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5f1nu2n1ce0ogr4ejmv0q285

북파니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홈 > 
561
박석무 지음 | 현암사
19,500원
17,550원
|
975P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다 조선 최고 실학자인 정약용 사상의 정수, 조선시대 공직자의 바이블 『목민심서』를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읽다 정약용은 1818년 봄 유배지인 전라남도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48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작『목민심서』를 탈고했다.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모든 것들을 12편 72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한마디로 『목민심서』는 조선 시대 공직자들의 바이블이었다. 흔히 조선 시대라고 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것처럼 이론이나 관념의 책이 아니라 실행의 본보기를 다룬 실질적인 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다산은 그 방대한 저작 속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목민관, 즉 공직자의 기본 정신은 ‘공렴(公廉)’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 두 글자를 가슴에 안고 평생 동안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았다. 그런 의미에서 목민심서는 다산이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공렴을 실천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자, 옛날의 어진 목민관이 실천했던 공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는 바로 그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책이다. 평생을 다산 연구에 매진하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산문선』,『다산 정약용 평전』 등 다수의 저역서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알려온 국내 최고의 다산 연구자이자 다산 연구소의 박석무 이사장이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이 책에 녹여냈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산이 말하던 목민관은 이제 수령이 아니라 최하급 공무원에서 입법부, 사법부의 공무원과 최고 지위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관리들의 부패를 개탄하며 목민심서를 썼던 시대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직자들의 윤리성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불과 얼마 전에도 공공기관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는 일이 있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산이 평생 동안 추구했던 공렴이라는 가치를 공직자는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실천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늘의 눈으로 읽는 목민심서를 엮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산의 사상과 공렴이 가진 의미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2
오렌지나무 지음 | 혜다
14,800원
13,320원
|
740P
“저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이 책은 담담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저는 우울증을 약 20년간 앓은 경력자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점토로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드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 인형은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엄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하염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인형을 담기 위해 만든 관 안으로 떨어져 내리던 그날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한다. 고백은 다시 이어진다. “저는 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이 7년 정도 이어졌다. 이 기간엔 자해 충동이 강했다. 이후 대학교, 대학원에 다닐 땐 자살 충동이 수년간 지속되었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무기력해졌으며 자기혐오에 시달렸다. 육체적 건강마저 급격히 나빠지며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팔과 다리를 칼로 그어도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남은 답은 하나였다. 나 자신을 죽이는 것. 그때는 몰랐지만, 이젠 안다. 이 모든 게 우울증 때문이었다는 걸…. 우울증의 마지막 계단에 섰을 때 발견한 건, 그럼에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한 조각이었다. 이 책은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다. 끝내 스스로를 죽이지 못한 그녀가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 나온 이야기다. 오직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투쟁의 기록이다. 아직도 우울증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이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다. 언젠가 다급하게 무엇이라도 꼭 붙잡고 싶을 때, 너무 절실하게 이 땅에 발을 딛고 싶을 때, 이 책의 한 문장이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3
Michelle B. Stein, Jenelle Slavin-Mulford 지음 | 이종환 , 임종민 , 장문선 옮김 | 학지사
23,000원
23,000원
|
1,150P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4
미셀 푸코 지음 | 허경 옮김 | 그린비
12,000원
10,800원
|
600P
푸코와 문학평론가 클로드 본푸아, 글쓰기를 말하다 “글쓰기란 본질적으로, 그것을 통해 그리고 그 결과로서, 내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게 해줄 어떤 작업을 감행함으로써 실현됩니다. 내가 하나의 연구, 한 권의 책, 또는 또 다른 무엇이든, 어떤 것을 쓰기 시작할 때, 나는 그 글이 어디로 갈지, 어떤 곳에 다다르게 될지, 내가 무엇을 증명하게 될지, 정말 알지 못합니다.”(본문 33쪽)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알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한 푸코의 글쓰기론. 철학자 푸코와 문학비평가 클로드 본푸아가 나누는 대담을 통해 푸코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이 책은 1968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문학비평가 클로드 본푸아와 나눈 10여 차례의 대담 중 첫 번째 것으로, 이 시리즈 대담은 미셸 푸코 센터의 소장을 지낸 역사가 필립 아르티에르의 편집을 거쳐 그의 해설을 달고 2011년 파리의 ‘고등연구’(Hautes Etudes) 총서의 한 권으로 출간되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5
곽병준 지음 | 박영스토리
15,000원
14,250원
|
750P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정신분석학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6
노라 크레프트 지음 | 배명자 옮김 | 예문아카이브
14,500원
13,775원
|
725P
소크라테스 · 칸트 · 아우구스티누스 · 프로이트 키르케고르 · 보부아르 · 셸러 · 머독 시공을 넘나든 철학의 거장들, 저녁 식탁에 모여 ‘사랑’을 논하다! 여전히 궁금하고 영원히 수수께끼인 사랑과 욕망 시대를 거슬러 모인 철학자들의 가상 토론으로 돌아보는 오늘날 사랑의 의미 “사랑과 철학은 서로 의존한다. 사랑은 철학 안에서 드러나고, 철학은 사랑이 없으면 시작될 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철학할 수 없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7
E. 풀러 토리 지음 | 정지인 옮김 | 푸른숲
35,000원
31,500원
|
1,750P
“국내에서 오래전에 번역이 되었어야 하는 책이 이제나마 나올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권준수(서울대학교 정신과학·뇌인지과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권준수 교수 추천, 누적 50만 부 판매 정신의학자이자 조현병 연구의 대가 E. 풀러 토리가 35년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조현병 바이블 《조현병의 모든 것》은 정신의학자이자 조현병 연구의 대가 E. 풀러 토리가 조현병의 원인, 진단과 증상, 치료, 예후에 관한 최신 연구를 총망라한 조현병의 ‘바이블’이다. 1983년에 처음 출간, 지금까지 7판을 거듭하며 미국에서만 누적 50만 부가 팔린 이 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과 가족,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조현병에 관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지침서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조현병 환자에게 공감하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사실은 조현병을 그만큼 더 큰 재앙으로 만든다” 100명 중 1명이 평생에 한 번 정도 걸리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 조현병의 생물학적 요인, 진단과 증상, 치료, 예후에 관한 최신 연구를 총망라한, 조현병을 대면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조현병은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이 비율로 따지면 국내에는 대략 50만 명의 조현병 환자가 있다고 예상되지만, 환자와 가족들 대부분 조현병이라는 것을 밝히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그 수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에 따르면, 장애 등록을 한 사람은 10만 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는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지난 몇 십년간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조현병이 뇌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지만, 조현병에 대한 낙인은 오히려 악화되었다(545쪽). 낙인이 계속되는 이유는 소수의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폭력적 행위들이 아주 큰 화제로 다뤄지기 때문인데 이런 사건들은 대부분 이들이 치료를 받지 않고 있을 때 벌어진다. 아일랜드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증을 치료하지 않는 기간이 길수록 4년 후 기능과 증상에서 유의미하게 더 나쁜 결과가 나온다(321쪽).” 우리가 접하는 조현병에 관한 뉴스는 대부분 범죄와 연관된 것이다. 공포와 불안감은 쌓이고, 조현병 환자를 향한 낙인은 그들의 치료를 지연시킨다.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증상은 악화되고 이들은 결국 사회 바깥으로 밀려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현병이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있으며 원인은 무엇인지, 치료가 가능한지, 가족과 사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믿고 참고할 만한 교과서가 필요하다. 《조현병의 모든 것》은 조현병을 ‘공포’를 넘어 ‘과학’, ‘낙인’을 넘어 ‘공감’의 무대에 세운다. 원제는 ‘조현병에서 생존하기Surviving Schizophrenia’. 평생을 조현병 연구에 바친 저자 토리는 지난 35년간 수백 명의 환자를 상담한 사례와 최신 뇌 과학, 인지과학, 생물학이 밝힌 조현병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총망라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이 책에서 조현병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가족들이 비난과 수치로 인한 끔찍한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매우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국내 조현병 환자의 권익을 지켜온 조현병 연구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뇌 과학자 권준수 서울대학교 정신과학·뇌인지과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관련 법률, 의료보험제도, 입원 치료, 정신건강 관련 기관 현황 등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내용을 추가, 국내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이 책이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마존과 굿리즈 사이트에는 “연민과 경험, 지식으로 가득한 책”, “가장 비극적이고 가장 큰 오해를 받는 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금광과도 같은 책”, “조현병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이 책을 한 권씩 나눠주는 것을 의무로 지정하고 싶다” 등 독자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감수자인 권준수 교수가 “국내에서 오래전에 번역이 되었어야 하는 책”이라고 했듯이 지금까지 조현병 치료법에 관한 전문서적이나 조현병 당사 또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는 있었지만, 이 책처럼 조현병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조현병 환자의 내부 세계부터 조현병의 원인, 발병, 치료법에 대한 최신 연구까지 불안과 공포, 낙인, 좌절의 요동을 가라앉히는 가장 과학적인 접근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8
존 M. 렉터 지음 | 양미래 옮김 | 교유서가
28,000원
25,200원
|
1,400P
인간이 저지르는 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그것을 막을 수 있는가? 타인을 대상화하고 멸시하며 학대하는 ‘대상화’ 연구 20년의 성과! ‘대상화’에 대한 심리학, 사회학, 철학, 종교학 등에서의 논의를 아우르며, 탄탄한 연구와 섬세한 학문적 내용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뛰어난 저작이다. “인간 본성의 최악의 측면은 인간이 집단을 구성할 때, 특히 그러한 집단이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주창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는 욕망에 따라 결집할 때 본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서문」에서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69
기세춘 지음 | 바이북스
50,000원
47,500원
|
2,500P
왜 묵자인가? 2천 년 동안 금서였던 『묵자』! 묵자(墨子)는 춘추전국시대 공자(孔子)와 더불어 공묵(孔墨)이라 일컬어질 만큼 제자백가의 거두였다. 『회남자(淮南子)』에는 “공자와 묵자의 명성은 영토가 없었지만 천자의 지위를 누렸고 천하를 두루 유묵(儒墨)에 기울게 했으며, 묵자를 따르는 무리는 백팔십 인인데 불 섶을 짊어지고 칼날을 밟으며 죽어도 돌아서지 않았다”고 전한다. 또 『맹자(孟子)』에서는 “양자(楊子)와 묵자의 말이 가득하여 천하의 언론은 양자로 돌아가지 않으면 묵자로 돌아간다”고 증언한다. 하지만 천하에 가득하던 묵가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이에 대해서는 한(漢) 무제(武帝) 때인 BC 136년 동중서(董仲舒)의 건의로 백가를 폐출하고 유교를 국교로 삼자 권력의 탄압을 피해 자취를 감추었을 것이라는 학설이 신빙성 있다. 이후 『묵자(墨子)』는 유가와 법가의 책에서 단편적으로 거론될 뿐 자취를 감추었다가 17세기 초 도가의 경전 속에서 발견되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18세기가 되어서야 최초의 주해서가 나온다. 『묵자』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도 20세기 중엽의 일이다. 인류사에 이처럼 2천 년이 넘도록 금서였던 책은 아마 『묵자』가 유일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자나 맹자(孟子)는 알지만 묵자는 생소하게 느낀다. 묵자의 이름은 알지만 그의 사상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나마 알고 있는 것도 유가적 시각에 구애된 중국학자들의 교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묵자 사상을 모르는 한문학자들의 오역이 더해진 번역본을 통해서 알기 때문에 왜곡된 것이 많다. 실제로 유가 같기도 하고 도가 같기도 한 정체불명의 사상으로, 또 겸애설 한 마디만으로 묵자를 아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묵자의 사상은 유가나 도가와는 다른 독창적인 사상이다. 『묵자』에는 유가들의 예악을 비판하는 글이 곳곳에 등장하며, 「비악(非樂)」?「비유(非儒)」 등 안티테제의 글이 독립된 편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또 묵자는 인민들과 더불어 산 노동자였으므로 세상에 회의와 염증을 느껴 속세의 문화와 제도를 거부한 노자?장자와도 다르다. 묵자는 반전 평화운동과 절용 문화운동을 전개한 사회운동가이자 혁명가였으며, 인류 최초로 우주(宇宙)와 공간과 시간을 말한 철학자요, 정교한 가격이론을 제시한 경제학자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신분 계급과 노예제가 엄연히 존재하던 고대 사회에 천하 만민에게 두루 평등한 사랑을 외친 평등주의자요, 박애주의자였다. 이처럼 묵자는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사상가였으며 그의 사상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공자를 알려면 묵자를 알아야 한다! 공자는 14년 동안 천하를 주유하면서 제후들에게 유세하고 등용을 바랐으나 아무도 등용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쓸쓸이 죽었다. 그는 유사 계급의 지도자였고 왕도주의의 대표자였다. 반면 묵자는 공민(工民) 계급인 목수 출신으로 초(楚)나라와 월(越)나라 등 여러 곳에서 봉토를 주겠다고 제의했음에도 귀족 신분이 되는 것을 거절하고 노동자의 검은 옷을 입고 절용(節用) 문화운동을 펼쳤다. 공자와 묵자는 보수 진보의 쌍벽이었으므로 서로 비난했다. 그러므로 일찍이 공자의 도통인 한유(韓愈)는 공자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묵자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쪽 벽만 보고는 골짜기를 다 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묵가들은 유가들의 지혜가 갓난아기보다 못하다고 조롱했으며, 고대 삼대 폭군들이 모두 유가의 도를 따른 자들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유가들이야말로 생산 활동을 기피하고 게으르고 오만에 빠져, 먹고 마시는 것만 좋아하고 일하는 것은 싫어함으로써 굶주리고 추위에 떨며 얼어 죽고 굶어죽을 위험에 처해도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는 존재라고 혹평했다. 반면 유가들은 평등을 주장하는 묵가들은 아비 없는 짐승 같은 자들이라고 비난하고, 공적과 실용을 숭상하고 검약을 장려하며 차등을 가볍게 보니, 천하를 통일하고 국가를 세우는 관건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한 묵자는 공리(功利)를 숭상하고, 수고로운 노동을 하고 백성과 함께 사에 종사하며, 성과를 균등 분배할 것이니, 천시(天時)와 지리(地利)와 인화(人和)를 잃게 되어 더욱 가난해지고 날마다 다툴 것이며, 죽도록 고생해도 더욱 공적은 적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공묵은 서로 대립했으므로 한쪽만 읽으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고 아울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묵자』란 책은 당시 시대적 논점을 주제별로 논문 형식으로 논술하고 있어, 동시대의 문서인 제자와 문답 형식의『논어(論語)』나 강령적 단문 형식의『노자(老子)』의 문제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묵자를 모르고 감히 진보를 말하는가? 노동운동의 시조 묵자는 인류 최초로 인간만이 노동을 하는 동물임을 발견한 사상가이다. 그는 짐승과 새들은 수놈이 밭 갈고 씨 뿌리지 않고 암놈이 실 잣고 길쌈을 하지 않아도 먹고 입을 것을 모두 하늘이 이미 마련해 주었지만, 오직 사람만은 다른 짐승들과는 달라 노동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으며,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천명했다. 노예나 소와 말과 개들의 사역은 노동이 아니다. 공자의 학문이 군주와 귀족 등 지배계급에 유세하여 관직에 나가 입신출세하려는 선비 계급을 위한 학문이었다면, 묵자는 공민 계급인 목수 출신이었으므로 그의 학문은 천대받던 노동자들과 헐벗고 굶주린 민중의 해방을 위한 학문이었다. 그래서 일찍이 순자(荀子)는 묵자를 ‘노동자의 도(道)’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자는 구체제인 주례(周禮)로의 복귀를 주장했으나 묵자는 신분차별과 사유재산제를 반대하고 인민 모두를 평등하고 두루 살리는 공산공생(共産共生) 공동체인 이른바 안생생(安生生) 대동사회를 지향했다. 인류 최초의 반전 평화운동가 그가 활동하던 때는 춘추전국시대로 400여 년 동안 전란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는 전쟁이야말로 하늘의 뜻에 반하는 악(惡)의 근원이며 평등공동체를 파괴하는 제1의 장애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는 침략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침략받는 나라에는 제자들을 보내 방어 임무를 맡게 하고 자신은 홀로 침략국 군주를 만나 전쟁 중지를 담판 지었다. 특히 묵자는 전쟁을 경제학적 소비제도로, 인류학적 문화제도로 고찰했다. 그는 백성이 궁핍한 것은 지배계급의 초과 소비의 낭비문화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먹고 입고 따뜻하고 쓰기에 편리하면 그것으로 그치고 인민의 이용후생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은 생산하지 말라고 했다. 재화는 본래의 목적대로 소비되어야 하며 그것을 초과하여 지배자들의 권력과시를 위해 사용되는 것은 노동의 목적을 일탈한 ‘초과 소비’라는 것이다. 유가들의 후장구상(厚葬久喪: 화려한 장례와 오랜 상례)을 비판한 것도 같은 이유다. 산 사람을 생매장하고 재물을 땅에 묻는 후한 장례(厚葬)와 노동 시간을 빼앗는 오랜 상례(久喪)는 초과 소비이며 인민을 착취하고 굶주리게 하는 악한 문화제도라는 것이다. 그에게는 전쟁도 이와 같은 초과 소비의 전형이었다. 전쟁은 지배계급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일 뿐 하늘의 백성을 죽이고 천하의 산업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회계약설의 원조 묵자는 만민평등론 인민주권설 등을 주장한 민주적 정치사상가였다. 그는 평등의 정치는 의로운 것이며 차별의 정치는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의 평등은 하늘에 뜻에 근원을 두는 천부인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분, 빈부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 기회의 평등이다. 그는 “사람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귀하거나 천하거나 모두 똑같은 하느님의 신하”라고 말했다. 또한 “비록 농업이나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그들을 관직에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자유로운 신분이동을 옹호하고 신분차별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천하의 의리를 화동 일치시키고자 어진 이를 선출하여 천자로 삼았다”고 했으며 “군주는 민중의 총의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이 주권자임을 분명히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19세기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말한 사회계약설의 소박한 원형을 볼 수 있으니 공자가 주장한 왕권 천명론에 비교하면 묵자가 얼마나 진보적이었나를 알 수 있다. 묵자는 산의 상속과 사유제를 반대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일 것이다. 그리고 완전고용과 필요공급, 균분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런 점으로 보아 묵자는 진보주의의 시조라고 해야 타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수를 알려면 공자를 읽어야 하겠지만 진보의 진면목을 알려면 반드시 『묵자』를 읽어야 한다. 예수를 알려면 묵자의 하느님을 알아야 한다! 묵자는 군왕을 가치의 표준으로 인정하지 않고 천지(天志) 즉 하늘의 뜻을 유일한 가치표준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은 겸애와 교리(交利)라고 설명한다. 그의 반전론, 절용론, 공동체론, 기타 정치?경제사상 등이 모두 이리로 통한다. 『묵자』에서는 300여 차례나 하느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묵자』 53편은 모두 일관되게 겸애와 교리라는 하느님 사상을 기초로 진술된 글이다. 이에 대해 기세춘 선생은 그 내용이 『신약성경』과 놀랍게도 유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구약성경』?『묵자』?『논어』 등이 거의 같은 시대에 기록된 문서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것들은 모두 수만 년 동안 발전해 온 인류 문명이 비로소 문자로 기록된 이른바 차축시대(axial age)의 인류적 문화유산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구약의 신 야훼는 전쟁신이고 부족신의 요소가 강한데 반해 묵자의 하느님은 평화와 민중해방의 신으로서 인류적 보편신이라는 점에서 5백년 후 예수의 신과 너무도 닮았다. 그리고 『묵자』는 2천 년 동안 금서였으므로 묵자의 하느님에 대한 증언은 정치권력이나 교단 권력에 의해 왜곡 변질될 객관적 요인이 없었다. 그러므로 외세와 지배 권력에 타협 혹은 복무하기 위하여 변질된 서양 예수를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선 묵자의 하느님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예수가 말한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의 참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묵자의 하느님은 반드시 검토해야 할 대상이다. 천하에 남이란 없다! ‘천하무인(天下無人)’이란 묵자 사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 핵심 강령과도 같다. 『묵자』에는 “천하무인만이 묵자의 말이며 오직 이것뿐이다”라고 단언하기도 한다. 그러면 천하무인이란 어떤 뜻인가? 천하에 사람이 없다는 공허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천하에 남이란 없다’ 즉 천하 만민은 모두 하느님의 백성이므로 남도 내 몸처럼 두루 사랑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묵자의 사랑은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와도 비견된다. 그렇기에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도 “고대에 사랑을 말한 사람으로 묵자를 능가할 사람은 없다. 묵자가 말한 겸애는 예수의 박애와 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고 문익환 목사는 “묵자의 하느님은 예수의 하느님과 쌍둥이같이 닮았으며 석가, 묵자, 예수는 한 뿌리에서 나온 세 가지다”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날 세계는 어떠한가?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직도 전쟁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있다. 민간인 희생도 불사한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자살 폭탄테러로 맞선다. 텔레비전을 통해 우주인의 생활이 실시간 중계되는 시대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간다. 이것이 예수와 공자와 부처 또는 다른 신이나 이성을 믿는 우리의 이면인 것이다. 종교는 갈 곳을 잃었고, 풍요와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약자의 고통을 양산했으며, 미국식 금융 자본주의의 꽃이라 했던 월스트리트로부터 시작된 진동은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렸다. 지구는 파멸되어 간다. 이제 인류는 회심해야 한다. 인류의 종말을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다. 그러나 우리는 혼돈에 빠져 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묵자의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천하 만민을 모두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묵자의 말은 귀감이 된다. 이기주의로 점철된 현대사회에 대한 처방은 오직 이것뿐일 것이다. 묵자는 말했다. “너에게 천하를 주겠으니 그 대신 네 목숨을 바치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느냐? 반드시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천하가 아무리 귀하다 해도 목숨보다는 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 한 마디로 서로 죽이기도 한다. 이는 의(義)가 목숨보다도 귀하기 때문이다. 러므로 만사는 의보다 귀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옳다고 하니 그 의라는 것이 혼란되어 있다.” 2,5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요한, 아니 오히려 현재 더 절실한 목자의 문제의식을 개정된 내용으로 다시 만나보자.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0
오라 노스 지음 | 강성실 옮김 | 미래의창
14,000원
12,600원
|
700P
“남에게 맞춰주다가 내 인생을 끝내고 싶진 않아!” 지나친 공감으로 나를 잃어버린 초민감자를 위한 심리 처방 ■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서 괴롭다면? ■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느껴져서 맞춰주게 된다면? ■ 늘 사람들을 보살피고 위로해주지만 정작 내 마음은 외롭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초민감자(empath, 엠패스)일지도 모른다. 초민감자는 예민한 감각과 뛰어난 공감 능력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초민감자는 자연스럽게 타인을 돌보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사람들의 감정적 요구를 채워주다가 자기 에너지를 소모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감정이 경계 없이 밀려들어와 마음이 요동치고 괴로운 나머지 초민감자들은 자기감정은 억누르고 돌아보지 않게 된다. 많은 초민감자를 치료해온 저자 오라 노스는 이 책에서 민감한 사람을 위한 효과적인 감정 작업과 훈련을 제시한다. 외면했던 어두운 감정과 상처를 직면하고 인정할 때 우리는 진정한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공감 능력을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훈련이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한다면 더 이상 타인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강인한 초민감자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남에게 공감하고 맞춰주다가 나를 잃어버렸다면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을 떠나보자.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1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 조윤진 옮김 | 다른
16,000원
14,400원
|
800P
목표에 ‘몰입’하고, ‘간절히’ 바라며, 1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될까요? “열심히 살라는 말도 지긋지긋하고, 그릿 같은 건 관심도 없고, 일에 치여 사는 것도 그만하고 싶은데, ‘1만 시간의 법칙’이란 희망고문까지 당해온 당신, 이제 편히 좀 사세요. 그게 최선이거든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노력을 헷갈린다. 노력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고통과 같다고 말이다. 노력과 보상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게 된다고 말이다. 그렇지만 정말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자. 과거 어떤 목표를 이뤘거나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성취했을 때, 순전히 노력만으로 그걸 얻었는지. 숨겨진 법칙, 더 쉬운 방법을 따른 결과는 아니었는지. 여전히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며, 1만 시간 동안 애쓰면 세계 최고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선택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거라고 자신을 괴롭히고 있지 않은지. 진실은 이렇다. 성공이란 사실 얼마나 노력을 들였는가와 상관이 없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는 노력이 무용할 뿐 아니라 비생산적이기도 하다는 것. 또한 누군가는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심지어 하겠다고 결정하지 않아도 해내곤 한다는 것. 이 책은 지금껏 부단히 애쓰며 살아왔고, 또 살아갈 우리에게 ‘열심히 한다는 것’, ‘이룬다는 것’에 대한 뜨거운 진실을 이야기한다. 원하던 바를 애쓰지 않고, 숙고하지 않고, 목적으로 삼지 않고 이루어내는 태도와 기술을 다룬다. 우리는 지금 ‘애써 노력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 중요한 건 노력의 방향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상상력이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 생각하며, 정신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일을 해낼 때 우리는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느낀다. “노력하지 않는 게 게으른 걸까?”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2
더불어으뜸 편집부 지음 | 더불어으뜸
18,000원
16,200원
|
900P
인생 백년을 읽는 한 권의 책 ‘채근담’이라는 울창한 숲속에서한동안 하릴없이 한가히 노닐었다.그곳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어깨를 맞대고 사랑을 속삭였고온갖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벌과 나비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가끔씩 들려오는 맑고 고운 울음소리새들은 짝을 지어 가는 세월을 노래했다.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내가 말하면 그들이 듣고그들이 말하면 내가 듣고…….그러다가 부둥켜안고 한 몸이 되었다.문득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또 다른 숲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아쉬운 마음에 두리번거리며 숲을 나섰다. 채근담은 명나라 만력(1573~1620 때 유학자인 홍자성洪自誠이 쓴 책으로 전집(225장)과 후집(13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菜根’은 송나라 유학자 왕신민汪信民이 말한 ‘人常咬得菜根, 則百事可做’에서 따온 말이다. 전집은 주로 선비가 세속에서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후집은 자연에 묻혀 사는 사람의 여유로운 삶을 기술하고 있다. 유교적 사상이 중심을 이루지만 불교와 도교의 색채도 곳곳에 드러난다. 동양고전 번역본을 읽다 보면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책들이 수두룩하다. 한자 하나하나에 얽매인 번역자의 잘못으로 한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고전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들을 위해 한글로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옮겼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주석도 달지 않았다. 앞으로 그들을 위한 쉬운 번역본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3
장 필립 티베, 제롬 베르메 지음 | 이나무 옮김 | 이숲
20,000원
18,000원
|
1,000P
10명의 철학자, 행복을 말하다 두 명의 인문학도가 과거로 날아가 플라톤, 에피쿠로스, 데카르트, 벤담, 니체 등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10명의 철학자를 인터뷰하며 행복의 비결을 듣는다. 철학자들은 각자 자신의 철학적 신념에 따라 행복을 정의하고, 어떻게 그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들려준다. 특히, 각 철학자의 생애를 소개해 그들의 주장을 더욱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고, 코믹한 에피소드와 담론을 잘 정리한 도표 등 다양한 장치를 곁들여 아주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자칫 도식적인 해설이나 피상적인 유머에 그치기 쉬운 여러 철학적 주장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독자에게 행복에 다가갈 실질적인 조언들을 담아 늘 곁에 두고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불어로 된 이 책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4
존 모 지음 | 박다솜 옮김 | 모멘토
18,000원
16,200원
|
900P
코로나 블루와 팟캐스트 시대에 최적화된 ‘우울하지 않은 우울증 책’ ■ 방송인이며 저술가인 존 모. 미국 공영 라디오의 인기 팟캐스트 〈유쾌한 우울증의 세계(THWoD)〉 진행자이며, 수십 년 경력의 ‘프로 우울인’이다. 전통적으로 어둡게 여겨지는 이 주제에 관해 터놓고 대화를 나눌 때 생겨나는 웃음과 희망과 인간적 연민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팟캐스트를 만들고, 코미디 스타 등 유명인들에게서 ‘우울증 고해’를 이끌어낸다. 그들의 토로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면서 그는 많은 통찰을 얻고, 우울과 유머의 역설적 ‘케미’도 확인한다. 그리고 책을 쓴다. ■ 그는 말한다. “이 책은 나의 회고록이자 내 병의 전기다. 내가 어떻게 우울증에 의해 고문당하면서도 이 병에 부조리한 유머가 있다는 걸 발견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내 병이 어떻게 시작된 것 같은지,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신하고 진화했으며, 어떻게 아직도 내 숨통을 죄곤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내 개인사로부터 배운 것과 내 팟캐스트에 출연한 게스트들이 말해 준 것들을 두루 담았다.” ■ 우울증과 중독은 저자 집안의 내림이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였고, 우울증이 있던 형은 결국 자살했다. 그러니 그는 중독자의 아들, 우울인, 그리고 자살자의 가족(‘자살 생존자’)이다. 자신도 다리에서 투신하기 직전에 삶으로 돌아섰다. 그의 이야기엔 우울증의 보편적인 주제들이 다 담겨 있다. 자기 정체성과의 씨름, 증상에 대한 이해 부족, 일과 삶의 어려움, 투약 문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자살의 끈질긴 유혹, 유전적 측면 등등. ■ 그의 스토리텔링은, 우울증에서 부조리한 유머를 발견한 사람답게, 웃프면서 익살맞다. 우울증 담론을 은폐와 침묵의 어둠에서 끄집어내 유머를 가미한, 신선하고 고무적인 방식이다. 저자는 모두에게 권한다. 우울을 숨기지 마라, 괜찮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수치스러워하지 말고 입을 열어 떠들어라. 우울증은 이렇게 새롭고 유쾌한 접근법을 만났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5
박학구 지음 | 좋은땅
18,000원
16,200원
|
900P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하여, 수천 년 동안 ‘철학자, 종교인, 생명공학자, 과학자, 의학자‘ 등이 찾지 못했던, 나를 드디어 찾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사후에 무엇이 되는가? 나의 창조주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뇌의 정체는 무엇인가? DNA의 정체는 무엇인가? 생명의 정체는 무엇인가? 마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통의 정체는 무엇인가? 희로애락은 무엇인가? 이와 기, 영혼은 무엇인가? 왜 동물과 식물로 분화되었는가? 왜 남성과 여성으로 분화되었는가? 본능은 무엇인가? 잠과 꿈은 무엇인가?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6
베티나 파우제 지음 |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17,500원
15,750원
|
875P
“후각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최초의 책!”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이성도 지성도 아닌 후각이다! 행복한 삶, 건강한 몸과 마음, 조화로운 인간관계 등을 지배하는 냄새의 비밀 ★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우리는 코를 따르는 게 좋다. 코는 늘 솔직하니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이성도 지성도 아닌 후각이다 행복한 삶, 건강한 몸과 마음, 조화로운 인간관계 등을 결정하는 냄새의 비밀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7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 이희재 옮김 | 해냄출판사
17,800원
16,020원
|
890P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이 책의 주제어 #인문자기계발서 #자기집중 #몰입 #행복론 #인생론 #Flow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8
추병완,김광수,전수인 지음 | 꿈구두
15,000원
13,500원
|
750P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자녀들이 번영하는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는 실행서 수업안, 학습지까지 모두 수록! 세계의 저명한 여러 교육철학자는 학생의 행복을 학교교육의 중요한 목적으로 재설정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중이다. 이를테면 브리그하우스(Brighouse)는 인간의 번영(flourishing)을 증진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중심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화이트(White)는 학교가 무엇보다도 먼저 번영의 모판이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나딩스(Noddings)는 학생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드 러이터(de Ruyter)는 부모의 희망은 자신의 자녀가 번영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학교가 학생의 행복과 번영을 증진하는 것을 학교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한편,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최적의 기능 수행에 관한 과학적 연구이다.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인간의 행복이나 웰빙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은 개인과 공동체가 번영하도록 돕는 요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긍정심리학의 기본 원리를 상담, 심리 치료, 행동 수정, 학교교육에 적용할 때 기본 관점은 개인에게 발견된 문제를 교정하려는 시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개인 각자의 강점에 주의를 기울여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데 있다. 학교에서 전통적인 접근법은 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지만, 긍정심리학은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능력과 강점을 계발하는 것을 중시한다. 따라서 긍정심리학에 근거한 개입 활동은 문제의 교정과 강점 계발 간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학문적 흐름을 반영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교사가 학교에서 긍정심리학의 실천을 통해 학생의 행복 수준이나 웰빙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긍정심리학의 이론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긍정심리학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들을 다룰 것이다. 2부의 1장은 긍정 정서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 기르기, 2장은 긍정정서로 행복한 아이 기르기, 3장은 대표 강점으로 나의 꿈을 찾아가는 아이 기르기로 구성하였다. 부록 1에는 2부의 초등학교에서 긍정심리학 실천하기의 학습지를 선별하였으며, 부록 2 에는 김광수 수석교사의 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이 책은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초등학교 교실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업 방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여기서 제시한 교육 방법들은 초등학교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이라는 선우성경 선생님의 석사 논문과 초등학생의 삶의 목적을 주제로 한 교보문고 프로젝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연구에서 학생들이 긍정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긍정정서, 행복감 척도, 회복탄력성의 척도가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다. 저자들은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초등교육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추병완 교수님의 검토와 자문을 통해 긍정심리학의 이론적 기초를 정립할 수 있었고, 긍정 교육 연구회 회원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현장 적용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이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초등학교에 적용하는 수업이 미미한 것을 볼 때 이 책이 학생들의 회복 탄력성과 긍정 정서 증진에 기여하고 교사들의 새로운 교수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79
사라 함마르크란스 , 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
15,500원
14,725원
|
775P
★스웨덴 온라인서점 bokus 심리·건강 베스트 “아름다운 경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감동은 우리 삶에 어떤 쓸모가 있을까?”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파헤친 감동의 비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며 마음이 벅차올랐던 적이 있는가? 아껴 읽던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긴 여운에 잠겼다거나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며 혹은 산 정상에 올라 개미만 한 아파트를 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던 적은? 때로는 물질적인 가치들에 비해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순간들이 실제로 우리의 건강과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어떨까?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원제: 감동의 효과FORUNDRANSEFFEKTEN)의 저자이자 긍정심리학을 연구하는 기자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오래전부터 감동이 가진 힘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에 스토리 코치로 활동하는 친구 카트린 산드베리 역시 감동이 우리 몸과 정신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동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감동과 관련된 모든 서적과 연구 자료를 섭렵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감동 연구자를 인터뷰했으며, 감동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을 만났다. 그 결과 그들은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감동이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창의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매번 무심코 지나치는 저녁노을에 우리 몸속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 쇼팽의 왈츠에 흠뻑 빠져 전율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수치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실제 실험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감동하는지 조사한 결과, 자주 감동한 사람일수록 몸 안의 염증과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감동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다방면으로 능력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여유롭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높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선택을 할 때도 조금 더 현명하고 창의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 또한 자신과 세계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타심과 사회성 그리고 환경 감수성까지 높다. 우리가 감동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무엇인지, 감동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감동이 주는 효과는 무엇인지 수많은 연구를 분석하고 학자들을 인터뷰한 자료를 소개하는 이 책은 출간 이후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으며 스웨덴 최대 온라인 서점 bokus 건강·심리 분야 베스트에 올랐다. 또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핀란드, 일본 스페인 등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감동의 힘을 퍼뜨리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일에 감동을 느낄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통째로 뒤바꾸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580
최진석 지음 | 북루덴스
17,000원
15,300원
|
850P
“슬프고 둔감한 우리여! 작은 이익이나 진영의 이념을 벗고 한 층만 더 올라 나라를 보자” 진영의 논리를 넘어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철학자의 통찰 “세계는 좌우만 따지면 높이를 갖지 못하고, 높낮이만 따지면 넓이를 갖지 못한다. 하지만 혁명, 진보, 개혁 등등은 같은 높이에서 처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도를 높이는 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처지와 입장만 바꾸는 것은 ‘개량’일 뿐이다. 이제는 높낮이를 살펴야 할 때가 아닐까?” _ 본문 중에서 철학자 최진석은 아직도 이념 논쟁 중인 대한민국의 좌파나 우파가 다 같이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좌파는 매력을 상실했고 우파는 원체 매력이 없는데, 두 세력의 매력 없는 충돌에 하릴없이 운명을 맡겨둔 게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런 대결 형국에서 두 진영은 자기 확신에 빠져 상대방을 공격하기에만 바쁘다. ‘종북 좌빨’이니 ‘토착 왜구’니 ‘친일파’니 ‘반일파’니 하는 비방은 케케묵은 프레임을 씌워 상대방에게 오명을 입히려는 오래된 수작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논쟁이 선악과 진위를 따지며 맴도는 것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한다. 염치를 내던진 집권자들은 언어 질서 파괴, 신뢰 파괴에 앞장서고 사회는 집단적 광기와 우상 숭배에 휩쓸린다. 그런데 이것이 어제오늘 일인가? 조선 중기, 율곡 이이는 외세 침입의 어두운 기운이 감도는 조선 사회를 경고하면서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종속성에 붙들려 사는 대한민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최진석은 서강대학교와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대학 강단에서 해박한 지식과 명징한 사유를 전달하는 교수로서 이름을 높였다. 교육방송이 진행한 에서는 대중이 원하는 인문적 통찰을 명쾌하게 제시해 일반 시청자의 이목을 모았다. 이후 대학 강단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 강연에 뛰어들어, 각성하고자 하는 교육생에게 사유의 기틀을 세워주는 혁신의 길에 선 사람이 최진석 철학자다. 흔히 철학이라 하면 고도로 추상화하여 일반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최진석은 이 모든 사유가 현실로부터 밀착해 출발한다고 말한다.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도 그렇게 해서 나왔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