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회, 장회익 , 허남진 , 송기원 , 최종덕 , 이상훈 , 이영의 , 최무영 , 이종관 , 유권종 , 정재현 지음 | 한울아카데미
4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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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P
“질문을 행위로 바꾸려는 일은 과학함이며,
질문의 의미를 던지는 일은 철학함이다”
과학과 철학이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협동의 장을 연다
인류 지성사에서 철학과 과학은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상보적인 발전을 해왔다. 고대 자연철학은 근대과학에 과학적 사고의 토대를 제공했고, 근대 초기 철학은 근대과학이 실험적·수학적 전통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기반해 성장한 근대과학은 근대철학이 인식론을 중심으로 한 이성과 경험 중심의 새로운 철학적 흐름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연장선으로 20세기 과학이 쏟아낸 우주, 물질, 생명, 인간의 존재론적 본성과 관련된 중요한 철학적 함의가 담긴 문제들에 철학 역시 부응하여 물리철학, 생명철학, 몸철학, 심리철학, 인지철학, 기술철학, 정보철학과 같은 새로운 철학적 주제들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현대 과학의 고도화·전문화, 경제적 가치에 대한 지나친 중시로 소통의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책은 주춤했던 철학과 과학의 소통을 이어가고, 협동의 장을 열고자 출간되었다.
21세기 첨단 과학 시대,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이 쏟아내는 인간 뇌에서의 의식 현상에 대한 새로운 탐구 성과들, 나노기술과 합성생물학을 바탕으로 한 생명체의 인위적 조작 및 창조 가능성, 인간과 도구의 관계 혹은 인간의 존재 방식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과학자와 철학자가 함께 대안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