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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최중빈 지음 | 박영사
10,000원
10,000원
|
500P
들어가는 말 흔히 판교하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의 대형 게임 개발사가 밀집한 곳으로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판교에는 1인 또는 소수의 팀으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갖고 게임을 개발하는 많은 인디게임 업체들이 있다. 수백억 원의 개발비가 들고 1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형게임에 비하면 이들은 몇 천만 원에서 몇 억 원의 자금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1인 또는 소수의 팀으로 창업을 시작한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인디게임 개발사는 그들만의 독특한 이념과 철학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대형 게임회사들과 맞서고 있으며, 실제로 5년 전부터 이러한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며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디게임과, 국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뽑히고 있는 인디게임 일곱 개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이러한 인디게임 시장의 비전을 보고 경기도와 서울시, 부산시는 다양한 인디게임 정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더불어 이 시장의 폭발적인 가능성을 보고 뛰어든 구글이 어떻게 인디게임 개발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인디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투자유치 전략과 인디게임 마케팅 노하우는 저자가 직접 인터뷰를 하여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장에서는 대한민국의 게임 시장의 미래를 주도할 ‘다음 세대들’을 위한 인디게임 전문가들의 조언과 충고를 멘토링 형식으로 담아 내었다. 일반적으로 게임 유저와 애호가들은 ‘LOLLeague of Legends’과 ‘배틀그라운드’ 등의 대형 게임들이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게임 애호가들은 독특한 철학과 스토리를 가진 인디게임을 좋아하고 있으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인디게임이지만 일반인 및 게임 창업준비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디게임 창업 성공사례를 소개하여 국내 인디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인디게임을 개발하고 인디게임 산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인디게임 종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별히 인디게임 개발자 및 이용자, 그리고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할 수 있도록 인터뷰에 응해 주신 키위웍스 장수영 대표님, 버프스튜디오 김도형 대표님, 하이디어 김동규 대표님, 나날이 스튜디오 박재환 대표님, 지원플레이그라운드 한상빈 대표님, 드레이크마운트 주재학 대표님, 문틈 지국환 대표님에게 진실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또한 자신들의 노하우를 인디게임 발전을 위해 알려 주신 컴퍼니B 엄정한 대표님, GTR 김호규 지사장님,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정무열 전무님, CUBEPLAY 김상연 대표님, 경기콘텐츠진흥원 김창주 팀장님,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상혁 매니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책을 집필할 수 있게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집필하는 동안 힘이 되어 준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한다. 또한 부족한 나를 위해 끝까지 응원해 주신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권택민 원장님,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님, 한국인디게임협회 최훈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출간을 허락해 주신 박영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독자들이 대한민국의 인디게임을 위해 헌신하는 개발자와 임직원들을 응원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미약하지만 대한민국의 인디게임 산업이 건전한 생태계를 이루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길 간절히 기대한다. 2021년 2월 최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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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캐리 파울러 지음 | 허형은 옮김 | 마농지
25,000원
22,500원
|
1,250P
빙하 위에 지은 ‘종말의 날’ 저장고 세상의 모든 씨앗을 품다, 인류의 미래를 담다 2016년 노틸러스 북어워드 생태·환경 부문 금상 수상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북극점에 가장 가까운(북위 74~81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면적의 60퍼센트가 빙하이며 1년에 77일은 극야, 127일은 백야가 이어지는 곳. 이 스발바르에서도 외딴 바위산에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가 있다. 영구동토층 암반에 130미터의 터널을 뚫고 지은, 소행성 충돌에도 견딜 내진설계와 5중 잠금장치에 영하 18도가 유지되는 이 요새는 전 세계의 종자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자연재해와 (핵)전쟁, 테러… 무엇보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물 멸종에 대비해 인류의 먹거리와 작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씨앗 방주’로, ‘종말의 날 저장고’라고도 불린다. 세계 각국에서 맡긴 100만 종 이상 5억 개가 넘는 종자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도 이곳에 씨앗을 보냈고, 2015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의한 종자 손실로 설립 후 첫 종자 반출이 있었다. 마법처럼 아름답지만 뼈가 시리도록 춥고 황량한 곳에 왜 거대한 씨앗 창고가 지어졌을까?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는 어떻게 현실이 되었을까? 어디서 온 어떤 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보관되어 있나? 이 종자들을 보존하는 게 왜 중요한가? 이곳은 어떻게 이용되고 무엇을 성취할까? 《세계의 끝 씨앗 창고》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건립과 운영까지 저장고의 모든 과정을 이끈 캐리 파울러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파울러는 첫 삽을 뜬 순간부터 완공까지, 녹색 판유리들이 반짝이는 입구에서 냉각장치가 가동되는 보관실까지, 그리고 운영 방식과 재정 구조 등 빙하의 절경 한가운데 자리한 저장고의 구석구석과 그 안팎에서 분투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서사가 있는 이야기로 재현해냈다.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지어 올린 씨앗 창고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작물다양성 보전’을 향한다.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종자 획일화와 기후변화는 식량 위기와 생태계 위기를 불러왔다. 이 책은 인류는 자연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자연을 압도해서는 안 되며, 농업의 토대이자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작물다양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한다. 소실되고 있는 작물다양성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인류의 절박한 현실에 대한 우아하고 실용적인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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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박균성 지음 | 박영사
67,000원
67,000원
|
3,350P
제18판 머리말 이번 개정에서는 2020년 2월 1일 간행된 제17판 이후의 이론 및 판례의 발전과 법령의 개정을 모두 반영하였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거나 압축하여 서술함으로써 전체 면수는 5면 정도가 느는 것에 그쳤다. 특히 행정법의 일반원칙, 재심사청구, 신고, 행정입법, 재량권의 일탈·남용, 하자의 승계, 행정상 강제징수, 정보공개, 행정절차, 간접손실보상, 손실보상청구 등 손실보상, 행정소송법상 처분, 원고적격, 소의 이익, 행정소송의 관할, 본안소송과 집행정지결정의 관계, 일부취소판결, 취소판결의 기속력, 주민감사청구, 주민소송, 조례, 공용수용, 환매, 공용환권, 자치경찰 등에 관하여 의미 있는 추가·보완이 있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국세기본법, 국세징수법, 지방세기본법, 정부조직법, 국가공무원법, 국유재산법, 국가철도공단법, 경찰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법령 개정사항도 반영하였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은 그 시행일이 공포 후 1년 후이므로 이번 개정에서는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는 ‘행정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기본법은 행정에 관한 기본원칙과 인·허가의제 등 개별행정작용에 공통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학계, 실무계 및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행정기본법이 제정될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편집을 담당해 준 한두희 대리님, 개정작업을 지원해 준 안상준 대표님, 손준호 과장님 등 박영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21년 1월 12일 저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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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사라 아메드 지음 | 성정혜 , 이경란 옮김 | 후마니타스
23,000원
20,700원
|
1,150P
- 특정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어떤 타인이 고통받아야 하는 구조가 우리 사회의 행복 구조 아닌가 - 사랑과 결혼, 행복한 가정과 국가의 판타지 뒤에 숨은 불행한 주체들의 계보학 - ‘행복 이데올로기’에 맞서 페미니스트 철학자 아메드가 제시하는 ‘불행의 정치학’ - 트러블 메이커, 분위기 깨는 자, 정서 이방인의 불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 퀴어 페미니스트 문화비평과 행복에 대한 철학적 비판의 환상적 결합 1990년대부터 대두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긍정심리학계의 행복학 연구에 따르면, 긍정심리학은 부정적인 느낌에만 초점을 맞춰 왔던 심리학의 기존 경향을 “바로잡는다”며 등장했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칙센트미하이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다.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행복학 연구자들이 행복의 ‘비법’을 밝혀낸다며 갖가지 설문조사와 인터뷰, 통계기법 등을 동원해 도출해 낸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행복하고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며, “긍정적일수록” 행복하고 “가족과 돈독”할수록 행복도가 높다. 과연 이런 것들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말해주는 게 있기는 한 것일까? 퀴어 페미니스트 철학자 사라 아메드는 이와 같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질문하며 ‘정서 이론’의 관점에서 우리 삶을 지배하는 ‘행복’ 관념을 해부한다. 이에 따르면, 행복 관념은 보통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의 형태를 띠며, 대개는 사회적으로 이미 좋은 것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재확언함으로써 그것을 추구하는 좋은 주체를 생산해 내는 역할을 한다. 이런 메커니즘은 한편으로 그 대척점에 행복의 경로에서 이탈한 자들, 행복 대본을 따르지 않는 자들, 차이를 가진 자들을 위치시키고 이들을 불행의 원인으로 재현함으로써 힘을 얻는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 이주자, 퀴어와 같은 불행(불운)한 주체들을 ‘행복한 가족’, ‘행복한 국가’와 같은 ‘정서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정서 이방인’으로 개념화하면서 이들의 불행과 우울에 정치적 힘을 부여하는 한편, 지배적인 행복 관념이 ‘다른’ 주체로 하여금 무엇을 포기하게 하는지 보여 줌으로써 정서를 통한 권력의 작동을 이야기한다. 버지니아 울프, 조지 엘리엇, 울스턴크래프트, 보부아르, 토니 모리슨 등의 페미니즘 정전들과 ??고독의 우물??, ??루비푸르트 정글??, ??캐롤?? 등과 같은 퀴어 정전들뿐만 아니라 전설의 레즈비언 드라마 <엘워드>, <디 아워스> 등의 대중문화 콘텐츠들을 넘나들며 아카데믹한 철학적 논의를 거침없이 전개해 나가는 솜씨는 이 책을 “행복에 대한 필적할 수 없는 철학서”로서뿐만 아니라 퀴어 페미니즘적 문화비평의 전범으로 자리매김케 했다. 파키스탄 출신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를 둔 본인의 혼성적 배경과 동료 페미니스트들의 경험담들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든 서사에서 학문과 실천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립 연구자로 우뚝 선 저자의 현재 모습을 예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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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정현백 지음 | 동녘
16,000원
14,400원
|
800P
역사학자, 시민운동가, 행정가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올드 페미니스트’가 오늘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국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 그리고 역사만큼이나 질기고 긴 연대에 관한 이야기. 성폭력특별법 제정과 호주제 폐지 등 굵직한 성과들부터, 유리천장 문제와 탈코르셋 운동처럼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들, 그리고 여성들 내부의 빈부격차와 통일 문제 등 앞으로 더욱 관심이 필요한 이슈까지, 역사가의 눈으로 한국 페미니즘 운동의 흐름을 아우른다.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연대의 힘’이다. 흔한 단어인 듯 보여도 연대는 변화를 원하는 약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 소중한 힘을 온몸으로 경험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는 앞으로의 페미니스트들이 이뤄갈 연대에 대해서도 전략과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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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낸시 프레이저 지음 | 김성준 옮김 | 책세상
8,800원
7,920원
|
440P
바이든 시대는 트럼프 등장 이전 세계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난 시대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정치철학자 낸시 프레이저가 제시하는 분석과 전망 《99% 페미니즘 선언》, 《분배냐, 인정이냐?》 등의 저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정치철학자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의 신작이 번역 출간되었다. 프레이저는 미국 정치에서 트럼프가 집권할 수 있었던 배경을 면밀히 살피고, ‘신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위기’라는 정세 인식을 토대로 미래를 전망한다. 미국 사회주의 잡지 《자코뱅(Jacobin)》의 발행인인 바스카 순카라와의 심도 있는 대담을 함께 엮어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책의 제목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쓴 《옥중수고》의 다음 구절을 빌린 것이다.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사실에 위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공백 상태에서는 아주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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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중앙경제 편집부 지음 | 중앙경제
25,000원
25,000원
|
1,250P
인사노무 실무자들의 필수품 !! 휴대가 편한 포켓 사이즈 !! 출간 직전까지의 제개정 공포된 주요 노동관계법의 법.령.규칙 전문과 별표 수록 〈2021년 실무노동소법전〉은 소법전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볍고, 얇고, 작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보다 많은 자료를 수록하기 위해 양질의 얇은 종이를 사용, 눈의 피로를 최대한 줄이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편집에 심혈을 기울여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또는 노조관계자, 공무원 등이 실무현장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2021년 1월 중순까지 개정.공포된 주요 노동관계법의 법.령.규칙(일부제외) 전문과 별표를 수록하였으며, 각 법률의 조문말미에는 위반 시의 적용벌칙을 수록하고 그와 관련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조문번호를 수록하였으며 개정일과 시행일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조문등은 개정직전조문과 개정조문을 함께 수록하여 법조문 인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부록으로 연간 노무/HR일지와 2021년 적용되는 주요 "고용노동부 고시"를 요약 수록하였습니다. - 벌칙적용 조문에는 해당벌칙 요약 수록 - 법ㆍ령의 조문말미에 그와 관련된 령ㆍ칙의 조문번호 수록 - 공포일과 시행일의 차이가 큰 조문은 개정 전 조문을 개정조문과 함께 수록 - 법전 말미에 2021년 적용 주요 노동부 고시 요약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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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이이효재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5,000원
22,500원
|
1,250P
사회학자이자 한국 여성학의 선구자 이이효재. 그가 제시했던 사회·가족·여성에 대한 논제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와 여성의 현실을 되짚어보다. 이 책은 남북분단이라는 역사적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와 가족 및 여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던 사회학자이자 한국 여성학 리더인 이이효재의 사회학 논의들을 다루고 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저자의 저술 내용들을 모아 엮은 이 책은 분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뛰어난 학문적·실천적 통찰을 보여준다. 1980년대 이전과 현재의 한국은 얼핏 보면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이 달라진 듯 보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여성들은 여전히 다양한 차별과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실상을 생각할 때 과거부터 이어져온 사회학적 논의들을 되짚어보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새롭게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1985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이 책으로 저자는 1986년 제26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그 당시 분단의 상처와 여성의 고달픈 삶에 대해 고민하던 지식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문제점들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그는 남북분단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제약하고, 사회구성원의 정체성을 파괴하며, 그로 인해 왜곡된 가족주의를 양산하고 여성을 주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문제에서도 분단이라는 민족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분단을 극복하고 사회 전반을 민주화하지 않고는 한국 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주장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학과 여성학 연구에 매진하며 평생에 걸쳐 민주화와 통일, 사회 발전을 위한 이론 및 실천방법을 모색해온 저자의 통찰과 지혜를 되새기고 남북분단 상황에서 사회구성원 간의 차별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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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최경준 지음 | 오마이북
17,000원
15,300원
|
850P
지금 우리에게 어떤 삶이 필요한가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의 시대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 이/재/명이 확신하는 기/본/소/득의 모든 것 코로나19 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삶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지켜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제적 기본권, 복지적 경제정책으로서의 기본소득이 다가올 미래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확신한다. 《이재명과 기본소득》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삶이 필요한지, 한국 사회에 필요한 기본소득은 무엇인지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취재하고 정리한 현장 보고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기본소득을 도입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철학과 행보를 통해 기본소득의 실체와 가능성,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인간을 중심에 둔 사고의 전환과 새로운 사회계약이 절실하다. 기본소득은 우리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상상하게 한다. 기본소득은 새로운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시작점이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사회로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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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김상균 지음 | 삼일인포마인
70,000원
70,000원
|
3,500P
변호사가 실제 사용하는 업무매뉴얼 그대로 보정제로에 도전하는 실전서 ■ 특 장 점 ■ 1. 저자의 업무매뉴얼을 기반으로 집필한 실전서로서 실무상 중요한 사항, 간과하거나 실수하면 안되는 사항, 업무노하우를 중심으로 이론과 서식을 알차게 구성 2. 실무상 빈번히 문제되는 핵심적인 내용을 다룸 3. 기존 상업등기도서가 제대로 다루지 못하던 주주간 계약, M&A, 상환전환우선주, 공증실무, 외국인투자촉진법, 지방세법 등을 충분히 다룸 4. 사례 하나 하나 응용이 가능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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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로버드 D. 헤어 지음 | 조은경 , 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15,000원
13,500원
|
750P
전 세계 13개 언어로 번역 소개된 범죄심리학 분야의 고전 당신의 인생을 한순간에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사이코패스, 그들은 누구인가? 뉴욕시에 10만 명, 북미에만 300만 명이 넘는 사이코패스가 살고 있다. 미국 연쇄살인범의 90퍼센트, 폭력 사범의 50퍼센트가 사이코패스라는 연구 자료가 있다. 사이코패스의 출소 후 재범률은 80퍼센트, 강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40퍼센트이며, 치료와 교정을 시도할수록 오히려 이들의 재범률은 가파르게 상승한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헤어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에게서 찾았다. 사이코패스를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본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 이웃, 동업자의 가면을 쓰고 우리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이코패스, 그들의 정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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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아만다 리틀 지음 | 고호관 옮김 | 세종서적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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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더 뜨거워진 세상에서 식량 위기를 해결하라! 기후변화와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음식의 미래를 최초로 제시한 책 빌 게이츠는 “식품을 재발명할 때가 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산업 중에 식생활 관련 산업이 많이 손꼽힌다.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메말라가는 지구를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맛과 가격 말고도 얼마나 환경과 기후를 살리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때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 맞춰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이들을 ‘음식의 모험가들’이라고 한다. 환경 저술상을 다수 수상한 저자 아만다 리틀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만든 문서 자료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곳곳 희망의 현장을 찾아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음식의 모험가들은 가뭄을 견디는 작물을 찾아 잉카 시대 곡식을 되살리고, 대도시 한복판에 물과 흙 없이 채소를 기르며, 목장이 아닌 실리콘밸리 실험실에서 소고기와 닭고기를 키운다. 로봇과 크리스퍼 등 최신 기술로 독성은 줄이고 생산물은 늘린다. 이 식재료는 3D프린터로 출력되어 곧 당신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환경을 살리는 기술이 있고, 죽이는 기술이 있다. 리틀은 음식을 살리는 문제에서 기술에 대해 어떤 도그마에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인간이 전통적인 농업과 급진적인 신기술을 융합해 환경을 건강하게 복원하면서도 음식의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결론 짓는다. 이 책은 식탁과 건강, 환경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 속에서 ‘지속 가능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는 기후와 음식을 다루는 이들, 지구와 몸의 건강을 모두 추구하는 이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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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김만권 지음 | 혜다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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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팬데믹, 뉴노멀, 4차 산업혁명, 부의 불평등, 늘지 않는 일자리, 플랫폼 노동... 세상은 대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빈곤, 혐오, 모멸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 낼 수 있는가? 이 책은 그에 답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들이 체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질병뿐만이 아니다. 팬데믹이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제점 역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전통적인 사회보호망을 잃은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생존을 위해 전쟁하듯 살아가는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는 암울한 전망들로 가득하다. 경제 성장은 멈춘 지 오래고, 실업률은 떨어질 줄 모른다. 대학을 나와도 남는 건 빚뿐이고,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서울에 전세 한 칸 구하기 어렵다. 정규직은 하늘에 별 따기라는데, 팬데믹으로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설상가상으로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기술의 발전까지 우리의 일자리를 노리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세상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산업혁명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는 여러모로 달랐다. 노동자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갔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기술 발전은 초국적 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다. 동시에 노동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며 노동자들은 ‘0시간 고용’, ‘클라우드 노동’, ‘컨시어지 노동’, ‘플랫폼 노동’ 등 충분한 삶의 질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고용 형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2 기계 시대라고도 불리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경제적 어려움은 사회적 안전망이 사라지며 찾아온 것이기에 더욱 치명적이다. 디지털의 얼굴을 한 시대의 노동과 가난은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정치철학을 전공한 후 대학에서, 거리에서 수많은 강의를 해 온 저자는 먼저, 이런 현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설명하고, 현재 기술의 발전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진단하며, 마지막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기계와 긍정적 파트너십을 맺고,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것을 막으며, 평범한 다수가 보호 속에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책 속에서 저자는 이런 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면, 인간은 그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존엄을 지켜 낼 수 있을 거라고,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온 것 같지만 모든 종말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는 거라고…. 그가 건네는 따스한 손길을 잡고 함께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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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미지수 지음 | 팜파스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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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저는 오늘부터 비건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고기를 왜 먹을까? 건강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바닷속 물살이들까지,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고도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단백질을 먹어야 또 한 번쯤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오게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흔히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키우며, 길거리를 떠도는 동물들을 애처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말이다. 하지만 고기로 제공되는 소나 돼지, 닭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본 적이 있는가? 먹어도 되는 동물과 먹지 말아야 하는 동물은 없다. 과도하게 포장되어 육식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그들은 자연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착취당하고 학대당하고 있다. 동물에 대한 학대는 성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고, 결국은 인간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 진실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비건은 단지 채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가죽, 털, 깃털 등이 사용된 옷이나, 동물성 재료와 성분이 들어간 물건을 소비하지 않고 동물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거부하는 것이다. ‘엄격하고 극단적’이라는 생각으로 비거니즘에 대해 벽을 만들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바꿔보자. 완벽한 비건이 될 필요도 없다.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라는 생각을 바꿔본다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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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박찬혁, 이효민 지음 | 법문사
21,000원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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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P
경찰학이란 일반적으로 Police Science라고 표기하며 경찰에 관한 학문적 총체를 의미합니다. 경찰과 경찰활동에는 대륙법계와 영미법계 그리고 모든 국가마다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독특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경찰조직과 학문분야에 많은 변화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경찰에 대한 이해와 경찰활동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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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알렉산더 스티븐스 지음 | 서유리 옮김 | 바다출판사
16,500원
14,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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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P
엇갈리는 진술을 넘어,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 실제로 있었던 일곱 건의 재판 사례를 통해 진실이 어떻게 밝혀지는지를 파헤친다! 영화나 TV의 범죄 수사물을 보다 보면 범죄 현장의 작은 증거를 이용해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낼 수 있을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교통사고나 폭행, 이혼소송, 심지어 살인이나 성폭행 같은 흉악범죄의 경우에도 뚜렷한 증거 없이 증인들의 진술만으로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가 70퍼센트나 된다.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할 경우, 피의자에 맞선 단 한 명의 진술만으로 판사가 진실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진술 대 진술’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진술 대 진술’ 상황은 법을 집행하는 판사와 검사, 경찰에게 엄격한 판단 기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잘못된 진술 하나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사건이나 악의를 품은 사람의 무고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게 되면, 재판관은 ‘진술 대 진술’ 상황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진실 여부를 판별해 판결을 내렸는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독일의 형법 전문 변호사이자, 법학박사인 알렉산더 스티븐스는 《증거 없는 재판: 진술만 있고 증거는 없을 때, 무엇이 진실일까?》를 통해 이런 의문점에 답을 찾으려 한다. 저자가 직접 담당했던 ‘진술 대 진술’ 상황에 놓인 일곱 건의 재판 사례를 통해, 각각의 사건에서 판사가 증인의 진술을 무엇으로 ‘사실’이라고 판단했는지, 그리고 어떤 이유를 들어 ‘거짓’이라고 판단했는지를 추적한다. 저자는 이혼소송과 성범죄, 살인, 폭행 사건 등 진술 대 진술 상황에 놓인 각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직접 판사가 되어 사건을 판단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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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디디에 에리봉 지음 | 문학과지성사
18,000원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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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계급 정체성과 성 정체성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게이로서, 지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 계급 가족을 떠났던 한 사회학자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자기 분석 “자전적 기록과 비판 이론의 걸작!”_노동계급연구회 저술상 선정평 중에서 “이 책이 지닌 놀라운 힘의 중심에 있는 것은 계급적·성적 수치심이 사회적 지배 체계의 유지에 끊임없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폭로하기 위해 에리봉이 자신의 삶을 이용하면서 보여주는 불굴의 정직성과 비상한 통찰력이다.”_조지 천시(역사학자) 푸코 평전 및 레비-스트로스와의 대담집 등을 펴내고, 성적 지배 체계와 소수자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해온 프랑스의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의 회고록 『랭스로 되돌아가다』(2009)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동성애자이자 지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동자 계급 가족을 떠났던 저자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의 계급적 과거를 탐사해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에리봉은 스스로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계급적 정체성과 성 정체성이 교차되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동성애자로서 스스로를 정체화했던 그는, 오랫동안 부정하고 멀어지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급이라는 과거의 인장이 결코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며, 그러한 부정의 과정이 현재의 그를 빚어낸 과정과 뗄 수 없이 맞물려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은 사회적 지배질서와 정상성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영향 아래 개인의 주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훌륭하게 포착해내고, 교육의 재생산 효과와 프랑스 지성계의 뿌리 깊은 계급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식 장을 넘어 일반 독자층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영미권, 동유럽과 북유럽, 남미, 아시아 국가들에서 잇따라 번역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독일에서는 1년 만에 8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러한 반향은 출판계를 넘어 예술계에까지 이르렀는데, 2014년에는 프랑스 연출가 로랑 아타가 이 책을 각색해 아비뇽 연극제에 올렸고, 2017년에는 ‘사회학적 연극’으로 유명한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공연 작품으로 만든 후 독일은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현재까지도 상연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에리봉은 2008년 예일대학 LGBT 연구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브러드너 상’(주디스 버틀러, 이브 세즈윅, 조지 천시 등이 이 상을 받았다)을, 2019년 영미권 국제학회인 노동계급연구회가 수여하는 제이크 라이언 저술상을 받았다. 한편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분석의 재료로 삼아 일종의 ‘사회 분석’을 시도하는 이 책의 글쓰기 형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테뉴에서 사회학자 부르디외, 소설가 아니 에르노에 이르기까지 ‘자기에 대한 쓰기’와 관련해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프랑스에서, 에리봉의 이 책은 자기기술지/오토픽션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작품으로 꼽히게 되었다. 또한 정상성 규범의 억압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탐구하며 스스로를 재발명해나가는 소수자의 글쓰기 사례로서도 숙고할 만한 모범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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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박우관 지음 | 가나북스
12,000원
1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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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막다른 골목에 있던 알코올 중독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새로운 인생으로 살아가는 기적의 현장을 담았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고 또 다른 알코올 중독자들을 돕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알코올 중독자들이 사명자가 되고,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인간에게 가장 불행하고, 고통스럽고, 무서운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생긴다. 가족들도 잘 모른다. 알코올 중독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병으로 이어지고, 사회가 병들며, 나아가 국가를 병들게 한다. 저자는 알코올 중독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리고 있으며, 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검사를 해서 확인할 수 있는 병도 아니다. 알코올 중독은 좀처럼 바같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 책은 개인, 가족, 이웃, 직장 등 누구나 쉽게 <자가진단>으로 알코올 중독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음주상태를 체크하여 피해를 예방하고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350만 알코올 중독자들과 1천만 명의 가족들이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저자는 20여년간 알코올 중독자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직접 본 것들을 한국 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은 죽음의 병이다. 대부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30,40대 조기사망이 가장 빈번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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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이동신,김정미,권헌의,김산하 지음 | 포도밭출판사
15,000원
14,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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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위기는 인간만의 것일까 팬데믹 1년, 동물들은 어떠한 위기에 처해 있는가 인간과 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할 방법은 무엇인가 국내의 대표적인 학자와 전문가, 활동가가 모여 인간-동물 관계에 대한 최신의 연구와 성찰을 나누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딱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전 세계는 전례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런 사태를 만든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구인가? 인간의 취약성과 동물의 취약성은 어떻게 얽혀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전염병에 취약한 동물들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을까?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메르스, 구제역, 조류독감과 같은 인간-동물질병 방역의 경험으로부터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 발생부터 대처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는 인간과 동물이 맺고 있는 관계와 촘촘히 얽혀 있다.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동물체험카페에서 진귀한 야생동물들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사람들 한편에는 전염병의 원인으로 손가락질 당하며 마구 살처분되는 동물들이 있다. 인간이 함부로 좁힌 거리와 함부로 넓힌 거리, 그 사이 생태적으로 올바른 공존의 거리는 얼마일까? 이 책은 이 문제를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는 국내 학자, 전문가, 활동가 등이 한데 모여 이룬 성과이다. 인간-동물 관계 연구의 최신 논의와 성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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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정원 지음 | 마음의숲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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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지구 시점’으로 일상 점검하기, 단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지구 시점으로 일상을 바라본다니,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는 것인가?’ 누군가 물어온다면 저자는 서슴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실제로 지구의 매커니즘은 생명체의 그것 못지않게 복잡하고 정교하기 때문이다. 생태계와 먹이사슬의 구조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해류와 바람, 식물의 광합성과 지열 등 지구의 탄생부터 함께해온 자연 현상은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구야 미안해’라는 말을 직접 내뱉지는 않더라도,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간주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Mother Earth’라고도 불리는 지구를, 어머니처럼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 ‘지구 시점’을 적용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하나의 생명체인 지구의 입장에서 개인의 일상을 살펴보는 일이다. 그렇게 살펴보면 마음에 걸리는 행동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사소한 행동을, 일상을 조금씩 바꿔 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부담과 강요는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니 불편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당신의 월급을 지키고 당신의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다. 원고를 쓰면서 스스로를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는데, 그동안 저는 누가 보면 강박적이라고 할 만큼 사소한 일에도 환경을 걱정하며 살았더군요. 개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가능한 범위에서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지요. 그러니 이제 저를 좀 놓아주려고 합니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참 아름답고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는 마음이 힘들 정도의 죄책감은 느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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