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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 이소담 옮김 | 단추
17,000원
15,300원
|
850P
이제까지는 공포는 철학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사람들은 왜 무서워하면서도 공포 영화를 보는 걸까? 공포와 웃음이 공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왜 이토록 다채로운 걸까? 우리는 왜 공포를 느낄까? 저자가 호러 영화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그날 영화관에서는 두 편의 영화가 동시상영 중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텍사스 전기톱 학살〉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앤디 워홀의 괴작 〈프랑켄슈타인〉이었다. 저자는 전기톱을 들고 피해자를 쫓는 살인마 ’레더페이스’의 괴상한 모습에 겁을 먹고, 구토감을 느낄 정도로 공포를 느꼈다. 이때 마음속에 의문이 생겼다. ‘왜 허구인 줄 알면서 구토를 할 정도로 무서웠을까?’ 그런데 ‘이렇게 무서운데 왜 영화를 즐겼을까?’, 그리고 ‘사람은 왜 이토록 다양한 것을 무서워하게 된 걸까?’ 이 책은 그 오래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호러를 소재로 공포란 대체 무엇인지 철학해보고자 하는 무모한 시도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왜냐하면 공포는 제대로 철학의 주제가 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포는 왜 철학의 주제가 되지 못했을까? 전통적으로 정서는 이성적 판단과 합리적 추론을 방해하는 요소로 취급받아 왔다. 과연 정서는 제거되어야 할 이성과 합리의 적일까? 그렇다면 왜 이성과 합리를 추구하는 인간은 아직까지 정서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혹시 정서도 우리의 행동에 합리성을 가져다주는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 속에서 정서야말로 합리적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주역이라는 견해가 철학, 심리학, 뇌신경 과학에서도 두드러졌다. 웃음, 사랑, 절망과 같은 정서가 철학에서 왕성하게 논의될 때도 심장 고동, 동공 수축, 얼굴 혈관 확장, 손발 떨림 같은 신체적 반응에서 시작하는 공포는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겨져 철학에서 연구 주제로 삼지 않았다. 하지만 공포라는 정서에는 위의 질문들처럼 생각해볼만한 수수께끼가 많다. 그리고 호러라는 장르의 존재가 공포의 수수께끼를 더욱 다양하고 심오하게 해준다. “의문이 존재하는 이상 생각해보는 것이 철학”이라며 공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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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페이융 지음 |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16,000원
14,400원
|
800P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읽기만 해도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반야심경 260자의 비밀! ★ 불교 입문 필독서 ★ 우리말 반야심경 수록 ★ 최고의 불경 연구가 페이융 대표작 산다는 건 몹시 힘든 일이다. 좋은 직장을 구하고, 멋진 배우자를 만나고, 자식을 낳아 잘 키우고,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은 모두 인생의 고통이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종교, 심리학, 의학, 경제학에서 답을 찾기도 하지만, 녹록치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반야심경이 내놓은 해답은 “해답은 없다”는 것이다. 고로 있지도 않은 답을 찾기 위해 고통받지 말고,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라고 말이다.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볼 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고, 인생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이 책은 최고의 불경 연구가이자 30년 이상 부처 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개해 온 페이융 교수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히는 ‘반야심경’을 들려준다. 반야심경은 600권에 달하는 ‘반야바라밀경’의 핵심을 단 260자로 응축해 놓은 경전으로, 가장 짧으면서도 부처의 심오한 지혜를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여[行深般波羅蜜多]”, “비추어 보고[照見]”,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게 된[無智無得]” 후에, 마지막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라는 주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이 바로 고통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260자만으로 중생의 모든 문제에 대답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 주고 구체적인 수행 방법을 알려 준다.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불교 사상을 이해하고 경전이 뜻하는 바를 알기 위해 반야심경을 읽는 이유다. 마음이 지치고 심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반야심경을 찾는다.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자 괴로움을 없애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주문으로, 외우면 외울수록 또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깨닫고 실천할수록 궁극적 자유를 얻도록 돕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유형의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당신도 반야심경 속에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얻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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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음 | 김병순 옮김 | 싱긋
15,000원
13,500원
|
750P
“우리는 한때 방랑하는 유목민이었다” 오솔길 산책에서 장거리 트레킹까지… 운전을 멈추자 시간과 자연 속으로 두 발이 꿈틀거렸다! 길은 어떤 한 사람이 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은 먼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닌 행동이 모두 모여 만들어진다. 그렇게 길은 이야기와 닮았다. 500만 년 동안 기록된 방랑의 유전자가 무색하리만치 오늘날 우리의 두 발은 길의 냄새를 거의 잊었다. 땅에 인위적으로 그어진 어떤 경계선도 없었던 때, 어디로든 갈 수 있었고 새로운 땅을 탐험할 수 있었던 그 시대에 인류의 두 발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고, 자연과 지리를 읽는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교통수단이 점점 발달하면서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이동’이 아닌 ‘체류’가 됐다. 이제는 가까운 곳도 자동차 없이는 가보지 않으려 한다. 내비게이션이 꺼져 있으면 아는 길도 초행길이 된다. 지형을 살피려고 두리번거릴 일도 없다. 찾아가야 할 길은 스마트폰 지도 앱 속에 펼쳐져 있다. 추억 속 작고 투박한 옛날의 길들은 벌써 도로에 잠식당했고, 우리의 두 발은 방금 걸은 길의 거리를 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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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린 캐스틸 하퍼 지음 | 신동숙 옮김 | 현대지성
15,000원
14,250원
|
750P
“치매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들을 ‘환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대하게 하는 가장 진정성 있는 기록 *** 뉴욕타임스 추천도서 아마존 알츠하이머 분야 베스트셀러 한국인 치매 발병률은 65세 이상 10%(2020년), 85세 이상에서는 40%(2016년)에 달한다(중앙치매센터).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암 환자보다 오히려 치매인을 더 많이 만나는 듯하다. 사회가 노령화될수록 비율은 점점 높아진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고, 언제 치매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기가 알던 세계가 모두 허물어지고 사라지려 할 때, 과연 어떤 기분일까? 의사들의 진단이나 사람들의 편견이 아닌, 치매인의 관점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느낌일까? 이 책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을 그 근원부터 찬찬히 살펴보면서, 무조건 맞서거나 회피하려 하기보다, 치매인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할 수 있도록 놀라운 관점을 제시한다. 나이가 들어도, 치매를 앓더라도 나는 여전히 나다. 늙어감과 망각은 삶을 살아내는 한 과정일 뿐, 나와 그들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치매와 늙어감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을 통해, 치매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치매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 두려움이나 혐오감 없이, 끈질긴 호기심으로 예민하고 정확하게 글을 쓴다. 상상력과 언어의 힘을 활용하여 경계를 넘나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 자신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안한다.” _뉴욕타임스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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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안지나 지음 | 이음
15,000원
13,500원
|
750P
안 본 사람은 없어도 한 편만 본 사람은 없다 우리를 매혹한 로맨스 판타지 2020년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6000억 원으로, 100억 원 규모였던 2013년에 비해 50배 이상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로맨스 판타지의 비중이 크다. 많은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이 웹툰,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이 광고를 하기도 한다. 매일 챙겨 보는 작품이 있는 '로판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부정할 수 없는 건 로맨스 판타지가 많은 사람들을 매혹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도 로맨스 판타지에 매혹된 수많은 이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제목처럼 ‘어느 날’ 문득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1990년대 잠깐 유행하던 PC통신문학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을 읽어나갈수록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 어느덧 애독자가 된 저자가 2010년대 중반부터 2021년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를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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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이유진 옮김 | 위고
13,000원
11,700원
|
650P
세계 최초로 스웨덴에서 아동 체벌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기념비적인 연설문 1978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독일 출판서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발표해 이후 아동 폭력 반대 메시지의 기념비가 된 연설문 『폭력에 반대합니다(Aldrig vald)』가 출간되었다. 린드그렌이 프랑크푸르트 성 바울 교회에서 처음 연설한 후 40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2018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재단과 스웨덴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나 비르센이 함께 펴낸 이 책은 이후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린드그렌의 아동 폭력 반대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린드그렌은 『폭력에 반대합니다』에서 어린이에 대한 폭력은 그저 폭력일 뿐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화될 수는 없음을,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벌어질 또 다른 폭력의 씨앗임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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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정인호 지음 | 카시오페아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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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집요한 관찰만이 다른 생각, 다른 행동, 다른 시선을 끌어낸다” 존재의 본질을 꿰뚫어 일상의 작은 균열을 일으키는 법 19세기를 ‘정치의 시대’, 20세기를 ‘경제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예술의 시대’라고 한다. 이념적 대립을 극복한 19세기,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을 끌어낸 20세기에 이어 등장한 21세기에는 인공지능과 함께 미래의 상생으로 가는 동반자가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 삼아 경영평론가이자 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평소 즐기던 ‘예술’과 ‘경영’이라는 영역의 융합을 통해 현재 우리의 경제와 미래를 위태롭게 만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기존 산업보다 더 넓은 범위, 더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화되는 지금,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예술을 창조해나가며 파괴적 혁신을 끌어내는 아티스트의 인사이트가 절실하다. 이 책은 클로드 모네, 조지아 오키프, 토니 마텔리, 듀안 마이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 일상 속에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하는 아티스트들의 놀라운 통찰력을 소개한다. 이들의 인사이트는 내재된 인간의 욕구를 읽어낼 수 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 속에서 놀라운 결과물을 끄집어낸다. 더 나아가 한곳에 안주하거나 기존의 닦아놓은 길을 걷기보다 자신을 갱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마하며 삶을 새롭게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편협한 시각 속에 갇혀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낯섦을 선사하며, 다른 것들 속에서 같은 것을, 같은 것들 속에서 차이를 발견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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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안상순 지음 | 유유
17,000원
15,300원
|
850P
모호한 ‘감’으로 익힌 한국어에서 단단한 ‘앎’에 기반한 한국어로 매일 쓰고 듣는 말이지만 생각해 보면 헷갈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가치와 값어치, 헤엄과 수영, 걱정과 근심 같은 말들이 그렇지요. “가치는 한자어이고 값어치는 우리말일 뿐 같은 말”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껄끄럽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다른 구석이 있는 것 같거든요. ‘가치 없는 물건’을 ‘값어치 없는 물건’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가치판단’이나 ‘희소가치’를 ‘값어치판단’, ‘희소값어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두 단어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이럴 때 보통은 사전을 찾습니다. ☞ 가치: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 값어치: 일정한 값에 해당하는 분량이나 가치 차이가 명확히 느껴지시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두 단어의 차이는 ‘어감’으로 느껴지고, 어감이 다른 이유는 ‘속뜻’ 때문인데 사전의 뜻풀이에 속뜻까지 담겨 있는 경우는 드무니까요. 『우리말 어감사전』은 평생을 사전 만드는 일에 바친 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미묘한 차이를 조사해서 기록한 책입니다.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드러내기 어려웠던 편찬자의 고민과 생각을 알뜰하게 담아냈지요. ‘걱정’과 ‘근심’은 속뜻이 다르기에 쓰임과 말맛, 뉘앙스와 어감이 모두 다른데, 걱정은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으로 근심은 “해결되지 않은 일 때문에 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함”으로 모호하게 정의해 온 것이 저자는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뜻과 쓰임에 공통점이 있는 낱말을 찾아 모으고, 속뜻을 궁리하고 변별해서 더 명확한 뜻풀이를 붙였습니다. 언어는 말로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명시적 지식’이라기보다 무의식에 내면화된 ‘암묵적 지식’이기에 우리는 이미 비슷한 단어를 구분해 쓰면서도 그 말들이 왜 다르며 무엇이 다른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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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15,500원
13,950원
|
7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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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볼프강 M. 헤클 지음 | 조연주 옮김 | 양철북
15,000원
13,500원
|
750P
수리하고 수선한다는 것은 그저 스패너를 돌리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은 2년이 지나면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고, 노트북은 자꾸 다운되며 교체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부품 하나만 고장 나도 물건 전체를 통째로 바꾸는 것이 당연해진 요즘, 괴짜 독일인이 나타났다?! 독일 물리학자 볼프강 헤클은 고장 난 변기를 살펴보다 물이 내려가는 원리를 알아내고, 벼룩시장에서 만난 한 마이스터에게 자전거 엔진 수리법을 배운다. 단종된 제품인 데다 부품을 구할 수도 없다는 전문가의 말을 뒤로 한 채 물어물어 나사 하나를 구하고 직접 고치고……. 가죽 바지에서부터 자동차까지, 그의 수리·수선 열정에서 벗어나는 물건은 없다. 수리하고 수선한다는 것은 그저 스패너를 돌리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물건을 고치려면 구조와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파악해야 하며, 몰입하여 손을 움직여 고쳐야 한다. 때로는 발품을 팔고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 과정은 새 물건을 샀을 땐 얻을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와 풍부한 정서를 느끼게 준다. 리페어 컬처는 우리를 게으른 소비자로 내모는 시대에 맞서,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는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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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김우정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15,800원
14,220원
|
790P
평범한 일상에서 어떻게 유니크한 발상을 할까? 생각으로 돈을 버는 기획자의 발상법 생각에 값을 매길 수 있을까? 기획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고민이다. 그 물음에 답하는 이 책은, 오랫동안 문화마케팅과 기획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일해온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통찰력을 공부하면서 만난 여러 스승과의 대화와 그 밖에 보고 듣고 겪은 많은 것들을 취합하여 저자만의 생각법을 만들고 훈련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기획이 필요한 분야는 지천이지만, 사물을 훤히 꿰뚫어 보고 거기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획득하는 능력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그것은 오랜 훈련을 통해 습득되는 것으로, 이 책에는 앞서가는 기획자들의 발상법을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생각법까지 두루 소개하고 있어 기획이라는 난제가 성큼 다가오는 깨달음을 얻는다.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멋진 아이디어는 아무나 낼 수 없다 오랜 경험이 녹아 있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기획 식당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돈이 되는 멋진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14년 동안 연인원 30만 명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온 저자가 최고급 레스토랑의 멋진 식단처럼 차려놓은 생각법의 메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해야 평범한 일상에서 돈이 되는 유니크한 발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명료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생각의 메뉴는 단출하게 5가지로만 준비했다. 컨셉 브런치, 통찰력 라테, 경영의 양식, 습관의 참맛, 그리고 이름 미식회가 그것이다. 기획 분야를 종횡으로 누비며 숱한 성공과 실패로 단련된 근육으로 제공하는 저자의 기획론 밥상은 공허한 이론의 나열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각법이기에 더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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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홍승완 지음 | 예문아카이브
17,000원
16,150원
|
850P
스승은 제자의 오래된 미래다 한 사람이 스승에게 배우는 형태는 크게 사사(師事)와 사숙(私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사는 스승을 직접 만나서 가르침을 받는 방식이고, 사숙은 만날 수 없는 스승을 책과 작품 등을 통해 배우며 마음으로 본받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멘토링과 코칭은 사사에 속한다. 그런데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스승에게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를 사숙할 때 창의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더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사사와 함께 사숙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다. 사사든 사숙이든 참된 스승은 제자의 ‘오래된 미래’다. 스승이라는 존재는 제자가 발견해야 할 본연의 나를 암시하고, 스승의 삶은 제자가 열어야 할 새로운 삶의 모델을 보여준다. 이것이 우리가 스승을 만나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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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다니엘 벨 지음 | 박형신 옮김 | 한길사
39,000원
37,050원
|
1,950P
물욕과 금욕주의 간의 긴장 벨은 자본주의 세계는 16세기 이후 군사적?종교적 관심보다 경제활동을 통해 근대세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온 상업과 제조업에 종사한 길드, 즉 중간계급과 부르주아계급에 의해 창출되었다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이 사회의 핵심적 특징이라 주장했다. 벨에게 자본주의는 “비용과 가격의 합리적 계산을 통한 상품생산에, 그리고 재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속적인 자본축적으로 작동하는 하나의 사회경제적 체계”(59쪽)다. 따라서 이 경제체계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 및 성격구조가 필요하다. 벨은 자본주의가 처음부터 이중적이었다고 주장한다. 그중 하나의 원천이 청교도주의에서 구체화되었으며 베버가 강조했던 금욕주의라면 다른 하나는 물욕이었다. 벨에 따르면 금욕주의가 타산적인 계산정신의 경제적 기반을 이루었다면 물욕의 배후에는 끊임없는 파우스트적 충동이 자리하고 있다. 물욕의 특징은 ‘무한성’이다. 즉 “획득에는 어떠한 절대적 한계도 존재하지 않고, 그 체계는 무한히 확장하고자 하는 심리적 충동을 실행한다. 그 목적의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인 성격은 그것이 무한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익이 얼마나 많든 간에 그것은 결코 경제적 행위자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획득은 무제한적이고 절대적인 것이 된다.”(509쪽) 벨은 후자의 전형적인 인물로 존 록펠러(John Rockefeller, 1839~1937)라고 분명히 말한다. 벨에 따르면, 두 충동의 뒤얽힘이 근대 합리성의 개념을 틀지었다. 이 둘 간의 긴장이 초기 정복시대를 특징짓던 사치적 과시에 도덕적 제약을 가했다. 벨은 막스 베버의 말대로 근대자본주의는 노동을 소명으로 찬양하고 욕구충족을 지양하고 절약을 권하는 칼뱅주의와 초기 프로테스탄트 사상을 통해 가능해졌다고 본다. 하지만 벨은 시간이 경과하며 금욕적 요소, 즉 자본가적 행동의 도덕적 정당화 방식이 사라졌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즉 시간이 경과하며 물욕에 대한 충동이 승리해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가. 벨은 이에 답하기 위해 문화 영역에서 작동한 또 다른 대립적 충동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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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유서연 지음 | 동녘
15,000원
14,250원
|
750P
가장 고귀했던 감각은 어떻게 가장 타락한 감각이 되었나 n번방, 웰컴투비디오, 딥페이크물, 웹하드 카르텔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는 기술’이 빛을 발할수록 ‘보는 폭력’의 그늘은 깊어간다. 불법 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말 그대로 ‘영원한 고통’을 안기지만 단속과 처벌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 폭력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악이 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까? 이 책이 쥔 무기는 철학이다. 디지털 기기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듯 보이는 이 ‘새로운 폭력’은, 사실 플라톤부터 데카르트와 하이데거에 이르는 시각중심주의 철학에 깊이 뿌리내린 ‘오래된 폭력’이다. 시각을 다른 감각들보다 특권화하고 ‘관조’를 중시함으로써 대상이 품은 시간성을 배제하는 서구의 철학적 전통은 근대의 시각중심주의로 이어졌고, 오늘날 온갖 시각의 폭력은 이러한 토양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 저자는 근대의 시각중심주의를 ‘근대의 광기’라고 본다. 이는 관음증적 욕망, 렌즈의 발달, 여성혐오와 결합해 점차 힘을 키웠고,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증폭되었다. 출구는 없을까? 이 책은 ‘광기’에 맞서는 또 다른 ‘광기’를 제시한다.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히스테리 환자’의 굴레가 씌워진 근대의 여성들부터 ‘렌즈를 부수는 송곳’을 든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스트들까지 ‘여성 광인’의 역사는 짧지 않다. 또한 촉각이라는 대안을 통해 시각 중심으로 치우친 우리의 감각 체계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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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16,000원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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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헤세, 괴테, 카프카, 호프만스탈… 단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세계!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단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의 신간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서울대생들에게 인기 수업으로 손꼽히던 고전 강의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헤세의 『데미안』,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 카프카의 「변신」과 「시골의사」,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와 같은 독일의 대표 명작들을 다룬다. 줄곧 학창시절 ‘필독서’로 읽기를 강요당했던 고전 명작들이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각기 다른 매력과 새로운 콘텐츠의 재미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홍진호 교수가 제안하는 고전을 제대로 읽는 방법과 고전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면 ‘나만의 인생 고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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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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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오늘과 내일의 도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처럼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로 나뉘게 될지도 모른다. 기간이나 감염자, 사망자 수 모두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지난 1년간 많은 것이 변했고, 2021년에도 그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우리가 누리던 일상의 공간들과 단절되었고, 많은 이(특히 젊은 직장인들)에게 잠자는 기능이 가장 컸던 집은 이제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되었다. 그만큼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 책은 집, 직장, 학교, 상업 시설, 공원, 종교 시설 등이 어떻게 바뀌었고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단순한 공간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학교 건물을 이야기할 때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고민이 담겨 있고, 주거를 이야기할 때는 더 많은 사람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한다. 주거부터 국토 균형 발전까지, 우리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건축가로서의 진단, 비판, 바람이 담겨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위기의 시간이 오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갖 선지자들이 등장한다. 그중 상당수는 후대에 거짓 선지자로 판명될 것이다. 워낙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 역시 거짓 선지자 중 한 명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 책을 내놓는 것은 더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다각도에서 예측할수록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 ‘여는 글’ 중에서 미래는 꿈꾸는 자들이 만든다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아이들 각각에 맞는 맞춤 교육 과정이 있는 학교, 지역과 지역을 이어 주는 선형 공원, 분산된 거점 오피스로 나눠진 회사, 내 집 가까이에 있는 작은 공원과 도서관, 자율 주행 전용 지하 물류 터널, DMZ 평화 도시 고개가 끄덕여지며 바로 적용될 것만 같은 이야기도 있지만, ‘DMZ 평화 도시’처럼 이게 될까 싶은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 끝에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이 만든다고. 소수를 위한 디스토피아가 아닌, 함께 행복한 유토피아는 멀리 있지 않다. 이 책은 그 작은 걸음들의 시작을 위한 고민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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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이창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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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우리는 왜 사라진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는가?” 사람을 완성하고 사람을 파괴하는 두 얼굴의 감정, 수치가 사람의 조건이 된 이유에 대한 학문적 탐색 수치에 중독되었으면서도 부끄러움이 마비된 ‘수치 사회’ “수치를 모르는 친일파들, 사람이 저렇게 뻔뻔할 수도 있구나!” “후안무치와 철면피는 어떻게 정치인들의 미덕이 되었는가?”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내로남불 운영”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세상, 한국이 야만 사회가 되고 있다” “과거를 잊고 부끄러울 줄 모르는 일본의 태도에 분노한다” 근래 주요 일간지 기사들의 제목이다. 지금뿐만 아니라 수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실을 개탄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다. 또한 신뢰와 더불어 개인을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쓰이는 것이 바로 부끄러움이기도 하다. 석학들이 수치에 대해 고민하고 수많은 학문들이 수치에 매달린 까닭은 여기에 있다. 신화적 상징에서 아담과 이브가 이성을 갖추고 난 뒤 수치에 사로잡히면서 인류 역사가 시작되었듯, 인간은 뭇 동물들 가운데 얼굴을 붉히는 유일한 종이다. 만약 얼굴을 붉힐 만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낯’이 뜨거워지고, 이러한 ‘체면’을 살피지 못하면 ‘후안무치’나 ‘철면피’라는 모욕을 듣는다. 그래서 ‘쪽팔리다’라는 속어는 우리가 얼마나 수치라는 감정을 중시하는지를 잘 드러낸다.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얼굴은 영혼이나 사랑이 그렇듯 매매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부끄러움이 사라진 시절이 없었던 듯하다. 인간의 가치를 숫자로 환산하는 것이 당연해졌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약점에 대한 자백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으며, 스스로를 명품에 빗대 과시하는 모습은 멋이 되었다. 부끄러움이 범람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수치가 희미해진 모순된 풍경, 훗날 지금의 한국 사회를 규정할 때 누군가는 ‘죽은 부끄러움의 사회’라는 이름을 붙일 것이고, 또 혹자는 ‘수치 중독 사회’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은 이처럼 한국 사회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수치의 실체를 규명한 최초의 시도다. 인간을 사로잡아온 수치라는 감정을 통해 우리에게 부끄러움이란 무엇인지 그 정체를 추적하고, 왜 우리는 수치에 얽매이게 되었으며 동시에 왜 부끄러움을 망각하게 되었는지 모순된 풍경을 해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저자 이창일 책임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은 철학과 심리학을 동시에 천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화부터 인류 역사, 정신분석학과 뇌과학, 언어학과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수치를 분석하고, 그 작업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와 한국인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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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15,500원
14,7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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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P
“불안과 혼란의 시간, 삶의 기본이 되는 말이 나를 지킨다” 사람들은 힘들 때, 조언이 필요할 때 명언을 찾는다. 명언이 주는 힘은 무엇일까? 우리는 명언을 통해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인류의 다양한 지혜를 배운다. 역사의 거친 비바람을 견디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문장이기에 그렇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문장에는 지혜와 통찰, 감동 그리고 재미까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종심(從心)을 넘긴 70대의 저자는 후배들에게 이를 전하기 위해 고이 모아두었던 인생의 문장들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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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테라오 요시코 지음 | 김봉희 옮김 | 경진출판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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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불운의 천재 극작가 박재성, 그의 아내 요시코가 남긴 편지 요시코의 남편 박재성(1915~1947)은 통영 출신 극작가로 그에게 늘 따라 붙는 수식어는 ‘불운의 천재 극작가’, ‘비운의 요절 극작가’이다. 이러한 수식어는 33세라는 그의 짧은 생애와 함께 그의 뛰어난 문학성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동경으로 유학을 가서 일본인 아내 테라오 요시코를 만났다. 그의 문학적 열정과 운명을 함께할 여인을 만났다. 그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경계 없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게 되었다. 요시코는 문학청년 박재성에게 문학적 지원과 지지를 보냈다. 광복 직전, 통영으로 돌아온 박재성은 통영문화 계몽에 힘쓰는 한편 교사로서 학생극 창작하는 등 지역 연극에 초석을 닦았다. 하지만 광복 직후 한일 관계가 단절되면서 두 사람이 각각 한국과 일본에 떨어져 지내야 했고, 편지를 통해 그들의 사랑과 신뢰를 이어나갔다. 이 책은 이 당시 일본에 있던 아내 요시코가 1946년 가을에서 1947년 여름까지 남편 박재성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옮겨 놓은 것이다. 이들은 1947년 여름, 박재성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밀선을 타고 가 동경에서 재회한다. 하지만 둘은 다시 밀선을 타고 통영으로 돌아오던 중 현해탄에서 풍랑을 맞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박재성의 빛나는 작가의 꿈도, 요시코의 가슴 아픈 사랑도 바다 깊이 가라앉고 말았다. 따라서 요시코의 편지를 통해 그들의 사랑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시코는 편지는 1946년 10월 1일에서 1947년 8월 25일까지 기록이다. 그녀의 편지 대부분이 북해도에서 작성된 것이다. 요시코는 재성을 기다리다 어머니와 다투기도 했다. 그래서 1946년 11월 할머니가 계시는 북해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친척들과 상의해서 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다. 이듬해인 1947년 5월 다시 동경으로 와서 재성을 기다렸다. 이 과정 속에서 일본인 아내로서 한 작가의 아내로서의 그녀가 안고 있는 현실세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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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고레에다 히로카즈 , 키키 키린 지음 |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18,000원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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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이 책은 나에게 이제는 수신되지 않는 ‘연애편지’일 것이다” 마음이 맞았던 배우와 감독이 나눈 여섯 번의 인터뷰 『키키 키린의 말』 평범한 어머니와 할머니를 주로 연기하면서도 특유의 개성을 덧입혀 묵직한 존재감을 내뿜었던 배우 키키 키린. 우리에겐 ‘고레에다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로 친숙하지만, 키키 키린은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오랜 시간 일본 대중문화를 견인해온 인물이다. 마음산책 열여섯 번째 말 시리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인터뷰어로 나선 키키 키린 인터뷰집, 『키키 키린의 말』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2008년부터 키키가 세상을 떠난 2018년 사이 나눈 여섯 번의 대담에는 키키의 60여 년 연기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는 TV 드라마를 주 무대로 활동하던 스무 살 무렵부터 영화로 본거지를 옮긴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들려준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책이 삶과 죽음, 태도와 관계 등 시대의 어른으로서 인생의 교훈을 전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말 시리즈에서는 배우로서 ‘연기라는 것, 연기하는 것’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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