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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16,000원
14,400원
|
800P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 미중 신냉전 시기에 미국을 새롭게 규정하려는 세 정치 세력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우리는 미국의 패권을 놓고 각축하는 ‘토크빌주의’, ‘헌팅턴주의’, ‘데브스주의’ 간 활동을 살펴보며 향후 30년 미국 정치의 방향성을 전망하고, 한반도의 미래와 대응책을 고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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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연승 지음 | 북레시피
14,000원
12,600원
|
700P
사회, 경제, 문화를 뒤바꾸는 ‘팬덤’의 힘! BTS를 하나의 장르와 플랫폼으로 만든 팬덤의 모든 것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BTS’ 그리고 ‘임영웅’까지, <겨울연가>에서 <태양의 후예>까지, <쉬리>에서 <기생충>, <미나리>까지,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한 K컬처의 역사를 훑어보며 그 저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팬덤’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바야흐로 전 세계 맥도날드에 한글이 등장하는 시대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 일을 현실로 만든 건 바로 BTS를 비롯한 K팝의 글로벌 ‘팬덤’이다. 5월 26일, 6개 대륙 49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약 한 달 동안 ‘BTS 세트’를 출시하는 동시 전 세계 맥도날드 직원들이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는다고 한다. 우리의 대중문화가 얼마만큼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 멜버른에 한 국내 의류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입은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등 K팝의 인기는 K패션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일본 언론에서조차도 한국 웹툰을 세계 표준으로 일컬으며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주목했다. K드라마와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한류 배우의 팬덤은 전 세계 1위 넷플릭스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책에서는 이 모든 현상의 밑바탕이 되는 이야기들을 분야별로 총망라하여 한국 대중문화의 성장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한류 동호회 활동만 1억 명 시대, 글로벌 한류 팬덤의 역사와 현주소 문화의 힘은 무엇보다 강력하다. 중국과 일본의 혐한 인사라도 <사랑의 불시착>에 빠져드는 등 한국의 콘텐츠이지만 결국 ‘재미있는’ 드라마에는 눈길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K콘텐츠의 영향력은 아시아권을 넘어 미주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드라마, 영화, 가요 등 ‘한류’를 이끈 K컬처의 저력, 그 중심에는 언제나 ‘팬덤’이 존재했다. 이미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팬덤’은 이제 정치, 경제 영역으로까지 그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 한류 동호회 활동 1억 명 시대의 배경을 생생한 현장 취재 기록과 통계 자료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은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팬덤의 속성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글로벌하게 팬덤이 형성된 한류는 이제 한국 산업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K드라마에서 시작해 K팝으로 그리고 이제는 뷰티, 패션, 웹툰, 게임, 의료, 관광 등으로 한류는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팬은 더 이상 한국 대중문화의 한 분야에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시작했든 K팝에서 시작했든 이제 한국의 모든 문화와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2012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98개국에서 1,709개의 한류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다. 전체 회원은 무려 9,932만 명으로 약 1억 명에 달한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까지 합친다면 한류를 향유하는 글로벌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p.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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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히구치 나오미 지음 |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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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오작동하는 뇌』는 인지저하증(치매) 당사자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관찰해 기록한 책이다. 41세에 우울증으로 오진을 받아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고통스러운 약물 부작용에 시달리던 히구치 나오미는 50세가 되어서야 ‘레비소체 인지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환시, 환후, 환청, 시간과 공간감각 이상, 주의력장애, 자율신경장애를 겪으면서도 저자는 수동적인 환자에서 벗어나 뇌기능장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내며 집필과 강연 활동을 시작한다. 인지저하증 환자가 오감을 상실하고 당연하던 일상을 잃어가며 겪는 체험에서 출발한 이 책은 환자 개개인의 고유성을 망각한 근대 의학, 질병과 장애를 대상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장애를 수용하고 긍정해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의학의 언어가 아닌 당사자의 목소리로 담아내며 장애해방 서사의 진수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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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강병철 지음 | 모아북스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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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네? 이런 경우도 죄가 되나요?” 몰랐다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법적 분쟁을 피해갈 수는 없다 법적 분쟁에 엮이지 않는 법 법에 그런 게 있었어요? “술 먹다 우발적으로 싸웠는데 그게 검찰까지 넘어갔나요? 경찰에서 합의하며 서로 없던 것으로 했기 때문에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네, 죄가 됩니다. 죄는 되는지 몰랐다고 해도 범죄 성립과 처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법적 분쟁에 휘말릴 때가 있다. 사소한 분쟁거리나 주먹다짐이 심각한 사건으로 발전하는 일을 겪으며 우리는 당황하고 난감해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현직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는 저자가 상담하러 온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며 안타깝게 생각한 지점이 이것이다. 조금만 조심하고 법률 지식을 알고 있었다면 자신을 자제하고 더 큰 사건으로 키우지 않았을 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 책 《법에 그런 게 있었어요?》는 일상에 휘말리기 쉬운 사건 사례를 통해 슬기롭게 분쟁에 대처하고 나아가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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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김선화,신효진 지음 | 쿱드림(CoopDream)
15,000원
14,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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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소비는 왜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아이쿱생협, 공정무역으로 답하다 “생협의 소비는 윤리적 소비여야 한다.” 나와 이웃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협동조합 #협동 #아이쿱생협 #생활협동조합 #생협 #윤리적소비 #공정무역 #쿱드림 #아이쿱 #알마 #브랜드런칭 #김선화 #신효진 윤리적 소비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협동조합 ‘아이쿱생협’의 공정무역 비즈니스를 총정리한 책,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아이쿱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아이쿱생협이 이끌어온 공정무역 사업의 역사를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하여 한국의 공정무역 사업의 시작과 성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조망해볼 수 있는 책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생을 위한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공정무역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단행본이기도 하다. ‘윤리적 소비’란 무엇일까. 잠시 일반적인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자. 소비는 현대사회의 원동력이며 삶의 어느 순간에도 배제될 수 없는 행위다. 한 개인의 생은 무수히 많은 소비를 기반으로 움직인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좋은 품질의 재화나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소비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화의 품질이나 가격보다는 이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았는지, 재화 생산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지는 않았는지를 구매의 조건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소비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사회와 사회의 ‘연결’임을 깨닫고 그 행태를 바꿈으로써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난 것이다. 이렇듯 전통적인 소비 행동이 아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를 ‘윤리적 소비’라고 한다. 그리고 이 윤리적 소비가 바로 아이쿱생협의 정체성이다.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는 “생협의 소비는 윤리적 소비여야 한다”라는 선언 아래 계획되고 실행되었던 아이쿱생협의 사업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변화된 소비자와 생산자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윤리적 소비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일이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책에 등장하는 KBS 다큐멘터리 ‘다큐 3일’에도 소개되었던 필리핀의 마스코바도 제조 공장 사례, 청소년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여성의 인권 증진에도 기여했던 페루의 생산자단체 사례,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장으로 한 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룬 코스타리카의 커피 생산자단체 사례 등을 읽다 보면 윤리적 소비를 애써 학습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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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장서영(그린라이프) 지음 | 비즈니스맵
14,800원
13,3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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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P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문제/복지 > 사회문제 > 환경문제 지구를 지키고 싶지만 용기를 내긴 어려운 우리 모두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입문서 《오늘부터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입문서이다. 웹툰 형식이라 더욱더 쉽고 재미있게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이 웹툰에는 지구 지킴이로 알려진 ‘둥근귀코끼리’를 모티브로 만든 귀여운 캐릭터 ‘둥코’가 등장하는데, 덕분에 ‘제로 웨이스트’라는 낯선 개념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시도해볼 만한 꿀팁, 환경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 등 일상을 파고드는 다양하고 세심한 주제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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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신상준 지음 | 박영사
18,000원
18,000원
|
900P
머리말 이 책은 저의 법학박사 학위논문인 ‘중앙은행으로서의 한국은행에 대한 헌법적 연구’를 일부 수정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논문의 제목에는 복합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중앙은행’은 보편적 기능을 지닌 일반적 제도를 의미하고 ‘한국은행’은 역사적 산물로서의 특수한 기관을 의미합니다. ‘헌법적 연구’는 사실적 연구가 아닌 규범적 연구를 의미하고, 은행법, 행정법과 같은 분과 학문의 부분적 연구가 아닌 국가법적인 통합적 연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부연설명이 필요 없고 보다 직관적인 ‘중앙은행과 화폐의 헌법적 문제’로 제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중앙은행(Zentralbank)은 한 나라의 통화, 금융, 경제 여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가마다 그 명칭도 매우 다양합니다. 미국은 중앙은행을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라 부르고, 유럽은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이라고 지칭하고, 스위스는 스위스국민(또는 국립)은행(Swiss National Bank)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영국은 영국은행(Bank of England)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명칭의 차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강조점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역사적 연혁을 강조하면 준비(Reserve)라는 말이 들어가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 국민(National)이라는 말이 들어가며, 기능을 강조하면 중앙(Central)이 들어가고, 국가(왕실)와의 관계를 강조하면 국가명칭(England)이 들어갑니다. 본문에서도 살펴보겠지만 1997년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위기의 수습과정을 살펴보면, 중앙은행과 화폐 그리고 통화정책은 복잡한 헌법적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현대국가에서 ‘중앙은행’은 국민경제 전체뿐 아니라 개인들의 일상생활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은 일상적 거래수단인 ‘화폐’를 발행하고, 대출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리’를 조정합니다. 중앙은행의 화폐발행과 금리조정은 국민경제 전체의 총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물가’와 ‘고용’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중앙은행이 얼마나 돈을 풀고 얼마나 돈을 회수하느냐에 따라 은퇴자의 실질 연금수령액이 달라지고, 가계의 저축 여력이 달라지며, 기업의 고용형태와 고용수준이 달라집니다. 이 책에는 법학을 전공하고 중앙은행에 근무하면서 품었던 수많은 공법적 의문에 대한 제 나름의 서투른 답변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헌법학(Staatsrechtslehre)과 경제학(Economics)의 결합이라는 거대담론을 의도했으나, 개인적 역량의 부족과 현실적 제약 등으로 용두사미에 그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새로운 문제 제기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앙은행의 헌법적 위상과 기능에 대한 헌법적 해명 없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입법적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우리 헌법 전문이 밝히고 있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자 하는 우리 헌법의 기본이념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도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지도교수로서 자상하면서 엄한 가르침을 주신 서울시립대 장영철 교수님,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길을 제시해주신 서울시립대 박한철 교수님, 정기적으로 책과 글을 보내어 면학을 독려해주신 서울대 김화진 교수님, 평생의 사형 중앙대 김상용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의 오랜 동료이자 조언자인 최준환, 김정호, 윤오현, 고은주에게 감사드리며, 질그릇처럼 투박한 원고를 백자처럼 빚어주신 박영사에 감사드립니다. 2021년 5월 신 상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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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이태동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23,000원
21,850원
|
1,150P
에너지 전환의 정치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안 누가 가치와 자원을 배분할 것인가?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정치적 리더십, 정치적 인식 공동체의 계획과 조직의 실행, 그 가운데 발생하는 이견에 대한 합치성 추구 등은 에너지 전환에서 정치가 해내야 할 것들 에너지 전환의 정치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변화의 방향이다. 그린 뉴딜과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서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시급한 정책이다. 정치적 리더십, 기업, 정치적 인식 공동체, 중간지원조직, 목적 합치적 거버넌스가 투자와 기술 개발, 정책 개발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의 정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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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너새니얼 리치 지음 | 김학영 옮김 | 시공사
16,000원
14,400원
|
800P
우리는 왜, 아직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멈추지 못했는가? 인간의 손으로 기후재앙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10년을 추적하다 “지구의 환경을 바꾸는 것은 극단적인 무책임이다” -칼 세이건(천문학자) “기후변화는 인류가 지금까지 결코 마주한 적 없는, 원대한 결정이 요구되는 문제다” -마거릿 미드(인류학자) 우리는 매해 조금씩 더 뜨거워지는 여름, 더욱 추워지는 겨울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전 세계적인 강력한 대응 없이 ‘기후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만 공허하게 울려 퍼진다. 오히려 석탄과 석유와 가스를 태우면서 매년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점점 더, 지독히 많이 배출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쏟아낸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때문에 오늘 당장 배출을 멈춰도 기후재앙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뜨겁게 달군 지구, 과연 인류의 힘으로 해결할 여지는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지구와 문명의 존속을 뒤흔드는 기후재앙의 징조들을 무시하고 여기까지 왔을까? 이 책은 소수만이 알고, 가능한 숨기고자 했던 기후재앙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모두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지 낱낱이 밝힌 르포르타주다. 1979년 이미 과학자, 정치가, 산업계, 환경 운동가 등 주요 인물들이 기후변화와, 이를 멈출 방법까지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말까지 10년간, 우리에게는 이 위기를 해결할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그저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 그대로 행동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이산화탄소를 지금 그대로 배출하면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끈이론이나 양자역학과는 비교할 수 없게 쉬운 지구온난화의 과학. 상식이면 충분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행동하지 않았는가? 기후재앙에 대한 진실 공방, 그 충격적인 내막을 자세히 알아본다. 저자 너새니얼 리치는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소설가다. 그는 수년간의 끈질긴 취재와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정치가·정책 결정권자의 무관심과 기업의 방해 속에서 기후변화라는 의제가 어떻게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냈는지를 거침없이 밝혀낸다. 작가 특유의 활달하고도 정곡을 짚는 예리한 필치는 기후변화 문제에 복잡하게 얽힌 과학계, 화학연료 산업, 정치의 이해관계를 긴장감 있는 한 권의 다큐멘터리로 탄생시켰다. 2018년 8월, <뉴욕 타임스 매거진>은 이례적으로 한 호를 오롯이 할애해 너새니얼 리치의 《잃어버린 지구》의 주요 내용을 실었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온전히 막을 수 있었던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놓쳤는지에 대해 치밀하게 써 내려간 그의 글은, 전 세계 거의 모든 매체로 퍼져 연일 대서특필 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다큐의 판권이 치열한 경쟁 끝에 애플TV에 팔리는 등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기후재앙에 대한 ‘과학적’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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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더 케어 컬렉티브 지음 | 정소영 옮김 | 니케북스
13,800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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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P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특히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을 돌보는 것에 실패했다!” ★★★★주디스 버틀러, 나오미 클라인 강력 추천★★★★★ 놀랍도록 긴박하고 시의적절한 선언, ‘무관심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완벽한 해독제!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그동안 간과되었던 ‘돌봄’이라는 이슈를 비극적인 방식으로 조명했다. 간호사를 비롯해 수많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코로나 방역 현장에서 적절한 보상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교정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빈곤층 아동들은 결식 상태로 방치되었으며, 택배 노동자가 업무량을 견디지 못해 길에서 쓰러지고, 복지 제도의 사각지대 속에서 빈곤 인구가 방치되거나 고독사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재난의 위험은 불균등하게 분포되며, 소수자와 취약 계층에게 이 위험은 가장 먼저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다. 돌봄 사각지대에 관심이 높아진 코로나 위기의 한가운데서 출판된 《돌봄 선언》은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편적인 돌봄의 필요성을 선언한다. 2017년부터 ‘더 케어 컬렉티브The Care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해 돌봄 문제를 연구하던 각기 다른 분야의 학자 다섯 명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최근 수십 년간 심각해진 돌봄의 부재, 즉 무관심Carelessness이 세상을 지배하는 원인을 일차적으로 신자유주의에서 찾는다.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많은 나라가 수익 창출을 앞세워 복지제도와 민주적 절차를 파괴했고, 기업들은 ‘셀프케어’를 내세워 ‘돌봄’을 개인이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품으로 ‘돌봄’을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평가절하되었던 돌봄 노동은 상품화되지 않으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시장화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열등한 노동으로서 저임금과 낮은 사회적 지위에 묶여 있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 가까운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 것 돌보기’는 집단화되어 극우 포퓰리즘이나 인종차별주의로 치닫기도 하고, 지구적 차원에서는 무분별하게 생태계를 파괴해 기후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무관심의 기저에 있는 ‘상호연결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삶의 영역들이 모두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서문에서 무관심한 세상과 시장, 국가, 공동체, 친족 순으로 범위를 좁혀가며 무관심의 일상화가 궁극적으로 인간관계의 친밀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다시 개인 간의 관계로부터 시작해 지구적 차원으로 규모를 넓혀가며 페미니즘, 퀴어, 반인종차별주의, 생태사회주의를 아우르는 대안을 모색하며 ‘보편적 돌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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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이낙연,문형렬 지음 | 21세기북스
19,000원
17,100원
|
950P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가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정치가/법조인 이 책의 주제어 #정치가 #정치인 #국가비전 이낙연을 만든 뿌리의 시간과 여정 국가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에 대한 생생한 육성! 서울대 법대 출신. 5선 국회의원이자 전남 도지사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지냈고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동아일보》 기자로 21년 동안 일함. 이것이 국회의원 이낙연에 대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력 혹은 스펙이다. 이러한 스펙은 한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이와 동시에 한 인간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 없기도 하다. 누군가를 제대로 알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표정과 작은 습관들을 눈을 마주하면서 지켜보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저자가 『이낙연의 약속』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도 바로 그것이다. 국민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눈을 마주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이력서상의 스펙이 아닌 인간 이낙연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과 유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른바 ‘이낙연의 프로포즈’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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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백승대 지음 | 매직하우스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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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디테일에 강한 유능한 진보 이재명 이 책은 왜 지금 이재명이라는 지도자가 필요한지에 대해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과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를 하면서 보여왔던 각종 정책을 소개한 책이다.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면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그동안 해 왔던 사업을 보면 그가 왜 ‘디테일에 강한 유능한 진보’라고 불리는지 잘 알 수 있다. 그가 해 왔던 사업들에는 유난히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이 따라다닌다. 그만큼 이재명은 정책 개발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창의적이다. 이재명이 이렇게 창의적인 정책들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에는 거대한 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일반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아주 작은 성과들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말했다.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 작은 일도 못 하는 사람에게 큰일 맡기면 갑자기 잘할 수 없다. 작은 권력에 부패한 사람은 큰 권력에는 더 부패한다. 기득권자이거나 기득권과 결탁한 자는 기득권과 싸우지 않고, 기득권자와 싸우지 않으면 적폐청산 공정사회 건설은 불가능하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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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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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마다 켜켜이 쌓인 개개인의 삶 그 가장 사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시간 동아시아 출판사의 신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SBS에서 제작·방영하는 동명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방송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맡은 장도연·장성규·장항준 세 사람이 방송 진행에 앞서 자료로 제공 받는 대본을 토대로 하여, 방송 과정에서 이야기꾼과 이야기 친구 사이에서 일어난 상정하지 못했던 케미스트리 작용들까지도 더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방송 제작팀이 공들여 수집하고 정리한 철두철미한 자료에 현장의 목소리가 더해졌으며, 각 방송 아이템을 다룬 PD들이 소회를 담은 PD노트가 더해져, 나무랄 데 없는 한 권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인은 무엇이든지 알고 있다. 알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 뿐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nold Toynbee)의 말이다. 우리는 ‘○○○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책에 한 줄로 새겨진 역사를 배우면서도 그 중심에 선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맥락에서 사건을 일으켰는지는 알지 못한다. 〈꼬꼬무〉의 연출을 맡은 최삼호 PD는 “사건의 중심에는 여지없이 ‘사람’이 있다”라는 말로 〈꼬꼬무〉의 기획·제작 의도를 명쾌하게 축약한다. 마찬가지로, 이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근현대사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캐치해내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관계가 아니다.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존재했던, 또한 사건 전후에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렇기에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정보나 지식이 아니오, ‘이야기’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역사를 넘어서, ‘우리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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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조나단 M. 버만 지음 | 전방욱 옮김 | 이상북스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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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우리는 왜 잘못된 정보에 쉽게 빠져들까? 3세대에 걸친 ‘백신 거부 운동’을 통해 본 백신의 역사 vs 백신 거부의 역사 질병 예방과 두려움 사이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인류는 백신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부터 백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과 오히려 백신이 신체를 오염시켜 질병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해왔다. “백신 접종은 질병과 싸우기 위해 개발된 기술 중 가장 효과적이며 질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유일한 기술로서 독특한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의과대학 교수이자 과학옹호가인 저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팬데믹 선포 직후 펴낸 것으로, 오랜 세월 지속돼온 ‘백신 거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그 극복 방안을 담고 있다. 백신 거부자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거부자들 저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초기에 발표된 역학 수치들을 조사?분석하며 미국 내 (믿기지 않는 엄청난) 사망자 수와 병상 부족을 예측했다. 또 그의 분석 결과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감소하면 과학자들이 새로운 질병을 연구할 시간을 벌게 되고 의사들은 치료할 시간을 얻게 될 것”임을 나타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만약 우리가 자가격리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면, 우리는 질병의 확산을 늦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팬데믹 선포 이후 정말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지침에 대한 협조 여부에 따라 각국의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은 큰 차이가 났으며, 종종 집단감염의 첫 감염자로 알려진 ‘거리두기 거부자’의 경우 사회적 지탄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이들에게서는 의료 당국에 대한 신뢰 부족, 전염병으로 인간이 겪는 고통의 정도에 대한 오해, 과학에 대한 무지,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계절독감을 비교하는 경향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거부자’들과 오래도록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백신 거부자’들 사이에 몇 가지 유사점이 발견됨을 밝히며, 공중보건의 경고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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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염동연 지음 | 폴리티쿠스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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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위대한 승부의 주역 염동연이 털어놓는 노무현 신화의 탄생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당시 대한민국을 뒤집은 대반전 드라마였다. 정치적 세력도, 배경도, 학벌도 없는 정치인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 그 뒤에는 염동연이라는 일등공신이 있었다. 1997년 대선 김대중 총재의 외곽부대이자 청년전위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을 이끌고 DJ의 당선을 위해 활약하던 염동연은, ‘3당 합당’ 당시 ‘호남을 고립시키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합류하지 않은 노무현을 지켜보면서 그를 대통령 후보로 점찍었다. 2000년 어느 날 염동연은 동갑내기 정치인 노무현과 손을 잡고 “둘이서 세상을 바꿔봅시다”라는 결의를 다졌고, 이 결의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염동연의 관점에서 기술되었지만 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그를 도와 정권을 잡고 정치혁신을 실행했던 당시 상황을 드라마를 보듯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 책은 노무현 신화의 탄생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최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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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리키 윌친스 지음 | 시우 옮김 | 오월의봄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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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정체성 중심의 권리운동을 젠더 문제로 꿰뚫으며 ‘모두의 젠더 문제’를 외친 트랜스젠더운동가 리키 윌친스. 1990년대부터 2021년 현재까지 30여 년간 젠더 관련 인권운동에 앞장서며 각종 단체를 조직하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그가 생생한 경험과 간결하고 쉬운 서술로 안내하는 퀴어이론, 젠더이론 입문서가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정체성 중심으로 전개된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여성/동성애자/트랜스젠더 권리운동의 성취와 한계를 짚으며 모두가 맞물린 젠더 문제를 환기하는 데서 시작하는 이 책은 퀴어이론, 젠더이론의 핵심을 다루는 가장 생생하고 간결한 입문서인 동시에, ‘모두를 위한 젠더권운동’이라는 저자의 실천처럼 젠더 이분법에 들어맞지 않는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는 데 집중한 리키 윌친스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인식하기조차 어려운 젠더 이분법을 끈질기게 파고들며, “더 넓은 젠더 패러다임”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로막히는 세계에서 그 너머를 그리는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남자 아니면 여자라는 이분법을 퀴어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짓눌러버리는 세계에서 ‘퀴어한’ 세계를 그리는 일은 가능할까? 그 상상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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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브래디 미카코 지음 | 노수경 옮김 | 사계절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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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를 통해 복지제도가 축소된 사회의 밑바닥에서 빈곤과 차별, 혐오와 폭력에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렸던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100년 전 개인의, 특히 여성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맞서 맹렬히 싸웠던 세 여성의 삶을 교차해 서술했다. 식민지 조선과 일본 제국주의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삶과 사상을 지키려 했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국왕의 말 앞으로 뛰어들었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부활절 봉기에서 저격수로 활약했던 마거릿 스키니더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세 사람은 힘없는 자들을 착취하고 각성한 이들을 짓밟던 거대 권력을 상대로 죽음마저 불사하며 저항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영국, 아일랜드에서 각자의 싸움을 했던 세 사람의 이야기는 브래디 미카코의 박력 있는 문체와 만나 마치 바다와 대륙을 뛰어넘어 공동 투쟁을 벌이는 것과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몰랐지만 이들의 분투가 하나의 싸움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싸우는 사람 옆에는 늘 또 다른 싸우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싸우는 사람 뒤에는 늘 또 다른 싸우는 사람이 온다. 자신이 산산이 부서져 사라지더라도 뒤에 올 신세계의 여성들이 다른 인생을 산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했던 100년 전의 세 여성이 홀로 외롭게 싸우는 오늘의 여성들을 큰 소리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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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리처드 J. 라자루스 지음 |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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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둔, 인류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기후 소송! 영세한 환경 단체에 속한 무명 변호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끝내 온실가스 규제 정책을 이끌어내고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한다. 위대한 판결에까지 도달하게 해준 우연의 연쇄와 놀라운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자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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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사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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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젠더 정치/사회 > 사회학 > 여성학/남성학 > 여성학/여성문제 “만족하지 않기를, 주저하지 않기를” 더 많은 여성과 남성의 우정을 향한 남성 페미니스트 박정훈의 연대의 목소리 첫 책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에서 남성 문화를 비판하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던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이번 책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여성혐오·성폭력·착취의 근원이 남성들의 ‘기만’에 있다는 것을 논지한다. 이 책이 여타의 페미니즘 도서와 다른 점은 페미니즘 진영 내부에서 존재하던 다양한 스펙트럼이 외부로 표출된 현상을 분석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럴 듯해 보이는 남성조차 가해자가 되는 것은 자신들이 ‘세상을 바꿨다’는 충만한 자부심으로 ‘그들만의 세계’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여성혐오, 끝없는 여성 성착취 등의 구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거창하고 거만한 가부장적 세계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남성성의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남성, 비장애인, 이성애자이자 수도권에 살며 기자로 활동하는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면서도 여성과 소수자에게 공감하되 동일시하거나 시혜의 관점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남성 페미니스트로서 살아보지 못한 삶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논지를 전개해나간다. n번방사건 이후 드러난 또다른 수많은 n번방과 피해자들, 진보인사들의 성폭력 사건, ‘이대남(20대 남자)’의 정서, 백래시의 근거로 쓰이는 메갈리아 이슈, 여성들의 죽음 등 페미니즘에 관한 근간의 사건들을 톺아보며 착취와 억압의 고리에 있는 여성인권의 현실을 좀 더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모았던 자료들과 당사자들과의 인터뷰, 다양한 기사·연구 논문 및 통계 자료 등에 간결하면서도 명료한 저자의 관점을 더해 섬세하고 치밀한 페미니즘 교양서를 선사한다. “가부장제는 여성과 남성의 ‘성차’를 강조하고,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규정하면서 남성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런데 남성들의 페미니즘 실천이 ‘시스젠더 이성애자’의 올바른 행동 양식처럼 여겨지기만 한다면, 역설적으로 성별 이분법을 강화시키고 가부장제가 온존하도록 기여하는 셈이 된다. 남성들이 궁극적으로 ‘정상 남성’을 규정하고 있는 공고한 틀을 깨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므로 결코 ‘이만하면 괜찮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만족하지 않기를, 그리고 주저하지 말기를 남성들에게 당부하고 싶다.”_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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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임명묵 지음 | 사이드웨이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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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자부심과 스트레스, 욕망과 통제의 나라 대한민국 ‘K 열풍’의 실상은 무엇인가 90년대생, 방역, 민족주의와 386, 그리고 입시 우리 사회를 뜨겁게 가로지르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해부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접두사 ‘K’를 입에 올린다. K-방역, K-팝, K-드라마, K-뷰티, K-메디컬, K-바이오….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일상 속에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자발적으로 치켜세우거나, 어느덧 서구의 ‘선진’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종종 그들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 대하여 자못 얼떨떨해하는 중이다. 가끔은 펄럭이는 태극기나 ‘국뽕’ 등의 단어와 함께 사람들에게서 오가는 이 ‘말놀이’(K-라면, K-의지, K-직장인, K-가족, K-유교 등등)는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다.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그 우수성에 감격하는 그들의 반응을 콘텐츠화한 영상들은 공중파와 인터넷을 가리지 않고 오늘도 끊임없이 업로드되는 중이다. 도대체 무엇이 이러한 현상을 불러일으켰는가? 이 열풍의 근원은 무엇이고, 그러한 K의 유행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1994년에 태어난 작가 임명묵은 『K를 생각한다』에서 대한민국의 ‘K’라는 키워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이면서도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다섯 가지 측면을 해부한다. 그는 ‘90년대생’과 ‘K-방역’, 민족주의와 다문화, ‘386’ 논란과 입시 및 교육 시스템 등 끈끈하게 상호연관된 다섯 개의 챕터를 통해서 우리 안의 자부심과 스트레스, 욕망과 통제가 빚어낸 위계적인 질서, 계층 세습과 서열화의 피라미드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투쟁적 상향심, 겉으로 내세우는 도덕과 실제로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의 충돌, 강력한 국가에 대한 반발감과 역설적인 희구 등을 통찰력 있게 빚어낸다. 저자는 전 지구적인 세계화와 정보화의 급류 속에서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K’에 그토록 열광하는지를 분석하며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현실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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