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니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홈 > 
261
권여선 지음 | 한겨레출판
15,000원
13,500원
|
750P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많아도 맛없는 안주는 없다. 음식 뒤에 ‘안주’ 자만 붙으면 못 먹을 게 없다.” 소설가 권여선의 ‘음식’ 산문을 가장한 ‘안주’ 산문집 먹고 마시는 이야기에서 느껴버리는 모국어의 힘 2016년 제47회 동인문학상, 2015년 제18회 동리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 권여선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주류(酒類) 문학의 위엄’이라는 상찬을 받은 바 있는 저자가 ‘음식’ 산문을 청탁받고 쓴 사실상의 ‘안주’ 산문집이다.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했던 먹고 마시는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진다. (…) 인터뷰나 낭독회 등에서 틈만 나면 술 얘기를 하고 다녔더니 주변 지인들이 작가가 자꾸 그런 이미지로만 굳어지면 좋을 게 없다고 충고했다. 나도 정신을 차리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앞으로 당분간은 술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소설을 쓰겠다고 술김에 다짐했다. 그래서 그다음 소설을 쓰면서 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A와 B가 만나 자연스럽게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내용을 쓰다 화들짝 놀라 삭제 키를 누르거나 통째로 들어내는 일이 잦다보니 글의 흐름이 끊기고 진도가 안 나가고 슬럼프에 빠졌다. 모국어를 잃은 작가의 심정이 이럴까 싶을 정도였다. 다시 나의 모국어인 술국어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허벅지를 찌르며 참았다. 그 결과 주인공이 술집에 들어가긴 했으나 밥만 먹고 나오는 장면으로 소설을 마감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그러자니 얼마나 복장이 터지고 술 얘기가 쓰고 싶었겠는가.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다 산문으로나마 음식 얘기를 쓸 수 있게 되니 마음이 아주 환해졌다. 빛을 되찾는다는 ‘광복(光復)’의 감격을 알겠다. 드디어 대놓고 술 얘기를 마음껏 할 기회를 잡았구나 싶다. “음식 관련 산문인 줄 알았는데 웬 술?”이란 반문은 내게 진정 무의미하다. _pp.7~8 ‘술꾼들의 모국어’ 중에서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 20개 장에 걸쳐 소개된다. 대학 시절 처음 순대를 먹은 후 미각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입맛을 넓혀가기 시작한 저자에게(‘라일락과 순대’) 먹는 행위는 하루를 세세하게 구분 짓는 것이며,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화해와 위안을 주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매운 음식에 대한 애정(‘땡초의 계절’)은 운명과도 같고, 단식 이후 맛보는 ‘간기’는 부활의 음식에 다름 아니다(‘젓갈과 죽의 마리아주’). 창작촌 작가들과의 만남에서도(‘급식의 온도’), 동네 중국집 독자와의 만남에서도(‘졌다, 간짜장에게’) 음식은 새로운 관계 맺음에서 제대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 밖에도 제철 재료를 고르고, 공들여 손질을 하고, 조리하고 먹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야말로 최고의 음식을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쾌감에 가까운 모국어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 산문집은 주류(酒類) 문학의 대가 권여선이 소설에서는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그야말로 ‘혀의 언어’로 차려낸 진수성찬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2
알랭 드 보통 지음 | 배경린 옮김 | 오렌지디
16,800원
15,120원
|
840P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유 있는 질문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출간★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그가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 백번을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연애 문제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에 대하여 왜 이별은 이토록 어려울까? 누구나 한 번쯤 이별을 고민하며 속수무책이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이 지나가고 남아 있던 감정까지 모두 소진하면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우리 관계는 괜찮은 걸까?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할까? 자문하지만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헤어질까 말까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하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결정의 순간을 기약 없이 미룬다. 그렇게 어영부영 이별을 겪으며 염세주의와 자기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사랑과 연애, 행복과 우울처럼 일상적이고도 심오한 주제를 섬세한 필치로 이야기하여 ‘일상의 철학자’, ‘닥터 러브’라 불리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말한다. 이별이 어려운 이유는 합리적인 기준 없이 타성에 젖어 감정과 관계를 정의하고, 낭만주의에 기대어 상황을 낙관하는 탓이라고. 그럼 어떻게 이별을 마주해야 할까? 알랭 드 보통이 에디터로 참여해 기획한 인생학교 시리즈 『안전 이별』은 이별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24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성숙하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을 독자에게 안내한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3
박솔뫼.안은별.이상우 지음 | 민음사
15,000원
13,500원
|
750P
박솔뫼, 안은별, 이상우의 서울ㆍ도쿄ㆍ베를린 세 도시발 교차 일기 마주 보고 말하는 대신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쓰기 시차와 상상으로 완성되는 우리의 대화법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4
에이미 립트롯 지음 | 성원 옮김 | 더미라클
16,000원
14,400원
|
800P
〈가디언〉 2022년 하이라이트 도서 〈이브닝 스탠더드〉 2022년 최고의 논픽션 도서 2022년 웨인 라이트 상 쇼트리스트 선정 2023년 인디북어워드 쇼트리스트 선정 “놀랍도록 감각적이고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무척 관조적인 동시에 근성과 유머가 번뜩여서 매우 놀랍다” 〈가디언〉 “베를린에서의 삶과 사랑에 대한 매끄럽고 빛나는 이야기”〈선데이 타임스〉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유랑자들의 도시 베를린 그곳에서 스쳐간 불안한 사랑들에 대한 고요하고도 처절한 기록 스코틀랜드의 섬 오크니에서 온몸으로 자연과 계절 변화를 느끼며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 《아웃런》의 작가 에이미 립트롯의 신작. 《온전한 불안》은 한 여성이 도시의 밤과 야생 동물을 탐색하고, 달의 주기와 철새의 비행경로를 추적하며, 사랑과 욕망의 힘에 속절없이 굴복했던 베를린에서의 한 해를 담은 일기이다. 온전한 불안으로 치열하게 써내려간 베를린 유랑기 고립된 섬마을에 살던 그가 베를린행 편도 비행기 표를 끊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술을 마시지 않게 된 이후로도 이따금씩 허무함과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그는, 새로운 장소에서 전에 없던 것들을 마주하기 위하여 망설임 없이 떠난다. 베를린에서 그는 도시 유랑자의 삶을 살아간다.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채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삶. 이는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그는 셰어 하우스의 침대를 임대해 지내며 공장에서 차를 포장하는 단순 노동 임시 계약직을 통해 돈을 번다. 불안정한 생활이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만끽하기도 한다. 또 가끔씩 고개를 드는 부정적인 마음까지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치열하게 기록해낸다. 밤이 되면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테크노 춤을 추며 약에 취해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공원에서 라쿤과 참매 등 도시 야생 동물의 흔적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어지럽고 화려한 도시의 밤과 도심 속에서도 고요히 생동하는 야생의 풍경이 무척 매력 있게 대비된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5
이보현 지음 | 휴머니스트
17,500원
16,625원
|
875P
“감히 내가 집을 산다는 엄두, 내보자!” 이왕이면 집을 사보기로 했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는 삶을 책임질 수 있으니까. ‘내가 감히 집을?’이라고 주저하는 우리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안 부르고 혼자 고침』으로 셀프 집수리를 통해 내 삶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기쁨을 알려준 이보현 작가가 이번에는 집을 구하고 갖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부동산 탐방부터 계약, 이사까지… 수많은 부동산 고비를 헤쳐 마침내 집을 갖는 여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헷갈리는 부동산 용어 및 집을 구할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셀프등기 등 초보 자가러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다양하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진정한 ‘자립’을 향한 기록이다. “집을 산다는 건, 어렵고 두렵지만 내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내 집 마련 대모험을 통해 내가 나를 책임지고 살아가는 1인 가구 생활자의 씩씩하고 단단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6
박애희 지음 | 열림원
16,800원
15,120원
|
840P
“어린이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좋은 말, 천진한 말, 반짝이는 말, 끝내 천국의 말을 담았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예쁜 세상을 꿈꾸고 예쁜 사람, 예쁜 마음이 되기를 꿈꿀 일이다.” _나태주 시인 추천사 중에서 “든든한 내 편 같은 책” “위로 선물 폭탄 같은 책”이라는 독자들의 감동 후기가 보증하는 에세이스트,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저자 박애희의 신작이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상처와 불안으로 웅크린 어른들의 마음을 신중하고 섬세하게 살피며 다독인 작가는 이번엔 어린이의 세계로 깊이 들어갔다. 아기였던 아이가 어린이로 자라 함께 ‘대화’라는 걸 하게 되면서 작가는 자주 감탄했다. 아이는 어른인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행복들을 연금술사처럼 잘 건져냈다. 그때마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반짝였다. ‘어린이란 가장 먼저 행복을 발견하는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 뒤로는, 어린이를 눈과 마음에 담기 시작했다. 어린이의 수다를 엿듣고, 길을 걷다가도 어린이의 몸짓이나 표정을 훔쳐보았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찾으면 짬을 내서 챙겨 보고,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동화책을 찾아 읽었다. 그런 뒤에는 어린이의 열렬한 팬이자 응원단이 되어, 빨간 머리 앤처럼 창의적이고, 톰 소여처럼 발칙하고, 하이디처럼 다정하고, 어린 왕자처럼 심오하고, 피너츠 친구들처럼 다채롭게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말을 소중하게 모았다. 그러면 어쩐지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만 같아서. 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어린이의 말』에서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리 주변의 어린이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 속 어린이, TV와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이까지, 저마다의 빛깔과 이야기를 가진 작은 존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어린이의 말들을 마음 창고에 하나씩 저장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전구가 들어오듯 마음이 환해진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박애희 작가가 들려주는 삶을 윤이 나게 만드는 작은 존재들의 ‘마법’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7
아니 에르노 지음 | 정혜용 옮김 | 사람의집
16,800원
15,120원
|
840P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8
김영준 지음 | 민음사
17,000원
15,300원
|
850P
베테랑 문학편집자가 읽은 소설의 복잡하고 미묘한 표정들, 인생의 단순하고 명료한 비밀들 작가가 쓰고 업계인이 만든 책을 철학자가 사유할 때 스파이가 움직인다 김영준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편집이사를 지내고 김영사, 을유문화사 등에서 근무하며 존 르카레, E. M. 포스터, 줄리언 반스 등의 책을 만든 베테랑 문학편집자의 이야기다. 그는 도스토옙스키, 보르헤스, 토마스 만과 같은 작가들의 일화를 새롭게 읽어내고, 출판계에서의 경험을 사유로 엮어낸다. 유연한 사고와 미묘한 유머로 업계인의 사정을 ‘스파이’ 같은 매력과 기술로 풀어내는 책이다. “전부터 김영준의 글을 흠모해 왔다. 그는 작가를 둘러싼 이야기들에서 균열을 포착하고, 그로부터 부드럽게 새로운 결론에 이른다. 그의 글을 읽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나면, 어쩐지 나는 그전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철학자처럼 사유하고 스파이처럼 의심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작가이자 업계인, 철학자이자 스파이의 첫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 장강명(작가) 책의 제목 ‘작가, 업계인, 철학자, 스파이’는 첩보소설의 대가 존 르카레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차용한 것이다. 언제나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업계인’으로서 서술하는데, ‘철학자’의 생각과 ‘스파이’의 관찰이 글에 깊이를 더한다. 페터 한트케가 전범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 참석한 일, 도스토옙스키가 등장하는 가짜 에피소드, 카프카의 「변신」 다시 읽기, 윌리엄 트레버의 문체 분석, 한국에서 존 르카레를 처음으로 정식 출판할 때의 회상 등등. 이 모든 글은 삶의 한계 속에서 분투하면서 자신만의 작전을 수행하는 ‘개인’이라면 누구나 끌릴 법한 정확하고 매력적인 문장으로 엮여 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9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15,000원
13,500원
|
750P
★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 ★★★ “여유 없는 하루에도 최소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오랜만에 시간이 천천히 흐를 것이다.”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작가 정문정 추천 ★★★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나의 문장이었을 아이들의 문장으로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 그럴 때가 있다. 아무도 타박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위축되는 순간. 집으로 돌아가 간절히 혼자 있고 싶은 순간. 기억도 가물가물한 아홉 살을 지나 어느덧 사회인이 된 우리들은 힘껏 버티다 여지없이 무너지곤 한다. 낯선 환경에, 어려운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꿋꿋이 버티는 어른들을 위해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어린이의 문장》이 흐름출판에서 출간되었다.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어린이의 문장》은 유쾌하고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글과 따스한 시선을 가진 작가의 마음이 모여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초등교사로 20여 년이 넘는 기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작가의 이 책을 읽노라면 아이들의 엉뚱하고 신박한 표현에 미소 짓고 어느새 가슴 한편엔 온기가 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앞을 보며 달리다 지쳐버린 어른들이 잊고 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 문장을 만나기 바란다. 덕분에 위축된 어깨를 펴고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서도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 희망하며, 작가는 이 책으로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0
김수경 지음 | 꿈꾸는인생
13,000원
11,700원
|
650P
들시리즈 여섯 번째 책 맛과 향으로, 어떤 감정으로 남아 있는 끼니의 장면들 ‘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끼니들〉은 들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저자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한 다양한 양식 이야기이다. 먹는 일의 중요성은 더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분명하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 먹는다는 건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의 근본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먹는 이야기이자 사는 이야기이다. 혼자이기도 함께이기도 한 날들의 기억이며, 행복해서 간직되고 쓸쓸해서 잊히지 않는 시간의 기록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1
유현미 지음 | 오후의소묘
19,500원
17,550원
|
975P
“흙이 숨 쉬는 작다란 임대 공간은 놀라운 해방구가 된다” 눈, 코, 귀, 혀가 열리는 곳 텃밭에 세 들어 살아가는 지극한 기쁨에 대하여 생태적 감수성이 깊이 묻어나는 그림책들을 지어온 유현미 작가가 텃밭에 세 들어 살아가는 나날을 온몸으로 쓰고 그렸다. 3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농사를 기록한 일지이자 흙과 사랑에 빠진 이의 연서이기도 하다. 뿌리고 심고 기다리고, 또 아침저녁으로 성실히 따고 캐고 나눈 텃밭의 모든 계절이 생생히 펼쳐진다. 땅에 딱 붙은 단어들과 개운하고 시원한 문장, 꾸밈없이 진솔하면서도 어쩐지 찬란한 그림들에서는 마치 우리 또한 그곳 텃밭 가운데 발 딛고 있는 양, 페이지마다 흙냄새가 끼친다. 두 발로 단단히 땅을 디디고 두 손으로 보드라운 흙을 어루만지는 그 지극한 기쁨을 함께 맛보자고 다정히 손 내미는 책. 꼭 맞잡고 싶어질 것이다. “이 조그만 밭이, 흙이, 나를 조건 없이 통째로 받아주는구나. 씨를 넣고 모종을 심느라 흙을 계속 매만지는 동안 정작 흙이 나를 어루만지고, 흙과 나 사이 오래된 신뢰의 감정이 모깃불 연기처럼 따스하게 피어났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다른 무엇일 수 있을까. 이상한 감흥에 젖은 채 모종과 씨앗을 마저 다 심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2
남영화 지음 | 남해의봄날
18,000원
16,200원
|
900P
바람의 노래를 이해하고 싶은 당신께 숲해설가가 들려주는 숲의 언어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초록색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쉬는 순간을 꿈꾼다. 나무의 고요함이라면, 잎의 생명력이라면, 꽃의 아름다움이라면, 열매의 충만함이라면 내 일상을 조금이라도 생기 있게 회복시켜 줄 듯하다. 이렇게 초록빛 숨을 길게 쉬고 싶은 지친 이들에게, 가까운 숲으로 가 하루하루 가까워지며 마음을 나누어 보라, 숲이 전하는 언어를 들어보라 속삭이는 숲 해설가가 있다. 15년째 숲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남영화 작가는 〈숲에서 한나절〉에 이은 두 번째 자연에세이 〈숲의 언어〉에 나무, 잎, 꽃, 열매와 교감하고 그들의 언어에 귀 기울이고, 마침내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의 환희를 담았다. 숲을 하나도 몰랐던 초보 해설가 시절부터 더듬더듬 그 낯선 언어들을 알아 간 기록이기에, 이제 막 숲과 친구가 되려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딱 알맞다. “이 책이 당신의 산책길에서 만나는 꽃과 잎과 열매와 나무의 말 없는 언어들을 더 잘 이해하도록, 아름다운 기쁨과 위로를 나누는 숲의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겠다. 오감을 활짝 열고 숲과 교감하며 더 섬세한 것들까지 발견하며 기뻐하고 경탄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_ 에필로그 중에서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3
박총 지음 | 유유
14,000원
12,600원
|
700P
『듣기의 말들』은 저자 박총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4
김도은 지음 | 유유
14,000원
12,600원
|
700P
새로운 맛과 경험을 탐색하는 이들이 주목하는 음식을 발굴하는 사람은 어떤 곳에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접할까? 어떤 음식을 만날 때 비로소 자신의 경험을 잡지와 책으로 옮겨와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할까? 『음식의 말들』은 음식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국내 최초로 라이선스 푸드 잡지를 창간하고, 한국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전 세계 음식 이야기를 발견해 소개하는 일을 해 왔다. 그러다 더 오래 지속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요리책을 주로 펴내는 라이프스타일 출판 브랜드를 론칭했다. 흔하지만 제대로 요리하기 어려운 토스트와 샐러드, 당시만 해도 수요가 적어 책으로는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비건 음식, 생소했던 케토채식·FMD 같은 식습관을 처음으로 제대로 소개하고 전파했다. 공유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근사한 맛집, 우연히 찾아낸 레시피, 더 이상 맛볼 수 없어 아쉬운 요리까지. 이 책은 음식 콘텐츠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의 기획노트이자 미식 일기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5
류융 지음 | 권소현 옮김 | 제이플러스
17,500원
15,750원
|
875P
생활코너 진열대 1. 자기계발 영양제 진열대 2. 연애와 결혼 젤리 진열대 3. 가정 잡화 진열대 4. 사회생활 조미료 직장코너 진열대 5. 사유의 랜덤 박스 진열대 6. 대인관계 통조림 진열대 7. 감정 공구 진열대 8. 실천 음료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6
강혜정 지음 | 달
16,800원
15,120원
|
840P
“정말 가끔이지만 이토록 솔직하고 놀랍도록 단순한 한마디에 세상이 바뀐다 나의 새장 속 세상이” 무수한 타인으로 살아가는 배우가 아닌 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 강혜정’의 이야기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강렬하게 내보이던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가로서 처음 발을 내디딘 그는 가장 내밀한 그날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기로 했다. 고요한 반항아이자 음악에 흠뻑 빠질 줄 알던 어린 날, 정체 모를 불안으로부터 정신없이 발버둥 치던 젊은 날, 마주한 어둠에서도 끝내 스며드는 누군가의 다정함에 눈물 흘리던 어느 날까지. ‘배우 강혜정’이 아니라 ‘사람 강혜정’이 겪은 수많은 날들은 우리들의 어느 날과도 자주 겹쳐 보인다. 누군가는 그날들을 청춘이라고도 부르겠다. 하지만 ‘푸른 봄’이라 부르기에 그 계절은 떠올리는 것만으로 건조하고 온몸이 타오를 듯 뜨거운 ‘난춘’에 가까웠다. 다만 모든 것이 그러하듯, 홧홧하던 시간도 점차 노을처럼 저물기 마련이다. 자기만의 ‘새장’에서 변해가는 계절을 보내는 사이 마음에는 길쭉한 그림자가 만들어졌지만, 이내 찾아온 어둠은 그 흔적도 지워내며 저 멀리 새벽빛과 숨이 트이는 단비도 함께 가져왔다. 저자는 ‘새장 속 세상’에 머무는 시간 동안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을 솔직한 문체로 적어내리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휴대폰에.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쓴 것이 아니었기에,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들을 보다 솔직하게 담을 수 있었다. 집필은 그의 새장을 밝히거나 넓히는 과정이었고, 한 뼘짜리 작은 휴대폰은 어느새 그에게 안온함을 주는 방파제가 되었다. 그리고 4년 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이라는 제목을 달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우리 삶에서 파도처럼 오가는 외로움과 비처럼 흐르는 다정함에 대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읽는 과정은 마치 파도를 타는 것과 같다. 어느 글은 시나 노랫말 같고 어느 글은 소설처럼 느껴지는데, 이토록 변화무쌍하게 요동치는 글은 읽는 내내 하나의 큰 흐름으로 독자에게 밀려들기에 독자들은 그 파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어쩌면 날것에 가까운 체험이라, 미디어로 알고 있던 ‘배우 강혜정’을 떠올리며 마주하면 꽤나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날이 서슬 퍼런 사람들에게 상처받더라도 기꺼이 손을 내미는 저자의 다정함은 위태롭게 사랑스럽고, 끝내 사람에게 다가가고픈 그의 외로움은 어딘지 모르게 익숙할 것이다. ‘저는 미칠 것 같은 이 세상을 이렇게 살아내고 있어요. 당신은 어떤가요?’라고 묻는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에서 우리는 수많은 나와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안정감을 찾아 무더운 바깥을 뛰어다니던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무런 꾸밈없이 표현된 저자의 글은 독자들의 마음속을 마구 휘저을 것이고, 뙤약볕에서 제 자리를 찾고자 흘려온 땀을 기억한다면 더욱 가슴에 와 닿을 문장들로 가득할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7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 일구팔사(1984)
14,500원
13,050원
|
725P
독자들을 사색으로 이끄는 시적인 언어와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로 자신만의 음악을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앙 보뱅이 13세기의 성인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삶을 그려냈다. 지금도 여전히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극히 낮으신〉은 1992년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1993년 되마고상, 프랑스 가톨릭 문학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즉위식 방송 중에 가브리엘 랑레는 이 책을 인용하며 크리스티앙 보뱅을 ‘위대한 시인’이라 말한 바 있다. 보뱅은 13세기 성인의 삶을 통해 21세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리란 무엇인가, 믿음과 사랑은 무엇인가. 그렇지만 보뱅은 그 답이 결코 책 안에 있지 않음을 알고 있다. 답변은 책 안에 있기보다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 “답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몸과 정신과 영혼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그리하여 보뱅은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를 객관적으로 나열하거나 교훈을 전달하려고 하는 대신 성인의 삶에 끼어드는 사건과 장면들을 포착해 윤곽을 그리며 가볍고 정확한 터치의 언어로 그 안에 담긴 은총을 전달한다. 그리하여 짧은 숨결의 문장이 동심원을 그리며 물결처럼 다가와 우리 안에 스며든다’. 그 아름다운 문장들이 우리가 배워온 모든 것들의 위계를 불현듯 뒤집어 놓는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지극히 낮으신 하느님으로 우리 곁에 머문다, 진리는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 있음을. 충족 속에 있기보다 결핍 속에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영혼의 성장은 몸의 성장과는 반대로 이루어짐으로 어른이 꽃이라면 어린이가 열매임을 우리는 깨닫는다. 그리하여 만나게 되는 것은 기쁨. 어린아이의 순전한 기쁨, 기쁨에 넘치는 사랑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8
김미성, 이은정, 김은희, 이애련, 이윤진, 문혜원, 김민혜, 김형희, 임현경, 유은희 지음 | 북랩
15,000원
13,500원
|
750P
살림하는 전업주부로 또는 워킹맘으로 육아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겪어가며 살아가던 엄마들이 뭉쳤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들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공감할 만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가고 자존감을 높여갔는지, 어떻게 인생 2막을 지혜롭게 준비하는지 들여다 보며 새로운 희망과 도전 의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9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19,800원
17,820원
|
990P
스승 신영복, 직장 상사 문재인, 김형석, 안도현, 유시민, 헤밍웨이, 조지 오웰, 마스터 요다, 만수 형님……. 공연연출가이자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 탁현민의 삶을 스쳐 간 사람들과 그 추억에 관한 이야기. 탁현민의 대단치는 않지만 그리운 기억들을 그러모은 책이다. 2013년 프랑스 파리와 2014년 이후 제주의 서쪽에서 있었던 일상들, 그리고 청와대 의전비서관 생활을 마친 후 지난 1년 동안의 삶과 추억에 관해 쓴 산문집이다. 탁현민은 독자에게 어마어마한 사건이나 사상이 자신을 변화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의 삶을 수놓았던 여러 사소한 것들로 인해 스스로 조금씩 변해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독자에게 지금 만약 하루하루가 마땅치 않다면, 작고 사소한 추억들로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고 위로한다. 좋았던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모두의 안에 남아 결국은 개인과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믿음에 관한 에세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80
정인한 지음 | 포르체
17,000원
15,300원
|
850P
커피의 위로: 당신의 하루를 채워 줄 커피들 4 프롤로그: 커피 한 잔만큼의 위로 7 1 로스팅, 복작한 카페의 아침 신맛에 대한 변론 16 되돌려주는 일 22 가난한 창업자를 위한 조언 27 권태는 아니고 35 각자의 절박함 40 떠나는 사람과 오는 사람 44 A를 보내는 봄 49 보통의 존재인 우리가 52 버킷리스트는 아니고 57 드립백 64 알고 보면 약간 피곤한 스타일 68 초여름의 어느 날 73 한적한 가을 78 조금 쉬고 싶었던 며칠 81 2 분쇄, 조금 다른 온도의 일상 Y에게 86 약간 거리 두기 91 어느 여름방학의 루틴 98 한때는 회식을 좋아했던 102 이루어지길 106 Y에게 2 111 랑이 115 우유가 들어간 커피 120 각자의 소박한 필승을 바라며 125 커피 맛만큼 중요한 것 129 나보다 나은 사람 134 봄의 고도 138 짙고 얇고 딱딱한 143 3 추출, 더 선명한 단상 낡아가는 시계 150 최선과 최선이 만나는 곳 156 그때 그 마음 160 어느 택배 기사 이야기 166 Deep in roasters 171 어떤 자영업자의 사랑법 177 커피 내리고 글 올려요 182 그의 안부 186 오랜만에 만난 친구 190 낭만적 창업, 그 후 일상 194 변하지 않는 것 198 간절기 202 공짜 밥 먹은 이야기 206 낯선 곳에서, 익숙한 생각들 210 4 드립, 기다림이 전하는 새로움 3월 말 어느 날 216 언젠가는 낙화하겠지만 220 벚꽃 엔딩을 기다리며 225 분주했던 하루 229 내가 할 수 있는 여행 233 이해할 수 있는 237 빙수 없음 242 올리지 못한 공지 247 ‘좋아서 하는 카페’에서 함께할 스태프를 찾습니다 252 아메리카노 만드는 법 258 고치는 것이 일상 265 노포가 되고 싶지만 271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