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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정지음 지음 | 유영
19,800원
17,820원
|
990P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잔망꾸러기가 왔다! “킹받게 귀엽지?! 그게 내 매력이지!” 짙은 분홍색 피부, 동그랗고 맑아 보이지만 어딘가 광기 어린 눈빛, 다채로운 표정을 만드는 이목구비 쓰기의 달인, 짤뚱한 이등신 몸매, 마음 깊이 넣어둔 할 말을 대신 해주면서도 쭈뼛거리는 은근히 소심한 면이 있는 귀여움까지! 잔망스러움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분홍 비버 잔망루피가 인간 잔망루피로 불리는 정지음 작가와 만났다. 《잔망?낵셈瞼럽?얼레벌레 데굴데굴 어떻게든 굴러가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잔망루피를 통해 보여준다. 어제는 그렇게 싸워놓고 오늘은 죽고 못 살거나, 눈에서 멀어지니까 마음으로 더욱 애틋해지거나, 이쯤 했으니 그만 끝내고 싶은 인간관계 이야기부터, 진심으로 잘 놀고 잘 먹는 법, 많이 쓴 것 같지 않은데 텅텅 비어버린 통장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생활과 열심히 일하느라 피곤에 절여져 방전된 모습, 가끔 월급을 루팡하며 보내는 시간, 불려다니느라 정신 하나 없이 흘러가는 일터에서의 하루도 담았다. 어떻게든 얼레벌레 굴러가는 잔망루피의 하루는 ‘민간인 사찰 아니야?’ 할 정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 않지만, 모든 면에서 매력이 넘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잔망루피, 그리고 정지음 작가와 함께 오늘 하루도 귀엽게, 킹받게, 힘차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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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박근호 지음 | 히웃
16,700원
15,030원
|
835P
“다 괜찮습니다. 도망가고 싶은 시간을 잘 견디고 났을 땐 항상 뭔가를 더 사랑하게 됐으니까요.” 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는 일에 익숙해졌던 당신에게 다시금 알려주는 사랑의 방법들 〈사랑할 기회〉는 특유의 따뜻한 문체와 다정한 시선으로 10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박근호 작가의 새 산문집이다. 사람과 사랑, 일과 일상 등, 잊어버리거나 놓쳐버렸던 사랑할 대상들을 다시금 되새기고 더 잘 사랑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에는 삶에서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마다 그를 극복하는 법, 지칠 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는 법, 사랑하는 사랑을 더 사랑하는 법 등이 짧은 글과 긴 글을 막론하고 곳곳에 스며 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 속의 장면들 역시 작가 특유의 통찰과 사유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 되어 수록됐다. 우리는 모두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들을 번갈아 가며 겪는다. 좋은 순간에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좋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날씨도 좋게만 느껴지며 사람들 역시 나를 축하해주거나 나와 함께 웃고 즐겨준다. 하지만 나쁜 순간에는 반대로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악재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를 찾아오고 구설수에 휘말릴 때도 있다. 내 얘기를 들어주거나 나를 위로해줄 누군가가 간절해도 마침 그때마다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다. 책은 그러한 삶의 굴곡 앞에서 마음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끔찍한 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좋은 순간, 좋은 것, 좋은 사람이 올 것이라는 것을, 어느 때보다 힘든 지금이 사실은 무언가를 더 사랑할 기회라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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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이옥토 지음 | 아침달
24,000원
21,600원
|
1,200P
“당신의 빛은 당신의 슬픔보다 먼저 끝나지 않아요” 살아낸 시간을 온전히 투시하는 반투명의 시선과 목소리들 창백하고 서늘한 시선이 담긴 사진을 통해, 존재가 지닌 여러 겹의 세계를 섬세히 포착해온 사진작가 이옥토의 사진산문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살아낸 시간을 지나며 매듭지어온 열일곱 개의 모티프를 토대로 밀도 높은 산문과 선연한 사진을 교차하여 수록했다. 차가우면서도 부드러운, 서늘하면서도 다정한 느낌의 사진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주며 지지를 받아온 작가는, 존재를 구축하고 있는 내면과 외연의 층층을 ‘반투명’의 시선으로 예리하게 투시한다. 이러한 시선이 산문으로도 옮겨와 여실히 드러나게 되는데, 그동안 맺혀 있던 이야기를 물방울 털어내듯 투명하고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시간과 내가 화해하면서 생긴 매듭, 기억의 유대로 단단해진 매듭, 끝끝내 이해할 수 없어 용서하지 못한 매듭, 자신과 자신을 수호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을 나눠가진 이들과의 결속 같은 매듭까지. 이 책은 한 사람이 겪어낸 매듭을 사진이라는 사유로 매만지고 이해해보는 작은 암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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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 지음 | 고영범 옮김 | 알마
28,000원
25,200원
|
1,400P
〈뉴욕 타임스〉, 〈타임〉, 아마존 선정 2011년 최고의 책! 지금까지 몰랐지만 이제부터는 기억해야 할 이름,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 미국 현대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리스트이자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알린 《끈이론-강박적이고 우울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가장 고독한 경기, 테니스》가 출간되었을 때 알아보았어야 했다. 월리스의 작품에 서문을 쓰는 중책을 맡아 현란한 언어의 향연을 펼친 설리번의 내공을. 우리에게는 완전히 낯설지만, 미국 매거진 저널리즘계에서는 이미 뛰어난 저술가로 알려진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은 켄터키주에서 태어나 인디애나주에서 성장하고 미국 남부문학의 중심지인 스와니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다 〈옥스퍼드 아메리칸〉지에서 인턴을 시작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그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 〈뉴요커〉, 〈파리 리뷰〉, 〈GQ〉, 〈하퍼스 매거진〉 같은 유수의 잡지에 재기 넘치면서도 깊이 있는 글을 발표해 이름을 얻었고,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매체들에 기고한 글들 가운데 선별한 열네 편의 이야기를 묶은 《펄프헤드》가 2011년 〈뉴욕 타임스〉, 〈타임〉, 〈보스턴 글로브〉, 아마존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다. 서로 다른 이야기, 그 다름으로 새롭게 직조해낸 미국 문화 《펄프헤드》에는 설리번의 배경과 그가 사랑하고 전문성을 키워온 ‘문화’-글쓰기, 음악, 팝문화, 그 외의 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열네 편의 이야기 가운데 〈이 반석 위에서〉(1장), 〈마이클〉(6장), 〈액슬 로즈의 마지막 컴백(7장),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11장), 〈마지막 웨일러〉(12장) 등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가 다수이지만, 〈정말 리얼한 것의 차원으로〉(5장), 〈페이턴스 플레이스〉(14장)처럼 대중문화 소비 현상의 일면을 날카롭게 고찰하는 에세이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19세기의 르네상스형 식물학자 라피네스크나 선사시대의 미시시피 문화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이야기에서 시작하든 상관없다. 짧게는 20여 페이지, 길게는 70여 페이지에 이르는 각각의 이야기는 미국과 미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이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면서 그의 단단한 글쓰기와 전문성은 빛을 발하고, 우리는 천천히 글을 음미해가며 새로운 시각, 새로운 지평에 도달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문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표피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만큼 설리번은 무엇 하나 허투루 다루지 않고 깊이 파고든다. 그러나 설리번의 글을 빛나게 만드는 것, 우리를 매료시키는 것은 그의 글쓰기 능력과 전문성이 아니다. 그의 재기 넘치는 글에서 예기치 않게 맞닥뜨리는 온기이다.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 중간에 불쑥 튀어나오는 따뜻함과 긍정성은 그의 글이 따뜻하되 과열되지 않고, 정보와 지식을 담되 현학적으로 흐르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온기는 그의 책에 묘한 향수鄕愁와 회고의 기운을 더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그의 이런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 바로 564쪽에 달하는 이 방대한 책의 처음을 여는 〈이 반석 위에서〉이다. 자,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자. 진부한 표현 그 자체인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처럼 쉴 틈 없이’ 색깔과 방향을 달리하는 설리번의 이야기 세계로 뛰어들 준비를. 그가 썩 탐탁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크리스천록 페스티벌 취재를 맡아 결코 몰고 싶지 않았던 9미터짜리 RV를 몰고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좌충우돌 길을 떠나는 장면만으로는 뻔한 글일 수밖에 없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게 사도 요한과 예언자 예레미아를 한데 품은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이 떠난 크리스천록 페스티벌이라니 충분히 짐작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설리번도 예상했듯 이 취재 여행은 아주 일반적인 과정을 거쳐 평범하게 끝나야 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고생 끝에 도착한 페스티벌 행사장 야영지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과의 따뜻한 교감,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록음악과 그 음악으로 인해 갑작스레 소환된, 복음주의에 빠져 있던 청소년 시절 등이 마치 우박처럼 설리번의 마음을 두드리고, 결국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야 만다. 그리고 생소한 작가의 농담처럼 시작된 이야기를 따라 달려온 우리 역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미주리주의 한 계곡에서 펼쳐진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 속에서 설리번이 느꼈던 그 압도적인 감정을, 정화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된다. 레이먼드 카버, 톰 울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헌터 S. 톰슨, 혹은 톰 웨이츠 〈뉴요커〉에서는 설리번을 레이먼드 카버에 비교하면서 그가 “에머슨과 소로우의 분위기”도 띤다고 평가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새로운 톰 울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헌터 S. 톰슨, 혹은 이 세 사람을 합친 작가로 일컫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달리든, 설리번 고유의 글쓰기를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리번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줄곧, 스포츠기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설리번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쓰는 글들은 정말 이상했어요. 그 글들은 아마 창작에 가까운 논픽션으로 분류하는 게 정확할 거예요.” 나는 그가 작가가 되는 데 아버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었다. “아버지는 가장 영리하고 훌륭한 방법을 취했어요. 전혀 개입하지 않고 거리를 두면서도 늘 격려하는 태도를 유지한 거죠.” 그가 말했다. “아버지는 내가 다른 일들에는 별로 맞지 않고, 결국에는 글을 쓰게 되리라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중략) 내가 물었다. “당신은 이런 이상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건가요, 아니면 그 사람들이 찾아오는 건가요?” 그가 말했다. “그로테스크는 사람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좁지만 내밀한 각도를 제공해줘요. 그것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어떤 것들이 있어요.” “자신의 기본적인 인간성마저도 들여다보기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쓰는 게 즐거울 때가 있어요. 이런 어려움을 헤쳐가는 게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아주 분명한 사실을 깨닫게 해주거든요.”_아마존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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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최진경 지음 | 혜윰터
16,800원
15,120원
|
840P
아무 일 있는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오늘 뭐했어?’에 답하는 내 시간 이야기 하루의 끝자락에서 그날을 돌이켜보면 오늘 점심에 먹었던 메뉴마저 아득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분명 부단히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 점심에 먹었던 메뉴조차 기억이 나질 않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오늘 뭘 했더라?’이다. 하루를 ‘버티고’ ‘치여서’ 사는 것 같은 기분에, 인생을 살아가는 건 ‘나’인데 자꾸만 ‘시간’이 주인인 것 같다. 특히 그 하루를 ‘나의 커리어’나 ‘나의 월급’과는 거리가 먼 전업 주부로 보낸다면 더 그렇다. ‘나’를 위해서라면 남는 시간에나 썼을 법한 집안일을, 주부는 ‘가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 하루 끝, ‘오늘 뭐했어?’라고 묻는다면 전업 주부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주부, 퇴근하겠습니다』는 그 질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던 전업 주부가 ‘답은 시간의 쓰임에 있다’고 깨닫고 쓴 시간 관리 에세이다. 주부의 일은 느슨한 듯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빠듯한 주부의 시간표에서 그는 흘러가는 시간에 떠밀려가던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작은 시간 조각들을 줍기로 한다. 이 책은 잘게 부서진 시간 조각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그 작은 시간을 자신에게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 순간들이 어떻게 반짝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가 최진경의 첫 기록이다. 그가 찾은 답은 단순했다. 주부도 퇴근할 것. 이제 그는 프로 주부인 동시에 퇴근 후에는 작가이자 다양한 재테크 공부를 하고 독서 모임과 블로그도 하며 새로운 직함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증거이듯, 당신의 하루에도 퇴근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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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김정은 지음 | 마인드빌딩
16,800원
15,120원
|
840P
나로 살기 위해 43가지 감정을 다시 쓰다 뻔한 감정에서 벗어나 진짜 내 감정을 찾는 특별한 사전 지금 느끼는 감정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도대체 ‘나다움’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려고 노력했을 때, 비로소 자신과 가까워질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어디를 향해 가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조금씩 선명해져 가는 나를 만날 수 있다. 일상 속 감정들의 의미를 내 삶이 빚어낸 마음의 언어로 이해해 보는 시도는 그 첫걸음이다. 도무지 알 수 없던 지난날의 나와, 지금 여기의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 특수 학교 교사, 한 여성의 삶을 살아온 지은이는 지나간 기억을 되짚고 그림책을 읽으며 얻게 된 질문들로 마음속 감정과 솔직하게 마주한다. 그리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고자 감정을 재정의한다. 굳어 있던 감정의 정의들이 그녀만의 색으로 다시 움직인다. 낯설지만 따뜻하게, 다시 생생해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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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남아린 지음 | 마시멜로
17,800원
16,020원
|
890P
페이스북 40만 팔로워가 지켜보는 리얼연애 웹툰 <규찌툰>을 그려왔던 저자, 그의 연애는 매주 연재물로 생중계 되고 있었다. 좋은 모습부터 사소한 다툼과 화해의 과정까지 솔직하게 그려냈다. 리얼연애 스토리를 컨셉으로 두 권의 책도 냈다.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려를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어쩌려고 그러세요? 그러다 헤어지면요. 나중을 생각하셔야죠.” 그럴 때마다 저자는 그런 일이 생길 리 없다며 미래를 확신했다. 하지만 그 농담 같은 상상은 6년 뒤 현실이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이가 미묘하게 어긋났다는 것을 눈치 챘으면서도 끝난 연애를 붙잡고 있었고, 그러는 동안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갔다. 그리고 이별을 마주하던 순간, 저자는 이별의 과정조차 공유되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했다. 사람들이 그럴 줄 알았다며 손가락질 할 것 같았고, 커플 인플루언서라는 이미지로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도 걱정되었다. 저자는 저지르고 죽자는 심정으로 ‘생일날 헤어졌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혼찌툰>의 첫 화를 올렸다. <혼찌툰>이란 다시 혼자된 자기 자신을 마주하겠다는 의미의 제목이었다. 그렇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는 마음의 과정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간혹 비난도 있었지만, 살면서 한번도 이별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기에 격렬히 공감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졌다. 사랑과 이별의 과정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뿐 아니라 삶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위로, 그런 와중에도 잃지 않는 유머감각도 한몫 했다. 이처럼 이번 단행본에서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풀어낼뿐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이루고 있는 자존감, 두려움, 나다움,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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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남규홍 지음 | 서촌
19,800원
18,810원
|
990P
“「나는 SOLO」에는 가끔 한 줄 카피처럼 쓴 글들이 등장합니다. … 그렇게 10초 남짓 펼쳐진 짧은 글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볼까요?”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사색의 공간 - 기획 연출자 남규홍 PD가 전하는 사랑과 인생의 문장들 이 책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을 기획 연출한 저자 남규홍 PD과 1기부터 14기까지 직접 쓴 자막 카피와 촬영 현장 사진으로 꾸민 에세이다. “「나는 SOLO」에는 가끔 한 줄 카피처럼 쓴 자막들이 등장합니다. 사랑에 대한, 인생에 대한 사색의 결과물이지요. 그것은 순간 스치고 지나간 영감을 잡은 것도 있고 오랜 시간 곱씹고 정리해서 압축한 문장도 많습니다.” 그렇게 10초 남짓 짧은 글이 중간중간 화면 가득 펼쳐질 때가 있다. 저자는 이 글들은 개개인이 살아오고 사랑한 만큼 달리 보일 거라고 말한다. 그만큼 이 글들은「나는 SOLO」의 주인공들을 통해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지난날 혹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 글들은 저자가 출연진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느꼈던 당시의 상황을 하나하나의 짧은 글에 담은 것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과 사색의 시간으로 던져준다. 저자는 「나는 SOLO」를 만들면서 사랑을 통해 인생을 보았고 인생을 보면서 사랑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을 통해 인생이 시작되었고 사랑을 하면서 또 인생을 품어갈 것입니다. 지금도 매 순간 개개인의 사랑은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매주 변주하고 있다는 저자는 영상이 아닌 책 《사랑을 보았다》으로 또 다른 「나는 SOLO」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학, 사랑학, 심리학, 인간학, 생태학 등 다양한 학문의 교집합 - 짧은 글 안에 담긴 「나는 SOLO」 프로그램의 진정성 아마「짝」,「나는 SOLO」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결혼을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왜 결혼과 상관없이 수많은 시청차가 몰입해서 보는 걸까? 바로 그 안에 기획 연출자 남규홍 PD의 철학이 담겨 있어서다. SBS 시사교양본부 출신인 저자는 2011년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무려 140회나 방송한 프로그램「짝」을 기획 연출한 주인공이다. 현재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2022년 7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나는 SOLO」를 제작, 다시 한번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여성지 인터뷰에서 저자는 「나는 SOLO」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폭넓은 계층에 인기 있는 진짜 이유를 들려주었다. “출연자 한 명 한 명을 연구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어요. 저는 「나는 SOLO」의가 심리학, 사회학, 인간학, 생태학 등 다양한 학문의 교집합이라고 봅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을 보고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남녀의 심리나 행동, 감정이 디테일하게 보여요. 단순히 누가 짝이 됐다는 것에 집중해서 보는 것보다는 과정을 통해 사람을 보고, 사랑에 대한 본질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렇게 인간을 이해하면서 남녀 문제를 접근하다 보면 반드시 감춰진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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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허휘수, 서솔 지음 | 상상출판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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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시작하며 오늘은 어땠나요? 006 핀란드에서 온 편지 008 1장 이토록 아름다운 불시착 가장 예술적인 서솔에게 016 예술 재활전문의 휘수에게 019 지독한 짝사랑 024 서솔의 이브닝 노트 | 나의 예술적인 소개팅 034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짝사랑을 가장 쉽게 이루는 방법 035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038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생각의 출처 047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처음은 처음이다 048 쾌락주의자의 고백 051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생애 주기와 기술 발전의 변화 058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야식 059 말보로 레드 피우던 언니들 061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중독의 아우성 070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오기의 맞담배 071 이름이 두 개인 사람 073 서솔의 이브닝 노트 | 단 하나의 단어 080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어리석은 선장 080 2장 그래서 예술이 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서솔에게 084 예술병에 걸린 휘수에게 087 심장이 뚫려도 해야지 091 서솔의 이브닝 노트 | 빛나던 눈동자 103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정년이에게 104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 109 서솔의 이브닝 노트 | We do the rest 117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싸워서 이겨야 할까요? 118 내가 찾던 앵그르 123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오감의 흔적들 131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소파 학교에 오신 걸 환영해요 132 유튜브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138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시옷과 쌍시옷 146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예술이 실용적일 수가 있나? 147 3장 내가 딛고 선 여기가 바로 예술 준비된 체력이 모두 소진되었을 서솔에게 154 회신이 없으신 서솔 님께 156 연꽃으로 쓰는 편지 159 허휘수에게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161 휘수의 모닝 페이지 | 원한다면 어디든 무대야 174 서솔에게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181 서솔의 이브닝 노트 | 비록 세상은 움츠려 있더라도 193 예술만 하면서 살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200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월 120만 원의 예술 215 휘수의 모닝 페이지 | 헝그리 정신은 사양합니다 216 명상이 필요해 220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어수선한 아침, 막연한 밤 228 휘수의 모닝 페이지 | 꼬리 칸의 아침 229 낭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 234 서솔의 이브닝 노트 | 지구는 둥그니까 242 휘수의 모닝 페이지 | 바람이 시원해서 쓰는 글 244 서솔에게 249 휘수에게 250 마치며 사랑하는 당신에게 252 의심이 많은 당신에게 255 부록 우리도 함께 대화해요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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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17,500원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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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이제는 뭐든 80퍼센트만 하며 살기로 했다. 조급함 없이 느긋하게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의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댄싱스네일의 신작 그림 에세이 일상의 고민을 가슴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위로하는 작가 댄싱스네일의 신작 그림 에세이. 우울과 불안을 삶의 동력으로 삼던 나날에서 벗어나 지금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 주는 내적 성장 과정을 그렸다. 저자는 관계, 무기력, 소확행 등 우리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고민을 자신만의 해결책과 함께 적절히 풀어내는 형식의 글과 그림으로 사랑받아 왔다. 한국에서뿐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판권이 수출되며 도서전마다 주목받았고 특히 일본에서 출간된 그림 에세이 시리즈는 누적 판매 15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도서가 출간될 때마다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의 글과 그림이 수많은 사람에게 큰 공감을 얻은 이유는 나 그리고 내 주변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헤매더라도 내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 작고 깊은 고민과 노력이 담긴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이라는 단 한 번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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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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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공구가 알려준 이토록 자유롭고 흥미진진한 세계! 에세이스트 모호연 작가의 『반려공구』는 공구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자신의 힘으로 일상을 단단하게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공구를 사용하고부터 일상의 불편을 그저 견디던 삶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시도해보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1가지 공구는 모두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때로는 웃픈 실패를 목격하며, 일상을 함께 돌봐온 든든한 동료들이다. 망치, 펜치, 드라이버, 톱, 전동 드릴 같은 익숙한 공구부터 타카, 실리콘건, 샌딩기, 시계 공구처럼 한 번쯤 다뤄보고 싶어지는 공구들까지 다양한 공구들이 등장한다. 손때 묻은 공구들을 소개하는 저자의 글은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듯 정겹고 다정해서, 차가운 금속성의 소재가 무색하게도 따스한 온기로 가득하다. 특히 공구의 부위별 명칭, 이름의 유래, 정확한 사용법 등 공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특유의 유머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공구가 친밀하게 느껴진다.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얻은 자유와 해방감을 목격하는 순간, 김혼비 작가의 추천사처럼 “당장 공구를 손에 쥐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저자에게 도전의 용기와 시작의 설렘을 안겨주었던 ‘반려공구’가 이제 당신을 반짝반짝 빛나는 생활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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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헨리 데이브드 소로 지음 | 신재실 옮김 | 아르테
22,000원
2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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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자유인으로서 ‘1인 의식혁명’을 실천하기 위한 무대, 월든 호수에서 소로가 보고 느낀 것들의 집대성 〈가디언〉 선정 역대 최고의 논픽션 100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최고의 생태주의 문학, 『월든』 『월든』은 개발과 발전에 중독된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제시한 생태주의 문학의 걸작이다. 소로의 사유가 고스란히 집약된 이 작품은 자연에 대한 예찬을 넘어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 근대 물질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후대의 환경 운동을 비롯해 무소유 정신, 자급과 자립의 철학, 비폭력 저항 운동, 흑인 인권 운동, 무정부주의 등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 소로는 이 작품을 통해 생태주의 문학의 선구자이자 탁월한 삶의 기술자, 미니멀리즘의 원조이자 고결한 빈자, 자유와 독립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버지니아 울프는 『월든』을 읽고 “매우 강력한 돋보기로 삶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하면서 그의 삶과 사상에 깊은 공감을 표했고, 스스로 소로의 후계자임을 자처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도 “『월든』 하나로 소로는 우리가 미국에서 쌓은 모든 업적을 능가했다”라고 상찬한 바 있다. 역동과 변화를 위해 선택한 은둔의 세계 소로의 『월든』은 그의 나이 37세 때인 1854년 8월 9일 출판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근처의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생활했던 2년 2개월의 삶 중 1년간의 삶을 기록한 것이 『월든』이다. 이 작품은 은둔의 신화이자 무위자연의 신화로서, 무엇보다도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둔보다는 행동, 무위보다는 역동과 변화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 사람이 바로 소로이며, 그가 월든 호숫가 숲속으로 간 것은 이러한 것들을 위한 일시적이고 전략적인 후퇴였음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로의 후퇴는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지혜롭고 건전한 삶의 가능성을 제시해 보려는 시도였다. 그는 당시 대부분의 농부들이 사실상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현실에 주목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끊임없는 생산성의 증대를 추구하는 자본주의적 욕구에 휩쓸려, 소로의 표현대로 모두가 “흙의 노예”로 전락했다. 이런 노예의 사슬을 끊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의 주인이 될 수는 없는지에 대한 실험의 결과가 바로 『월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로는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만 정면으로 부딪쳐보고,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을 했다. 삶다운 삶의 핵심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그는 노동과 사색, 그리고 글쓰기의 길을 선택하고, 본격적인 작가의 삶을 살고자 월든 호수로 향한 것이다. 끝없이 변화를 고민하는 작가 소로의 모든 것이 담긴 책 소로는 월든 호숫가로 거처를 옮기기 훨씬 전부터 여행을 통해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쓰고, 출판을 위해 수정하는 일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끝에 출판된 첫 책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은 느슨한 구조, 설교 투의 문체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독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고 판매도 저조했다. 책의 대부분이 팔리지 않았고, 소로는 출판업자에게 빚을 지게 되었다. 소로는 두 번째 책에서 이러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교정에 매진했다. 그렇게 그는 2년여의 월든 생활 중 1년간의 생활만을 기록의 대상으로 삼고, 여름-가을-겨울-봄으로 이어지는 사계절의 흐름으로 인생을 은유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며 『월든』을 완성했다. 『월든』은 첫 책과는 달리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호평이 이어졌고, 판매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그 후 20세기를 지나며 『월든』은 미국의 고전으로 인정받게 되고 수많은 작가, 환경주의자, 혁명가 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솔직한 회고록이자 더 나은 삶과 글쓰기를 탐구하는 생생한 보고서이기도 한 『월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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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더북
14,000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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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P
리틀 포레스트, 러스틱 라이프, 오도이촌 같은 말이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한적한 공간, 문을 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자연,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다. 그런데 여기, 조금은 엉뚱한 이유로 시골행을 택한 부부가 있다. 그들이 시골로 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집’이었다. 남편은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아내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뼛속까지 도시인인 그들은 그렇게 용감하게도(혹은 무모하게도) 하루아침에 치킨 배달도 안 되는 시골에 둥지를 튼다. 변변한 자본도 없이, 이렇다 할 연고도 없이 ‘일단 난방비가 많이 안 드는 남쪽으로!’라는 기준 하나만 가지고 집 지을 땅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 그들 앞에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생각지도 않았던 시골살이 여정에서 그들은 낙관주의를 둘러쓴 낭만을 만끽하고, 생전 처음 겪는 불편함에 당황하기도 하고, 시골에 흔치 않은 젊은이인 탓에 쑥덕거림과 오해를 사기도 한다. 어느 날은 봄빛처럼 마음이 한껏 부풀었다가 다음 날이면 겨울 추위 못지않은 꽃샘추위가 찾아온 것 같은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하루. 그 안에서 부부는 차근차근 집만이 아니라 삶도 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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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알리사 지음 | 떠오름
17,700원
15,9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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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P
우리를 조종하려 드는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법 가스라이팅을 성공의 빛으로 변화시킨 긴 여행 “가스라이터는 어디에나 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며 자신과 단절된 느낌을 받게 되는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다. 다른 사람을 조종해 기억, 인식을 비롯해 스스로의 정신 상태마저도 의심하도록 만든다.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부모 자식 사이, 연인이나 부부 사이, 친구나 지인 사이 등 이미 우리 일상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연인에게서 극심한 가스라이팅을 경험한 저자는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발작까지 겪으며 수년이 지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가스라이팅을 역이용해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그러한 경험을 SNS에 공유해 4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스라이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엄청나게 어렵지만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가스라이팅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와 그 경험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로서 성공한 긴 여정을 이 책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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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손화신 지음 | 아르테
16,000원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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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걸핏하면 ‘웬수’들을 만나기 십상인 도로 위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자 하는 너와 나의 이야기 오늘도 정글 같은 도로 위, 운전은 왜 해가지고 연령불문 공감 백배 주제로 펼쳐지는 운전의 희로애락 운전이란 무엇인가. 편리하고 유용하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며 웃음이나 즐거움보다는 짜증과 분노가 앞서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그런 행위에 가깝다. 무엇보다 도로는 이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 손화신은 8년 차 운전자이자 작가이다. 세 편의 단독 에세이를 출간했으며, 제6회(2019) 브런치북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홀로 운전을 터득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지만, 도로 위에서 겪은 험한 일들에도 성격이 나빠지지는 않았다. 운전이란 원래 ‘웬수’들을 만나는 일임을 숙지한 지 오래이기에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고자 한다. 덕분에 여전히 운전을 사랑하며 차 안에서의 시간으로 위로받는다. 지금은 오마이뉴스 문화부 기자로도 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에는 지난 8년간 초보 시절부터 겪은 호의, 즐거움, 상처, 후회의 기록과 도로 위 인간관계에서 얻은 통찰이 담겨 있다. 운전 고수는 물론 아직 타인의 차에 동승한 경험뿐인 모든 예비 운전자에게 공감은 물론 교훈과 선견지명을 길러줄 만한 내용으로, 나아가 삶이라는 정글에서도 부드럽게 주행하고자 하는 심산으로 쓰인 누군가의 운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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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염승숙.윤고은 지음 | 세미콜론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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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다른 원고 노동자는 마감 앞에서 어떨지 늘 궁금했다. 이 책은 그 궁금증에 대한 거의 완벽한 답이다.” 백수린(소설가) 추천! ‘소설가’라는 같은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의 완벽히 새롭게 펼쳐지는 흥미로운 마감 풍경! “쓰는 동안, 입은요?” 세미콜론에서 선보이는 음식 에세이 시리즈 ‘띵’의 스물두 번째 주제는 ‘소설가의 마감식’으로, 소설가 염승숙과 윤고은이 함께 썼다. 띵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저이다. 『내일은 완성할 거라는 착각』은 두 소설가가 등단 이후 꾸준히 소설을 쓰며 알고 배우고 느낀 경험담을 나누고 소설을 쓰는 마음과 소설가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소소하고 사적인 대담을 풀어내던 팟캐스트 〈테이블〉의 ‘쓰는 동안, 입은요?’ 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소설가들은 소설을 마감할 때 무엇을 먹을까 하는 사소한 호기심에 대한 답변들을 담았으며, ‘공복’ ‘차’ ‘식탁’ ‘작업실’ ‘펑크’ ‘전투식량’ ‘냉장고’ ‘만찬’, 총 여덟 개의 공통 키워드를 선정해 두 소설가가 각자 한 편씩 교차 전개해나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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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연그림 지음 | 놀(다산북스)
16,700원
15,0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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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P
23만 팔로워를 울린 연그림이 그려낸 세상을 반짝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SNS를 통해 세상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온기를 전하는 연그림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이 책에는 결코 특별하지 않은 ‘우리’가 등장한다. 작가 자신은 물론 우리 가족의 하루이고, 이웃의 일상이다. 유난히 마음 시린 날, 누구에게나 떠올리고 싶은 따뜻한 순간이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도록 온기로 남아 마음을 채우는 이야기. 놓치기 쉬운 행복의 순간을 그린 작가의 그림을 본 23만 구독자들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긴 댓글로 공감하고, 위로 받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에 닿아 있는 일상의 따뜻한 순간을 꼭 마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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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강덕구 지음 | 글항아리
22,000원
2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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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프롤로그: 익사한 남자의 이야기 1부 오늘: 내일과 어제 힙스터리즘(1), 우리의 취향이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힙스터리즘(2),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힙스터리즘(3),「구모」를 보고 한 생각 힙스터리즘(4), 피치포크의 수정주의적 전환에 관한 메모 플레이리스트, 그것은 나의 즐거움: 취향, 폭력, 짐 오로크-기능 문화비평: 비천함, 실패, 나쁜 것에 관한 정직한 성찰 비평? 라이프 스타일? 우리는 웃고 있다 2022년: 조각난 시네필리아에 관한 메모 2부 내면: 유머와 비극 유머의 보수적 용례: 하이데거가 아니라 놈 맥도널드의 경우 루이 C. K. vs. 강덕구 방 안에 있는 남자(악마): 영혼, 성격, 내면 그래서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기분: 동시대 영화의 형식에 대한 고찰 팝음악에서 말년의 양식이란 무엇인가?: 사라진, 실종된, 은둔한,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음악 3부 우리: 한국과 한국인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250의 《뽕》 에 관해 「버닝」은 문화의 폭발이다 아프리카TV의 지속 시간: 리얼의 무대화 홍상수에 관한 별 볼 일 없는 생각 정성일-기능에 관해서 혹은 우리가 앓고 있는 질병은 오래된 것이다 4부 추문: 도발과 공격 「살인마 잭의 집」에 관한 12편의 메모 세르주 다네의 「‘카포’의 트래블링」에 대하여 왕빙은 어떤 문제인가? 정전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우리를 괴롭힌다 물질을 불태우고, 타오르는 물질에서 말런 브랜도의 손, 존 웨인의 손: 영화라는 가치 체계 에필로그: 완전한 무정부 사태를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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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규리 지음 | 아침달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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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당신과 나 사이를 성찰하는 여백의 마음 이규리 시인이 전하는 불편의 시학 시인 이규리의 산문집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이 시인이 25년 전부터 최근까지 써온 에세이를 엮은 책으로, 시와 삶을 대하는 저자의 온유하고도 강건한 사유를 담았다. 이규리는 사이와 여백을 강조한다. 타인을 위해 비워둔 벤치, 누군가의 뒷모습, 맞물린 대들보들의 간격, 풀꽃들이 피어나는 돌과 돌 사이. 그것들은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그 사이를 힘과 욕망으로 채우려고도 하지만, 서로의 존립을 위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 여백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와 시인에게 힘이 없는 시대이지만, 이규리는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인은 권력의 편이 아닌 불리의 편에 서야 한다고, 그럴 때 보이지 않는 시의 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하는 이규리 시인. 그녀가 전하는 불편의 시학이 우리 사회에도 은은한 향기처럼 스며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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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신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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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극단적인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후 산다는 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된 작가의 일상을 지켜주는 세 가지 ‘복지’는 바로 요가, 숲, 차다. 이 책은 요가, 숲, 차를 매개로 하는 소소한 웰니스 라이프에 대한 기록으로, 체력 단련에 한정하기보다 몸과 마음 모두를 잘 보듬는 시간을 갖고, 집이나 사무실처럼 나를 둘러싼 환경을 관리하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는 휴식시간으로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과 나아감이 있는 나날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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