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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김철운 지음 | 세창출판사
8,000원
7,600원
|
400P
순자는 자신의 철학적 뿌리를 공자에 두고, 경험주의와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그 자신만의 독창적인 철학 체계를 확립하여 세상에 널리 알렸다. 학자로서 배움과 노력을 중시한 순자의 관점과 ‘순자학’이라는 독자적인 철학 체계가 『순자』에 논리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다. 『순자』의 핵심 내용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이다. 첫째, 사람의 직분과 하늘의 직분은 어떠한 관계도 없다. 둘째, 사람의 뛰어난 점은 분별력(변辨)이 있고 의리가 있으며 공동체를 형성한다. 셋째, 사람의 본성은 악하므로, 인위적인 배움과 노력으로 선한 쪽으로 이끌어야 한다. 순자는 하늘과 사람의 상호 공존을 전제하는 속에서 하늘의 영향을 벗어난 사람만의 독특한 특성을 발견해 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것을 통해서 사람 중심의 문화 체계와 가치 체계를 새롭게 재구성해 낼 것을 주장했다. 시대를 앞서간 관점으로 사회를 통찰했던 순자의 철학적 울림은 현재까지도 잔잔하면서 서서히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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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우치다 ?켄 지음 | 송태욱 옮김 | 뮤진트리
16,500원
14,850원
|
825P
“내 문장의 지표였던 스승 나쓰메 소세키와, 문업에 등불을 켜준 벗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우치다 ?켄이 두 사람을 추억하며 쓴 수필집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와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賞)의 주인공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로 한 세기가 넘어서도 여전히 문학의 고전으로 상징되는 작품들의 작가.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우치다 ?켄은 그 두 사람을 ‘나의’ 소세키와 류노스케로 칭한다.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였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존경한 작가였던 ?켄에게 두 사람은 “나를 채우고 다듬어준 스승이고,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던 처음부터 나의 글을 알아봐 주고 지지해준 벗”의 존재다. 이 책은 여러 권의 뛰어난 소설을 발표했고 특히 수필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확립한 ?켄이 평생 쓴 천 편 이상의 수필 중에서 소세키와 류노스케에 관해 쓴 글을 모두 모은 것이다. ?켄이 각별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두 사람에 관한 내밀한 일화다. 20세기 초 일본 근대문학의 발전기에 ?켄의 눈으로 본 스승 소세키의 인간적인 풍모가 잔잔하게 전해지고, 서른다섯에 생을 마감한 벗 류노스케와의 깊은 우정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시대와 사람에게 귀 기울이게 하는 ‘어른’의 존재가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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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이관규 지음 | 역락
30,000원
28,500원
|
1,500P
북한의 학교 문법론 남북한의 학생들은 국어 과목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와 같은 국어 활동 수업을 하기도 하고 문학 작품을 갖고 공부하기도 한다. 물론 남북한 학생들은 자기들이 사용하는 국어에 대하여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바로 국어 문법이다. 남한의 학교 문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학교 문법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가 않다. 그나마 최근 북한의 국어 교과서가 학계에 소개되어서 비록 단편적이나마 어떤 문법 내용이 교수 학습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북한의 각급학교에서 교수 학습되고 있는 학교 문법에 대하여 꼼꼼하게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살피고 있다. 우리가 북한의 학교 문법을 논한다고 하는 것은 그냥 북한의 현재 학교 문법 실태만을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당연히도 남한의 학교 문법 내용들과 비교 혹은 대조하는 방식의 서술이 되었다. 그 안에는 공통점도 많이 있고 차이점도 있다. 이러한 작업은 결국은 통일 시대를 준비하면서 통일 학교 문법의 모습을 그려보게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남북한 학생들이 동일한 우리말에 대하여 같은 이해를 할 수 있을까, 또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를 항상 염두에 두었다. 정말 다행히도 남북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목 명칭이 ‘국어’로 동일하다. 비록 남북이 정치 체제는 다르지만, 동일한 언어인 우리말을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이해하고 사용함으로 해서 동질성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 이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한다. ____저자 이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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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이강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17,500원
15,750원
|
875P
인류의 역사를 바꾼 동물 이야기 “고양이는 인류의 대항해 시대를 열었고, 판다는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스페인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의외의 동물을 데리고 왔다. 주인공은 긴 뿔을 가진 육중한 이베리아반도의 소인 롱혼이다. 스페인 국왕 부부의 후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으로 유럽 혈통의 소를 최초로 데려온 것이다. 그런데 콜럼버스가 덩치 큰 롱혼을 배에 싣고 대서양을 건넌 것은 유럽인의 식문화와 관련이 있다. 신대륙에 정착하는 스페인 이주민들의 입맛을 위해서였다. 이는 신대륙을 안정적인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 스페인의 준비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사향소는 북극늑대가 나타나도 새끼를 지키기 위해 무섭지만 도망가지 않고 스크럼을 짠다. 사향소의 얼굴에는 북극늑대의 이빨 자국이 깊게 생기고, 사방은 사향소의 핏방울로 붉게 물들지만 그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어른이라면 희생과 용기라는 덕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수사자는 멋진 갈기를 휘날리며 흰개미집 위에 올라 산천초목을 벌벌 떨게 하는 포효를 한다. 하지만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전형이다. 천신만고 끝에 무리(pride)의 왕이 되었지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시한부 권력자다. 실속은 미토콘드리아를 후대에 남기는 암사자의 몫이다. 동물은 인류 문명에 크게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 소는 인류에게 노동력과 단백질을 공급했으며, 소가죽은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소뼈라는 보양식을 제공했다. 개는 인류의 사냥 도우미였다. 사람보다 후각이 예민하고 발이 빠른 개와 협업을 시작하자 인류의 사냥 성공률은 크게 개선되었다. 더구나 개가 없었다면 인류는 축산업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낙타는 로마군과 파르티아군의 승패를 가르기도 했다. 파르티아군은 낙타의 등에 엄청난 양의 화살을 싣고 와서 로마군에게 화살비를 내렸고, 이 화살을 맞고 로마군은 맥없이 쓰러졌다. 고양이는 배에서 식량을 축내고 전염병을 옮기는 쥐를 박멸해 원양 항해의 안전성을 높여 인류가 대항해 시대를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고양이는 신이 인간에게 보내준 수호천사다. 판다는 1972년 미·중 정상회담이 열려 두 나라가 적대를 청산하고 관계를 정상화했을 때,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판다는 20세기 중국 외교사에 큰 획을 그으면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인류 문명의 발전에는 수많은 동물이 헌신하고 기여해왔다. 어쩌면 동물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와 문명은 지금보다 훨씬 뒤처졌을 것이다. 『동물 인문학』은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물들의 삶이나 특징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 살펴본다. 또 동물이 인간의 삶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본다. 제1부는 동물의 왕국, 제2부는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제3부는 중국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제4부는 세계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인간과 동물과 환경은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다. 인류와 동물은 영원히 함께 지구에서 같이 살아야 할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지속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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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보도사 편집부 지음 | 박소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14,000원
12,600원
|
700P
어떤 주제로든 막힘없이 대화 가능한 ‘전방위 교양인’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 누구나 교양인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교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교양을 쌓을 수 있을까? 이 책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은 이 질문에 가장 쉽고 명쾌한 답을 준다. 교양이란 전 세계 대학이 가르치는 ‘세계 공통의 학문’이라는 관점에서 종교, 철학, 우주, 역사, 경제, 미술, 음악, 발명이라는 여덟 분야를 뽑고, 각 분야의 핵심 내용과 배경 지식을 압축했다. 두 시간이면 여덟 가지 분야의 교양을 모두 쌓고, 15분이면 각 분야의 기초와 흐름을 익힐 수 있다.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주눅이 들고, 미술관과 음악회가 멀게만 느껴지는가? 당장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최소한의 교양을 쌓고 싶다면, 이 책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이 교양인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종교] 세계 종교의 탄생과 기본 교리, 주요 쟁점 등을 소개한다. [철학]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철학까지 핵심 인물의 주장과 사상 변화 등을 알려준다. [우주] 태양계와 지구, 힉스 입자까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물리적 단면에 대해 알아본다. [역사] 세계사의 관점에서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제] 애덤 스미스부터 행동경제학까지, 먹고사는 일에 감추어진 인간 행동의 법칙을 밝힌다. [미술] 서양 문화의 중심이자 각 도시의 정체성이었던 미술, 반복되는 유행의 법칙을 추적한다. [음악]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낭만파 등 음악의 변천을 따라가며 지성을 키운다. [발명] 인류사의 방향을 바꾼 위대한 발명들. 선인들의 지혜와 궁리를 살핀다.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만 따라가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가장 쉬운 교양 수업 교양은 어렵다? 정말 그럴까? 이 책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일러스트로 그러한 편견을 깨부순다.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찰떡 비유’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결합하여 주제별 핵심 개념을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했다. 덕분에 일러스트를 따라 가볍게 페이지만 넘겨도 묵직한 지식들이 머릿속에 절로 쌓이고,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림만 봐도 글로 설명된 내용들이 생생히 살아난다. 또 각 장 끝에 주제별 내용을 보충하는 키워드를 2~3페이지로 정리해, 독자들로 하여금 부족한 배경지식을 쌓고 앞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되짚어볼 수 있게 했다. 단언컨대 이 책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은 평범한 우리를 교양으로 이끄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친절한 책이다. 1페이지 핵심 정리로 보는 초스피드 인문 교양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네 번째 ‘교양 수업’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방대하거나 까다롭게 여겨지는 교양 지식을 핵심만 쏙 들어오도록 요약하여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주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심플한 요약 그림과 함께 1~2쪽으로 정리해 짧은 시간 안에 가성비 좋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은 동서고금의 명저 120편을 총망라한 첫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동서양 철학자 63명의 주옥같은 사상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돈’에 대한 교양 지식과 재테크의 기본 상식의 핵심을 명쾌하게 요약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돈 공부》에 이은 네 번째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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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18,000원
17,100원
|
900P
대한민국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국내 최고 석학들과 함께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JTBC 간판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4년간 200여 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질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차이나는 클라스: 의학, 과학 편>에 이은 <차이나는 클라스> 시즌2의 세 번째 주제는 ‘마음의 과학’이다. 이 책은 심리학, 정신분석학, 정신건강의학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학, 커뮤니케이션, 철학 등의 학문 분야 최고 석학들과 함께 감정과 이성이 빚어내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살핀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의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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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한승혜 지음 | 사우
16,000원
14,400원
|
800P
편 가르기와 혐오, 배제를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하여 “가장 나답게 살고 싶다면, 보이지 않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면 우리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성별·세대별 갈등, 혐오와 가짜 뉴스 등 한국 사회는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집단 간의 갈등은 ‘전쟁’과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와중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소외되는 이들은 약자와 소수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갑질을 넘어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개인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의 저자 한승혜는 어떤 사안이든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칼럼니스트로 유명하다. 그의 글은 매우 사적인 이야기 혹은 영화와 책 이야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조와 모순을 드러낸다. 저자는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내가 한 사람의 ‘개인’으로 존재하기 위해 그리고 타인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해서 개인주의라는 태도가 얼마나 유용한지 들려준다. 이 책은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어떻게 다른지, 진정한 개인주의가 어떤 순기능을 갖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개인주의는 타인 역시 자신과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자신의 권리가 소중하기에 타인의 권리도 존중한다. 성별이나 출신지, 학벌, 나이 등의 기준으로 타인을 단순화하거나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 개인주의자는 ‘개인’들이 서로 연대하며 사는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공동체는 집단과는 다르다. 공동체는 나와 타인이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늘 집단에 속하려고 하고, 어느 편인지 밝히라고 강요당하기도 한다. 한 사람의 과오를 그가 속한 집단의 잘못으로 확대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집단에 추궁한다. 우리는 왜 이토록 강한 집단주의 정서를 갖게 되었을까? “인간은 본래 불안한 존재이며, 불안한 개인은 내면에서 솟아나는 에너지와 충동을 잊기 위해 몰두할 대상을 찾아 자주 헤맨다. 대상을 찾고 나면 불안과 번뇌를 잊기 위해 모든 것을 의탁하거나 헌신적으로 돌변한다. 그 대상이 예술이나 학업일 때는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종교나 정치, 이념이 될 때는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과잉된 신념은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는 자주 밖으로 뻗어 나간다. 결국 자아를 잃어버리고 집단에 의탁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는 맹목적인 충성심을, 타 집단에는 격렬한 배척과 혐오감을 갖기 쉽다.” 저자는 집단에 기대려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사회의 갈등과 분열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다시 말해 불안과 결핍을 잊고자 어딘가에 의탁하려는 충동에서 벗어나 한 명의 개인으로서 우뚝 선다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세상은 복잡하고,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세상을 무결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개인주의자가 되고자 애쓴다면, 그러한 세상에 조금 더 근접할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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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세네카 지음 |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12,000원
10,800원
|
600P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고, 또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평생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지는 않았다.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와 문명을 연구한 제임스 롬은 세네카의 사상을 담은 여덟 권의 저작에서 죽음에 관해 다룬 부분만을 뽑아, 풍성한 주석을 더해 새롭게 구성했다. 이 책을 통해 현대의 독자들은 평생에 걸쳐 죽음을 탐구한 세네카의 눈부신 사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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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17,000원
16,150원
|
850P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자 > 쇼펜하우어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는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이라도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인생의 의미를 잃고 헤매고 있다면 쇼펜하우어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촌철살인 염세주의 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고통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내 인생과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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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한중섭 지음 | 웨일북(whalebooks)
12,000원
10,800원
|
600P
감시와 통제의 무대가 된 디지털 사회에 던지는 섬뜩한 경고!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죽거나 혹은 감시당하거나” ★★★ 브런치북 8회 대상 수상작 ★★★ “21세기의 새로운 신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통제하는 ‘디지털 빅브라더’다!” 마음을 해킹하고 제한된 자유에 열광하게 만드는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가려 과소평가되는 디지털 기술의 부정성을 파헤치고 팬데믹이 앞당긴 초감시사회로의 진입을 경고하는 교양서. 브런치북 8회 대상 수상작.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비상상황 아래 우리는 QR 코드를 인증하거나 안면 인식 체온 측정기에 얼굴을 들이미는 일을 당연하게 여긴다.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이러한 기술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까? 아니면 우리 곁에 남아 감시와 통제의 도구로 사용될까? 우리가 믿고 있는 단단한 자유가 허물어지는 초감시사회의 중심에는 친절한 독재자 즉 디지털 빅브라더로 성장한 디지털 기업이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는 미명 아래 인간의 몸과 마음을 데이터로 환원한다. 질병 예방을 약속하는 스마트헬스케어는 24시간 내내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현금 없는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은 모든 경제 활동을 기록하며, 관심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은 품질 개선을 이유로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저장한다.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는 팬데믹이 유발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사람들의 일상, 금융 거래, 지도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감시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고 그 선봉에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교묘하게 감시하는 디지털 기업이 있음을 폭로한다. 디스토피아가 된 미래 사회를 경고하는 소설과 영화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개인의 자유가 축소되는 초감시사회의 위험을 이해하기 쉽고 생생하게 풀어낸 이 책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기업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고 첨단기술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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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존 돈반 지음 |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40,000원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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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P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특수교육 > 자폐아 2017년 퓰리처 상 논픽션 부문 파이널리스트 2016년 월스트리트저널 10대 논픽션 2016년 워싱턴포스트 주목할 만한 논픽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편집자의 선택 자폐증이라는 수수께끼의 역사, 과학, 그리고 깊은 감동의 휴먼드라마 처음부터 자폐증은 수수께끼였다. 그렇기에 사회와 과학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자폐인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회에 부담만 주는 쓸모없는 존재로 치부하여 영원히 격리하거나, 심지어 국가권력이 조직적으로 살해했다. “냉장고 엄마”라는 이론으로 엄마를 비난했다. 자폐인은 교육시킬 수 없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공립교육에서 배제했다. 수많은 사이비들이 이윤을 위해, 명성을 위해, 때로는 인도주의적 명분에 취해 자폐인과 가족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소외시켰다. 지금도 자폐증은 수수께끼다. 그러나 지난 80년간 사회는 자폐인의 살아갈 권리는 물론 교육권을 보장하고, 엄마를 탓하는 문화를 떨쳐냈다. 수많은 이론의 폭력성과 비과학성을 극복하고 자폐성향이 인간 정신에 내재된 특성이며, 인간은 모든 측면에서 ‘스펙트럼’으로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과거 같으면 괴짜나 얼간이 취급을 받았을 자폐인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설명하고, 축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변화가 저절로 성취된 것은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뛰어들어 각자의 몫만큼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렸다. 꿈쩍도 않던 수레바퀴가 마침내 진창을 빠져나와 구르기 시작했고,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과학자, 의사, 심리학자, 언어학자, 공학자, 작가, 변호사, 영화제작자, 언론인, 교육자, 기업가, 정치인이 재능과 열정과 시간과 노력과 영향력을 아낌없이 바친 결과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한 사람, 자폐인을 끔찍한 수용기관에서 해방시켜 “바다를 보여준” 사람, 교육받을 권리를 쟁취한 사람, 이 세상에 “어딘지 다른 사람”이 살아갈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모두를 설득한 사람은 자폐인과 가족, 그리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 희생과 비극과 시행착오, 간절한 염원과 비범한 용기와 지극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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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서양수 지음 | 두사람
15,800원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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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P
인생에 수식어라곤 ‘직장인’이 유일한 당신 당신도 글을 쓸 수 있다, 작가가 될 수 있다 회사원 겸 작가 서양수가 말하는 사이드 잡으로서의 작가, 그리고 책 쓰기 퇴근 후 쓴 글을 모아 네 번째 책 《퇴근 후 글 쓰러 갑니다》를 출간한 작가 서양수. 그에게 주변 사람들은 묻는다. “대체 언제 썼어?” “책을 내려면 글은 얼마나 써야 돼?” “그래서 얼마나 벌었어?”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하는 그들 마음속엔 같은 꿈이 있다. 바로, ‘나도 글을 쓰고 싶다, 내 책을 내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저 성실한 일개미로 사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란 걸 잘 알지만. 이상하게 자꾸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것 같고 등 떠밀리듯 사는 것 같다. 특히나 직장인이라면, ‘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회사를 탈출할 수 있을까’ 가늠해 보는 것이 부지기수. 그러나 퇴사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막상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날 경우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더 큰 공허가 덮치는 까닭이다. 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해 나가는 가운데 여러 권의 책을 펴내며 ‘작가, 기획자, 강연자’라는 사이드 잡까지 너끈히 해내고 있는 작가 서양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가 말하는 ‘내 책 쓰기’ 프로젝트는 그저 단순한 ‘부업 혹은 부캐’ 생성에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글쓰기란 일과 생활, 현실과 이상 사이의 조화이자 균형이다. 나아가 지금 하는 일을 지속 가능하게 하며 삶에 기쁨과 활력을 더하는 강력한 동기부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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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나관중 지음 | 탐나는책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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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본 서는 진나라 사람 진수陳壽가 쓴 위魏·오吳?촉蜀 세 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며, 원나라 때 나관중羅貫中이 야사나 설화들을 집대성하고 첨삭해서 지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삼국지의 핵심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간추려 정리했다. 본 서를 읽다보면, 삼국 즉 위魏·오吳·촉蜀 세 나라가 만들어지고 서로 수 싸움을 통해 이기고 지는 형국이 짜릿하게 전개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조조, 오의 손권, 촉의 유비에서 시작되어 그 후대에까지 대물려지고 진나라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무용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 한 권으로 삼국지의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 여러분의 현실 생활에서 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처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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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 김영사
19,800원
17,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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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P
피할 수 없는 질문과 마주하는 지적 습관 매거진 G의 두 번째 질문 “적의 적은 내 친구인가?” 세계는 좁아졌고 우리는 가까워졌다. 소셜미디어 덕분이다. 그러나 이해보다 편견이, 소통보다 불통이 파다하다. 혐오, 차별, 배제의 언사가 세 불리기, 정쟁의 도구로 쓰인다. 내 편이 아니라면 네 편과 다름없다는 사고방식이 곳곳에 만연하다. ‘나’를 묻는 것에 출발한 《매거진 G》의 두 번째 질문은 “적의 적은 내 친구인가?”다. 적과 친구의 차이는 무엇일까. 무엇이 나와 너를 가까워지게 하고, 반대로 멀어지게 할까. 편은 왜, 어떻게 나뉘는가. 네 편과 내 편의 공존은 불가능한 것일까. 감정으로만 좌지우지되는 편 가르기 문제는 스무 가지 갈래로 탐구된다. 역사적 사건부터 임상 심리 사례까지, 약육강식의 식물 생태계에서 최신 인공지능 기술 생태계까지, 가장 내밀한 관계인 가족부터 공적 거리 유지가 필요한 직장 동료까지. 적과 친구, 편 가르기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네 편 내 편’의 경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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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송정림 지음 | yeondoo
24,000원
2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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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P
에세이 국어사전 새로운 정보들, 알아야 할 것들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온다. 그런 속에서 어떤 것을 알아둬야 할까? 공부할 것도 많고 배워둘 것도 많은데 이걸 굳이 알아야 되나? 꼭 알아둘 필요는 없다. 외울 필요도 없고 공부할 필요도 없다. 그저 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이를테면 책에 자주 인용되는 것들,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공연을 보면 나오는 용어들,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때 이걸 모르면 대화가 잘 안 되는 경우들. 그런 것들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낱말과 고사성어의 어원, 이슈 중에 독서와 논술에 도움 되는 용어, 유래와 기원, 사회 현상이나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것들을 에세이 방식으로 쉽게 풀었다. 알지 못해도 살아가는 데 별 지장은 없지만, 알아두면 아주 쏠쏠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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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왕작,김현주,이태형 지음 | 소명출판
23,000원
21,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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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P
중국 운문 문체 중 하나인 사(詞)가 사대부 문인들에게 새로운 장르로 호응을 받으면서, 그 창작이 성했던 송(宋)나라에서는 새로운 음악과 가사들이 봉발하듯 세상에 풍미하였다. 저자인 왕작(王灼, 1105~1175)은 사천성(四川省) 수녕(遂寧)사람으로 북송(北宋) 휘종(徽宗)시기에서 남송(南宋) 효종(孝宗)시기에 활동한 문인이다. 정강(靖康)의 변(變)을 전후하여 송의 조정이 주전파(主戰派)와 주화파(主和派)의 격렬한 논쟁으로 점철되었던 때, 그는 과거응시의 기회마저 잃고 스스로 이민족과의 격렬한 전장으로 들어가 장수들의 막부에서 문필로써 항전활동을 하였다. 항쟁의 시간 속에서 왕작은 사(詞)라는 문체가 그 시대에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절감하였고, 모든 항전활동에서 떠난 1149년 노년에 자신의 견해를 『벽계만지(碧鷄漫志)』로 차분히 서술해 내었다. 왕작의 『벽계만지』는 사의 시대적 사명이라는 혁신적 시각을 갖고 사의 기원, 사의 내용과 풍격, 사와 음악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체계적인 관점으로 일관되게 이론화한 역작이다. 왕작은 당오대와 북송시기 문인들이 다투어 써냈던 여성적이고 완약(婉約)한 풍격의 사보다는 이민족과의 전쟁으로 깊어진 우환의식(憂患意識)을 격정적이고 호방(豪放)한 풍의 사로 표현하려는 창작태도를 높이 평가하여, 소식(蘇軾)과 신기질(辛棄疾)의 사를 높이고 화간(花間)과 유영(柳永) 일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또한, 사(詞)는 시(詩)와 마찬가지로 옛 노래가 변하여 나타났다는 기원설을 주장하며 작품의 음악성보다 내용을 따졌고, 통속적인 염사(艶詞)보다는 고상한 필치의 아사(雅詞)를 내세움으로써 사를 시와 대등한 장르로 인식하려고 했다. 『벽계만지(碧鷄漫志)』는 사학연구에서 사의 기원, 음악, 풍격 등에 대해 처음으로 체계적 이론을 세운 중요한 이론서로서 송 3대 사화(詞話)중의 하나로 꼽힌다. 2000년도에 중국학자 악진(岳珍)이 14가지 판본을 대조하여 정밀하고 교감표점한 『벽계만지교정(碧鷄漫志校正)』이 중국 파촉서사(巴蜀書社)에서 출간되었다. 본 연구진은 중국학자 악진(岳珍)의 『벽계만지(碧鷄漫志)』(成都 : 巴蜀書社, 2000)를 저본으로 삼고, 대만학자 서신의(徐信義)의 『벽계만지교전(碧鷄漫志校箋)』(國立臺灣師範大學 博士學位論文, 1981)와 중국학자 강평(江枰)의 『벽계만지소증(碧鷄漫志疏?)』(南昌, 江西敎育出版社, 2015)을 두루 참고하고 최대한 상세하게 주석을 달았다. 본 연구진은 본서를 번역함에 있어 전체적으로 축자역 방식을 취하되, 때로는 원문을 뜻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윤문하여 정확성과 가독성을 높이고 상세한 주석을 달았다. 본 역서를 학계에 내면서 한국에서의 중국사화(中國詞話)연구가 활발하여지고, 사문학(詞文學) 연구를 수면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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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정승연 지음 | 봄날의박씨
13,000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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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P
나의 하루하루를 바꿀 ‘인문학 세미나’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네트워크 없는 공부는 맹목적이고, 공부 없는 네트워크는 공허하다!” ‘세미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수평적 공유’의 공부 방법이다. 특히 대부분 길거나, 어렵거나, 아니면 길고 어려운 ‘인문 고전’은 세미나로 함께 읽는 데 최적의 책들이다. 이 책들을 함께 읽어내면 보통의 일상적 ‘친구’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동료의식’-우정이 생겨난다. 그렇기에 세미나에는 반드시 ‘관계’가 포함되지 않을 수 없다며 저자는 세미나를 이렇게 정의한다. ‘공부와 우정이 결합된 배움의 장소.’ 이 책은 이러한 인문학 세미나에 관한 정의와 더불어, 세미나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며, 발제문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토론해 가야 하는지, ‘세미나에 관한 모든 것’을 싣고 있는 책이다. 이 책과 함께 세미나를 시작해 보자. ‘혼자서 읽기’(혼독)로는 끝까지 읽기 힘들 뿐 아니라 소화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텍스트를 세미나로 함께 읽으면 ‘혼독’으로는 경험하지 못할 만큼 ‘읽기’의 밀도가 높아지는 걸 체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문 고전 세미나를 지속해 간다면, 쌓여 가는 책들 덕에 책상은 어지러울지 몰라도 ‘일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뀌고, 주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바뀌어야 ‘인생’이 바뀌는 걸까요? 저는 다른 예를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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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 홍한별 옮김 | 코쿤북스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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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우리가 사는 방식 미국의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2011년 책으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 수전 손택에 관한 회고이다. 누네즈는 이 책에서 자기 삶에 지표가 되어주었던 한 비범한 인간의 삶의 방식들을 아플만큼 솔직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지금은 사라진 사람과 시대에 대한 존경과 감사, 그리움과 슬픔의 기록이다. 누네즈는 25살이던 1976년에 43살의 손택과 인연을 맺는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MFA를 마치고 막 작가가 되려던 참이었다. 논쟁적 에세이, 눈부신 지성, 최첨단 스타일로 유명해져 이미 전설적 존재였던 손택은 누네즈를 아들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리프에게 소개했고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한다. 누네즈는 곧 리프와 손택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된다. 나중에 각광받는 작가가 되는 누네즈에게 손택이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누네즈는 "작가라는 소명에 대해 진지하고 최고로 고양된 생각을 지녔던 사람"이 본보기가 되어주었던 것에 감사한다. 그들이 함께 산 기간은 2년 남짓이었지만, 손택이 남긴 가르침은 평생 누네즈를 떠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누네즈는 여전히 울림이 있는 손택의 목소리들을 들려준다. 손택이 책을 내거나 강연을 하거나 혹은 그냥 어떤 장소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조성되었던 격앙된 기류를 날카롭게 포착해서 보여준다. 손택이 죽고 여섯 해 이상 지난 다음에 출간된 이 책은 화려한 지식인의 삶을 살았던 거대한 인물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진실한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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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권은중 지음 | 메디치미디어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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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이탈리아 미식의 수도 볼로냐, 그곳에 스며든 맛의 기원을 찾아가는 음식 인문학 여행 미식의 수도, 뚱보의 도시, 붉은 도시, 현자의 도시.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 볼로냐의 별명은 오래된 도시의 역사만큼이나 다채롭다.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났던 저자는 동료의 추천으로 볼로냐에 머물면서 그곳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처음에는 미식의 수도다운 풍성한 음식의 맛에, 사람들의 친절함과 도시의 개방성에, 맛의 기원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만난 인문주의에 깊이 빠져든다. 저자는 ‘왜 볼로냐는 이탈리아의 도시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유럽의 도시와도 다른 에너지가 느껴지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가진 그 의문과 거기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로마,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가 아니라 왜 볼로냐로 갔냐고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그 의문은 사라질 것이다. 볼로냐처럼 멋진 도시를 소개하는 책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책을 쓴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이 대학도시이자 미식도시 그리고 미술과 음악의 도시이기도 한 볼로냐에 대한 국내 여행자들의 관심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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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최준영 지음 | 북바이북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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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 결핍이 있다. 결핍은 거리의 삶을 사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 결핍에 시달린다. 부자라고 해서 결핍이 없을 리 없다. 돈에 대한 집착이 그 외의 삶의 가치를 압도하는 데서 오는 정서적 결핍 역시 심각한 결핍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부모 재산의 상속 권한도 없이 자라났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결핍은 되레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 역시 서자라는 결핍을 극복한 사람이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또한 그런 경우였다. 인간의 역사는 저마다의 결핍을 극복해온 과정이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 역시 결핍을 극복한 사람이다. 결국 삶이란 끝없이 자기 안의 결핍을 마주하는 과정이다. 결핍을 어떻게 마주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이 책의 지은이는 자신의 삶이 한마디로 결핍의 삶이라고, 그러나 결핍에 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되레 결핍의 힘으로 살아내어 더러는 타인의 결핍도 들여다보며 어루만지려 노력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렇게 느리지만 치열하게 버텨온 삶의 여정에서 길어 올린 사유의 묶음이다. 이 글들을 통해 독자들도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가지며 비로소 삶에 대한 무비판적인 비관과 부정을 걷어내고 세상을 ‘레디컬하되 익스트림하지 않게’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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