야기하고,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아 '기꺼이 책임을 짊어지는 어른이 되라'고 주문하는 그의 메시지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불확실한 인생을 표류하다 하릴없이 허무주의에 빠져든 청년들에게 그의 법칙은 '삶의 진실'이라는 강력한 해독제를 제공했다. 그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고백이 쏟아졌다. 북미와 유럽 125개 이상 도시들에서 순회한 강연은 연일 매진이었다. 피터슨의 유튜브 공식 채널 누적 조회수는 2억 뷰에 달한다. 전 세계 언론이 앞다퉈 그를 다뤘다. 그는 '지적 영웅' '시대의 대변자' '인터넷 아버지'로 떠올랐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논쟁적이고'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부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돌연 모습을 감췄다. 후속작을 집필하던 중 갑작스레 부인의 말기 암 진단과 그 자신의 심각한 건강 문제(약물 부작용 치료로 인한 코마 상태에서 폐렴까지)가 연이어 닥쳤다. 1년 가까이 병상에서 생사를 오간 그는 재활센터에서 걷는 법, 눕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졌을 때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할 뻔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갑자기 인생을 덮친 혼돈에 굴복하는 대신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담금질하는 계기로 삼았고, 보다 깊고 확장된 사유를 펼쳐 보이며 '인생 법칙'의 완결판 『질서 너머』로 돌아왔다. 왜 '질서 너머' 인가? 당신은 자신이 누구일 수 있는지, 최고의 모습을 상상하고 추구해야 마땅하다(법칙2). 그것이 진짜 인생이니까. 질서는 혼돈의 해독제가 될 수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이미 아는 것 얻은 것에 안주한다면 아무리 어렵게 얻었던들 그 질서는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본래 질서와 혼돈은 어느 것이 더 좋다 말할 수 없고, 만물은 그 사이를 끝없이 오간다. 당신은 한 발을 질서의 영역에 두고, 다른 한 발로 그 밖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디뎌야 한다. 혼돈 속에는 위험이 도사리지만, 더 나아질 기회와 가능성도 거기에 있다. 『질서 너머』는 혼돈을 잠재우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혼돈과 그 안의 가능성을 기꺼이 껴안도록, 냉소와 두려움의 껍질을 깨는 더 강력한 12가지 법칙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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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제시카 브루더 지음 | 서제인 옮김 | 엘리
17,500원
16,6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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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압도적 찬사, 역대급 수상 기록, 영화 〈노매드랜드〉 원작 리베카 솔닛, 바버라 에런라이크 추천 미국에서 고정된 주거지 없이 자동차에서 살며 저임금 떠돌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한 노년 여성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묘사한 논픽션. 이 새로운 ‘노마드’ 노동자들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주거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집을 포기하고 길 위의 삶을 택한 퇴직한 노년의 노동자들이 주를 이룬다. 평생을 끊임없이 일했고, 앞으로도 그럴 테지만,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사람들. 책은 가장 취약한 계층을 가장 집요하게 착취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이 주는 감동 또한 놓치지 않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회적 불의에 분노하고 문제를 절감하게 하는 한편으로 우리에게 꿈이란 무엇인가, 또 집은 무엇인가를 되묻게 만든다. 이 책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하고,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화 〈노매드랜드〉는 2020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을 휩쓸며, 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수상 기록을 여전히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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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18,800원
16,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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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P
인문학은 ‘삶이 예술임을 깨우치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우리는 지금 내 삶이 예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문학은 우리의 인생살이 모두를 예술로 여긴다. 궂으나 좋으나 삶은 ‘한 번뿐인, 지극히 예술적인 나의 사건’이다. 삶에서 고통을 빼버린다면 삶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고통을 원하지는 않지만, 삶에는 고통의 길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실과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거부하는 순간 진실도 행복도 없다. ‘산다는 것의 예술’은 행복을 위해서 고통을 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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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 필립 프리먼 (엮음) 지음 | 안규남 옮김 | 아날로그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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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고, 또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고대 로마의 문인이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기원전 44년에 저술한 「노년에 관하여」 원문을 고전 전문가 필립 프리먼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구성했다. 로마의 공화정을 지지했던 키케로는 기원전 47년 카이사르가 집권함에 따라 정계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굴욕적인 사면을 받아 고향에 내려가게 된다. 이때 키케로는 스스로 쓸모없는 노인이 된 것 같다고 잠시 생각했으나 비탄과 술독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는 대신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노년에 관하여」다. 키케로는 이 책에서 노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로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과 방법을 독자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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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김곡 지음 | 한겨레출판
13,800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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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P
표창원 추천! “아동학대, n번방 사건, 묻지마 범죄, 신경학적 질환의 급증까지 이 시대의 다양한 이상징후를 이토록 집요하게 파고든 책은 없었다.” “이번 세기, 우리는 모두 과잉주체들이다.” 언제 어디서 멈춰야 할지를 망각하는 새로운 시대증상 ‘과잉’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영화감독 김곡이 인문철학서 『과잉존재』를 출간했다. 「고갈」, 「자본당 선언」, 「방독피」 등의 영화에서 독특한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며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김곡 감독은 영화 작업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 시사 칼럼을 쓰며 사회적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전작 『관종의 시대』에서 지나치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회현상인 ‘관종문화’에 주목해 한국사회를 분석했다면 이번 책 『과잉존재』에서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서 왜 유독 소통장애와 ‘이상범죄’, 신경학적 질환이 유행하는지를 파헤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멜라니 클라인, 도널드 위니캇, 오토 컨버그 등 세기의 정신분석학자들의 이론뿐만 아니라 이수정, 표창원, 故고선영, 박순진 등 범죄학 및 범죄심리학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꼼꼼하게 살폈다. 저자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 아동학대의 급증도 과잉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또한 저자는 전공인 철학을 이 책의 주요 전개 방식으로 삼고 마르크스, 베블런, 사르트르 등의 유명한 논증들을 인용해 ‘한국사회의 나르시시즘, 개인 및 사회에서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의 이유’를 밝힌다. 특히 어머니와 아동의 관계에 주목했던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멜라니 클라인의 대상 이론은 이 책의 뼈대를 이루는 주요 근거다. “오늘날 ADHD, 우울증, 일중독 같은 상이한 증상들이 동시에 대중화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무리 달라 보여도 그들 모두는 하나의 동근원적 질환, 즉 감각 및 행동의 경계가 와해되는 데서 오는 ‘과잉조절장애’다. 그 본질은 자아와 타자 사이에 확연한 경계선을 긋지 못하는 결단력의 부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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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최성각 지음 | 동녘
16,000원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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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팬데믹 시대에 환경책을 읽는다는 것 환경운동하는 작가 최성각의 환경책 서평집.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이후 11년 만에 펴내는 환경책 독서잡문집이다. 팬데믹 시대, 저자는 “환경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환경책은 무거워 보이지만 우리가 찾으려고 들면 그 안에서 인간의 위대성에 대한 믿음과 감동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기후위기 시대, 환경책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 책은 고전인 소로우의 책부터 평생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권정생, 2000년에 세상을 떠난 녹색평론의 발행인 김종철, 코로나19로 사망한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 읽는 의미를 더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은 파멸을 재촉하는 능력만큼이나 겸손과 다른 생명체들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정신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며, 지금 팬데믹 극복을 위해 우리가 그 ‘힘’을 발휘할 때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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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김제동 , 김상욱 , 유현준 , 심채경 , 이원재 , 정재승 , 이정모 , 김창남 지음 | 나무의마음
25,000원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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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어떤 세상에서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김제동과 7인의 전문가가 전하는 다정한 안부이자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안내서 지난해 우리 삶 한가운데 복병처럼 나타나 평범한 일상을 휩쓸어버린 위기 앞에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 “우리 다시 괜찮아질까?” 불안하고 답답해했다. 이 책은 여전히 길을 몰라 답답하고 불안한 수많은 이들을 대신해 방송인 김제동이 이 시대 가장 주목 받는 전문가 7인을 만나서 건져올린 지식과 지혜의 총체가 담긴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자 세계와 인간 세계, 부동산 정책과 건축, 달 탐사 프로젝트, 기본소득과 일자리, 뇌과학과 인공지능, 핵과 기후위기 그리고 인류의 미래,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의 힘과 다양성까지 자칫 어렵고 딱딱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김제동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 김제동은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질문들을 독자를 대신해 묻고, 각 분야 전문가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완전히 달라질 세상, 이미 많이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괜찮은지 먼저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삶의 무기로써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어벤저스급’ 전문가들이 기꺼이 공유해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좀더 건강한 시선을 이 책에 꾹꾹 눌러담았다. 본질을 알게 되면 모순이 보이고, 모순이 보이면 비로소 함께 길을 만들어갈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 양자물리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법칙이 어떤지 들여다보고,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는 우리가 살아갈 공간과 도시의 설계도를 그려본다.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는 달나라와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안내하고,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는 인생의 적자구간을 메울 방법과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들려준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는 우리 뇌와 의사결정의 비밀, 그리고 사랑의 대차대조표까지 살펴보고,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공룡의 멸종이 우리 인류에게 남긴 메시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대중문화평론가 김창남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눈 대중문화의 힘과 고(故)신영복 선생님의 성찰적 인간관계론까지 살뜰히 담았다. 사실 이 책은 과학과 여러 전문 분야를 넘나든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왜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까?” “인류는 탄생과 멸종 사이 어디쯤에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걱정과 당부 그리고 새로운 제안들…. 이러한 질문과 답변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해당 분야의 지식을 쌓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정답이 없는 시대에 우리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돕는다. 답은 종종 질문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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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법인 지음 | 김영사
14,800원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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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P
46년 출가의 길에서 길어올린 인문정신의 극치 고집불통 같은 중심이 아닌, 받아들이며 단단해지는 중심! 소중한 가치를 지키되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만나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를 붙잡아줄 단 하나의 키워드, 중심. 주식 시장은 연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며 출렁이고, 국민의 보루가 되어야 할 정치는 대립과 분열로 휘청인다. 코로나19가 방호복 속까지 침투해 일상을 마비시켜버린 시대. 법인 스님은 고집불통 같은 중심이 아닌, 사유하고 받아들이며 단단해지는 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승자 독식의 사회에서 “움켜쥔 손을 다시 털어버리”고 힘든 이들과 나누며 살 때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만날 수 있다고 전한다. 농사를 짓는 농민, 귀촌한 가족, 위안부 할머니, 청년, 석학, 시인, 기업인 등 수많은 사람의 절절한 사연을 듣고 보고 느낀 바를 글로 남겨야 한다고 느낄 때마다 펜대를 움켜쥐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이런 스님, 이런 어른의 책을 기다려왔다. 법인 스님은 산중 수행자로서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공동대표로서 낮고 연약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며 법석이는 현장에서 중심을 지켰다. 《중심》은 46년간 뚜벅뚜벅 수행길을 걸어온 법인 스님이 산문山門을 열고 온몸으로 세상과 호흡하며 얻은 배움의 기록이다. 세월호 참사, 촛불시민혁명, 전 대통령 탄핵,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격랑의 현대사를 오롯이 살피며 참혹한 어둠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넌지시 일러준다. 부당한 세계에 맞서는 가운데 “나를 올곧게 지켜내라”고 조언하며, 내뱉은 말이 활이 되고 내면에 도사린 화가 독이 될 때 잠시 “멈추고 살피고 결단”하면 평온이 찾아온다고 이야기한다. 균형이 무너진 사회와 일상을 일으켜 세워줄 해법을 제시하는 명징한 책, 《중심》이 드디어 독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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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이현수 지음 | 수카
16,000원
14,400원
|
800P
“마흔이나 쉰이 넘었다고 갑자기 이전과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나로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삶의 조언들 고대 구로병원에서 20년, 임상 현장에서 10년간 수많은 마음을 어루만져온 이현수 심리학 박사의 신간. 저자는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자각한 시기에 마음의 혼란을 크게 경험한 뒤로, 나이 듦에 대한 준비를 미리 시작하면 좀 더 담담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답고 평온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첫 늙음’의 혼란과 불안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부터, 후천적 소인과 생활 환경에 따라 수명이 좌우된다는 후성유전학적 관점에 따른 건강 관리법,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마음 관리법,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좀 더 심플하게 정리해보는 방법,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는 일상적 습관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법까지, 불안하고 두렵기만 한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갈지 심리 전문가의 따뜻하면서도 실용적인 정보들로 가득하다. 국내 심리학자가 저작한 나이 듦에 관한 최초 안내서로, 이제 첫 늙음을 겪을, 혹은 직전에 겪었을, 혹은 먼 훗날 겪을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황스럽기만 한 첫 늙음을 미소 지으며 맞이하고,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마지막 늙음까지, 당당하게 걸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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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김동훈 지음 | 민음사
18,000원
16,200원
|
900P
물질과 감각에 주목하라! AI 시대 인문학 최신 코드 ● 인문학의 최신 트렌드: 무너져 가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1세기 AI 시대 인문학의 최신 경향은 물질과 감각에 주목한다. 좁게는 환경인문학, 사물인문학 등으로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폭넓게 ‘물질인문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이 물질과 감각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은 상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가상화폐를 쓰면서도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현실감각을 잊어버리게 되는 금융자본주의 구조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이 물질과 감각에 주목하는 이유는, 점점 벌어지는 이 틈을 메우려는 무의식적 몸부림과도 같다. 더 이상 인문학은 현실을 배제한 가상의 공간에만 갇혀 있을 수 없다. 현대는 지나칠 정도로 물질에 집착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은 물질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만큼 다른 한편에 정신의 영역을 떼어다 놓고 그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돈에 집착하면서도 안 그런 척하며 교양과 정신의 각종 잡다한 보상재로 위선을 떠는 경우가 그렇다. 이런 괴상한 분열의 모습을 보인 환자로, 인문학이 지목되곤 했다. ―김동훈, 『인공지능과 흙』에서 그래서 대안적 인문학을 추구하는 『인공지능과 흙』은 상상과 현실화의 문제를 시대별로 되짚어본다. 르네상스인들은 흑사병과 전쟁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현실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그들은 그리스·로마로부터 상상력의 보화를 캐내어 현실에 적합한 대안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그 밑바탕에는 ‘몸’에 대한 강조가 돋보인다. 몸에 대한 관심은 이후 인간을 ‘물질’과 관련시키는 길을 열었다. 물질까지 끌어안는 인문학은,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불안하고 지친 우리 삶에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힘을 공급해 줄 것이다.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들었다는 신화적 상상이 인공지능과 같은 현실의 물질로 어떻게 변신해 가는지를 추적해 보자. 건강에 관심이 있다 해도 헬스 기구나 정해진 운동 코스에만 신경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멋진 몸매에 눈요기만 할 뿐이다. 자신의 육체를 깊은 곳까지 샅샅이 알지 못하면서도 타인의 방식과 기준을 따라 하느라 욕구불만은 커져만 간다. 마치 알지도 못한 사이 최첨단 수술 도구를 배 속에 봉합한 후 그 녹슨 쇠붙이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처방과 보철물들이라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으면 살갗 속에서 썩어 들어갈 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도」의 그 남자는 타인이 아니었다. 다빈치가 마흔 살이 되어 원과 정사각형의 정중앙에 자신을 놓았듯이, 우리는 이제 조용히 알몸으로 거울 앞에 서야 한다. 자기인식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것들도 부작용을 초래한다. 거기서 인간과 물질의 경계를 아우르는 그 신비한 비율을 탐구하자. ―김동훈, 『인공지능과 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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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조애나 러스 지음 | 박이은실 옮김 | 낮은산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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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모든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신랄하고 또 재미있다.” - 김초엽, SF 작가 “러스가 40여 년 전에 쓴 이 책에 단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책 속에 소개되는 내용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 이라영, 예술사회학자 “가치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은 미친 듯이 할 만한 가치가 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상한 크기, 이상한 모양의 글이 20세기로부터 거침없이 날아와 우리 앞에 당도했다! “이것은 급진적인 프로젝트다. 나는 독자인 당신이 이 책에서 당신 자신의 이름이나 젠더를 찾는 일은 하지 말기를 촉구한다. 이 책이 당신이 가진 세계관을 강화시키지 않기를, 당신이 생각하기를 멈추는 데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 제사 크리스핀의 서문에서 조애나 러스는 페미니즘 SF 고전으로 평가받는 《여자남성The Female Man》을 포함하여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을 뒤엎는” 문제작들을 선보인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SF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이름이다. 십 대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2011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휴고상, 네뷸러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필그림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페미니즘 SF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은 여성의 글쓰기를 억압하는 “비공식적인” 통제와 금지들을 기발하고 전복적인 방식으로 펼쳐낸 강력한 페미니즘 비평서로, 1983년에 처음 출판된 뒤 제사 크리스핀의 서문을 덧붙여 35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러스 스스로 말하듯 “이상한 크기, 이상한 모양의 글”로 이루어진 이 독창적인 책은 “글로톨로그”라는 SF적인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독특한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러스는 이 책 작업의 어려움을 “대서양을 찻잔에 담으려는 일”에 비유하면서, 캐면 캘수록 발견되는 “상호연결성이 공포 영화 속 육식식물이 증식하는 속도로 역사학, 심리학, 경제학, 정치학으로 눈을 돌리도록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1970년대에 시작한 엄청난 작업의 결과물이 지금 우리 앞에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일이 “미친 듯이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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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허우범 , 차이나랩(기획) 지음 | 책문
23,000원
21,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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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P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소설 삼국지의 변모를 한눈에 살펴보는 재미!” “술술 삼국지”는 역사소설인 『삼국연의』 120회 내용을 압축한 것으로, 주요 장면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와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 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소설 내용과 인물 묘사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예슝 작가의 삽화와 함께 구성한 책이다. 『삼국연의』는 역사소설로, 역사서인 『삼국지』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역사는 조조의 위(魏)를 정통으로 보지만, 소설은 유비의 한(漢)을 정통으로 본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내용면에서 역사와 차이를 보인다. 『삼국연의』는 영웅호걸들의 물고물리는 다툼을 읽을 때면 한 편의 인생사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기 때문에 『삼국지』보다 흥미진진하다. 특히 소설이 만든 인물들의 성격은 동서고금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는 인간학으로 많은 가르침을준다. 그러나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삼국연의』라 해도 바쁜 일상에서 10권 분량을 끝까지 읽기에는 부담이 크고, 한 번 더 자세히 읽고 싶은 명장면들도 끄집어내기가 쉽지 않다. 『삼국연의』도 소설의 위치를 넘어선 위상에 걸맞도록 알차고 의미 있게 읽어야 할 때가 되었지만, 수많은 삼국지 책들 중에서 소설 내용을 모두 압축하고 요약해서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저자는 중앙일보와 네이버가 함께 만든 차이나랩과 이러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독자들과 함께 『삼국연의』를 읽었다. 매주 1회씩 소설의 내용을 압축하고 나관중과 모종강 소설의 차이점 등을 살펴보길 2년 6개월,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으며 120회분의 『삼국연의』 읽기를 마쳤으며,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재 당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새롭게 추가하여 구성하였다. 또 한 권의 내용을 한 파트로 요약하고 파트 마지막에 ‘책씻이’와 ‘소설 밖 나들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과 현장을 함께 살펴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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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오인혜 지음 | 푸른길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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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이 책의 주제어 #심리학 #지리학자 #재미교포 #엄마 #여성 #장소 #이민 #경험 #추억 #감정 장소심리학의 눈으로 장소의 의미를 섬세하게 살피다 지리학자로서, 재미 교포로서, 엄마와 여성으로서 오렌지카운티에 산다는 것 영화 「미나리」가 상을 휩쓸며 연일 화제다.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낯선 땅에 뿌리내린 이민 가족의 생존기를 따뜻한 가족애로 풀어낸 영화이다. 지리학에서는 흔히 공간(space)과 장소(place)의 의미를 구분한다. 공간이 객관적이고 도표 위에 찍힌 점처럼 차가운 의미를 지닌다면, 장소는 주관적이며 개인의 특별한 추억과 감정이 새겨진 곳을 말한다. 이런 의미로 볼 때, 낯선 곳에서의 ‘뿌리내림’은 공간이 장소가 되어 가는 과정과도 닿아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산다는 건』은 지리학자로서 오랜 시간 장소감(Sense of Place)을 연구해 온 저자 오인혜가 낯선 공간이 장소가 되어 가는 과정을 지리학의 개념과 미국 오렌지카운티로 떠난 개인의 이민 경험을 버무려 절묘하게 설명해 낸 책이다. 이민자들이 종종 자신을 교포 사회와 고국 모두에서 객(客)이 되어 버렸다는 의미에서 이중 이방인이라 표현하듯, 저자 역시 이민 생활이 마냥 꿈같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간을 고스란히 통과한 끝에 장소 정체성(place identity), 토포필리아(장소애), 토포포비아(장소 공포감), 트로포필리아(유목애) 등의 지리학 개념은 더 선명해졌으며, 나아가 장소심리학 분야를 새로 개척하기까지 ‘장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울림 있는 통찰을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삶으로 실감한, 장소와 관련한 지리학의 주요 개념을 오렌지카운티에서의 일화와 곁들여 소개하고, 재미 교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한다. 재미 교포 이민사부터 그들이 지닌 다중 정체성을 세대별로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어떻게 장소 정체성을 구성해 가는지를 섬세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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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오쿠보 준이치 지음 | 이연식 옮김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15,800원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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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P
낯선 일본의 전통 판화, 그 매력을 파헤치다 반 고흐, 클로드 모네와 같은 대표적 인상주의 화가들이 빠져든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전통 판화, 우키요에.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흘러 들어간 일본의 우키요에라는 새로운 작품들을 보고 파격적인 구도와 강렬한 색채에 자극받아 ‘인상파’라는 새로운 사조를 창출해내었다고 알려져 있다. 고흐의 〈탕기 영감의 초상〉 같은 작품이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대표작이다. 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우키요에는 사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대표적인 우키요에 몇 점을 빼고는 낯선 미술 분야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키요에의 역사, 작가, 기법, 분야별 특색, 주제 및 제작 과정과 판매 방식, 구매층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우키요에의 모든 것이라고 할 만큼 매우 구체적이고 많은 도판 자료를 통해 우키요에라는 낯선 일본의 전통 판화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하는 친절한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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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정준호 지음 | 아르테(arte)
18,800원
16,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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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P
가장 러시아적이면서도 최초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변방의 위대한 별’ 차이콥스키의 길을 따라가다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봇킨스크에서부터 자신의 전성기를 예비한 모스크바를 거쳐 지상의 마지막 거처였던 클린까지, 차이콥스키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차이콥스키야말로 우리 중 가장 러시아적인 사람이었다.”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스페이드의 여왕', 발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같은 무대 음악을 비롯하여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제6번 ‘비창’', '현악사중주 제1번'의 ‘안단테 칸타빌레’ 등으로 널리 알려진 차이콥스키는 러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그것에 갇히지 않고 국제적인 음악 언어로 자기만의 고유한 선율을 창조했다. 19세기 차이콥스키의 시대에 러시아 음악이나 문학은 크게 친서구주의와 민족주의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차이콥스키는 안톤 루빈시테인 같은 친서구주의 음악가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민족주의 진영으로부터도 충분히 ‘러시아적’이라고 인정받았다. 그의 이런 양면성은 그때까지 변방에 머물러 있던 러시아 음악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앞선 음악과 비로소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서 러시아적인 요소가 나타나는 것은 자신이 한적한 지역에서 자랐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순수 러시아 민속음악이 주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력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그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음악적 멘토로 여겼고, 현대 소련을 대표하는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철학은 내 의식에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겨 놓았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음악 칼럼니스트이자 FM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저자 정준호는 차이콥스키가 태어난 봇킨스크에서부터, 10여 년간 음악 교수로 몸담으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예비한 모스크바, 불행한 결혼의 상처를 씻어 내는 가운데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쓴 클라랑스, 주요 오페라와 발레 작품이 상연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거쳐, 지상의 마지막 거처였던 클린까지 그의 작품을 탄생시킨 공간을 두루 찾아갔다. 무엇보다도 차이콥스키가 자주 찾아 휴식과 작곡을 했던 우크라이나 일대는 그의 음악에 흐르는 러시아적 정서와 낭만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차이콥스키가 우리가 잘 아는 인물 같지만 사실은 여전히 잘 모르는 노천 광산 같은 거장이라고 보았다. 그의 작품 중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후기 교향곡,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같은 것은 많이 연주되지만 저자는 그런 잘 알려진 걸작보다는 '체레비츠키', '오를레앙의 처녀', '마제파', '이올란타',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같은 숨은 걸작에 좀 더 주목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우리는 차이콥스키의 보물 창고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는 한편, 몹시 예민하면서도 가족과 친구에게 다정다감하고 쉼 없이 여행하면서도 오로지 작곡밖에 몰랐던 한 러시아 사내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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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테리 이글턴 지음 | 이강선 옮김 | 문예출판사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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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문화 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권에 꿰뚫는다 문화에 대한 입체적 조망과 대담한 통찰 “문화 개념은 서구 문명 주류와 동의어인 동시에 반의어로 발전했으며, 문명이자 동시에 문명 비판이었다.” _로버트 J. C. 영 (32쪽) 대중문화, 문화산업, 포스트모던 문화비평, 다문화주의… 거창한 개념들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인간 삶과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속한 공동체의 문화적 영향 아래 살며, 누구나 문화의 혜택을 누리고자 하고, 이제 문화는 부흥시켜야 할 산업이 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답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문학, 정치, 이념, 종교 등 영역을 넘나들며 거의 해마다 주목할 만한 저서를 펴내온 시대의 지성 테리 이글턴이 거장다운 대담함과 촌철살인의 필치로 문화에 대한 통찰을 내놓는다. 이글턴의 장기인 영국식 유머와 문학적 아이러니가 스민 신랄하면서도 명랑한 문장들 또한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다. 19세기 초 유럽에서 ‘문화’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후로, 20세기에 이르러 영화, 텔레비전, 광고, 언론 등을 통해 문화 개념은 활짝 꽃을 피웠고 현재까지 끊임없이 그 의미를 확장해가고 있다. 예컨대 18세기의 정치철학자 에드먼드 버크는 문화를 권력의 매개체로 바라보았다. 국민을 통치할 수 있는 수단은 법이나 정치가 아니며, 오히려 정치권력은 문화를 통해 정착해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보았다. 한편 다수의 철학자가 예술이라는 의미에서의 문화에 최상의 가치를 부여했고, 탐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는 인간 존재의 의미가 자기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책은 지난 2세기 동안 문화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탐구하면서, 철학, 인류학, 예술, 문학, 정치 등 다양한 영역의 걸출한 사상가들을 소환한다. 에드먼드 버크,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 프리드리히 실러, T. S. 엘리엇, 레이먼드 윌리엄스, 오스카 와일드 등 시대를 대표한 사상가들을 통해 문화라는 주제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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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
22,000원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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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 《사피엔스》에 도전하는 책!”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이기적 인간이라는 프레임을 부수는 거대한 발상의 전환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 - 애덤 그랜트, 다니엘 핑크, 최재천, 정재승 등 전 세계 지식인들의 찬사!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2021 포브스 선정 희망을 선사하는 책 다보스포럼에서의 명연설로 다보스포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든 젊은 사상가 뤼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 그는 《휴먼카인드》에서 공멸과 연대의 기로에 선 인류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기적인가?” 최초의 인류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인류 문명의 역사가 증명하는 한 가지 진실은 “전쟁과 재난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김없이 ‘선한 본성’에 압도되어왔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 우리는 지금까지 상상도 못한 연대와 협력을 이뤄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불평등과 혐오, 불신의 덫에 빠진 인류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다. ‘이기적 유전자’, ‘루시퍼 이펙트’, ‘방관자 효과’ 등 인간 본성에 덧씌워진 오해를 뛰어넘어, 엘리트 지배 권력과 언론에 의해 은폐되었던 인간의 선한 민낯에 관한 대서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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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14,800원
14,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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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P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물론 감사와 사과의 마음까지, 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는 대화 안내서 상대의 어이없는 한마디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마음에 응어리가 진 사람,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단 말, 고맙다는 말을 못하는 사람, 내가 해야 할 말을 적절하게 하지 못해 손해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대화 안내서. 차분히 내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를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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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이창남 지음 | 사월의책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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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지금 도시의 산책자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 벤야민, 크라카우어, 이상, 박태원, 나혜석을 통해서 본 산책자들의 초상 이 책 『도시와 산책자』는 그 자신 명민한 산책자들이었던 20세기 초의 발터 벤야민,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이상, 박태원 등의 시선을 통해 근현대 산책이 가진 의미를 탐색한다. 거북이를 끌고 한가하게 걷던 댄디 지식인의 산책은 바쁜 현대의 직장인, 오피스레이디, 외국인 여행자의 여가활동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이렇게 달라진 대도시 산책의 풍경에서 꽉 짜인 체계에서 벗어나려는 해방적 욕구와, 정신적 안식처를 구하는 현대인의 불안을 동시에 읽는다. 20세기 초 파리, 베를린, 경성, 동경의 산책자들도 이러한 유목과 정주의 이율배반적 꿈을 함께 추구한 존재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았다. 이 책은 민족, 계급, 성별의 전통적 범주를 넘어 우리들 ‘산책자’의 일상을 구성하는 탈근대성, 대도시 사회문화, 현대적 삶의 정체를 묻는다. 그리고 그 답으로 개인의 자아실현과 공동체적 유대를 회복하려는 희망이 현대의 유목적 삶에 여전히 녹아있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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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프라기야 아가왈 지음 | 이재경 옮김 | 반니
22,000원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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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우리는 왜 한순간도 편견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 〈가디언〉 Book Of The Week ★★★★★ <파이낸셜 타임스> Best Business Books 성별과 외모, 나이와 직업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뇌부터 인간의 고정관념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까지,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편견의 탐구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편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뿐이다” 행동과학자 프라기야 아가왈이 우리가 왜 이토록 편견에 쉽게 빠지는지 추적하고 편견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을 모색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당해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중상을 입었다. 아들이 병원에 실려 오고 이 모습을 본 외과의사가 “이 아이는 내 아들이라서 내 손으로 수술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이 상황을 두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2014년의 실험에서도 심리학과 대학생과 청소년으로 이뤄진 참가자의 85%가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 어리둥절해했다. 별로 어리둥절해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게이 커플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의사는 오직 남자였다. 이 실험의 결론은 참가자 대부분이 편견에 갇혀 외과의사가 여자이자 엄마인 상황을 떠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편견의 이유》 저자, 프라기야 아가왈은 편견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고 말한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무의식적 편향’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탑재한 생각 도구에 가깝다. 예컨대 자연 세계에서 정확성보다 판단속도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간단한 사고 과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이것이 편견의 일종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확증편향을 비롯한 심리학, 편도체 반응을 둘러싼 뇌과학 등 편견에 관련한 여러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이 왜 편견에 취약한지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 인종, 외모에 관한 차별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양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연구를 따라가다 보면 편견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편견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편견을 어떻게 인지하고 표현할지는 개인의 책임에 달려있다고 말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인간은 편향적 사고에 취약하다는 자각이 이성적 판단의 첫걸음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우리가 편견에 휘둘리지 않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무의식적 편향이 차별행동의 핑계로 이용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무의식적 편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근거가 되는 과학 원리와 이론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언제나 자각이 첫걸음이다. 자각 없이는 대처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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