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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이유운 지음 | 1984Books
15,000원
13,500원
|
750P
이유운 시인은 첫 번째 책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통해, 자신이 가진 사랑의 언어를 시와 산문을 엮어 충실히 보여준 바 있다. 신작 『사랑과 탄생』에서는 사랑을 시적 언어로 환원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뒤라스와 사강, 에르노와 오즈, 김연덕과 정재율 등 자신을 뒤흔든 문학 작품을 경유하여, 사랑의 연원을 밝힌다. 또한 자기 속으로 성큼 들어와 ‘차마 죽지 못할 속도의 마음’을 주는 타인이라는 세계를 탐구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세계와 세계가 부딪힌 순간들의 모음집이자, 사랑의 경험과 활자의 세계에서 기꺼이 부서진 한 인간의 적나라한 파편들이다. 그것들 사이로 새로이 ‘탄생’한 사랑의 고백이다. 그리고 이제 이 기록은 당신을 부수는 세계가 될 것이며, 새롭게 탄생한 당신은 이 세계를 ‘충실하게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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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지음 |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15,000원
13,500원
|
750P
털로 뒤덮인 안전하고 완전한 세계, 나를 살리고 기른 열네 마리의 개 캐서린 맨스필드, 버지니아 울프가 극찬했던 영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이 남긴 유일한 에세이. 다섯 살부터 일흔 살까지, 시기별로 기른 열네 마리의 개를 통해 자신의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는 독특한 형식의 연대기이자 연대(連帶)의 기록이다. 작가가 기른 개들의 사진을 본문에 삽입해 생생함을 더했다. 자전적인 소설로 사회의 부조리와 여성이 처한 현실을 드러낸 아르님은, 그러나 비소설의 소재로는 두 번의 결혼과 여러 남자관계, 수차례의 출산과 육아, 양차 세계대전과 잦은 이주라는 경험을 뒤로하고 ‘개’를 선택했다. 오직 개만이 완전한 사랑을 주고받은 존재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뿐만은 아니다. “약점, 후회, 타협의 순간조차 숨기지 않는 솔직함, 그리고 위트와 지혜로 반짝이는 이 고백록을 따라 읽고 나면 한 여성의 모습이 마지막에 남는다. (……) 개라는 존재를 진정으로 사랑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 더 잘 알게 된 용기 있는 얼굴이”라는 정이현 소설가(추천사)의 말처럼, 개들은 아르님 자신을 오롯이 비추는 거울이었다. 아르님은 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정의하며 독자에게 이런 질문을 남기는 듯하다. ‘당신의 인생은 무엇으로 되돌아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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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사
15,000원
13,500원
|
750P
이 책은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다룬 사회일반서이다.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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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마스다 미리 지음 | 티라미수더북
16,800원
15,120원
|
840P
“때론 슬렁슬렁, 때론 허둥지둥, 조금씩 이곳에 스며드는 더없이 좋은 날.”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듯 들뜬 기분으로 색칠해온 도쿄 살이, 혼자 살이 나의 취향이나 성향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 가운데 나다움이 발현되는 때……. 아마도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닐까?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내 공감을 선사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가 ‘혼자 살이’에 대한 책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로 돌아왔다. 스물여섯 살,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도쿄로 상경한다(‘일러스트’ 업계에 대해 깜짝 놀랄 만큼 아는 게 없었지만 어쨌거나 그랬다). 그렇게 마스다 미리의 도쿄 살이, 혼자 살이의 서막이 오른다(작가는 여전히 도쿄에 혼자 살고 있다). 살 집을 구하고(예산은 월세 7만 엔, 3층 이상일 것), 고심해서 가전과 가구를 들여놓고(쓰레기통 하나도 허투루 들여놓을 수 없음!),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 방범을 위해 베란다에 남자 트렁크 팬티를 널어놓고(현관에 아빠의 낡은 구두도), 이웃과의 충돌이나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등등 오롯이 1인분의 몫을 다 하며 차근차근 행복을 쌓아간다.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작가지만, 상경 초기에는 지나치게 뒹굴뒹굴하는 바람에 어깨가 결려서 접골원을 찾는 무직자 신세였다. 그렇지만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무던한 성격으로 앞으로 펼쳐질 도쿄 생활에 불안함보다는 설렘을 품는다.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것처럼 미래를 내 손으로 하나하나 색칠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책 곳곳에서 퐁퐁 솟아난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절의 한 마디를 지나, 그다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출판사 영업을 한다. 그 모습이 일면 태평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주도면밀하고 간절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나 마스다 미리다워서 웃음이 난다. 그렇게 작가는 착착 자기만의 호흡과 리듬으로 길을 개척해나간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집필한 이 책은 갓 상경한 20대 시절을 돌아보는 1장과 코로나 팬데믹 즈음을 그린 2장(어쩔 수 없는 고립감, 그럼에도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내는 작가의 ‘혼자력’이 폭발한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는 여운이 어린 3장으로 구성돼 있다. 마스다 미리만의 담백하면서도 경쾌한 울림이 매력적인 이 책에는 처음 상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풋풋한 20대 시절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도쿄에서 살면서 이제는 지금 이곳이 더 익숙하고 편안해진 50대까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소심하지만 성미가 급하고, 슬렁슬렁 하는 것 같지만 좋아하는 것 어떻게든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마스다 미리의 상경과 독립, 그리고 28년여의 혼자 살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인생의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든 한 조각 설렘, 한 조각 향수와 위안이 스르륵 스며들 것이다. “낯선 곳에서 비로소 찾은 나의 모습, 그럭저럭 꽤 마음에 듭니다.” 사소한 행복, 고독이 주는 충만함, 함께하는 다정함까지 생활의 터전을 옮긴다는 건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님과 떨어지고 죽고 못 사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것. 그건 아마도 멀고도 긴 여행, 혹은 나무 옮겨심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나를 시험해보고 싶은 기분. 가족과 떨어지기 싫은 기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몹시도 고민한 끝에 상경한 도쿄였다.” 마스다 미리는 그렇게 고심해서 상경한 도쿄에서 치기 어린 허세를 부리기도 하면서(‘일러스트레이터처럼 영어로 된 직업을 가지려면 멋있는 것도 중요하니까 담배를 한번 피워볼까?’) 그동안 몰랐던 자신을 새삼스레 발견해나간다. 시행착오 속에서 자기다움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보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절로 번진다. 굳이 지름길을 택할 필요가 없으니 골목길에 있는 이 집 저 집을 구경하면서 목적지에 가고, 뜨거운 커피를 담은 보온병을 들고 공원에 가서 초콜릿과 함께 즐기고, 맛있고 예쁜 갖가지 음식을 먹어보며 취향을 넓혀가고……. 혼자서 누리는 사소하지만 충만한 행복이 책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어느 날은 이렇게 말한다. “상경한 지 25년. 몇 년이 지나도 도쿄가 새롭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곳이 좋고, 또 새롭게 발견한 나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마스다 미리의 혼자 살이는 이렇게나 하루하루 충만하다. 아! 그렇다고 해서 도시생활과 혼자 살이가 마냥 고독한 것만은 아니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새로 사귄 사람들과의 다정한 에피소드도 마음 한편을 밝게 물들인다. 우리는 혼자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그렇게 어른이 된다. “저는 무리하고 싶지 않은 어른입니다.” 마스다 미리의 하루를 뿌듯하게 채우는 ‘느긋한 최선’ 도쿄에서 혼자 살며 작가가 알게 된 건 도쿄라는 도시만이 아니었다. 낯선 곳에서 홀로 생활할 때 기실 가장 많이 알게 되는 건 자기 자신이니까. 마스다 미리는 스스로를 ‘무리하고 싶지 않은 어른’이라고 칭한다. 그러면서 잠자는 시간을 줄이거나 식사 시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자신에게는 산책 시간을 줄이거나 혹은 멍하니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 또한 ‘무리’라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물론 노력은 한다. 노력하지 않는 것과 무리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노력해야만 하는 일도 있고, 노력은 때때로 즐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무리하면 결국 즐거움과 멀어지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자신을 잃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느긋한 최선’을 다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수수께끼 같은 스스로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슬며시 찾아온다. 계속해서 나를 알아가고 나와 화해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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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안시연 외 지음 | 애플북스
15,000원
13,500원
|
750P
학교에서 만나 절친이 된 대학생 셋은 비슷한 시기에 모두 교환학생이 되어 유럽으로 떠난다. 시연은 강렬한 햇빛이 인상적인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하엔, 연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주는 프랑스 파리에서 머무른다. 이때 서로의 시간을 응원하는 교환일기를 일주일에 한 번씩 나누기로 한다. 친구들이 보낸 편지와 사진에 담긴 이야기에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며, 3주에 한 번은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친구들에게 전한다. 전공도 고향도 성격도 모두 다른 친구들이 이웃 나라에 살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때로는 서로 의지하고 연대하는 이야기가 쌓여 책이 되었다. SNS에 올라올 법한 밝고 해맑고 자랑하기 좋은 에피소드 일색이 아니라, ‘필터’를 걷어낸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순수하게 벼린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와 삶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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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엔야 호나미 지음 | 네티즌 나인 옮김 | 수오서재
16,800원
15,120원
|
840P
목욕탕 지배인이 된 건축가가 그림으로 소개하는 목욕탕 가이드북이다. 도쿄를 비롯해 사이타마, 지바, 교토, 미에, 아이치, 도쿠시마 등 도쿄 근방의 개성만점 목욕탕 24채를 엄선해 소개한다. 맥주 마이스터 공인을 받은 사이토유, 봄이면 벚꽃 잎이 떨어지는 사쿠라칸, 도쿄 스카이타워에서 영감을 받아 초록, 파랑, 보라, 하양 순으로 온수 색깔이 바뀌는 야쿠시유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목욕탕들이다. 특히 저자는 건축가였던 전공을 살려 높은 곳에서 특정한 각도로 내려다보는 투시도법으로 목욕탕 내부를 그렸다. 덕분에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목욕탕 전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실제 목욕탕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또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구석구석의 디테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세하고 치밀한 설계, 목욕탕의 온기가 느껴지는 다정다감한 그림체, 솔직담백한 에세이까지 목욕탕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아낌없이 펼쳐내는 저자의 목욕탕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내 참을 수 없이 목욕탕에 가고 싶어진다. 목욕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라져가는 일본의 목욕탕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본을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책을 통해 따스한 온기와 매력으로 가득한 목욕탕의 세계에 퐁당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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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박찬기, 이봉무, 주경순 옮김 | 민음사
33,000원
29,700원
|
1,650P
한국 괴테 학회를 창설했던 故 박찬기 교수가 주축이 되어 2004년 최초의 한국어 완역본으로 출간했던 민음사의 『이탈리아 기행』이 편집자 주석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편집자는 약 900개의 주석으로 이 책이 쓰였던 당대 유럽의 역사와 문화, 괴테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탈리아의 명소와 예술 작품, 그들과 함께 언급된 수백 명의 실존 인물들, 그리고 이 모험 가득한 기행에서 드러나는 청년 괴테의 허기, 예술가로서의 열망, 내면의 성장과 변화 등에 대해 세심한 해설을 덧붙이며 250년 전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생동감 넘치게 재생시켰다. 『이탈리아 기행』은 1786년부터 1788년까지, 2년에 걸쳐 괴테가 이탈리아를 여행한 기록이다. 1774년 단 6주 만에 완성했다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전 유럽에서 명성을 떨친 괴테는 스물일곱에 바이마르 공국의 고문관이 되었다. 그 후 십 년간 공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했지만, 작가로서는 침체기를 겪었다. 공직 생활의 권태, 창작에 대한 의욕을 되찾고 싶다는 갈증이 겹쳐 서른일곱 살의 괴테는 휴양차 머무르던 카를스바트에서 어느 날 새벽, 돌연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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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츠지 히토나리 지음 | 김선 옮김 | 성안당
18,000원
16,200원
|
900P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코로나 이후’ 첫 에세이. 화려한 뮤지션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지만, 현실에서는 낯선 파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 파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싱글 파파가 된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아들의 청소년 시절을 함께하며 가족과 삶에 대해서 생각한 내용을 담은 ‘성장 일기’이다. 처음에 절망에 빠졌던 작가는, 때로는 일상 속의 요리와 가끔은 일상을 벗어난 여행을 통해 조금씩 아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간다. 특히 두 ‘현실 부자’는 음악과 친구, 미래를 재료로 진지함과 유머라는 양념을 뿌려 맛깔나는 일상의 음식을 하루하루 차려 낸다. 팬데믹은 지나가고, 일상은 다시 돌아왔다. 그 시절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가족의 모습 속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이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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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파스칼 키냐르 지음 | 송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17,000원
15,300원
|
850P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글쓰기로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 에세이. ‘세 글자로 불리는 사람’은 로마인들이 도둑fur을 지칭할 때 에둘러 사용하던 표현이다. 키냐르는 이 표현을 훔쳐 ‘독자’를 지칭하는 데 사용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만들어내는 창조자가 아니라 타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키냐르에게 선재하는 세계를 훔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학 작품도 선행하는 것을 계승한다. 독서라는 소리 없는 절도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은 다른 정체성과 합병된다. 영혼이 ‘책의 하얀 두 지면’의 틈새로 파고들어 새로운 세계에 이르게 된다. 독자 저마다의 거듭-태어남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존재의 사건은 어떻게 가능한가? 책을 펼침으로써. 책 안에 거주함으로써. 책을 읽음으로써. 키냐르에게 앞으로 충분히 시간이 주어진다면 15권 내지 16권이 될 연작 기획물 ‘마지막 왕국’ 시리즈는 2002년부터 시작되어 2020년에 제11권에 이르렀다. 각 권은 우주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8권 『은밀한 생』은 ‘사랑’으로, 제9권 『죽도록 사고하다』는 ‘사고’로, 제10권 『잉골슈타트의 아이』는 ‘회화’로 열린 창이다. 제11권인 이 책은 ‘문학’을 향해 활짝 열린 창이다. 요컨대 문학론이다. 그러나 저자의 입장에서 글쓰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독자’와 ‘글 읽기’에 대한 담론이다. 문학 연속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 문학 자체이다. 이따금 숨이 멎도록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나게 되는 산문시 같은 철학적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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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씨유숨 지음 | 샘터사
15,800원
14,220원
|
790P
웹툰 〈수영은 음파음파〉와 SNS에 올린 수영일기로 많은 수영인에게 사랑받아 온 씨유숨 작가의 첫 에세이로, 수영을 하며 경험한 재미난 에피소드를 글과 그림으로 엮은 책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체력이 약해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저자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수영이었다. 운동이 죽기보다 싫으면서도 수영은 달랐던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자유로움을 느끼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순간이 수영을 할 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물속에서의 포근함, 배움의 재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내고, 내가 온전히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는 게 수영의 가장 큰 장점이자 누구보다 진심으로 수영을 즐기며 좋아하는 이유라고 덧붙인다. 책 속에는 수영장 이용 방법, 있으면 좋은 수영템 등 수영이 처음인 사람이 궁금해할 정보부터 수영장 텃세에 대처하는 자세, 수영 친구 만드는 법, 한강 수영 도전기 등 수영을 배우는 사람에게 유익한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수영의 벽을 느끼고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 또 이제 막 수영을 시작했거나 이미 수영에 빠져 있는 수영인들 모두가 재미있게 읽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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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문보영, 김남숙, 유계영, 소유정, 김연덕, 정용준, 강지혜, 권민경 지음 | 민음사
15,000원
13,500원
|
750P
다양한 ‘사귐’의 기록을 담았다. 『일기시대』의 문보영 시인은 어느 시기에 자신은 친구의 일기를 먹고 자랐다고 말한다. 『가만한 지옥에서 산다는 것』의 김남숙 소설가는 소설에는 쓰지 않을 친구들에 대해 쓴다. 『꼭대기의 수줍음』의 유계영 시인은 인간 친구가 아닌 동물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세 개의 바늘』의 소유정 평론가는 문학을 하게 되어 만날 수 있는 동료-친구에 대해 쓴다. 『액체 상태의 사랑』의 김연덕 시인은 전혀 모르던 사이의 사람과 단박에 친해지는 마법 같은 일을 들려준다. 『소설 만세』의 정용준 소설가는 좋아하는 문학을 함께 좋다고 맞장구칠 수 있는 사이에 대해,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의 강지혜 시인은 애틋하고 먼 동생에 대해 쓴다. 『등고선이 없는 지도를 쥐고』의 권민경 시인은 외롭던 10대 시절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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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문보영, 김남숙, 유계영, 소유정, 김연덕, 정용준, 강지혜, 권민경 지음 | 민음사
15,000원
13,500원
|
750P
워터프루프북은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한 친환경 방수 종이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되었다. 물에 완전 젖더라도 변형 없이 다시 말려서 보관할 수 있다. 해변가, 수영장, 계족, 욕조 등 습기에 구애 없이 워터프루프북을 마음껏 즐겨 보자. 기다려지는 여름 친구가 된 워터프루프북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일상과 문학론을 담은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의 산문을 모은 산문 앤솔러지로 돌아왔다. 문보영, 강지혜, 유계영, 소유정, 정용준, 김연덕, 김남숙, 권민경. 여덞 명의 이름 중 당신의 눈을 솔깃하게 하는 작가가 있는가? 동시대 작가가 자신이 쓴 작품에 대해 솔직하게, 혹은 엉뚱하게 이야기하는 산문을 좋아하는가? 문학은 애쓰지 않아도 이미 일상에 스며 있는 걸까, 혹은 일상으로부터 애써 떨어져 나와 찾으러 가야 하는 걸까? 문학은 누구에게, 왜, 어떻게, 이렇게 소중할까? 삶과 문학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또박또박 적은 고백을 담은 2023년 올해의 워터프루프북은 ‘나의 친구’, ‘나의 문학’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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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김순옥 지음 | 민음사
16,800원
15,120원
|
840P
10회 브런치북 수상작인 김순옥 에세이. 이제 막 노년기에 진입한 60대 저자의 솔직한 수기이자 노년기에 대한 섬세한 관찰기다. 에세이의 배경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지, 실버아파트다. 입주민의 평균 나이가 80대인 실버아파트는 은퇴 후 살아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그저 가격이 싼 새 아파트라는 이유로 실버아파트에 입주했던 저자는 스스로 아직 노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나이가 숫자 60이라는 것과 노인이라는 자각은 별개의 문제였다. 나는 실버아파트에서 초보 실버인 나의 실체를 만난 것이다. 생각과 실체의 간극이 크니 혼란은 생각보다 오래 갔다.” 노년의 현실을 마주한 혼란 속에서 저자는 실버아파트의 노인들과 함께 먹고 산책하고 대화하며 노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본다. 우리들 대부분이 마주할 미래이지만, 관찰한다고 해서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노년기의 선행 학습이다. 10회 브런치북에 응모된 8150여 편의 작품 중, ‘늙음’을 마주한 이의 푸념이자 관찰 기록인 「나는 실버아파트에 산다」는 단연 새로운 매력을 보여 준다. 가능한 먼 미래로 미뤄 두고 싶은 노년의 삶을 조금 일찍 마주쳐 버린 이의 솔직한 토로는 천만 실버 시대에 필요하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이야기다. 입주민이자 관찰자로서 그려 내는 실버아파트의 풍경과 평온하고도 다이내믹한 노인들의 면면은 예상을 벗어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버아파트의 이야기에 ‘초보 노인’이 겪는 낯섦과 두려움, 자조와 긍지의 이야기가 더해져 완성된 『초보 노인입니다』는 비슷한 혼란을 품고 노년기에 들어선 ‘젊은 노인’들 그리고 언젠가 지나게 될 인생 3막의 여정이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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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정은귀 지음 | 민음사
17,000원
15,300원
|
850P
영미 시를 우리말로 옮기고 우리 시를 영어로 번역해 온 정은귀 교수가 읽고 쓰는 ‘삶에 대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좌절 앞에서도 유유히 나아가는” 것이며, 내 안에 있는 두려움과 아직도 싸우는 여정이지만 “절망이 오히려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경험하는 일이며, 비로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시인이 겪은 역경들이 글이라는 창작 활동으로 승화될 때 그들의 아픔은 오히려 독자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들어 낸다. 마찬가지로 그런 시를 읽는 우리 또한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아픈 경험을 지혜로 승화시켜 소중한 삶의 재료로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부제 “글이 태어나는 시간”은 단지 작가들이 시를 쓰는 시간만이 아니라 독자가 자기 삶을 새롭게 해석하고 정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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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조선진 지음 | 마시멜로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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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호기롭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던 저자. 특유의 표현력과 감성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자리 잡고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다. 꿈은 이미 이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나 잘 살고 있는 건 맞나? 그런데 왜 아직도 모든 게 이렇게 서툴고 부족해 보이는 거지? 이러한 질문들이 저자를 괴롭혔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무엇’이 될지는 고민했어도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는 고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고, 어떻게 나이가 들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모든 고민의 끝은 ‘삶의 불완전함’으로 귀결되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저자는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던 모든 순간’에 하나씩 질문을 해보고 그림으로 기록해보기로 했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때에 가장 행복하고 나다운가? 어떻게 해야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도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꿈을 이뤘든, 이루지 못했든, 이후의 인생은 계속된다. 그렇기에 살면서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이러한 보편적인 고민에 대해 저자는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나간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러한 삶의 기로에 선다. 그 기로에 선 것이 나만이 아니며, 어떤 방향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여전히 오늘이 서툰 어른들을 위한 인생 처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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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권지안(솔비) 지음 | 열림원어린이
17,500원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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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매 순간 나에게 묻는다. “너의 선택이니? 너답게 살고 있니?” 자신과 대화하며 길을 찾는 권지안식 생각법 K-Pop 가수이자 방송인, 솔비. 회화ㆍ조각ㆍ설치미술 예술가, 권지안. 전혀 다른 길을 걷는 듯 보이는 둘은 한 인물이다. 저자는 솔비로 살아오며 불안과 변화의 연속인 삶 가운데 스스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아프고 위축되는 시간을 오래 겪었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기회가 됐다. 미술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삶이었다.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에는 상처로 깨어지고 부서지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성실히 넘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끈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림을 그리며 결국 저자는 자신이 바라던 사람으로 성장했다. 자신과 대화하며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꾸준히 찾은 결과였다. ‘나’라는 콘텐츠의 디렉터가 되어 내가 행복한 길을 스스로 만들어나간 저자의 이야기에서 도전과 용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오늘도 수많은 어려움과 고민 앞에 서 있는 독자에게, 자신과 대화하며 길을 찾는 권지안식 생각법을 권한다. 고통의 시간이야말로 성장이 시작되는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는 저자의 깊은 바람이 담긴 이 책에는, 미술 작가 권지안으로서 그간 작업해온 그림, 조각, 설치미술, 비디오아트 등 30편이 넘는 작품도 함께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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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13,500원
1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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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P
장롱면허 15년 경력 신예희 작가의 본격 운전 에세이. 운전면허는 오래전 취득했지만 운전을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않을 이유가 더 많아 주위의 보챔에도 귀 닫고 지내던 어느 날, 막다른 골목이자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용인 어드메 난개발 지역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초기 입주자로 이사하게 된 것이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가게 3종 세트, 즉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빵집, 저가 커피점도 없는 불모지에서 2년 넘게 지내던 어느 날 문득 심리 상태가 상당히 아슬아슬함을 자각한다. 그래서 찾아간 신경정신과에서 의사의 한마디가 묵직하게 날아와 가슴에 꽂혔다. “지금 상황이 그러하니, 운전을 하는 것도 도움될 겁니다.” 저자는 병원에서 나오는 그 길로 당장 자동차를 계약하고 운전 연수를 시작하며 도로로 나선다. 식은땀이 흐르고 비명이 끊이지 않는 우당탕탕 초보 시절을 거쳐 어엿한 8년 차 운전자가 되기까지, 심각하지만 웃지 않을 수 없는 그의 에피소드와 운전으로 넓어진 세상, 차오른 자신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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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탈무드 지음 | 강미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16,500원
14,8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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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P
세계의 리더, 유태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탈무드는 사실 하나의 범주로 말하기 어려운 책이다. 탈무드는 경전이기도 하면서 문학이기도 하고 잠언집이기도 하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그 가운데는 도덕과 윤리, 지혜와 처세를 다룬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기발하거나 흥미로운 일화도 있고,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우화나 동화 같은 것도 있다. 이 책에는 탈무드의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히나 인생에 큰 깨달음을 줄 만한 특별하고 예리하며 흥미로운 것들을 모아 보았다. 책에는 탈무드의 이야기뿐 아니라 유태인의 자녀 교육에서 매우 중시되는 “유태인의 성인식”, 무려 9대에 걸쳐 가문의 영광을 누리며 세계의 금융을 주도하게 된 “로스차일드 가의 가훈”, 세계인이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유태인의 자녀교육, 하브루타 교육법”, 창조적이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유태인의 사고 구조, 이디쉬 코프”를 살펴본다. 아울러 탈무드 각각의 이야기에 어울릴 법한 명언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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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박영욱 지음 | 북오션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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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이 책에는 3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출판계에 입문해 출판기획사와 번역 에이전시, 그리고 문학 에이전시를 거쳐 북오션 출판사를 창업한 박영욱 대표의 27년간의 출판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아직 과정에 있으므로 성공한 출판인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후배 출판인들에게 다양한 출판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사랑하는 두 딸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내일도, 처음처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온 저자의 굳건한 신념은 작은 실패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여,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해 낼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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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이지영 지음 | 가디언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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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아가씨, 젊은데 아깝게 왜 이런 데서 일해?” 스물여섯, 서울에서 번듯한 직장을 잘 다니다 제주로 내려가 숲해설사가 된 저자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숲해설사는 은퇴 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직업이었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이 선택할 직업은 아니었다.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띄었는지 여러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저자가 숲 해설을 하면 이런 질문을 많이 듣는다. “숲에서 일해서 좋겠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그녀는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그사이 세상이 변했고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그녀는 제주 환상숲 숲지기의 딸이다. 2011년, 뇌경색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제주로 내려가 숲 해설을 시작했고, 잠깐 도와드릴 생각이었으나 그 이후 쭉 제주에 살고 있다. 지금까지 그녀가 직접 해설을 해준 방문객만 어림잡아도 20만 명. 한 번 해설을 할 때마다 한 시간 많게는 세 시간을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대화하니 결코 스치듯 가벼운 만남도 아니다. 흙 한 줌 없는 화산섬 돌땅에 만들어진 제주의 원시림도 신비하지만, 그 신비한 숲을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과 쌓은 만남은 더욱 특별하다. 《숲스러운 사이》에는 그녀가 지난 십수 년 동안 환상숲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촉촉하게 내린 봄비에 유채꽃의 노랑색이 햇살과 부딪히며 내는 ‘쨍’ 소리, “네 나이면 시집을 한 번 더 갔겠다.”며 70대 노인의 나약함을 일으키는 96세 할머니의 호탕한 목소리, 여덟 살 아이의 작고 오동통한 손에서 전해지는 몽글몽글함 등. 정말이지 이 책 안에는 맑고 깨끗하고 자연을 닮은 이야기들이 싱그럽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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