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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백대현 지음 | 정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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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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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사랑은, 하얀 바람처럼 왔다가 검은 바람이 되어 내 곁을 떠난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다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슬픔을 동반하고. 사랑에 빠진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감춘 채 바라봐야만 하는 아련함과 마음을 전하지 못한 슬픔,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상실감 등 여러 감정의 스펙트럼 속에서 방황한다. 그렇다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사랑이 주는 모든 것이 사랑 그 자체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봄에 가물가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춤을 추듯 시작해서 여름에는 태양처럼 강렬하거나 장대비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늦가을에는 허허벌판에서 가슴을 아리는 체험을 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눈송이 뒤에서 메말라 가는 나뭇가지처럼 사계절을 경험하게 한다. 사랑은 이 수많은 감정과 기분을 경험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싸움이요 삶이다.” 시인 백대현은 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선 때로 슬픔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사랑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사랑하며 살자. 단 한 번뿐인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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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채수옥 지음 | 파란
10,000원
9,000원
|
500P
너무 많은 창을 갖고도 우리는 투명해지지 않는다 “채수옥은 자신의 시법에 대한 자의식을 자주 보인다. ?앵무새?에 이어진 ?오카리나?가 그렇다. “뜻밖의 목소리들”을 만나고 “노래”가 “소음”이 되는 당착도 겪는다. “알 수 없는 음절”을 생산하면서 마침내 “조류의 역사를 더럽히는 책”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진짜 새일 수 없는 “오카리나”를 대상으로 삼았으나 시 쓰기와 시집에 관한 복선을 깔고 있다. 진정한 목소리에 대한 시인의 갈구를 대변하려는 의도의 소산이다. 제2부의 연작시에서 그 첫머리에 놓인 ?닥터, 빗방울?도 시인의 방법적인 자의식을 반영한다. 시 속의 주인공은 서로 용도가 다른 “바구니”와 “양동이”와 “곡괭이”를 차례대로 동원한다. 불면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문제는 밤의 정황이다. “행간마다 비가” 내리고 “빗물로 출렁이는 백지들”과 같다. 하얗게 지새우는 밤을 시적 화자는 “백지 속에” 있다고 표현한다. 빗방울과 빗물은 글자와 문장을 나타낸다. “바구니”로 문장을 담을 수 없는 화자는 “양동이”를 사용하지만, “양동이”는 글자와 문장을 분별할 수 없는 “병실”과 같다. “곡괭이”로도 그 어떤 대처를 할 수 없다. 밤새 도로를 거듭하다 마침내 “나는 빈손으로 백지 속을 나온다.” 문장을 얻고 시를 얻으려는 시인의 지난한 노력을 암시하는 풍경으로 읽힌다. 가령 폴 세잔과 바실리 칸딘스키와 살바도르 달리가 서로 다른 화풍이듯이 시인은 “모방될 수 없는 순간”(?새로운 화풍?)을 염원한다. 특이한 단독성에 대한 갈망과 삶과 세계를 인식하는 시인의 의식은 긴장한다. 전자에 무게가 놓일 때 경험의 깊이가 쉽게 휘발하기 때문이다. 방법과 의식의 긴장은 추상과 구체만큼 서로 길항한다. 무관한 사물과 경험을 병치하는 가운데 의식의 차원에서 관계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제로 떠오른다. 시인은 은유의 확장 못지않게 구체적인 삶을 표현하려 한다.”(이상 구모룡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채수옥 시인은 2002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동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시집 <비대칭의 오후>를 썼다.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는 채수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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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고주희 지음 | 파란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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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그곳이 지옥이라 한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듯이 “고주희의 첫 시집은 ‘당신을 앓는 나’가 가학적인 치유의 역설을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쓴, 상실의 체험에 관한 섬세한 심리 진술서의 성격을 지닌다. 병증의 언어를 시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은 어떤 형태로든 미학적 지향성을 내포하며, 고통에 대한 미적 거리감은 삶과 존재에 대한 성찰의 거리감으로 변주된다. 그런데 고주희의 작업은 통상 시가 병증의 언어들을 흡수하는 내면화와 승화의 방식과는 다른 경로를 걷는다. 고주희는 가능한 깊이, 최대한 충실하게 앓기를 원하는 듯하다. 여기에 고통에 대한 쓰라린 탐닉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주희의 시에서 ‘나’가 고통을 대하는 자세는 고통의 기원인 당신을 대하는 자세와 분리될 수 없으며 분리되지 않는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당신을 상실한 고통을 앓는다.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데, 나의 의지로는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나의 의지로 멈추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과 고통은 나의 것임에도, 그 중심은 나의 의지와 능력이 닿지 않는 외부에 있다(또한 나의 내부에 있다).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당신을 상실한 고통을 계속 앓는 일과 일치한다. 당신이 없는 지금-여기는, 사랑의 윤리와 고통의 윤리가 일치하는 불행하면서도 행복한 장소다. 나는 상실을 메우기 위해 ‘당신’을 다른 누구로 대체하지 않는다/못한다. 처음부터, 그것은 이미 불가능했다. 당신은 유일하며, 당신의 유일성은 절대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다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을 사랑한 것과 같이 사랑할 수는 없다. 나에게 애도는 상실을 처리하는 생존의 기술을 넘어, 상실의 텅 빈 시간에도 당신을 계속 사랑하는 능력이며, 삶의 모든 순간을 ‘사랑의 주체’로 살아가려는 윤리적인 의지이자 실천이다. 흠 없는 완전한 애도가 애도를 끝내고 망각을 시작하는 것이라면, 변함없는 온전한 애도는 애도의 원천인 사랑을 계속하는 것이다. 온전한 애도에서 기억은 애도의 목적이 아니라 사랑의 부산물이다. 사전의 정의에 의하면, ‘완전하다’는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어 부족함이나 결함이 없다”를, ‘온전하다’는 “변화되지 않고 본바탕대로 고스란하다”를 의미한다. 고주희의 애도는 후자에 속하는데, 온전한 애도-사랑의 한 사례를 고주희는 성경의 욥기를 재구성한 여성 작가의 소설을 참조해 이렇게 기록한다. “천 번의 태풍을 맞이하며 몸속에 기꺼이 아비와 아들을 새긴/그녀는 생존자였다”(?욥의 아내?). 아무런 죄 없이 신이 내린 수난에 처한 ‘그녀’는 사랑하는-잃어버린 이들을 온몸에 고통스럽게 새기며 변함없이 사랑한다. 그녀가 살아남은 것은 상실을 처리함으로써가 아니라 상실 속에서도 사랑을 계속함으로써였다.”(이상 김수이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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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이돈권 지음 | 천년의시작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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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이돈권 시인의 시집 『희망을 사다』가 천년의시 010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희망을 사다』는 시인이 2011년 『한맥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출간하는 첫 시집으로서 ‘어머니’의 사랑에서 존재의 근원적인 모성성母性性을 발견하는 주옥같은 시편들이 실려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어머니’에 대한 근원적 그리움을 통해 현대인의 파편화된 삶을 돌아보는 시인의 성찰이 담겨 있어 울림이 크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의 말처럼, 시인이 시를 통해 드러내는 모성성에 대한 사유는 “단순한 그리움의 정서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궁극에 한 존재가 다른 한 존재를 품는 사랑의 행위를 실천”하는 차원에 이르면서 ‘모성성의 회복’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으로 나아간다. 시인은 어머니의 부재 안에서 어머니의 존재를 현현(Epiphany)함으로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증폭시킨다. 요컨대 이돈권 시인은 존재의 근원적인 모성성에 대해 노래하며, ‘어머니’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그 근원에 닿기 위해 열망하는 존재자를 시의 전면부에 내세움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공감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시인이 단순히 ‘어머니’라는 대상을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뭇 생명을 보듬고 품어주는 대자연이 가진 모성성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번 시집에 등장하는 모든 ‘어머니’는 생명을 가진 존재의 근원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모성성을 지닌 모든 존재에 대한 찬사와 경외의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표4를 쓴 이재무 시인의 말처럼 이돈권의 시는 “구체적 생활 경험에서 얻어낸 소소한 느낌과 지혜도 꾸김없이 진솔하”기에 “읽는 이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힘과 함께 “자연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 “순간적 감응으로서의 깨달음”이 한데 어우러진 시편들은 우리의 얼룩진 마음을 맑게 씻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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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유은희 지음 | 천년의시작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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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유은희 시인의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가 시작시인선 030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완도 출생으로 2010년 국제해운문학상 대상 수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도시는 지금 세일 중』이 있다.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짙은 페이소스를 바탕으로 불통과 불화의 세계 인식을 거쳐 더 나은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시적 사유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유은희의 시가 품고 있는 서사는 대체로 어둡고 시에 사용한 언어적 질료 또한 언뜻 보면 하강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듯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궁극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불통과 불화의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시인의 태도를 보면, 이 세계에 대하여 분노하고 고발하고 절망하는 대신 그 반대쪽의 풍경을 언뜻언뜻 내비치면서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옛 기억을 소환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정서적 환기를 가능케 한다. 해설을 쓴 복효근 시인의 말을 빌리면, 유은희의 시는 “추억의 감염력이 사뭇 높”으며 “추억을 통해 보여 주는 그것을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으로 바라보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이번 시집에서는 연민을 넘어 궁극적으로 화해와 소통, 공존과 상생을 꿈꾸는 시편들이 유독 반갑게 다가온다. 시인은 자신의 생활이라든지 그 속에서의 경험이나 사유를 시의 중심 서사로 선택하기보다는 타인의 삶을 시적 대상으로 선택하여 그 안에서 자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시인의 시선이 유독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소환해 온 추억 속에 있는 것은 불통과 불화의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시적 전략 혹은 정서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표4를 쓴 이재무 시인의 말처럼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는 “리얼리즘의 기율에 충실한 낱개의 서사들이 모여 하나의 두꺼운 연대기로 기록”되어 핍진성이 짙게 나타나며, “사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치환되는 신화적 상상력”으로 읽는 이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표4를 쓴 신달자 시인의 말처럼 유은희의 시는 “무르고 허물어지는 인간의 마지막 자존을 따뜻한 시선으로 열어” 독자들을 시적 사유의 장으로 이끄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유은희의 시는 소환하는 추억의 페이지마다 언어의 곡진함과 함께 세계를 바라보는 진실함이 깃들어 있어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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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정민나 지음 | 국학자료원
14,500원
13,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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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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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권지현 지음 | 걷는사람
10,000원
9,000원
|
500P
걷는사람 시인선 16 권지현 -『작은 발』 출간 권지현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작은 발』이 출간되었다. 201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인간 본연의 상실감과 쓸쓸함에 대해 천착해 온 시인은 한쪽 발은 지상에 한쪽 발은 천상에 디디면서 현실을 감내해온 자기 고백적 시편들을 선보인다.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으로서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비애와 모성애적 감수성을 탁월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김성규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태아 심박 감시장치는 쉴 새 없이/심장 박동 그래프를 긋고 있”(「강물 위로 떠오르다」)듯 시인은 늘 세계의 위험을 감지하는 존재이며, 권지현 시인의 시가 가진 자기희생과 포용성에 대해 주목했다. 문학평론가 김태선은 사물이 스스로를 드러내고 발산하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시인의 응시력에 대해 주목하며 “주체에 종속된 어떤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는 것”이 권지현 시 곳곳에 보인다고 말한다. 권지현의 시는 “사물들이 스스로의 존재를 표현하는 것으로서 나타나는 일은 곧 그들을 응시하는 주체와 동등한 자격으로서 시에 참여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이때 사물들은 어떤 하나의 의미로 고착되거나 앎으로 환원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의미들을 발산하는 존재로서 스스로를 드러낸다.”(「시간과 시선의 몽타주」, 김태선 해설 부분) 시집 『작은 발』은 새로운 것들이 몰려와 세상을 온통 바꾸어놓을 것처럼 소란스럽지 않다. 오히려 일상의 작은 것들에 주목하여 종묘상 상초 모종 속에서 느티나무 모종을 찾아내듯, 작은 것들에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평범한 이웃에 대한 풋풋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지하철 통로에 앉아 있는 임산부에게 “애기 엄마! 저기, 자리 났으니 가서 앉아요”라고 말을 건네는 것처럼 작지만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첫 시집에 떨어뜨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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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나호열 지음 | 시로여는세상
9,000원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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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P
《시로여는세상》 기획시선 15권. 나호열 시인의 시집 『안녕, 베이비 박스』가 발간되었다. 나호열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86년 《월간문학》과 1991년 《시와시학》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도봉문화원 도봉학연구소장, 한국탁본자료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호열 시인의 이번 시집의 시들은 시간과 이 시간 속에서 더욱 간절해지는 인간의 욕망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의 시들을 읽으며 그의 언어가 다시 불러내는 시간 속의 여행이라고 황정산 시인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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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김륭 지음 | 창비교육
8,500원
8,075원
|
4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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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이신재 지음 | 매직하우스
13,000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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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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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파피루스 지음 | 북랩
10,000원
9,000원
|
500P
사랑을 고백하는 자는 늘 거창한 것에 자기 사랑을 빗대려 한다. 우주나 하늘, 그도 아니면 바다…. 그러나 그들의 웅변은 늘 실패로 끝난다. 어떤 거대한 말도 사랑 옆에 두면 초라해지는 탓일 테다. 어쩌면 사랑의 유의어는 그 반대편에 있는 게 아닐까. 큰 것보다는 작고 소중한 것, 늘 아름다운 것보다는 가끔 귀찮은 것, 마음만 먹으면 멀어질 수 있는 것보다는 언제까지고 곁에 있는 ‘손톱 같은’ 것이 사랑의 본질에 가까운지 모른다. 그래서 시인들은 각자의 ‘손톱 같은’ 것에 대한 고백을 시로 썼다. 14년간 책 읽고 시 써온 그들은 자신의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 계속 생각나는 것, 그래서 급기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손톱으로 지은 우주보다 큰 사랑 고백이다. 물방울로 거대한 파문을 만드는 그들의 언어가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거창해지려 노력하지 않는 그들의 언어를 읽어 보자. 늘 곁에 있어 잊었던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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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서상은 지음 | 북랜드
15,000원
13,500원
|
7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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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이동훈 지음 | 파란자전거(서해문집)
17,000원
15,300원
|
850P
1936, 고흐, 국수, 다락, 그림 동화, 밥과 책, 낮술… 살아도 살아도 삶이 내게 오지 않을 때 나는 시를 읽는다 쓰리거나 후미지거나, 아늑하거나 다정하거나 시의 이야기가 내게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렇게 색다르고 재미있게 시를 만날 수 있다니! 시인의 마음에 각별하게 와 닿았던 시들이 끝도 없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고흐와 국수와 다락방에 얽힌 따뜻하고 그리운 뒷골목 같은 이야기, 동화 혹은 낮술을 사랑한 시인들 이야기, 밥과 책과 휴식과 혁명의 이야기, 백석-이상-김기림-임화-정지용으로 이어지는 어느 찬란했던 한 해의 주옥같은 시편들 이야기…. 이 책은 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국어 교사이자 시인이기도 한 저자가 자신의 영혼에 와 닿았던 보석 같은 시 52편 속에서 길어낸 시詩의 이야기이자, 당신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도 하다.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정겨운 그림과 사진을 마주치기도 하고, 굽이굽이 펼쳐지는 긴긴 사연에 때로는 밥 먹는 시간을 잊기도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족속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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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서순남 지음 | 북인
9,000원
8,100원
|
450P
인천의 명소와 거리, 건물과 얽힌 여러 사연으로 엮은 서순남의 시집 2018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서순남 시인이 데뷔 1년 만에 첫 시집 『인천역 3번 출구』를 출간했다. 경북 경산이 고향인 서순남 시인은 스무 살 무렵 직장 때문에 인천에 살기 시작했다. 그의 시집에는 연안부두, 자유공원, 월미도, 신포동, 만석동, 배다리, 송도, 인천대공원, 만의골, 홍예문, 애관극장, 남동공단 등 역사를 품은 인천 지역의 명소와 거리, 건물 등과 얽힌 여러 사연을 시로 펼치고 있다. 서순남 시인은 『인천역 3번 출구』에서 휘발되는 시간, 휘발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리고 휘발되는 공간에서 파편화되어 고립되는 주체의 진술을 펼치고 있다. 그러므로 서순남의 시적 주체는 휘발되지 않기 위해 파편화되어 다시 탄생하는 존재이다. 시인의 파편화된 모습 드러내기는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그날이 그날이야/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하루를 밀어넣으면서 견디는/ 나는 단기 아르바이트생”(「남동공단」)으로 자본에 종속되어 나타난다. 시적 화자는 사회적 약자인 아르바이트생이며 찰리 채플린이 받았던 압박을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는 데도 그대로 받고 있다. 서순남 시에 등장하는 시적 주체들은 휘발되는 현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다. 불확실한 현실에 맞서 삶의 현장에서 생의지를 불태운다. 화자는 휘발성의 프레임에 갇혀 절망하지 않는다. 사실을 디테일하게 재현하며 프레임을 찢는다. 시집 속에 등장하는 여러 상가는 욕망의 지향점들이 다양하게 전시된 곳이다. 타자들의 욕망과 충동이 상품으로 빛을 발한다. 욕망은 타자의 영역 속에서 끊임없이 충동을 확장한다. 상가는 다양한 상품들로 욕망을 실현해줄 것처럼 타자들을 유혹한다. 단일한 욕망은 다양하고 분화된 상품으로 현현하여 타자들을 흥분시킨다. 욕망은 타자의 영역이 분명한데 어느덧 주체도 타자의 욕망을 내면화한다. 은밀하게 “손등으로 오늘의 매출을 가늠하며” 충동은 욕망 앞으로 다가온다. 붉은 저녁노을이 하늘을 물들이듯 욕망은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이제 신도 죽었고, 데카르트 이후의 생각하는 인간도 죽었다. 현재를 견디는 주체는 살기 위해 무수히 많은 방어기제를 만든다. 이성에 의해 저질러진 수많은 홀로코스트 때문에 생각하는 주체의 절대성은 무너졌다. 초라해진 주체는 “불균형한 어깨를 가진 한 사내가 모퉁이를 털레털레 돌아서 우주 밖으로 사라지는 동안”(「동안」)을 지켜본다. 권위가 무너지고 가치의 확실성이 휘발되는 순간이다. 서순남의 시 쓰기는 휘발되는 현실 앞에 해체되지 않기 위해 파편화되는 주체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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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경규학 지음 | 맑은샘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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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늘그막에 시를 쓰면서 삶에 보람을 느꼈고 한 편으론 더없이 행복했다. 우연히 어느 백일장에 응시하면서 시의 세상을 보게 되었다. 시에 대해 기본 지식도 없이 일상생활에서 느낌을 생각나는 대로 써서 응모했는데 장려상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용기를 내어 부족하고 미숙하지만, 틈틈이 모아두었던 시집을 내게 되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시집이지만 많은 분께 때론 위로가 때론 살포시 웃음이 피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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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주영국 지음 | 푸른생각(푸른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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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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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P
주영국은 순정한 서정시를 쓰는 시인이다. 하지만 그의 서정에는 역사의 깊이와 무게 또한 실려 있다. “붉은 쇠붙이를 들고 나도 뿌리 하나를 건드리고 싶다”라고 말할 때 그는 영락없는 동학의 농민군이다. 고향이 섬이라는데 그의 시는 서정의 산맥에 깊이 닿아 있음으로 나는 그가 여전히 순정한 서정시인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의 두 발이 딛고 있는 현실을 잊지 않는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 전윤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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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김미선 지음 | 푸른사상
9,000원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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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P
상처를 극복하는 웃음의 미학 ‘장애’를 문학의 화두로 삼고 장애인 인권 활동을 해온 김미선 시인의 시집 『너도꽃나무』가 <푸른사상 시선 111>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장애의 결핍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포용해 진정한 웃음꽃을 피워냈다. 그리하여 ‘너도 꽃나무’라고 자기 자신과 이웃들에게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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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김정희 지음 | 청어
9,000원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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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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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김성기 지음 | 청어
10,000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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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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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이담하 지음 | 파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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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P
당신이 진실에 가까운 거짓말을 할 때 “이담하 시인에게 ‘말’은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기준이 되어 주기도 한다. ‘말’의 또 다른 표현인 ‘행위’는 그러므로 “그냥 놔둔다면” 누적된(맡겨 둔) “슬픔”이 되어 마침내는 울음을 쏟게 되는 것이다. 시인에게 “눈물은 나를 그냥 두라는 말”이며, 껍질을 “벗기지 말라는 말”은 “당신을 먼저 울게 할지도 모른다는” 다른 표현이며, “오래 참고 참았다”는 뜻으로 사용된 “겹겹이 된다”는 표현은 슬픔을 억제하는 의미의 ‘말’로 전이된다. 이처럼 이담하 시인은 ‘말’을 통해 행동을 결정짓고 이 ‘말’은 다시 자연스럽게 시의 언어가 된다. 이담하 시의 ‘말’의 성찬은 종국에는 “조용히 하라는 쉬”에 이르러 “몸의 가장 부끄러운 곳”과 대면하고 있다. “입을 닫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오해’와 ‘거짓말’의 시적 순간이 “눈과 귀를 떼어 놓”게 된다. “부끄러움”의 “입” 하나 겨우 할 말을 거르고 걸러서 비로소 시의 언어로 옮겨 적는다. “일어날 때보다 앉을 때 조용히 하라는” “쉬”의 언어로, 입의 할 말 없음에 시인은 조용히 귀 기울일 것이다. 이담하의 시는 ?조용히 하라는 쉬?에서 다시 ‘말’이 깨어나고 있다.”(이상 전해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이담하 시인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으며, 2011년 <시사사>, 2016년 <한라일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다음 달부터 웃을 수 있어요>는 이담하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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