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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윤동주 지음 | 더클래식
8,800원
8,360원
|
440P
시대를 일깨우는 서정성과 고뇌의 승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감성 윤동주는 식민 통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서정적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그는 기독교 정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 투사가 되지 못하는 자괴감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세상에 대한 묘사까지도 그의 시에 녹여냈다. 또한 쉬운 말로 진솔한 감정을 표현해 나가며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는 시풍(時風)을 이루기도 했다. 그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에 경향신문에 〈쉽게 쓰여진 시〉를 소개한 시인 정지용은 “윤동주가 살아 있다면, 한국의 시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의 유고시집인 이 책의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의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두드러지는 어둠과 밤의 이미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을 드러내어 그의 현실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면서도 불변하는 것에 대한 이상과 염원은 일제 암흑기를 이겨나가는 예언적인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윤동주의 〈서시〉는 내가 처음 입으로 외워본 시이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시만큼 입술에 내려앉는 음률이 그윽한 시도 드물다. 윤동주 시집이 시대와 시절을 견디며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 시인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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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이숙미 지음 | 정은출판
15,000원
13,500원
|
750P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쉬움 반 후회 반으로 뒤돌아보게 되는 일 년의 끝자락에 우린 서 있다. 여기저기서 올드램 사인의 선율이 울려 퍼지면 우린 또 세월이 주는 허탈감에 눈물을 삼키지는 않을지. 가냘프게 붙잡고 있는 우리들의 추억! 세월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숫자! 뒤돌아보면 그리움의 시간들뿐 - 지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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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14,000원
12,600원
|
700P
짧고 단순하며, 이해하기 쉽고 울림이 깊은 시.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의 언어로 80만 독자를 사로잡은 나태주 시인. 그가 특별한 테마시집으로 2021년 새해 아침에 독자를 만나러 왔다. 신작 『사랑만이 남는다』는 나태주 시인이 세상의 모든 애인들에게 보내는 매우 특별한 러브레터다. 시인으로 살아온 50여 년, 그동안 쓴 수천 편의 시들 가운데서 뽑은 사랑의 시편과 신작으로 꾸민 시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됐으며, 세상의 모든 애인들과 아내들과 딸들에게 보내는 시 142편을 수록했다. 이 책에서 시인은 설렘과 기쁨으로 출렁이는 사랑, 초조함에 뒤척이는 사랑, 그리고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는 사랑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80년 가까운 생을 통해서 노시인이 느끼고 깨달은 인생이란 바로 ‘사랑’이다. 그는 우리가 우울하고 슬프고 불안하고 불행한 것은 “사랑하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일상이 불안함 속에서 흔들리는 순간, 시인은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와 동행한다. 그리하여 이 순간을 살아가는 모두가 사랑만은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힘들거나 외로울 때, 우리가 시와 함께 숨 쉴 수 있다면 어떤 순간에도 마음이 무너지거나 무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태주 시인과 함께 이제 조금 다른 식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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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염문경 지음 | 북하우스
15,000원
13,500원
|
750P
펭수 작가 염문경, 첫 산문집 출간! “착하지도, 용감하지도 않지만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 희망도 좌절도, 인생의 단맛도 쓴맛도 부드럽게 끌어안고 천천히 나아간다 일상의 투명한 모순으로 착실하게 빚어낸 언어들 “그래서 앞으로는 무얼 하실 건가요?” 〈자이언트 펭TV〉 기획 작가로 알려지면서 이런저런 인터뷰를 하다보면 끝에 늘 이런 질문이 따라붙는다. ‘펭수 작가’이기 이전에, 염문경은 꽤 많은 연극과 영화를 거친 배우이고, 최근엔 감독으로 단편 영화 〈백야〉를 만들었으며, 장편 영화〈메이드 인 루프탑〉의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로도 출연했다. 누가 봐도 일 벌이기 좋아하는 사람. 하지만 알고 보면 “다재다능하시네요”라는 인사말에 잠깐 으쓱하다가 곧 주눅이 드는, 조금은 복잡한 마음을 가진 내향형 인간. 어쩌다 예능과 코미디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노잼’ 유형, 모난 구석 없이 어디에서든 그럭저럭 잘 어울리지만 사실 어떤 일의 단점부터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성격,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싶지만 꽉 막힌 세상을 신랄하게 깎아내리고픈 욕망을 완벽하게 숨기지도 못한다. 이 책은 작가 염문경이 그러한 자기 안의 모순들을 하나둘 꺼내어 부드럽게 껴안으려는 시도이다. 긴 감정의 터널을 착실하게 통과하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뜻밖에도 우리는 “좋은 사람은 못 되어도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따뜻한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뒤늦게 깨달았다. 펭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사람들은 펭수의 세계 안에서 웃음뿐 아니라 슬픔과 괴로움도 기꺼이 겪는다. …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열 살 펭귄의 외롭고 서글픈 ‘모멘트’를 이해하고 공감한다. 힘든 일이 많았기에 더욱 호쾌하게 웃을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그런 이야기. 어쩌면 사람들이 정말 보고 싶어 하는 건, 그리고 내가 정말 쓰고 싶은 건 그런 이야기인가 보다.”(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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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10,000원
9,000원
|
500P
150만 부 판매 기록, 화제의 밀리언셀러! 원태연의 감성을 온전히 담은 대표 시집이자 가장 보통의 공감을 일으키는 ‘첫사랑’ 같은 시집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해 총 6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시집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원태연 시인의 대표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백지영의 〈그 여자〉,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 가사를 쓰기도 한 시인은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감정의 편린들을 친숙한 언어로 풀어낸 글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SNS를 수놓고 있는 감성 글의 ‘원’류이다. “문득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어 저기 앞 공중전화로 발길을 돌린다”는 「긴급통화」를 비롯해 “너로 하여금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나로 하여금 너는 너는 반복되는 필름이 되어간다”의 「하여금」 등 총 77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집에 담긴 애틋한 감성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존재처럼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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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홍일표 지음 | 민음사
10,000원
9,000원
|
500P
나를 잃은 채 세계를 읽는 시의 희열 다시 나로부터 시작되는 세계의 빗소리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시적 영역을 구축해 온 홍일표 시인의 신작 시집 『중세를 적다』가 민음의 시 28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계에 대한 독해가 불가능하다는 직관을 ‘불립문자’로 쓴다. 세계를 알 수 없음을 고백하여 삶에 대한 이해로 다가든다. 이해 불능의 세계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과 고독은 그 알 수 없음을 알아 버린 세계에 진입해서야 삶으로의 의지로 몸피를 바꿀 수 있다. “무궁한 세계의 아침과 저녁”을 불러오고 “수백 년 전 깨진 얼굴, 불타 버린 심장”을 다시 오게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살게 된다. 독해할 수 없는 세상을 시의 언어로 비추면서. 그리하여 깊고 조용한 희열을 느끼면서. ■ 세상의 절망과 시 쓰기의 희열 돌도 나뭇잎도 아닌 하느님도 나비도 아닌 너였다가 너의 미래였다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다만 지금은 황홀한 한때 -「화석」에서 홍일표의 시에서 시적 주체인 ‘나’는 자주 사라지거나 최소한 희미해진다. 아무것도 아닌 나는 또한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지닌다. 코끼리가 되고 돌사자가 된다. 사라진 문자가 되고 야생의 어둠이 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나’는 그러나 마냥 평안하고 자유로운 상태에 놓인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무엇이든 볼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기에 그 모든 것을 받아 적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아우성과 분노가 있다. 회한과 탄식이 있다. 보기 싫어도 보이지만 그것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기에 그것을 적기 위해서 그것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는 운명. 시인은 그 운명을 황홀한 한때로, 희열의 순간으로 받아들인다. ■ 세계의 (비)독해와 다시 삶을 향한 언어 여러 생을 건너와 오직 천지 가득 명랑하게 뛰노는 빗소리 빗소리 -「빗소리 경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시에 등장하는 숱한 ‘나’는 세계를 독해할 수 없다. 독해할 수 없음을 시인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불립문자’를 쓴다. 불립문자는 안개처럼 끝없이 모호하고 계속해서 지워져 쉽사리 읽을 수 없다. 그것은 경직되고 가시적인 인간의 언어와 대비된다. 시작과 끝이 확연한 인간의 세계와는 달리 불립문자의 세계는 한 존재가 다른 존재로 변하고, 끝과 시작이 부드러운 원형으로 맞닿아 있는 듯하다. 마치 윤회하는 삶처럼. 이토록 해석 불가능한 세계의 삼라만상을 독해하려는 시인의 노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살고자 하는 의지로 연결된다. 삶의 순간과 편린 들은 돌고 도는 것이기에 그 자리에 멈추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영원할 처음이기에 새로운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중세를 적다』를 읽는 일은 여러 생을 건너와 천지 가득 명랑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과 같게 된다. 중세에서부터 이어진 삶의 경전이라고 하여도 감히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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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하태균 지음 | 청어
13,000원
12,350원
|
6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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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송기흥 지음 | 천년의시작
10,000원
9,000원
|
500P
송기흥 시인의 시집 『햇살을 구부리다』가 시작시인선 036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2001년 『시안』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흰뺨검둥오리』가 있다. 시집 『햇살을 구부리다』는 무미건조한 일상보다는 충만한 삶에 천착한 시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은 삶과 죽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존재에 깃든 허무를 감지하고 허무를 넘어서는 생의 강렬한 순간들을 찾아 시에 스미게끔 한다. 더불어 그의 시에는 날것의 번득이는 생생함이 깃들어 있으며, 생의 의지가 차고 넘친다. 이는 생에 대한 강한 긍정으로 나아가면서 ‘살아있음’에 대해 사유하고 ‘살아있음’ 그 자체를 기록하는 시 쓰기로 이어진다. 송기흥 시에서 강렬한 삶의 욕망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동반한다. 생명의 확산과 생성으로 보이는 삶이 생물학적으로는 천천히 죽어가는 소멸의 과정임을 인식하는 과정은 송기흥 시를 감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한다. 한편 시인이 보여 주는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은 허무의 감각에서 비롯된다. 시인은 초월적인 탈속의 세계나 극단적인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고 오히려 허무의 감각을 날카롭게 벼려 충만한 생의 순간을 찾아내는 데 전심전력을 다한다. 나아가 생의 허무를 가로질러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의 편린을 기록한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충만한 삶의 감각이 있”으며, “자신의 삶과 주변 사물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고 평했다. 이처럼 소소한 일상을 지키고 영위하는 시인의 모습은 성실하고 듬직하다. 우리는 이번 시집을 통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고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새로이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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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이몽희, 조민자, 한경동, 장동범, 김지숙 지음 | 산지니
13,000원
11,700원
|
650P
▶ 다섯 시인의 공동시집, 부산시문학시인회의 작은 지평을 열다 이몽희, 조민자, 한경동, 장동범, 김지숙 등 다섯 명의 시인이 시집 『오후 다섯 시詩의 풍경』을 펴냈다. 각 시인이 쓴 시 스무 편씩을 모아 총 백 편의 시를 소개하는 이번 시집에는 이몽희 시인이 직접 찍은 스물다섯 개의 사진 작품도 함께 담겨있어 시 읽는 맛을 돋운다. 오랜 기간 개인시집을 내지 못했던 시인들은 몇 년 전부터 시집을 내고 싶은 소망을 나누었다. 그리고 “둘이 함께 시집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 던진 자그마한 씨앗은 셋, 넷, 그리고 다섯의 바람으로 이어져 몇 해 만에 공동시집 발간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시인들은 시를 쓰고 시집을 만드는 내내, 개인의 작품만큼이나 서로의 작품을 살피고 평가하고 더 좋은 의견을 보태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각자의 역할을 5분의 1이 아닌, 5배만큼 더하고 정성 기울여 탄생한 시집이다.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살아온 삶도 모두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매개는 시, 그리고 그 접점은 월간 <시문학>이다. 등단 연도는 15년까지 차이가 나지만 다섯은 모두 <시문학>으로 등단해서 부산시문학시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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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정현우 지음 | 창비
9,000원
8,100원
|
450P
“나는 흐릅니까. 누워 있는 것들로 흘러야 합니까” 말해질 수 없는 슬픔을 노래하는 정현우의 첫 시집 생과 생의 여분을 고해하는 낯선 목소리의 탄생 2021년 ‘창비시선’의 문을 여는 첫번째 시집으로 정현우 시인의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가 출간되었다.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첫 시집이다. 등단 이전 가수로 데뷔했던 시인은 작년 ‘시인의 악기 상점’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내고 뮤지션으로 문학과 음악 양쪽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기도 하다. 2019년 제4회 동주문학상(윤동주서시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미래의 시단을 이끌어갈 젊은 시인으로 주목받았다. 등단 6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에서 시인은 선명하고 참신한 이미지와 세련되고 감성적인 언어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되묻는 시적 사유의 깊이와 활달하고 개성적인 문장이 돌올한 시편들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끌어안는 서정적 정감의 깊은 울림 속에서 애잔하면서 뭉클한 감정을 자아낸다. 동주문학상 수상작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를 비롯하여 68편의 시를 갈무리하여 4부로 나누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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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유호철 지음 | 좋은땅
10,000원
9,500원
|
500P
≪때론, 잠보다 아침이 먼저 온다≫는 저자가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담담하게 적은 내세이집으로,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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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강해림 지음 | 천년의시작
10,000원
9,000원
|
500P
강해림 시인의 시집 『슬픈 연대』가 시작시인선 036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1년 『민족과 문학』,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구름 사원』 『환한 폐가』 『그냥 한번 불러보는』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시집 『슬픈 연대』에서 시인은 원형적 사유를 바탕으로 개인의 서사를 보편적 심상으로 확장, 심화시키면서 시의 내부를 풍요롭게 만든다. 개인의 일상을 단선적으로 그리거나 먼 과거의 삶을 소환하여 소소한 감상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 삶의 본질을 체득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다는 점은 강해림의 시가 갖는 미덕이다. 한편 강해림의 시는 변전과 비약의 이미지를 통해 궁극적으로 가닿고자 하는 삶의 방향과 위치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나아가 사물에 대한 입체적 사유가 큰 울림으로 확산되면서 시의 매력을 더한다. 시인은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는 가운데, 사회적 현상에 대해 예리한 풍자의 촉수를 빛내며, 역병이 창궐하는 현실에서 존재에 대한 내밀한 탐색을 이어간다. 이러한 현실 비판적 시선은 곧 현실과 삶을 변화시키는 동력이자 시의 원천이 된다. 해설을 쓴 홍일표 시인의 말처럼, “세상과의 냉전을 통해 몰락과 좌절의 끝에서 최초의 표정으로 최초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 시라면,  “자신의 삶을 영위하면서 온갖 산고와 좌절의 순간에도 숨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면, 강해림 시인은 “뛰어난 시적 감각과 시안”을 통해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서 존재의 근거를 확보하”는 “고독한 시의 사도”가 된다. 시인이 빚어내는 고독의 언어는 세상과의 치열한 혈투 끝에 공감의 언어로 확장되면서, 궁극적으로 “슬픈 연대”라는 새로운 방식의 연대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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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이장우 지음 | 명문당
30,000원
27,000원
|
1,500P
한국 한시 100수 정도를 소개한 책으로 이 가운데 60수는 상세한 주석과 해설을 붙였고, 40수 정도는 역주만 하였다. 책 앞뒤에는 한국 한시를 읽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식과 정보를 덧붙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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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김소월 지음 | 모든북스
11,200원
10,080원
|
560P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외 많은 명시를 남겼다. 생에 대한 깨달음은 「산유화」·「첫치마」·「금잔디」·「달맞이」 등에서 피고 지는 꽃의 생명원리, 태어나고 죽는 인생원리, 생성하고 소멸하는 존재원리에 관한 통찰에까지 이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시 「진달래꽃」·「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먼후일」·「꽃촉불 켜는 밤」·「못잊어」 등에서는 만나고 떠나는 사랑의 원리를 통한 삶의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민요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생에 대한 인식은 시론 「시혼」에서 역설적 상황을 지닌 ‘음영의 시학’이라는, 상징시학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집 『진달래꽃』 이후의 후기 시에서는 현실인식과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게 부각된다. 민족혼에 대한 신뢰와 현실긍정적인 경향을 보인 시로는 「들도리」(1925)·「건강(健康)한 잠」(1934)·「상쾌(爽快)한 아침」(1934)을 들 수 있고, 삶의 고뇌를 노래한 시로는 「돈과 밥과 맘과 들」(1926)·「팔벼개 노래」(1927)·「돈타령」(1934)·「삼수갑산(三水甲山)·차안서선생삼수갑산운(次岸曙先生三水甲山韻)」(1934) 등을 들 수 있다. 시의 율격은 삼음보격을 지닌 7·5조의 정형시로서 자수율보다는 호흡률을 통해 자유롭게 성공시켰으며, 민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독창적인 율격으로 평가된다. 또한, 임을 그리워하는 여성화자(女性話者)의 목소리를 통하여 향토적 소재와 설화적 내용을 민요적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민족적 정감을 눈뜨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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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박재홍 지음 | 실천문학사
10,000원
9,000원
|
500P
2010년 계간 《시로 여는 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재홍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갈참나무 숲에 깃든 열네 살』을 〈실천문학 시인선〉 44번으로 펴냈다. 이 시집에는 각 부당 15편 4부로 총 60편의 장애를 잘 승화시킨 선시(禪詩) 같이 속 깊은 울림이 남는 시들이 실려 있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들은 오랫동안 가족사의 아픔과 그 강박감을 붙들고 있었고, 그러기에‘깨달음과 원융(圓融)의 사모곡(思母曲)’이나‘가족사의 심원(深苑)에 세운 범문(梵文)의 시’와 같으면서도 자신이 안고 있는 ‘장애’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이를 넘어서는 정신적 개가(凱歌)에 이르기도 하고 문득 화명(花明)한 경계를 열고 삶의 현장에 부드럽게 밀착한 인식들을 이끌어 낸다”고 상찬한다. ‘시인은 발문’에서 이『갈참나무 숲에 깃든 열네 살』작품집에는 과장도 없고, 수식하되 삿되지 않았고, 절제도 있어 정리(情理)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가장 낮은 곳의 민중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있어 급변하는 시대적 정세에 오염되지 않고자 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듯이 이『갈참나무 숲에 깃든 열네 살』시집은 장애인 박재홍을 위한 반추의 시간이자 유년의 들숨과 날숨이 되었던 시의 기능성 그리고 왜곡된 세상에 상처받고 있는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로하는 화해의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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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박선욱 지음 | 삼인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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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진중하면서도 맑고 겸손한 중견 시인의 신작 시집 민중적 전망과 함께 시민공동체의 새로운 윤리적 상상력을 특유의 서정성으로 벼리면서 독자적 문학세계를 모색해온 중견시인 박선욱의 다섯 번째 시집이 삼인에서 출간됐다. 장시 포함 57편의 시가 수록된 박선욱 신작시집 『눈물의 깊이』는 잃어버린 시의 본질과 위상에 대한 성찰을 매우 진중하게 추동하는 시집이다. 한국 시는 밀레니엄이라는 2000년 이후 단단한 리얼리즘의 시적 전통이 담지했던 엄중한 현실 인식과 사회 구조에 대한 성찰이 다소간 희박해지면서 병적인 나르시시즘에 침잠해 무국적의 언어유희와 계통 없는 실험, 그리고 공허한 극단적 개성의 추구 등으로 복마전의 양상이 되어간 바 있다. 다양성이 풍부해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희생된 것은 시의 전통적 책임과 위의라고 할 수 있다. 시의 궁극적 관심은 결국 시인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 다시 말해 보편적 시공간에 대한 치열한 재발견과 성찰이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로소 시는 동시대인의 고통과 슬픔을 위무하고 새로운 삶에의 의지를 권고하며 미래에 대한 전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시에 부과된 이와 같은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시인은 언제나 사금파리처럼 걸러진 맑은 정신으로 당대를 관찰하면서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고 지워진 것을 읽어내야 한다. 때로는 잊히거나 망실된 것을 소환해서 복원해야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박선욱 신작시집 『눈물의 깊이』는 반가운 시집이 아닐 수 없다. 이 시집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시인이 얼마나 다양한 사회적 현실과 일상적 진실에 자신의 촉수를 치열하게 들이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인은 진중하고 삼엄한 태도로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톺아보고, 주변의 사소한 인연과 사물과 자연에게 말을 걸고, 나아가 역사를 돌아보고 시대를 내다본다. 거기서 시인은 한결같이 맑고 투명하고 겸손한 특유의 염결성을 작동시켜 시어들을 벼려낸다. 박선욱 시인의 시편들은 시가 상실했던 전통적 위의가 어떻게 하면 되살아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하나의 모범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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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박태현 지음 | 천년의시작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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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박태현 시인의 시집 『새들이 해를 물어 놓았다』가 시작시인선 036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1년 『서정과 현실』 신인작품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부메랑』 『둥근 집』 등이 있다. 한국동서문학작품상,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새들이 해를 물어 놓았다』에서 시인은 내밀한 감각과 사유를 진중하게 결속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면서, 그러한 형질을 통해 가장 빼어난 서정의 한 극점을 이룬다. 박태현의 시는 스스로 겪어온 시간에 대한 남다른 경험 형식으로 씌어지는 특성을 지니며, 지나온 시간의 흔적에 대한 놀라운 해석과 판단의 깊이를 보여 준다. 폐허와 절멸의 시대에 오랜 시간의 흔적을 순간적 함축 속에서 발화하고 구성함으로써 존재론적 현기眩氣를 수반하는 미학적 차원을 끈기 있게 성취해 나간다. 한편 시인은 자신이 축적해 온 지상의 언어를 통해 사물 자체의 본성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는 상상력을 일관되게 보여 준다. 뭇 생명의 의미를 인간적 문맥으로 치환하지 않고 그네들 본성대로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온갖 타자적 억압에 눌린 존재자들을 자유로이 풀어놓음으로써, 시적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시인은 인간이 서열화하는 합리성의 잣대로 포괄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물의 내면과 몸짓을 형상화함으로써 존재 자체의 신성함을 노래한다. 요컨대 시인은 신성한 마음에 바탕을 둔 채 궁극적 기원起源을 추구해 가는 서정시의 한 특성을 미학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지상의 질서를 누리다가 사라져 가거나 혹은 울음을 안으로 삼키는 존재자들을 소환하고 응시하는 미덕을 보여 주기도 한다. 시인은 원초적 그리움을 안고 있으면서 동시에 어떤 안간힘에 의해 지속되어 가는 삶의 속성을 경험적 깊이와 내면의 진정성을 통해 진중하게 풀어냄으로써 유의미한 문학적 발자취를 남긴다. 해설을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경험적 실감과 공동체적 기억으로 수행해 가는 시 쓰기의 위의威儀를 보여 주”었다고 평했다. 이처럼 박태현의 시는 내면 고백이라는 서정시의 오래된 기율을 넘어 농경 사회의 경험과 자연 사물의 모습을 본성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대상의 본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안에서 오랜 자기 확인의 충동을 수행해 나감으로써 서정시의 한 극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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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파울 첼란 지음 | 허수경 옮김 | 문학동네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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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나는 파울 첼란 탄생 100주년 기념 전집 그의 언어는 불가능한 진실을 만지려는 것처럼 무겁고, 그의 시는 세계를 칼로 도려낸 것처럼 일순을 향한다. 황인찬(시인) 20세기 가장 중요한 시인, 2차세계대전 이후를 대표하는 유럽 시인 중 한 명인 파울 첼란.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유대인으로 겪어내야 했던 비극적 운명과 고통을 수수께끼 같은 시어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그의 시를 고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난다. 2020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문학동네 파울 첼란 전집은 대표작은 물론 초기 시와 유고시, 산문과 연설문까지 아울러 첼란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념비적 작업물이다. 2000년 독일 주어캄프 출판사에서 일곱 권으로 출간된 파울 첼란 전집을 번역의 저본으로 삼아 첼란이 프랑스어, 러시아어, 영어 등으로 번역한 시를 묶은 두 권을 제외한 전작을 전5권으로 선보인다. 첼란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시이자 나치 수용소에 대해 출판된 최초의 시들 중 하나인 「죽음의 푸가」가 실린 공식적인 첫 시집 『양귀비와 기억』을 비롯해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 『언어격자』 『누구도 아닌 이의 장미』를 묶은 1권, 『숨전환』 『실낱태양들』 『빛의 압박』 『눈의 부분』을 묶은 2권이 2020년 1차로 출간되며, 『유골단지에서 나온 모래』 『시간의 농가』를 비롯해 「산속에서의 대화」 등의 산문, 게오르크 뷔히너 상 수상 연설문인 「자오선」 등이 묶인 3권, 부코비나, 부쿠레슈티, 빈 시절의 초기작이 담긴 4권과 앞선 여덟 권의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와 후기 시, 집필 시기를 알 수 없는 시들을 묶은 5권을 끝으로 2021년 완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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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파울 첼란 지음 | 허수경 옮김 | 문학동네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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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만나는 파울 첼란 탄생 100주년 기념 전집 “부모를 죽인 살인자의 언어를 가지고, 살아남은 자의 죽음을 증언하는 이 언어 발굴의 구덩이를 보라, 발설이 곧 침묵이 되게 하는 힘을 견뎌보라, 허수경의 첼란을 견뎌보라.” 김혜순(시인) “모든 시는 자전적이지. 나는 내 존재와 무관한 시는 단 한 줄도 쓰지 않았어. 나는, 자네도 알다시피, 내 방식대로 리얼리스트라네.” _ 파울 첼란, 1962년 6월 23일, 어린 시절의 친구 에리히 아인호른에게 보낸 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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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이기리 지음 | 민음사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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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아픈 과거를 직시하는 웃음기 없는 얼굴 정확한 울음을 통과한 끝에 건네는 충분한 안녕 제39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제39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가 민음의 시 279번으로 출간되었다. 수상과 함께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그 이름을 알린 시인 이기리는 첫 시집에서 담담하되 물러서지 않는 시선으로 과거의 상처를 돌아보고, 당시 어렴풋하게 떠올랐던 감정들에 형체를 부여한다. 그리고 마침내 사라진 것들과 다가올 것들에 향해 아프지 않은 안부 인사를 건넨다.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한다는 제목과 달리, 시집 초반부의 시들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차마 웃을 ?수 ?없는 ?어린 ?화자의 상황이다. 시인은 자신을 향한 교실 안의 폭력과 차가운 현실을 더 없이 구체적인 묘사로 그려 낸다. 지워 버릴 수도 있는 장면을 끝까지 눈을 뜨고 지켜보고, 소중한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남아 빈 자리의 구겨진 자국을 오래 응시한다. 4부의 시 제목이기도 한 ‘괜찮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습니다’라는 인사말들은 이 물러섬 없는 돌아봄의 결과물이다. “마주볼 용기가 가장 어렵고 필요한”(유계영) 지금, 이기리가 그리는 풍경은 가장 어려운 것을 해낸 바로 그 지점에 독자들을 데려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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